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 조회수 : 7,120 | 추천수 : 2
작성일 : 2024-11-11 01:07:19

매년 주말농장에 코딱지보다 조금 큰 

텃밭에서 배추랑,무 랑 ,갓이랑 심어서

김장했더랬는데

올핸 가게일에 조금 바빠서 ^^;

남들 보다 조금 늦게 심었더니

확실히 더디게 자랍니다

배추는 좀 컷는데 무가 넘 작아요 ㅜㅠ



작은무 뽑아다 김치담궜어요~

알타리 같죠?

김장무는 글렀어요

좀더 키워서 동치미나 담글까봐요~




다행히 배추는 잘 자라고 있어서

부침개 담당 남표니에게 줬더니

바삭바삭하게도 잘 부칩니다

저녁 얻어먹었으니 초토화된 주방은

제 몫 입니다

ㅎ ㅎ

배추전이 바삭하게 익는 동안



무도 버무리고 남은 양념으로

텃밭에서 뽑아온 쪽파 소진합니다



시골없이 자라서 늘 시골이 그리웠던 

여자아이는 늙어서? 도시에서 텃밭을 일구고





그런 엄마 덕에 주말이면 텃밭에서 뛰어놀던

아이는 내년엔 벌써 고등학교에 갑니다~

사진속의 저 텃밭이 지금은 아파트 꽉꽉 들어선

신도시라는 게 참 신기합니다 

아가씨때 82에서 빵굽고 자랑한게 엊그제 같은데

시간은 참 빨리도 가요~


텃밭에서 내려먹는 커피는 언제나 꿀맛입니다

오늘의 커피는 엘살바도르 파카스 네추럴

은은한 감귤향과 단맛이 벨런스가 너무 좋은 커피예요

 

 

굿밤되세요~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라임
    '24.11.11 9:27 AM

    김치들이 맛나보여요.^^
    엘살바도르 파카스 네추럴...
    은은한 감귤향과 단맛이 나는 커피는 어디서 구매하셨는지요?

  • 필로소피아
    '24.11.11 11:40 PM

    아~ 직업이 직업인지라 생두사다가 로스팅 했어요~
    인터넷에 엘살바도르 SHG치시면 품질 좋은
    원두 구매하실수 있을꺼예요
    아라비카특성상 약간의 산미 있습니다~

  • 2. 은초롱
    '24.11.11 12:25 PM

    저도 텃밭농사 꽤나 해봤습니다
    저 무가 씨알은 작아도 단단하고 아삭해서
    김치나 동치미 담그면
    정말 맛이 좋은거잖아요
    텃밭 커피가 참 낭만적이네요
    전 부치는 신랑까지..
    왜 이리 완벽한 겁니까?

  • 필로소피아
    '24.11.11 11:42 PM

    텃밭 커피는 언제 마셔도 낭만적이예요~
    전 부치는 신랑은. . . 잔소리 대마왕입니다
    할말하않. ㅎ ㅎ

  • 3. 주니엄마
    '24.11.11 1:22 PM

    전 부치는 남편을 ....완전 부럽습니다

    작아도 텃밭에서 직접 키운 무우는 석박지 담그면 아삭아삭 진짜로 맛나더라구요
    무우나 쪽파 가 이렇게 반찬으로 탄생되면 농사지으시는 재미가 쏠쏠하실거에요

  • 필로소피아
    '24.11.11 11:45 PM

    이맛에 10년째 주말농장 합니다
    봄에는 상추풍년에 여름엔 감자풍년
    가을엔 콩 ,가지 가 풍년이고
    겨울엔 배추 풍년이라죠~
    김장은 20k만 하는데 배추는 백포기 심어서
    나눠주는 것도 일이예요

  • 4. 백만순이
    '24.11.11 1:55 PM

    머리 파마해준건가요?ㅎㅎㅎ
    오동통한 손이며 볼이며 귀염귀염~

    전 잘먹고 많아 먹는 남자랑 살아서 전부치는 남자는 생경하네요ㅋㅋㅋㅋ

  • 필로소피아
    '24.11.11 11:49 PM

    애기땐 꼬셔서 미용실서 파마도 하고 데리고 디니기도 좋았는데
    이젠16세라 머리한번 깎으려면 잔소리 백선
    해야됩니다
    남표니 전은요. . . 이거 사연이 있는데
    제가 부치면 맛없다고 본인 등판하시는 메뉴중 하납니다

    대표적인게 보쌈,전,고기굽기

  • 5. Alison
    '24.11.12 12:02 PM

    텃밭에서 커피를 내리시다니...생각만으로도 운치있고 너무 좋으네요. 따뜻한 했살아래 방금 내린 커피 마시면 세상 부러울것 없을것 같아요.

  • 필로소피아
    '24.11.13 12:41 AM

    어떨땐 로망이기도 한데
    어떨땐 고된 노동이 되기도 하고
    어떨땐 자식보다 더 잘키운 보람도 느끼고
    텃밭농사는 저한텐 애증의 관계인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6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28 ··· 2024.11.18 5,999 3
41085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28 Alison 2024.11.12 10,355 5
41084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8,897 2
41083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0 필로소피아 2024.11.11 7,120 2
41082 이토록 사소한 행복 35 백만순이 2024.11.10 7,652 2
41081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127 4
41080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5,198 2
41079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9,593 4
41078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8,130 6
41077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174 2
41076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9,802 6
41075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026 2
41074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403 5
41073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085 3
41072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074 4
41071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009 3
41070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9,912 4
41069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584 2
41068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327 5
41067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5,947 7
41066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418 2
41065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121 6
41064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078 4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759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388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338 3
41060 요리조아 18 영도댁 2024.10.15 5,434 3
41059 딸들에게온 가을소식(명절 과 생일을 지내는 유학생아이들) 12 andyqueen 2024.10.14 6,694 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