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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양배추 이야기

| 조회수 : 1,910 | 추천수 : 1
작성일 : 2025-08-18 11:55:15

 

새로울 것 없는 이야기입니다.

우리 먹고 사는 이야기들 으레 그렇듯이요 :)

 

시작은 이렇습니다. 마트에서 야채 코너를 둘러보다 싱싱한 양배추에 눈길이 머뭅니다.

이걸 어떻게 다 먹어.

잠시 주저하다 지나칩니다.

그러다 어느 날 과감히 집어듭니다.  요즘 건강 관련 동영상에서 뭔가 뽐뿌를 받았던 게죠.

제가 좋아하는 저속노화 정희원 선생도 양배추를 여러 차례 언급하더군요.

 

다짐과 함께 사들고 온 묵직한 양배추 한 덩이가 냉장고 한 켠을 차지합니다.

냉장고를 열 때마다 돌덩이처럼 가슴을 짓누르기 시작합니다. 내가 이걸 왜 샀지, 후회도 해봅니다.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화수분 현상을 경험합니다.

 

1/4 정도는 샐러드로 소비합니다.


채칼로 쳐서 면포 깔아 보관하면 오래 싱싱해요.


호밀빵 사이에 가득 넣어서 양배추 샌드위치. 리틀 포레스트 생각나죠^^


식사를 채소-단백질-탄수화물 순으로 하래서 모든 접시에 한 움큼 결들이기.

결정적으로 이 낯익은 전개를 해피엔딩으로 만들어준 놈은 요 물김치입니다.

이제 다 못 먹어 시들 일은 없겠어요!


키토커님들이야 물김치쯤 한 눈 감고도 척척이시겠지만 ㅎ 저는 처음 해봤어요. 
최간단 레시피 찾아서 배 대신 갈아만든 배, 거르는 과정 생략...이틀 후 김냉에서 꺼내 개봉.

 


뭐지? 왜 맛있을까요? ㅎㅎㅎ

부록으로 바나나 케토(?) 브레드 만든 것 소개드릴게요.

요새 안 해본 짓 많이 하네요.

 

바나나+계란+아몬드 가루가 주재료.--> 전자렌지로 작게 만들어봤어요.



블루베리 요거트 바르고 코코아가루 뿌리니 먹을 만은 해요. 건강빵(노밀가루, 노유지, 노설탕) 치고 맛있어요.
부드럽고 달콤하고 입에 착 붙는 디저트 기대하시면 안되고요 ㅎㅎ
(사실, 이 빵 다시 만들 것 같지는 않아요.)

 

키토커님들 항상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 하세요!

 

*오늘도 맑음^^

 

 

 

 

 

 

 

 

 

오늘도맑음 (leenaiv)

안녕하세요. 맛있는 음식 구경, 먹기 좋아하고요. 만드는 건 82에서 많이 배워가고 싶어요. 반갑습니다^^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쥬얼리
    '25.8.18 1:11 PM

    어머나 찌찌뿡
    양배추 큰놈으로 하나 며칠전에 사다 놓은거 오늘은 꼭 물김치 담그리라 마음 먹고 막 시작하려던 중입니다
    저번에 담근게 너무 맛있어서 이번에 두번째 또 도전입니다
    도전이라기엔 너무 과정이 쉽지만요ㅎ
    저는 찐감자를 갈아 넣는데 왠지 구수한거 같아요
    오늘도 맑음님은 홍고추에 미나리까지 색감이 너무 이쁘네요 ^^
    아직 더운데 우리 물김치로 힘을 내보아요!

  • 2. 민서네빵집
    '25.8.18 1:59 PM

    와우 글 너무 재미있습니다.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점점 빨려들어가는 전개
    저도 양배추 한 통??! 구입하고 싶게 하시네요
    정힁원교수님 영상 저도 잘 고고 있습니다^^
    오늘도맑음 닉네임도 너무 좋네요

  • 3. 피오나
    '25.8.18 11:12 PM

    이거 왜 맛있지? 저도 깜놀 ㅎㅎ 최 간단
    레시피라니 도전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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