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고단한 명절 끝요리-소울푸드 부추전조림

| 조회수 : 14,515 | 추천수 : 6
작성일 : 2019-09-15 08:24:03
무심한 달님에게 원망도 했지만 시간이 이리 지나 드디어 평화로운 아침을 맞이 했습니다.
세상 나만 고단했던 명절이 지나고 모두들 아직 잠들어 있을때....
저혼자만의 요리를 시작합니다.
밭에서 방금 거두어 그자리에서 다듬어온 부추. 계란물 듬뿍넣어 부추전을 만들고.....
모양은 반드시 아무렇게나!



ㅎㅎㅎ
이제 시작입니다
오롯이 나만의 시간, 나만을 위한 요리, 
부추전을 뚝배기에 썰어담고 간장물 자박하게 담아 한김나도록 졸이면 끝!
식은밥 누룽지도 눈깜짝할새에 사라지게하는 신통하고 기특한 요리!
살포시 뚜껑을 열면 지니의 요술램프같은 김이 모락모락~~
내 소원은 ㅎ ㅎ ㅎ


투박한 뚝배기에 담겨져 소박해보이지만.....

 
명절상차림에 오만장식으로 멋내는데 지쳐서 오늘은 아무렇게나 썰고 담고 해서 편하게 재료가 주는 맛그자체에만 집중하고 싶네요...
그리먹고 나서 졸리면 자려구여.....
오래전 너툽에서 막례쓰 할머님의 간장비빔국수편중에 인상깊었던게..... 
(아이들도 주지말고 ) 혼자(엄마)만먹어!
그말씀에 왜그리 눈물나던지....... 

아무도 선뜻 손이 가지 않을 듯한 모양새지만 나만 아는 나의 소울 푸드....
짜릿하네요.....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테디베어
    '19.9.15 9:09 AM

    전찌개는 많이 해먹었는데 전조림도 너무 맛있겠습니다.
    한번 해 먹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 초록꿈
    '19.9.15 10:18 AM

    부추전과 동태전 생선구운거 부스러기등을 모아서 저렇게 해 먹었어요.
    짭짤하게, 기름진 속을 달래는데는 저거만한게 없었지요.
    진정 밥도둑입니다.ㅎ

  • 3. 고독은 나의 힘
    '19.9.15 11:29 AM

    저도 부추전 정말 좋아하거든요. 호박이나 김치 넣고 부친 전보다 부추전이 제일 감칠맛 나고 맛있어요.
    그런데 부추전 조림이라니! 다음에 부추전 부치면 꼭 해볼게요
    박막례할머님의 말씀이 꼭 음성지원으로 들리는것만 같아요..

  • 4. 쑥과마눌
    '19.9.16 9:30 AM

    제 친구가 우리는 막례 할머니 배운버젼으로 늙어 가자는데 ,
    저는 욕 담당이라, 배움이 있는 욕은 어찌하나 고민중이라죠.
    부추전을 보니, 명절 전이 다른 전으로 잊혀지네..라는 노래가 생각나네요

  • 5. 하얀민들레
    '19.9.16 9:57 AM

    저희 엄마는 녹두전과 두부를 들기름, 간장, 고추가루, 파, 마늘 넣어서 해주시는데 그 음식이 생각나네요.

  • 6. Harmony
    '19.9.16 9:58 AM

    부추전으로 이렇게도 해먹는다니
    요리의 세계는 끝이 없습니다.
    기회되면 한번 해 먹어봐야겠어요.

    그런데 이거이 밥공기에서
    손을 못떼게 할 것 같다는 느낌이...ㅜㅜ

  • 7. 코스모스
    '19.9.16 2:10 PM

    나만의 소울푸드 음식~~~~
    방금 밭에서 딴 부추로 만든 음식 정말 맛나겠어요.

  • 8. 흰조
    '19.9.16 9:50 PM

    알것 같아요. 어느 지방 음식이라 들었어요. 좀 짭쪼롬했던 기억이 나네요.

  • 9. lana
    '19.9.19 10:59 PM

    뚝배기에 자작하게 졸인 부추전이라니.
    듣기만 해도 소주가 땡기는데요.
    매운 고추 썰어넣어도 맛있겠습니다!

  • 10. Eco
    '19.9.22 8:53 PM

    우와~
    스뎅 후라이팬 신공 멋지구리!
    나도 이런 쏘울푸드 좋아!
    모양은 반드시 아무렇게나!
    아암!
    바로 그거지!

  • 11. 카렌튤라
    '19.10.26 9:13 PM - 삭제된댓글

    http://vod.afreecatv.com/PLAYER/STATION/488393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0078 고단한 명절 끝요리-소울푸드 부추전조림 10 아스트랄로피테쿠스 2019.09.15 14,515 6
40077 2019년 추석, 그리고 나의 소원 34 솔이엄마 2019.09.15 14,381 13
40076 116차 봉사 연기 공지) 2019년 9월 봉사는 9월 21일 .. 12 행복나눔미소 2019.09.12 5,155 6
40075 구귝이 체질, 멜로도 체질 69 쑥과마눌 2019.09.02 15,729 24
40074 첫 인사 - 비오는날 땡기는 것들 62 lana 2019.08.27 22,268 12
40073 고멘네 나베짱! 109 소년공원 2019.08.26 17,214 74
40072 우리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30 시간여행 2019.08.21 17,587 7
40071 두 곳에서 보낸 여름 43 쑥과마눌 2019.08.19 19,106 14
40070 개굴굴 님께 보고하는 감자 루꼴라 김치 43 소년공원 2019.08.19 16,660 7
40069 여름이 간다 23 고고 2019.08.18 10,776 7
40068 할라피뇨고추 베이컨말이 15 에스더 2019.08.15 13,433 1
40067 안녕하세요~ 32 광년이 2019.08.15 10,734 10
40066 더운 여름 밥 해먹고 텃밭가꾸며 살아가기 26 주니엄마 2019.08.14 11,357 5
40065 감자 열무김치 23 개굴굴 2019.08.13 19,155 7
40064 고1 다이어트..주말이야기..천사채,고기양념 18 테디베어 2019.08.12 13,141 7
40063 그대가 나를.... 21 miri~★ 2019.08.10 11,971 7
40062 여름날의 언박싱 일지 35 백만순이 2019.08.09 14,147 10
40061 오징어 데칠때 16 이호례 2019.08.08 13,795 5
40060 불맛 오징어볶음 비스므리 12 수니모 2019.08.07 9,316 5
40059 차~~~암 쉽죠~~~? 징빵, 원어로는 도라야끼 42 소년공원 2019.08.07 11,123 8
40058 오랜만이네요^^ 36 빈틈씨 2019.08.06 10,068 5
40057 입맛을 잃어 글맛도 같이~~ 23 고고 2019.08.05 9,291 5
40056 여름 넘기 28 수니모 2019.08.02 12,744 5
40055 114차 봉사후기) 2019년 7월 바삭바삭 치킨(뼈를 발라낸 .. 24 행복나눔미소 2019.08.01 7,346 12
40054 스테이크 저녁 초대 22 에스더 2019.07.31 14,685 2
40053 아이스크림 기계로 만든 얼음보숭이들, 그리고 보너스 멍멍이 사진.. 22 소년공원 2019.07.31 10,876 9
40052 여름방학 복날 가족생일 쓰리콤보! 40 솔이엄마 2019.07.31 10,644 9
40051 절이지 않고 담근 열무김치 12 프리스카 2019.07.30 9,78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