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전자레인지랑 압력밥솥이 없습니다.--;;
아...식혜해먹을 때나 가끔 손님치를때 쓰는 전기밥솥하나있지만....
매끼니를 차릴때 솥밥을 해먹습니다...
하지만 솥은 한번씩 번갈아 가며 해먹습니다.
철분이 좀 필요하다 싶을때는 무쇠솥, 바쁠때는 그냥 스테인레스 솥, 우울한땐 황토옹기솥....
큰맘먹을땐 심호흡하고 더치 오븐 솥.....
저는 테프론코팅이 싫습니다.
왜냐하면 싫기 때문입니다.
(사실 좀 위험한 발언이라 자제를...)
제가 아무리 알아봐도 내부코팅이 안된솥은 찾기가 힘들더군여...
황동솥이라고 나온 솥조차도 내부엔 결국 코팅처리....
몸은 피곤합니다.
하지만 밥맛은 얻을 수 있네요.. 다좋을순 없겠지요?
아침에 한번 저녁에 한번 하니뭐...살만하네요.
뭐그리오래살려고 이러는 것이 아니라 내일을 꿈꾸기 조차 불안하고 지금 이 순간이 너무 소중해서 견딜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갓 지은 따뜻한 한그릇의 밥만 있으면 반찬 첩수따윈 따지고 싶지 않는 쿨한 여유가 생깁니다.ㅎㅎ
저의 밥짓는 요령은 쌀을 충분히 불려요..
아침에 먹을 밥은 전날 저녁에 ,
저녁에 먹을 밥은 아침밥하면서.
그렇게 쌀이 충분히 불면 밥솥에 물양을 적게 넣어도 되고 덜 끓어 넘치더라구여....
처음엔 누룽지를 먹는 맛에 매번 밥을 눌게 했는데 것두 것두 좀 질려 이제는 무쇠솥밥할때만...
무쇠솥누룽지가 제일 맛난거 같더라구영....
아참...
아이들이 콩이나 은행등을 싫어하길래 밥솥 한켠에 얌전히 모아 안 섞이게 하는데..
이리라도 하면 콩물이라고 먹일 수 있지 않나 해서요....
관연 효과 있을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