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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대혐오 시대를 극복하는 포용의 식탐

| 조회수 : 1,074 | 추천수 : 0
작성일 : 2026-07-05 12:03:42

눈팅은 하는데

로긴은 힘든 82쿡ㅎㅎ

게다가 요즘은 불고기감도 귀찮아서 그냥 양념안하고 낱장으로 구워 시판 참소스에 찍어먹는지라 사진도 별로 없어 더 글 올리기가 힘드네요

 

 


그나마 만들었던 깐풍가지

가지를 소금과 설탕에 살짝 절여 적당히 손으로 꾹꾹 눌러준뒤 녹말가루를 입혀 튀기면 바삭하고 맛있습니다

 

 

 

 

최근에 제일 맛있게 먹었던 식당밥

이날은 복매운탕을 주문했는데....이집은 지리가 최고입니다

고소하고 뽀얀 국물에 복어살이 듬뿍이고

특히나 반찬들이 다 기가막혀요

계절에 따라 반찬이 계속 달라지는데 기본으로 새조개 숙회와 병어회가 나옵니다

사장님이 엄청 친절하시고 나물 하나하나의 간이 아주 좋아요

 

 

 

 

젊을땐 특이하거나 화려한 음식들이 좋았는데

나이가 들수록 반찬간이 좋은 식당이 좋아져요~

여행하는걸 좋아하는지라 전국의 식당에서 밥을 먹곤하는데

어쩌다 이렇게 제맘에 쏙드는 밥집을 발견하면 식탐 많은 인간인지라 몹시 기뻐하며 기록해두지요ㅎㅎ

그래서 오늘 보여드릴 밥상은 광주의 밥상입니다

제가 여행을 다녀보니 진짜 맛집은 서울에 있고요~

지방의 맛집 많은 도시의 느낌은.....맛의 기본값이 높은 곳이라는겁니다

그러니까 어딜 들어가도 맛없는 밥집이 거의 없고, 대충 맛있는집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도시

광주도 그런곳중의 하나이고요

또하나의 특징은 전체적인 맛이 우아하고 은근하다입니다

 

 

 



광주는 오리탕(여러번 간 곳은 첨에 갔을때만 사진을 찍는지라 오래된 사진이네요)

들깨가루 고소한 국물에 미나리 한소쿠리~

처음 간날 평생 먹은 미나리보다 더 많은 미나리를 먹은듯해요

 

 



광주 육사시미

쫠깃~한 식감의 육사시미랑 고추장 베이스의 소스가 너무 맛있지요

 

 



또 유명한건 통닭

시장통닭 스타일이라 자극적인 시즈닝은 없지만 닭 본연의 맛을 잘 살린곳들이 많아요

이집은 치킨무 맛집이기도합니다ㅎㅎ

 

 



장어는 고창이 유명하지만 전 광주에 장어먹으러 가곤해요~

서비스로 내주시는 장어탕도 맛있고요

 

 



오래된 중국집도 많아요

중국집 볶음밥 잘하는집 찾기 힘든거 아시죠?!

밥알 하나하나 고소한 기름으로 코팅이 잘 되어있고, 은근한 파향과 계란의 어울림, 슴슴한듯하나 싱겁지않은 간까지

밥먹고 나오면 바로옆에 1935년에 생겼다는 광주극장이 직접 그린 간판을 달고있어요

광주에는 특이하게 건짬뽕이나 국밥이란 메뉴도 있더라고요

 

 



그래도 제일 좋은건 이런 반찬을 내주는 밥집

애호박찌개에 돌게장과 잘구운 고등어구이

특히나 별스럽지않아보이는 김치가 너무 맛있어요

 

 

비슷한곳으로 생고기비빔밥에 맛갈스런 반찬과 토하젓을 내어주던 40년도 넘은 식당도 있는데

폐업을 해서 넘 아쉬워요ㅜㅜ

 

 

 



이 돌솥밥집도 너무 맛있게 먹은곳~

역시나 겉저리가 맛있고

솥밥도 양 엄청 많고 밥알에 윤기가 좔좔

손님이 엄청 많은데도 참 친절해요

광주에서 사투리를 들어보면 퉁명스럽거나 거칠지않고 은근하고 정스러워요

 

 

 



