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대만 수능 만점 받은 딸 자랑은 핑계고~

| 조회수 : 1,950 | 추천수 : 5
작성일 : 2026-03-03 16:10:49

안녕하세요

 

이젠 저를 기억하는 분이 없을 거 같은 키톡이지만 십여년 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

너무나도 오랫만에 타이베이 사는 미미맘 ㅁㅁㅁ 인사드립니다 !

 

나이가 들 수록 내안에 잠재했던 부끄러움과 수줍음이 강하게 피어올라 

키톡에 반가운 분들의 글이 올라와도 차마 댓글은 못달고 조용히 읽기만 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제 아이디이자 제 딸인 미미가 이번 대만 대입시험에서 이과 만점(만급)을 받았다는 희소식을 

82쿡에 전하고 싶어서예요. 

저 사실 오프라인에서는 가족 외 아주 친한 친구 둘 빼고는 미미 공부 잘하는거 말도 안하고 살았어요. ㅎㅎ 

(82쿡 자게 만년 주제인 공부 잘하는거 말 안하고 있으면 응큼하다 뭐 그런 스타일 되는 건가요????)

워낙 유리멘탈이기도 하고 또 자랑하는게 오히려 아이에게 화살이 되어 날아올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어 늘 조심하면서 살았달까요

 

이곳은 제 온라인상 친정과도 같은 곳이고, 한때 짧게나마 짠지일보를 편집하고 발간하며 소통했던 공간이라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어서이니 이쁘게 봐주세요 ( 짠지일보 궁금하신 분들 아직 안지웠으니 찾아들 보시고, 제가 다시 봐도 웃겨서요 ㅋㅋㅋ)

 

대만 대입시험은 한국과는 다르게 급수제라 만점자가 좀 많아요. 보통 100명 안짝. 입시생은 13만 정도이니까 그래도 너무너무 잘했죠.  만점자가 한국보다 훨씬 많이 나온다는 것 빼고는 입시판은 한국의 축소판일 정도로 똑같습니다. 

새로울 것도, 색다른 것도 없는 상황이지만 무엇보다 며칠 전 나온 신문 기사 때문에 82쿡에 글을 써야겠다 생각을 굳혔어요.

 

 

 

 

중한혼혈 미소녀 래요 ㅎㅎㅎㅎㅎㅎㅎㅎ

(기사내용은 대만/한국인 가정에서 성장한 장민연은 중국어 영어 한국어에 능통하며, 블라블라~)

 

대만 생활 25년째인 저는 늘 나는 한국대표다! 라는 맘을 가슴 저 안쪽에 뭍고 살아요.(이건 해외에 거주하시는 많은 분들이 같은 맘 일거라 생각해요)  밖에서 하는 행동 하나하나 되도록이면 한국인의 얼굴에 먹칠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저와 제 아이들을 보는 사람들이 역시 한국인은 달라~ 라는 생각이 들도록 말이죠. 남매를 키우면서도 한국어를 열성적으로 가르치고 엄마는 한국인, 그러니 너희도 반은 한국인 이라는 마인드를 늘 강조했고요.

그랬더니 미미가 시험 결과 나오고 신문사와의  인터뷰에 자기는 한국인 혼혈이란 말을 크게 어필을 했더라고요. 사실 강점 얘기하자면 각종 올림피아드 수상이나 화려한 교내외활동 이런거 얘기해도 되는데 말이죠. 이재명 대통령님이 이끄는 대한민국으로 인해 안그래도 국뽕이 치사량인 요즈음에

그 후 후속 보도로 나온 뉴스가 위에 사진인

이번 만점자 중에는 다양한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있는데 그 중 손 꼽은게 중한혼혈 미소녀~~~~~~~

 

이 정도면 저 자랑해도 되는거죠??????

