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키톡에 멋진 텃밭 사진들이 자주 올라오네요 ^^
저희집도 운좋게 구청에서 운영하는 주말농장에 당첨? 이되어
2평 남짓한 작은 텃밭을 가꾸고 ? 있답니다
키톡에 자랑할 구실을 찾다가 ^^:
근래에 몇가지 농산물들을 수확하여 용기내어 올려봅니다
도시농부된지 어언 3개월인 저희가족은 할줄아는것은 물주기 뿐이예요 ^^
심은작물은......
가지,오이,감자,쑥갓,상추,청경채,오이고추,청량고추,수박,깻잎,토마토 ,열무
이렇게 12가지나 심었어요
밭도 작은데 먹고싶은건 다 심었네요 ^^
어느날 저녁은 상추에 청량이랑 아삭이랑 따다가 삼겹살에 쇠주한잔 ~
오이는 조물조물 무치기도 하고 ,오이냉국에 오이 물김치도 담궜어요 ^^
시장에서 사먹는 오이랑 다른것은 껍질이 정말 연한거예요 ^^
화학비료 안주고 막키워서 그런걸까요?
농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도시농부는 그저 짐작만 합니다
아 근데 상추가 넘 많은거예요 ^^
매일매일 물을줘야 예쁘게 자라는 상추는 2~3일에 한번씩 주말농장에 가는 저희에게는 조금
벅찬 농작물이였어요
요즘처럼 가물었던 여름엔 물 덜먹은 상추가 쓴맛이 나요
남주기도 그렇고 ,우리가 먹기엔 너무 많은 상추
직접키운 농작물이라 그런지 버리기는 아깝고 ,,,
그래서 일주일 내내 상추요리만 해먹었어요
상추 부침개 ,상추 된장국,겉절이,알밥에노 넣어먹고 ,스팸무스비도 만들어먹고 상추요리가 이렇게 많은지 몰랐어요 ^^
가지는 바로 따다가 간장소스에 살짝 볶아 먹었고요 ^^
위에 막딴 깻잎도 뿌려 먹었지요 ^^
텃밭을 해보니까 따로 장을 보지 않아도 시장에서 사는것보다 더 정이가고 맛도 연하고 (오이가 너무 아삭아삭하고 연해요 !!)
전에는 채소 상하면 막 버리고 그랬는데 ,직접 키운 채소를 먹으려니깐
버리기 아까워서 상하기전에 얼른 먹으려고 요리를 하니깐 더 부지런해지고
음식물 쓰레기도 줄어들고 그러네요
평소 농작물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진것 같아 텃밭농사? 하기전의 제 모습을 되돌아보게 되었어요
정말 2평 남짓한 직은 텃밭인데도 어쩜 사람의 모습을 풍요롭게 만드는지
비가오면 토마토가 떠내려갈까~ 걱정스럽고 ,해가 쨍쨍하면 고추가 마를까 ,상추가 상할까 걱정되고
지금껏 당연하게만 생각했었던 농작물에대한 마음가짐이 많이 달리느껴집니다
또다시 장마가 시작되려나요 ?
오늘 아들녀석 간식은 상추넣고 샌드위치 만들어줘야겠어요 ^^
도시락 지원맘님 샌드위치는 정말 어떻게 만들어도 최고예요 ^^
마지막으로 어른 팔뚝만한 오이 보시고 가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