아니 순덕엄니의 -4kg란 숫자를 본 바로 그 순간 결심했죠.
저거야, 저거...나 레스토랑 가도 크림스프 안먹고 야채스프 먹잖아, 나 원래 저거 좋아하는데...
깊스때문에 한달넘게 앉아만 있었더니 엉덩이랑 배로만 몰린 살들, 그래, 처리하자.
올여름엔 비키니 입어봐야지, 그래, 죽기 전에 한 번 입어보는거얏!!!!!
주저하고있을때 이렇게 자극을 주다니, 감사감사...
양파, 호박, 토마토, 당근, 치킨브로스...
양배추 빼고 모든 재료가 집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었거든요...ㅋㅋ

간혹 먹기힘들다는 후기에, 진짜루 맛이 없다 말리는 선배의 말에..마음을 접었다 다잡았다를 반복하다
일주간 뻐팅기다 결국은....양배추를 사왔습니다. 아주 튼실한 놈으로...
양배추가 집에 오고도 이틀을 뻐팅겼습니다.
일주일 된 고기는 먹어치워야지, 아, 꽁치이까...저것두 빨리 먹어치워야지...
연락없던 **야, 넌 왜 지금 점심 사준다고 연락을 하냐...아...장애물 정말 많습니다.
그래도
그래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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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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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를 보는 순간, 습관처럼 짜장을 만들어버렸어요. 양배추가 듬뿍 들어간 짜장을....ㅠㅠ

오늘 아파트에 장이 섰는데 알감자가 너무 이뻐서....

휴게소 감자를 만들었어요....오늘 간식.

이왕 베린 몸,
두시간 전 먹은 오늘 저녁....못믿는 지인들은 지금 와서 확인해도 됨.
선덕여왕 보느라 아직 설거지전임.

올 여름에는 입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거...장터에 팔아야할 듯....이거 새거예요....얼마에 팔면 되는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