 

어떻게 공부해서 그런 결과가 나왔을까 한 두어분이 궁금해하실거같아 말씀 드리자면

저 진짜 남매 애기때부터 책 너무나 열심히 읽어줬고요. 오빠 세살때 미미 임신하고 몸으로 놀아줄 수 없어서 앉아서 주구장창 책만 읽어줬는데 그 후로 스맛폰 세상 되고 해도 아이들이 책 읽기를 상당히 좋아하고 열심히 했어요. 어린 아이 키우시는 분들 아이에게 책 읽어주는거, 적립식 주식 투자하듯이 미래를 위한 투자라 생각하시고 해보세요. 저점매수라 적어도 손실은 없어요 ㅎㅎ

 

그리고 최고점자(?) 보통 말들 하죠? 공부가 젤 쉬웠어요. 인강으로만 해도 충분했어요.... 등 등

그말이 사실이었네요 

미미가 그랬어요.  하 진짜 내가 말하려니 오그라들지만

고1때 물리가 삐끗하는듯해  등록시켜 보내려했다가 자기가 혼자 할 수 있는데 왜 엄마가 걱정하냐고 해서 그 뒤로 말도 안꺼내봤고요. 다만 오빠를 오래 봐주시던 수학 과외샘이 계셔서 그 분께 고 1때 부터 일주일에 한 번 두시간씩 과외는 했어요. 그런데 그 분 개인적인 일로 시험 100일 앞두고 그만두셨고요 -.-  (극T인 미미는 그때 오히려 좋아했어요. 남은 시간은 자기 계획대로 혼자 할 수 있다고 말이죠 )

그럼 선배로서 어린 학생들에게 공부 잘하는 비법이 있다면 뭐라고 말해주고 싶냐 물었더니

자기는 학교수업시간에 집중해서 들었대요. 그리고 숙제는 99퍼 빼먹지 않고 했대요.  그게 젤 중요한거같았다고 합니다. 전 밥 열심히 해주고(그래서 그 옛날부터 82쿡에서 너무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아침저녁으로 운전기사 노릇만 열심히 했어요. 한가지 주의했던건 애들 공부할때 같은 방에서 조용히 책 읽었어요 (가끔 책 읽는척 하면서 안쪽에 스맛폰 놓고 몰래 보기도 했........)

 

이제 시험결과 나온 걸로 6곳 추려서 지원하고, 서류 심사 통과하면 면접 일정이 주르르 있고요. 

다 끝나고 결과는 6월에 나옵니다. 그때까지 또 열심히 달려야해요.  

 

이렇게 또 비록 반쪽이지만 K 수험생이 대만에서 소소하게 이름을 알렸다  알아주셨음 좋겠고

그 아이의 엄마는 나라 어려웠을때 약간의 힘을 보탰던 82쿡 죽순이다 라는거 알아주셨음 좋겠고 

암튼 우리 자랑스런 대한민국 세계로 뻗어가는 대한민국 만세만세 만만세~~~ 

 

키톡이니 겨울방학동안 했던 캐나다 여행 중 퀘백과 몬트리올에서 찍은 사진 몇장 투척하고

마무리 할게요.

 

그 전에 일단 

엊그제 삼일절 끼고 갔던 한국에서 만난 수많은 태극기들 중 유난히 커서 보는 것 만으로도 울컥했던 국기.

 

 

 

 

손녀딸 온다고 일주일 전부터 불리고 볶고 무치고 해서 준비한 친정엄마표 나물 7종

투박하고 소탈하게 담아낸 겉절이와 갈비찜 ( ㅠㅠ)

 

 

 

웅장한 퀘벡 도깨비호텔 샤또 프롱트낙

 

 

 

퀘벡에서 모히또 한 잔과 쪼잔한 겉모습과는 다르게 꽤나 비쌌던 랍스터를 올린 샐러드



 

여전히 사랑스러운 쁘띠 샹플렝 거리

 

 

 

갑각류 안먹는 아들에게 신세계를 안겨준 퀘벡 생앙투안 호텔의 새우타코

 

 

갬성 미친 겨울의 몬트리올

 



 

 

Cafe Modavie가 있는 몬트리올 구시가

 

 

 

 

Cafe Modavie 에서의 한 상

세상 짰던 어니언슾

인생 홍합요리

 

 

 

 

맥길대학 앞에서 만난 인생 군만두 Maison Bao

 

 

 

끝으로 한국여행 마치고 돌아오는 길의 중한혼혈 미소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조만간 다른 글로 키톡 다시 찾아올게요

쓰다보니 재밌.......

 

 

 

 

미미맘 (diory)

타이페이에서 남편과 남매를 키우며 살고 있는 웃긴 아짐입니다.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헤는밤
    '26.3.3 6:05 PM

    외모는 아이돌인데 만점이라니!!!
    사기캐릭이네요
    축하축하해요!!!

