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게에 명품 언박싱하는 너투버 얘기로 좀 시끌했던적이 있는데
저도 언박싱하면 안빠집니다!
명품은 아니고.................해산물택배 언박싱요(하아...................눈물 좀 닦구요....................ㅜㅜ)
큼직한 스티로품 박스를 가위날로 북북 그어 해체합니다
물론 욕도 합니다
그러나 울아들들 장가보내야해서 그건 못보여드려요
남편은 제게 덕자 2키로라고 했어요
분명 키로당 가격까지 물어보고 2키로면 괜찮다고 했는데
왜 덕 3이죠?!
이남자는 왜 금방 들킬 거짓말을 하는거죠?!
알아요.............현명한 자게언니들 말
한번 속으면 속인놈이 잘못이지만, 여러번 속으면 속은냐.....ㄴ이 잘못이다
회 떳어요~
뽀얗게 이뿌네요
된장에 굵직하게 다진 마늘과 청양고추, 매실청, 참기름을 듬뿍 넣어
묵은지랑 같이 대령합니다
덕자 알이 너무 실해서 3리터짜리 냄비에 꽈악~ 차더라구요
양념장 만들어둔것도 없어 대충 고춧가루, 간장 뿌려 슴슴하게 조려요
금방 한 밥에 알과 양념국물을 넣어 비벼먹으면 한공기론 모자란 맛이죠
비린거 보셨으니 블루레몬에이드로 입가심, 눈가심 하시구요
새우 2키로 따위는 택배박스 사진도 안찍어요
양념새우장해서 새우장 덮밥
양념꽃게장하고 똑같이 양념하시면 됩니다
가담 먹기좋게 미리 배부분 껍질까고 똥도 제거해서 담으세요
이번껀 제주도에서 왔네요
제철 자리돔과
잡자마자 얼린 한치
한치랑 자리도 썰어놓고 야채도 좀 썰어두고
저 물회에 생선보다 야채 많이 넣고 그런 여자 아닙니다
여자가 칼을 잡았으면 한그릇에 한치 2마리씩은 넣어줘야죠~
자리물회는 양념장에 그냥 냉면육수 얼린거 부어줬구요
소면 탱글하게 삶아 한치랑 야채넣고 매콤하게 무쳐서 한치국수요~
자~ 모히또 한잔 드셔야 담 비린걸 감당하시겠죠?!ㅎㅎ
압도적 크기!
드디어 올게 온겁니다
여름이면 그냥 못지나가는 민어
지난주까지 엄청 비싸서 못먹겠다하더니 한주뒤에 가격이 엄청 내렸다고 남편이 주문한 민어
이 전날 저는 서울 당일치기 병원행에,
오전에는 영아원 아가들 건강검진때문에 병원에 가서 정말 패잔병처럼 집으로 돌아온거였거든요
아가들 채혈이 한번에 안되어서 울고불고 난리라................계속 안고 다니느라 팔이 다 후덜거리는데 현관문앞에 저 박스!!!
민어 6.2키로ㅎㅎㅎㅎ
썰었어요~
부레는 넘 커서 칼로 안썰리길래 가위로 잘랐어요
뱃살은 칼집 내서 채반위에 올린뒤 끓는 물을 부어 살짝 튀겨주고
바로 얼음물에 넣어서 식혀 썰어줍니다
껍질도 데쳐서 썰어주고요
민어전 없으면 아쉬우니 회뜬거중에 큼직한 놈으로 몇개 걷어다가 밀가루, 계란옷입혀 전 지지구요
불린쌀에 육수넣고 밥 하다가, 민어살과 대파를 왕창 넣고 뜸을 들여서 민어솥밥도 했어요
너무 양이 많아서 민어매운탕은 담날 했구요
남은 민어회로 민어회덮밥도 했구요
튀김해서 럭셔리 피쉬앤 칩스~ 앤 비어! 치얼스!!!
천복자에이드로 입가심~
드럽게 맛없는 천도복숭아랑 자두로 청을 만들어 탄산수 타줬어요
맨날 비린것만 먹는건 아니구요
바질페스토는 텃밭에서 따온 바질로 왕창 만들어서 바질페스토알감자구이로 변신시켜먹었구요
시골 친정 다녀온날은 온통 텃밭 푸성귀
부추무침, 오이지무침, 호박나물, 오이고추된장무침
그리고 또 수박쥬스와 청포도쥬스~
흐잌! 애가 땀범벅되서 돌아와서........션한거 주고 밥 준비하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