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다 치과치료까지 하면
다이어트는 따놓은 겁니다.
더 나아가 술 맛도 슬프게 없습니다. 끙
한 끼는 꼭 집에서 챙겨먹고 나갑니다.
나머지 한 끼는 그냥 넘어가기도 하고
여기저기 가서 간단한 걸로 사먹어요.
다 그게그게지만 할머니가 해주시는 잡채는 맛있습니다.
별로 넣은 게 없어서^^
# 내일 오후 예정된 상담을 앞두고 잠이 오질 않아 주절주절 합니다.
연하의 남편 둔 부부들을 가끔 봅니다.
젊은 층은 더 많습디다.
이 관계에서 아내는 약합니다.
아내가 남편을 사랑할수록 더 약해집니다.
만약 그 사랑을 싹 거두면 아마도 남편이 약해질 것인데
척이라도 했슴 좋겠습니다.
# 일하는 곳의 이웃들 중 아들과 어머니와 같이 일하는 네 군데 있습니다.
딸과 엄마가 하는 곳은 시장 안쪽 식당이 하나 보이고
엄마 나이대가 60대 이상,
아들과 아버지와 같이 일하는 곳은 안 보입니다.
그만큼 아들과 아버지는 어려운 관계입니다.
명품을 칙칙~감은 60대 후반 아주머니 두 분이 오셨습니다.
장가 안가는 아들문제
한 집은 5억짜리 아파트까지 마련해두었고
그 아들은 공무원 시험 준비중 입니다.
내년에 떨어지면 쫑 친다고 합니다.
37살 됩니다. 그 아들이 뭘 하면 좋겠노?
뭘 해본 게 없으니 이제부터 하나씩 해봐야지요.
행여 아들이 다칠까봐 딱 정해진 거 하나만 하면 그런 마음이신데
그게 아들 삶을 잡는 거지요.
온순한 어머니가 아들한데는 양탄자를 깔아주려고 작심하셨더만요.
한 어머니는 20대 때 아들에게 니 알아서 살아라고 돈을 안 줬다고 합니다.
30대 되어서야 사업자금과 집을 마련해주었다고
그 아들은 지금 사업하면서 연애도 하고
제가 보긴 아주 즐기면서 잘 사는 30대였습니다.
엄마에게 아들은 어떤 존재야? 물었더니 든든하답니다.
이건 저희 엄마세대한데나 어울리겠지만
본질적으로 엄마에게서 아들은 딸과 다릅니다.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한 예로 중 2아들이 엄마한데 십원짜리 욕하고 폭력까지 한답니다.
쫓아내라고 했습니다.
부모는 호적 팔 생각을 하고
자식은 가버나움에서 주인공 소년이 제 부모를 고발할 수 있는.
그 정도 마지노선은 둬야 서로 보상도 원망도 없고
각자 독립된 인간으로 살아가지 않겠나싶습니다.
# 지난 토요일 오후에 메리아저씨가 오셨습니다.
메리와 점순이, 세번 만나니 낯을 덜 가립니다.
가지 깻잎 호박잎 고추
한 보따리 사 엄마집에 절반 드리고 야금야금 잘 먹고 있습니다.
# 오늘 노래는 비틀즈가 옥상에서 공연한 영상입니다.
저 시절 루프탑 공연을 기획했다니~~^^
https://www.youtube.com/watch?v=NCtzkaL2t_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