  • 미미맘
    '26.3.3 10:51 PM

    사기캐라니 과찬이세요. 아이가 성격은 좋아요 ㅎ
    첫 축하댓글 감사 드립니다

  • 2. 이뽀엄마
    '26.3.3 7:22 PM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얼마나 기쁘실까요? 마지막까지 좋은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 미미맘
    '26.3.3 10:53 PM

    네, 첫아이 입시 3년 전에 치뤘는데 그때 벌써 배웠죠. 입시는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마지막까지 화이팅 하겠습니다.

  • 3. 여름좋아
    '26.3.3 8:20 PM

    축하&축하 합니다~^^
    글로는 쉬워보여도 가족들 모두
    한마음으로 애쓰셨을듯요
    외할머니표 나물도 맛있어보여요~

  • 미미맘
    '26.3.3 10:55 PM

    맞습니다. 대학입시는 온 가족이 한팀을 이뤄 밀어주고 당겨주고 해야 목적이 달성되더라고요. 끝까지 한마음 한뜻으로 잘 해보겠습니다. 외할머니표 음식은 제 딸아이에게는 그야말로 눈물버튼이자 소울푸드예요

  • 4. 제시
    '26.3.3 9:01 PM

    축하드려요. 제 기억이 맞다면 제가 대만 살때 미미맘님이 대만 이야기 재밌게 써주신거 기억나네요
    그때 꼬꼬마였던 아이가 저렇게 예쁘게 컸네요. 얼마전 보름이라서 나물 먹고 싶었는데 저 사진 보니 더 먹고 싶네요.

  • 미미맘
    '26.3.3 10:57 PM

    제시님 지나치지 않고 달아주신 따뜻한 댓글 감사드려요. 아이들 어렷을 적 이곳에서 즐거운 시간 보냈던 기억이 나서 자랑글을 써 봤는데 축하해주시니 행복하네요.

  • 5. 시은
    '26.3.3 9:01 PM

    자랑할 만한 일이네요. ????????????
    그간 애 많이 쓰셨을 텐데 뿌듯하시겠어요.
    축하합니다.

  • 미미맘
    '26.3.3 10:58 PM

    저는 밥만 해주고 운전만 했다 생각했는데 말씀 듣고 보니 애도 많이 쓴 기억이 가물가물 나서 울컥하네요 ??? 축하감사합니다

  • 6. 가람휘
    '26.3.3 9:34 PM

    정말 축하드립니다. 너무도 훌륭히 자란 따님과 그렇게 자라도록 애쓰신 미미맘님 맘껏 기뻐하시고 행복하세요.
    앞으로 남은 여정도 훌륭히 마치고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입학하길 빌어드립니다.

  • 미미맘
    '26.3.3 11:31 PM

    진심어린 축하말씀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몇 단계가 남았지만 힘내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 7. 플럼스카페
    '26.3.3 10:18 PM

    사기캐라고 아실랑가요.
    공부도 잘하는데 진짜 어쩜 또 예쁘고.. 다 가졌네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 미미맘
    '26.3.3 11:32 PM

    제 기억이 맞다면 얼마전 타이베이에 여행 오셨던 플럼스카페님이시네요. 그때 속으로 내적친밀감을 느끼고 타이베이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가셨음 좋겠다 생각했었는데 즐거우셨나요?
    진심어린 축하 감사드려요

  • 8. 씨페루스
    '26.3.3 11:39 PM

    배꼽 빠지게 웃기고 유쾌하던 짠지일보 기억나요.
    그렇게 재치넘치고 스마트하신 총수님을 엄마로 둔 딸답네요.
    오랜만에 오신것 정말 반갑고
    흐믓한 소식 정말 축하드려요.

  • 미미맘
    '26.3.4 12:46 AM

    씨페루스님 기억력 너무 좋으시네요. 맞아요 짠지일보로 많이 재밌었죠 ㅎ 창작의 고통으로 인해 발행을 몇번 못한게 그저 한.
    기억해주셔서 또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9. 주디
    '26.3.4 5:16 AM

    딸이 중한혼혈미인 맞네요.
    명석한 두뇌에 스타일도 멋지고 매력이 사진 뚫고 나오네요.
    따님 보니 어머님도 그러할거 같군요.

  • 10. 챌시
    '26.3.4 7:21 AM

    와ㅡㅡㅡ축하드려요.
    아침 눈뜨자마자, 이런글 기쁘네요.
    얼마나 대견하고, 사랑스런 따님일까요.
    게다가 발레리나 처럼 너무 이쁜 외모까지,
    여기오셔서 자랑해주셔서, 감사해요.
    다시 꼭 오셔서, 더 많은 이야기 들려주세요.

