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82식구님들, 잘 지내고 계시죠? :)
생각보다 더디 가는 가을덕분에
요즘 여수로, 청주로, 완주 대둔산으로
잘 돌아댕기는 솔이에미입니다. ㅎㅎㅎ
제 남편이 산악인이에요. 제 기준으로는요. ^^
저는 남편과는 아주 반대랍니다. 경사가 너무 힘들어요.ㅠㅠ
남편 말이, 저더러 대둔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중간 주막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된다고 하기에 일단 같이 갔지요.
------------------------------------
일단 대둔산 보셔요.
대둔산은 딘픙보다도 산세 자체가 멋지더라구요.
단풍철인데도 평일이라서 그런지 관광객들이 별로 없어서 좋았습니다.
일단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어요.
남편의 목적지는 꼭대기 철사다리였고,
저의 목적지는 케이블카 종착지인 주막이었어요.
올라가보니 주막은 없었고, 남편은 좀더 올라가보자 저를 설득하고.
대치상태로 5분여간 머물러 있다가
결국 구름다리까지는 가보기로 했어요.
낑낑대고 올라가서 남편 사진도 찍어주고요.ㅎㅎㅎ
남편은 목적지인 철사다리로 향하고
저는 아래에서 남편을 열심히 찍어주고 있었는데,
어떤 어르신께서 그러셨어요.
'남편 찍는 거 맞냐고. 남의 남편 찍고 있는 거 아니냐고.'
어르신의 말씀이 맞았어요 ㅠㅠ
예전에 <나혼자산다>에서 샤이니 키가 올랐다고 해요.
멋지기는 하더라구요.
올해는 우리나라의 멋진 풍경을 많이 봐서 행복하네요.
산에서 내려와서 시골밥상도 맛있게 먹구요.
하룻밤 자고 집으로 돌아왔는데요.
집앞에 대파 한무더기와 무 한자루가 있었어요.
제가 놀러갔다온 사이에 부녀회장님께서 김장을 하셨다고
절인 배추속과 채장아찌와 겉절이, 수육까지 놓고 가셨답니다. ㅠㅠ
늘 베풀어주시는 은혜에 감사하고 있지요.
무가 너무 많아서 일단 무김치를 담았습니다.
겨울내내 먹을 만큼 많이 많이요.
월요일에 엄마네 가는 길에 한통 가져다 드리려구요.
월요일부터 추워진다면서요.
독감도 극성이라고 하구요.
건강이 우선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세요!
굿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