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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베트남 다녀오고 쌀국수에 미친자가 되어버린

| 조회수 : 7,101 | 추천수 : 5
작성일 : 2026-02-04 23:02:58

 

사랑하는 82쿡님들, 잘 지내고 계신가여~~ :)

제가 그동안 너무 격조했죠? ㅋㅋ

설을 앞두고 있는 요즘, 개인적으로도 이런저런 일이 많기는 한데

오랜만에 저의 휴식처인 82쿡에 소식 좀 전해볼까하고 왔어요. 

 

작년 12월초에 친구들과 셋이서 베트남 다낭으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바구니배를 탄 저 두 여인네는 제 친구들이에요. 

저는 패키지 멤버이신 73세 순단언니랑 같이 탔구요. 

(순단언니는 김천에 사시는데, 김밥천국축제할 때 꼭 찾아가기로 약속했어요.)

패키지 멤버분들이 너무 좋으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답니다. 

 



가이드분이 말씀하시길, 베트남 음식은 살이 안찐다는 거에요. 

채소를 많이 곁들여 먹기 때문에 건강에도 좋다구요.

옳다쿠나, 이거다... 저는 장을 봐서 채소를 손질해놓고 

 



열심히 쌀국수를 해먹기 시작했답니다. 

소고기 육수에 시판 소스를 반쯤 넣고 

쌀국수랑 절인양파, 숙주, 대파, 다진마늘을 넣어서요. 

 

 

쌀국수를 몇 번 해먹고 분짜도 해먹기 시작했어요. 




분짜소스는 유투브에서 보고 입맛대로 만들었어요. 

멸치액젓, 알룰로스, 레몬즙, 온수, 다진 청양고추, 다진 마늘, 당근을 넣고요.

남편이 처음에는 참 좋아하더라구요. 맛있고 건강하다고요. 

 



하지만 일주일에 세번이상 쌀국수를 차려주자

자기가 베트남 여자랑 결혼한 것도 아닌데,

왜이리 쌀국수를 자주 먹는거냐며...

 



쌀국수에 질려하는 것 같길래, 

오일파스타에 문어를 갈릭버터에 구워서 얹어줬더니

아주 좋아하더라구요. 저도 맛있게 먹었답니다. 

요즘은 술대신 무알콜 맥주로 대신하고 있어요. 


 

훈제오리, 오이, 당근, 양파, 계란지단을 넣고 월남쌈도 말아먹고요.


 

전날 먹고 남은 광어회로 회덮밥도 만들어 먹었어요. 

아이들이 집에 없으니까 밥상도 단촐해집니다. 

 

둘째가 휴가나온 날이었네요. 메뉴는 샤브샤브.

지금보니 숙주의 양이 장난아니에요. ㅎㅎㅎ 

음식을 준비하고 설거지하느라 힘도 들지만 

그래도 저는 넷이 모여서 밥먹을 때가 제일 좋더라구요. 


 

독립해서 사는 솔이가 오랜만에 온 날이었나봐요. 

거의 외식을 하는 솔이가 오는 날에는 건강하게 챙겨주려고 해서

비빔밥이랑 소불고기, 동치미를 준비했어요. 

뭘 차려줘도 맛있다고 잘 먹는 솔이가 늘 고맙습니다. 

(극한의 사춘기를 보내더니, 20대 청년이 되서 착해졌어요.ㅎㅎ)




요즘 키톡이 뜸하네요.

저도 이런 말 할 처지는 아니지만...흐흠...

우리 사는 소식들 많이 전해주셨으면 좋겠어용. 

다가올 설날도 즐겁게 지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소서. 

굿밤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armony
    '26.2.5 5:10 AM

    반가와요. 솔이엄마님의 넉넉하신 상차림과
    풍성함에 늘 눈이 호강입니다.
    이런 상을 받으시는 식구분들은 또 얼마나 행복할까요?^^
    조만간 저희집에 해외 교포손님이 2명이 몇주간 방문하는지라
    잠이 안와요, 잠이~반가와서요^^
    솔이엄마님 덕분에 메뉴걱정 덜었습니다. 반갑고 고맙습니다!

  • 솔이엄마
    '26.2.6 9:34 PM

    Harmony님 저도 반갑습니다 ^^
    여전히 손님 맞이로 분주하시네요.
    잠이 안 올 정도로 반가운 손님이라니, 제 마음까지도 설렙니다.
    반가운 손님들과 좋은 시간 보내시고, 늘 건강하세요!!!