  • 11. wood
    '26.3.4 8:03 AM

    축하 축하 드려요
    얼굴이 조막만하고 예쁜 따님이 명석하기 까지 하니 그 마음 얼마나 기쁠가요
    엄마의 유전자를 그대로 물려 받았으리라 생각합니다
    마지막 결과까지 글 올려쥐고 자랑 많이 많아 하세요.

  • 12. Dhoha
    '26.3.4 8:56 AM

    와!! 진짜 축하드려요.
    따님이 저 미모에 지성이면 정말 뿌듯하시겠어요. 안 먹어도 배부르고, 세상을 다 가지신 기분이실듯~ 20년 가까이 대단하게 키워내신다고 "미미맘"님도 고생 많으셨어요-!! :)

  • 13. 소년공원
    '26.3.4 8:58 AM

    어머나 짠지일보를 저는 왜 이제서야 보게 된 것일까요?
    아마도 제가 둘리양 출산하고 밤잠 못자며 살던 시절이라 놓쳤나봐요.
    지금 봐도 사진과 기사가 고퀄인데, 잡지만 고퀄이 아니라 아이도 고퀄로 키우셨군요!
    수험생 아이도 엄마도 모두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막내 아이가 대학을 가면 남는 시간을 활용해서 짠지일보 또 발간해 주실거죠?
    기다릴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64 대만 수능 만점 받은 딸 자랑은 핑계고~ 21 미미맘 2026.03.03 1,950 5
41163 제 최애 가수는요. 3 챌시 2026.03.03 1,237 1
41162 모녀 여행 후기_속초편 12 발상의 전환 2026.02.26 4,887 3
41161 pão de queijo 브라질리언 치즈 빵 만들기 20 소년공원 2026.02.16 7,414 5
41160 애기는 Anne가 되고,.. 14 챌시 2026.02.13 7,813 5
41159 절에서 먹은 밥 시리즈 올려봅니다 10 써니 2026.02.09 8,149 3
41158 베트남 다녀오고 쌀국수에 미친자가 되어버린 23 솔이엄마 2026.02.04 9,146 5
41157 192차 봉사후기) 2026년 1월 석화찜과 한우스테이크, 우렁.. 8 행복나눔미소 2026.01.28 6,268 5
41156 강제 디지털 디톡스... 를 준비중입니다 ㅠ.ㅠ 27 소년공원 2026.01.25 11,339 4
41155 돼지껍질 묵 만들어 봤습니다 20 주니엄마 2026.01.21 5,948 3
41154 안녕하세요, 자스민 딸입니다. (결혼식 감사인사) 47 jasminson 2026.01.17 10,125 12
41153 혼자먹는 저녁 소개 17 챌시 2026.01.15 10,065 3
41152 191차 봉사후기 ) 2025년 12월 소불고기전골과 달걀말이 7 행복나눔미소 2026.01.09 6,050 6
41151 굴 꽈리고추 알아히오 19 챌시 2026.01.07 7,740 3
41150 30 그리고 60 19 주니엄마 2026.01.06 8,031 2
41149 콩장만들어보기 7 박다윤 2026.01.06 4,729 4
41148 82님들 2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6 진현 2026.01.01 8,966 4
41147 딸과 사위를 위한 한식 생일상 42 에스더 2025.12.30 12,325 6
41146 챌시네소식 27 챌시 2025.12.28 6,475 2
41145 우리는 그렇게 사랑을 한다 -82쿡 이모들의 결혼식 출동 후기 .. 36 발상의 전환 2025.12.21 16,851 25
41144 은하수 ㅡ 내인생의 화양연화 19 은하수 2025.12.20 7,232 4
41143 미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다이어트 기록 23 소년공원 2025.12.18 7,504 4
41142 올해김장은~ 16 복남이네 2025.12.17 6,691 5
41141 토마토스프 5 남쪽나라 2025.12.16 5,287 2
41140 솥밥 3 남쪽나라 2025.12.14 7,016 3
41139 김장때 8 박다윤 2025.12.11 7,898 3
41138 밀린 빵 사진 등 10 고독은 나의 힘 2025.12.10 7,532 3
41137 리버티 백화점에서.. 14 살구버찌 2025.12.09 7,397 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