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미국서 동생 두놈이 한달 동안 왔다가고..한놈은 부부동반...ㅠㅠ
아들놈은 군대 간다고 또 정신줄 빼놓고
고 3느님 수발하느라...저혈압 저질 체력에 정신줄을 놓았나봐요.
요즘 제가 꽂힌 카야토스트에요.
헤이리에서 먹은 카야토스트가 너무 맛있어서 동행했던 친구들이랑 카야잼을 샀어요.
누텔라와 함께 악마의 잼이라 불리는 아주아주 단맛이 나는 잼이지요.
요롷게 생겼구요. 검색해보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이마트에도 판다는데 요 갈색인 건 단맛, 녹색인 건 부드러운 맛이래요.
제가 헤이리에서 먹은 건 녹색같아요.
식빵이 따뜻하면 버터와 잼이 흡수되니 구워서 식혀야합니다.
바삭해야 맛있대서 굽다가 그만....ㅠㅠ
카야잼 도톰하게 바르고 버터를1mm 두께 정도로 올려줘요.
카페 쥔장님이 코슷코 커클랜드 버터가 맛있다고 하시던데...고급 버터를 사용해야한데요. 꼭 가염버터 사용합니다.
요렇게 버터가 단단하게 씹혀야 맛있습니다. 빵 모양은 시망이나 맛은 완~~~전 대박~~~
너무너무 간단하고 맛있는 샌드위치랍니다.
저 이거때문에 커클랜드 버터 번들로 사고 카야잼도 더 배송시켰네요. 천고마비의 계절이라..버러가 땡겨요.^^
식구들이 가지가 뭉컹하다고 안먹는데
자유게시판에서 가지를 살짝 말리면 좋다길래
가지가 새끼를 쳤네요.ㅋㅋ
2mm 정도로 썰어서 밤에 채반에 널어두었어요.
반나절 말리니 말랐다고 할 수는 없으나 수분은 빠진 상태, 이 상태로 냉동했다 조리하면 정말 맛있대요.
볶거나 무쳐도 생가지와는 다르다고해요.
[ 가지 샌드위치 1 ]
미국 갔을때 급하게 샌드위치를 주문할 일이 있었는데...뭐가 뭔지 너무 복잡해서 egg라는 스펠을 보고 넘 반가워 시켰지요. 허나, 나온 샌드위치는 아무리 살펴봐도 에그가 안보이는 겁니다. 에그플란트를 대강 봤어요....ㅠㅠ
그런데, 그게 신의 한수였는지 가지 샌드위치가 너무 맛있더란말입니다. 그 기억을 살려 한 번 만들어봅니다.
서양에서는 가지요리를 못하면 주부가 아니라는 말이 있대요. 서양요리책 보면 정말 가지요리가 많아요.
식빵 4장, 말린 가지 10쪽, 썬드라이드 토마토 2개 (토마토 1/2개) , 모짜렐라 치즈 1/2컵,
바질페스토 2큰술, 올리브오일 2큰술, 소금, 후추 약간씩
살짝 말린 가지를 올리브오일, 소금, 후추에 넣어 마리네이드해요.
외국요리책 보니 양면 총 4분씩 구우라고 하던데...그건 안말린 가지 기준이고 저는 말린 가지라 양면 1분씩 구웠어요.
이거 치아바타로 해야 더 맛있는데...아쉬운대로 식빵으로 갑니다.
빵에 바질페스토를 충분히 발라주고 구운가지와 썬드라이드토마토 올려줬어요.
생토마토 올려 오픈샌드위치로 오븐에 구운 레시피도 많아요.
바질페스토 없음 올리브오일만 바르기.
염소치즈 사용하라는데 없어서 고르곤졸라치즈 얹고
고르곤졸라는 요즘 대세라 아무데나 다 팔아요.
모짜렐라를 사이드까지 꼼꼼하게 뿌려요.
보통 샌드위치나 피자 보면 사이드는 재료가 박하지요. 저는 그래서 사이드 먹기 싫거든요. 사이드까지 치즈 넉넉하게...
빠니니그릴에 눌러서 치즈를 녹여줘요.
프라이팬 약불에 놓고 무거운거 올려서 치즈가 녹을때까지 구워줘도 됩니다.
제가 예전에 팬에 샌드위치 놓고 무쇠냄비 올린 사진 보셨죠?
맛이 어떨지...기대됨.
치츠와 토마토, 가지의 조합.^^
너무 눌렀는지 납작해졌어요. 담엔 살살 눌러야쥐~~~
비쥬얼도 이뿌죠~~~식어도 고소하지만 치즈가 있으니 따뜻할때 먹는 게 더 맛있어요.
어느날의 티타임.
[ 가지 샌드위치 2 ]
식빵 2장, 반나절 말린 가지 5쪽, 파프리카 샐러드 5쪽. 피자치즈 1큰술, 고르곤졸라피즈 1큰술,
올리브오일 1큰술, 발사믹식초 1작은술, 바질페스토 1작은술
하루는 파프리카 샐러드 만들었지요. 예전에 포스팅했었어요.