광주에 가면 시장구경을 가곤합니다

양동시장은 어마어마한 규모라 구경할게 정말 많아요

일단 야구경기있는날은 통닭 줄이 기니까 닭부터 주문해봐요

카레가루같은맛 하나없이 닭자체의 맛에 고소한 튀김옷이 집에 올때까지 바삭하고요

시장통닭답게 닭발에 닭똥집까지 들어있어요

주문하고나면 포장해달라 얘기해놓고 

근처 머릿고기집에 가서 머릿고기와 편육을 반반 섞어 포장해달라고합니다

한팩에 만원인데 마음대로 커스텀이 가능해요

근처 이천오백원짜리 밑면이 빠삭한 소금빵도 몇개 사서 통닭 픽업해서 집에 돌아옵니다

근데 이제 동네 친구들것까지 포장하는지라 엄청 무겁게 오긴해서

나들 나눠 가지고가서 각자 집에서 같은 안주에 술을 한잔씩 하며 카톡으로 수다를 떱니다ㅋㅋ

 

 

 



말바우시장은 사진이 별로 없는데..........여기 금방 만든 한과는 정말 맛있고요

숯불에 구운 김도 사고 찬거리도 사고 합니다

말바우시장 횟집이 좋다던데 아직 못가봐서 다음을 기약하고 있고요

 

 

 





송정시장은 국밥집이 유명한데..........사실 광주에는 국밥 잘하는곳이 워낙 많아서요~

어떤곳은 국밥 주문하면  부속고기는 셀프바에 있어 가져다먹거나 순대 한접시를 서비스로 주는곳도 있거든요

돼지뼛국이나 선지국을 서비스로 주는 떡갈비집에 가서 떡갈비 야무지게 먹고

아무래도 송정시장쪽은 지역민보다 관광객을 위한 시장 느낌이나 간식 사먹고

올때 불맛나는 곱창을 포장해서 집에 옵니다

 

 

 

광주에 가서 시장만 가는건 아니고요

국립아시아문화전당도 가고요

하정웅미술관, 의재미술관은 정말 강추드립니다

날씨 좋을때 양림동 돌아다니는것도 좋아합니다

서울에서 ktx 타면 금방인 광주이니 한번 가보세요

아!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선 광주 가서 창억떡 사오는게 또 유행이더군요

그날 나온 창억떡 포장해서 돌아오시면 완벽하실겁니다

 

 

 



키톡이니 맛있게 해먹었던것도 좀 풀어봅니다

냉동 감튀 튀기고 버터에 시오콘부 좀 넣어 같이 볶아 내어주면 기가막힌 맥주 안주가 되고요

 

 

 

 



항정살 밑간해서 녹말 뭍혀 볶다가 꽈리고추 넣어 볶아서도 먹었고요

 

 

 



당근대신 적채와 적양파로 라페도 만들어먹어요

 

 

 



 

시오콘부 한봉지 산김에 외에도 올리브오일과 뿌려서 참돔회카르파쵸

이렇게 해먹으며 사먹으며, 살고있으니 담에 사진 모이면 또 로긴할게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복남이네
    '26.7.5 12:44 PM

    아~!
    광주 현지인인 저보다 더 빠삭하시네요
    실상 우리들은 수일통닭도 동네에 있는
    체인에서나 사먹는데 말입니다^^
    광주는 그냥 육회라 부르는데
    육사시미라 혀에 달라붙진 않지만
    제가 젤 좋아하는 메뉴라~~

  • 백만순이
    '26.7.5 5:01 PM

    저도 저희동네는 그냥 집앞 체인점 가요ㅋㅋ
    게다가 광주는 왜이렇게 맛있는게 많답니까?!ㅎㅎ
    갈때마다 새로운 맛집이 나타나더라고요

  • 2. 별헤는밤
    '26.7.5 10:00 PM

    궁금했고
    기다렸고
    보고팠던 백만순이님
    함께 여행하는 느낌으로 정성스런 글과 사진 잘 보았어요
    한컷 한줄이라도 좋으니
    자주 뵙고 싶어요^^

  • 3. 온살
    '26.7.5 10:38 PM - 삭제된댓글

    이정도면
    상호 다 알려주셔야 완결 아닌가요? ㅎㅎ
    지도에 등록해놨다 광주 갔을때 가보고 싶네요
    특히 복지리 +소주 조합 좋아합니다

  • 4. 온살
    '26.7.5 10:56 PM

    이정도면
    상호 다 알려주셔야 완결 아닌가요? ㅎㅎ
    지도에 등록해놨다 광주 갔을때 가보고 싶네요
    특히 복지리 +소주 조합이면
    제마음도 포용의 길로 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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