  • 2. 챌시
    '26.2.5 10:23 AM

    아ㅡㅡ뭔가 안구정화되는 느낌, 신선하고 산뜻한
    음식사진에 힐링받는저. ㅋ ㅋ
    와주셔서, 키톡의 순기능 체험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솜씨좋으시고. 부지런하시고,
    무엇보다, 넉넉하고 포근한 엄마를 둔 솔이형제가
    부럽습니다.

  • 솔이엄마
    '26.2.6 9:36 PM

    첼시님~^^
    다른 사람 글에 댓글을 달아주는 것이 어찌 보면 귀찮은 일이기도 한데,
    늘 제가 올린 글에 반가운 댓글을 달아주셔서 항상 감사하고 있어요.
    첼시님께서 올려주시는 글도 꼼꼼히 잘 보고 있답니다.
    좋게 봐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구요. ㅎㅎㅎ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3. 연화
    '26.2.5 7:51 PM

    헐,,,,, 요리에 진심이시군요
    요리를 잘하거나 요리가 재미있으신분들의 세포는 너무 예쁠것 같아요 ㅎㅎ
    그 유전자가 없어서리 ㅠㅠ

  • 솔이엄마
    '26.2.6 9:38 PM

    연화님 반갑습니다 ^^
    다행히도 요리하는 게 즐거운 편이긴한데,
    세포가 이쁜지는 모르겠어요. 늘 다이어트를 입에 달고 사는 편이라...흠....
    반가운 댓글 감사해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4. 주니엄마
    '26.2.5 10:37 PM

    우와~~~ 쌀국수가 현지인이 만든것과 꼭 같아요
    김천도 쌀국수 맛집이 있어서 분짜랑 쌀국수 먹으러 가거든요
    저도 쌀국수를 너무 좋아해서 고수까지 직접 심어서 김치로도 먹었다지요

    김천 순단언니는 제가 아는 순단언니같기도 합니다만 ..세상이 좁아요

  • 솔이엄마
    '26.2.6 9:42 PM - 삭제된댓글

    어머나! 순단언니... 혹시 성씨가 희귀 성씨 일까요?
    만약에 그렇다면 정말 세상 좁은 거 맞네요.
    다낭여행을 패키지로 갔는데 저희 팀 인원이 11명이었고,
    그 중에 순단언니께서는 장성한 아드님 두 분과 같이 오셨어요.
    3박 4일의 일정을 함께 하다보니 친해져서 나중에 꼭 한번
    김천에 놀러가겠다고 약속까지 했답니다.
    만약 주니엄마님께서 하시는 그 분이 맞다면
    나중에 김천에서 주니엄마님도 함께 알현하게 되는 건가요~~ ^^
    너무 재미있네요. 만나는 그 날까지 건강하세요~~ ^^

  • 솔이엄마
    '26.2.6 9:43 PM

    어머나! 순단언니... 혹시 성씨가 희귀 성씨 일까요?
    만약에 그렇다면 정말 세상 좁은 거 맞네요.
    다낭여행을 패키지로 갔는데 저희 팀 인원이 11명이었고,
    그 중에 순단언니께서는 장성한 아드님 두 분과 같이 오셨어요.
    3박 4일의 일정을 함께 하다보니 친해져서 나중에 꼭 한번
    김천에 놀러가겠다고 약속까지 했답니다.
    만약 주니엄마님께서 아시는 그 분이 맞다면
    나중에 김천에서 주니엄마님도 함께 알현하게 되는 건가요~~ ^^
    너무 재미있네요. 만나는 그 날까지 건강하세요~~ ^^

  • 5. 소년공원
    '26.2.6 7:57 AM

    저도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쌀국수를 먹고 살 수 있는 사람! 이지만...
    남편이 안좋아해서 거의 못먹고 살아요.
    분짜 는 베트남 샐러드죠?
    몇 년 전에 베트남식 레스토랑에서 베트남 음식 몇 가지를 사먹은 적이 있는데 그 때 먹었던 샐러드랑 비슷하게 생겼어요.