파프리카 샐러드는 빨간 걸로 만든게 제일 달고 맛있어요. 노란 거랑 같이 팔아서 2개 사용했는데,
파프리카는 아래, 위 잘라내고 씨빼고 펼쳐서 잘라줍니다.
요렇게 해서 오븐의 그릴이나 생선그릴에 넣어주세요.
저는 직화가 나오는 생선그릴에 넣었어요. 석쇠 위에 올리거나 집게로 집어 직화로 구워도 돼요.
파프리카에서 진이 빠지면 닦기 힘들어 호일 깔아줬어요.
엽기스러워보이지만 이 정도 태우는 게 껍질 벗기기쉽고 제일 맛있어요.
껍질 벗기고...가장자리 탄 곳은 가위로 자르고 물에 헹궈 재를 다 떨어내고 키친타월로 닦아줬습니다.
이게 얼마나 달고 맛있는지...정말 먹어보면 깜놀하실겁니다.
올리브오일 3:발사믹식초 1 비율로 재워두면 진짜진짜 맛있는 파프리카 샐러드랍니다.
반나절 말렸던 가지와 구운 파프리카를 올리브오일 3과 발사믹식초1 비율에 소금, 후추 약간씩 넣고 버무려서
물기를 말릴 정도로 구워줬어요. 이 과정은 안해도 됨다.
식빵에 가지와 파프리카 굽고 남은 오일과 바질페스토 바르고 냉동실에서 자던 프로슈토도 준비했어요.
이번엔 말린토마토 대신 파프리카를 넣고 치즈 두종 올렸어요.
고다치즈 넣는 게 제일 맛있고 브리치즈도 좋다는데, 없으니 암거나 넣어요. 체다치즈만 넣어도 괜찮습니다.
치즈가 녹을 정도만 오븐이나 팬, 빠니니에 구워주세요.
식빵에 그릴자욱 내주고 싶었는데 아침에 고느님 시간이 없어서 요정도만 구웠구요.
고느님이 아침에 늦게 일어나 그냥 싸줬습니다.
올해 가장 많이 해먹은 반찬
[초초간단 오이무침 ]
오이 ½개, 양파 약간(오이 양의 ⅓ 만큼)
국간장, 설탕, 고추가루, 식초, 참기름 1작은술씩....
이런 게 외워두면 진짜 편해요. 상추, 쑥갓 등 모든 생채 양념에 통용됩니다.
오이는 어슷썰고 양파는 채썰고
양념장은 미리 섞어 고추가루를 불려두면 고추가루를 조금 넣어도 색이 이뻐요.
아침에 혈압 낮아 힘든 저는 웬만한 건 저녁에 준비해서 냉장고로 고고씽~~~
또 올해 가장 많이 만든 반찬.
[ 두부 어린잎 샐러드 ]
두부 굽고 어린잎 샐러드에 시판 오리엔탈 드레싱.
제가 이 조합 짱이라고 했죠. 진짜 맛있고 보기도 좋아요.
상추같은 것도 오리엔탈 드레싱에 고추가루 섞어서 무쳐보세요.
사람들이 막 레시피 물어볼텐데 절대로 알려주지마셈^^
하루는 이렇게 차린 밥상.
[ 전자레인지 계란찜 ]
계란 2개, 물 100cc(반컵), 소금 한꼬집, 명란젓 1/2개, 파 약간
그릇 닦기 쉽게 식용유로 그릇 내부 코팅해주고
계란 1개는 50cc 정도에요, 계란 2개와 물 100cc 물과 계란 동량으로 넣어요.
전자레인지에 계란 넣을땐 뚜껑 필수입니다. 안그럼 비닐처럼 표면이 이상해져요. 랩을 씌워도 돼요.
전자레인지에 2분 돌리니 표면이 어느정도 굳음.
고명을 처음부터 넣으면 가라앉아 안보여요. 조금 굳은 후 올려줘야 이뻐요.
젓가락으로 찔러서 물이 안나오면 다 익은 거.
다시 2분 돌려줬습니다. 총 4분 걸리네요.
스크래퍼로 사이드 들어내주고
계란찜, 소시지, 김무침, 단무지. 소화 잘 되는 걸로만 준비. 요즘 고느님 도시락 싸거든요.
며칠 후면 수능도시락 싸야하는데
수능 도시락은 안먹던 거 싸지말고 평소 먹던거 싸는게 짱이라네요.
저는 어묵볶음, 두부조림, 계란찜, 김치볶음...뭐 이런 거 싸려고해요.
사랑이 추석빔...아우 속옷을...부끄러워요.
사랑이 유치원언니가 설날엔 누비로 조끼 배자 만들어줄거래서 저도 주문했어요.
노리개...ㅋㅋ
이러고 산책 나갔다가 완전 동네에서 스타됐네요.^^
근데, 추석엔 너무 더워서 저고리만 입혀서 산책했어요.
이모님들,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저는 뭐...잘 지내고 있답니다.^^
엄마가 목욕시켜 새초롬하게 삐진 날도 있고
엄마가 머리 안빗겨줘 노숙견 삘 나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