    아이들 다 키워놓고 해외여행 다니시는 일상이 부럽습니다.
    저도 좀 끼워주세용~~~ ㅎㅎㅎ

  • 솔이엄마
    '26.2.6 9:48 PM

    어머나~ 소년공원님이랑 만나서 맛있는 쌀국수를 일주일 내내 먹고 싶네요! ㅎㅎㅎ
    분짜는 보통 모밀국수처럼 소스에 찍어먹는데, 저는 그냥 소스를 부어서
    채소와 국수, 고기를 함께 먹어요.
    큰애는 경제적, 물리적으로 독립하고, 작은애는 군에 가있으니
    시간이 여유로운 건 맞는데,
    해외여행을 즐기지는 않아요. ㅎㅎㅎ
    해외여행보다는 국내여행을 좋아하는 편이고요.
    소년공원님도 이제 몇 년 안 남았습니다.
    아이들이 품을 떠나가니 좋으면서 싫고 싫으면서 좋고... 그래요.
    소년공원님 끼고, 다른 82회원님들 껴서 놀러나 다녔으면 재밌을텐데. ^^
    주말 잘 보내시고, 늘 건강하세요!!!

  • 6.
    '26.2.6 11:51 AM

    단촐의 의미가 이렇게 다룰 수 있군요!
    저 단촐하게 먹을래요^^

  • 솔이엄마
    '26.2.6 9:50 PM

    쫌님~~ 반갑습니다. ^^
    아이들이 어릴 때는 영양식으로 먹여보겠다고
    이것저것 많이 만드느라 분주했는데,
    요즘은 둘만 식사를 하니까 간단하게 준비를 하게 되더라구요.
    간단하게 준비한다해도 분주한 건 마찬가지인데 왜 그럴까요....ㅎㅎㅎ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7. 201303
    '26.2.6 7:15 PM

    솜씨도좋으시지만 손도 엄청 빠르신거맞죠?
    매번 볼때마다 감탄합니다
    가족들은 얼마나 좋을까요^^

  • 솔이엄마
    '26.2.6 9:52 PM

    201303남 반갑습니다 ^^
    손이 엄청 빠른 건 아니고 느린 편은 아닌 것 같아요.
    좋게 봐주셔서 그렇죠. 꾸벅!
    같이 사는 남자도 막 좋아하고 그러지 않아요 ㅜㅜ
    어쨌든 좋은 말씀 해주셔서 기분이 좋아졌어요.
    주말 즐겁게 보내시고, 추위에 감기조심하세요!!

  • 8. 달걀
    '26.2.8 1:42 AM

    솔이엄마님 가족들은 얼마나 좋으실까요? 하루하루 새롭고 완성도 높은 '요리'를 식사로 드실 수 있으니까요.
    저는... 밥 짓고 반찬 만드는 게 세상 귀찮은 엄마여서, 제 남편과 애들이 불쌍할 지경이에요.
    반성하고 또 반성해도... 정말 요리는 너무 어렵습니다.

  • 솔이엄마
    '26.2.8 5:30 PM

    달걀님 반갑습니다 ^^
    솔직히 저도 밥차리는 거 귀찮고, 하기 싫고 그럴 때 많아요.ㅎㅎㅎ
    애들 어릴 때는 억지로라도 했는데, 요즘은 둘이서만 먹으면 되니까
    편한 마음으로 대충 먹을 때가 많답니다.
    음식사진은 잘 나온 것만 올리는 거구요.ㅎㅎㅎ
    아이들이 아직 어린가봐요. 신경도 많이 쓰이고 바쁘시겠어요.
    애들한테는 밥에 고기 구워주면 제일 좋아하던데요? ^^
    그리고 미역국, 북어국, 김치찌개, 조미김, 달걀말이로 돌려막기!
    화이팅입니다!!! 편안한 주말 저녁 보내세요!!

  • 9. 싱아
    '26.2.9 10:08 AM

    오랜만에 들왔더니 반가운 솔이맘님
    여전히 솜씨 좋고 바지런한 솔이맘님
    여행은 항상 사람을 설레게 하죠.

    저도 12월에 동유럽 여행에서 만난 분들과 수덕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기회 되시면 김천 가셔서 순단언니도 주니엄마님도 꼭 만나보세요.

  • 솔이엄마
    '26.2.9 6:33 PM

    싱아님 반갑습니다~^^
    동유럽 여행지에서 만난 분들을 수덕사에서 만나셨다니~ 너무 멋져요!
    저도 친구들과 꼭 김천 가보고 싶은데 친구들이 바빠서 ㅎㅎㅎ
    어찌될지는 모르겠지만... 꼭 가서 만나보고 싶답니다.
    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10. Juliana7
    '26.2.13 2:35 PM

    저도 쌀국수에 미친자에요. 그러다 또 한동안 쉬고 있어요.

  • 솔이엄마
    '26.2.13 9:43 PM

    ㅎㅎㅎㅎ 너무 너무 반갑습니다!
    저는 내일 점심으로 분짜해먹으려고요.
    즐거운 설명절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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