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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벤트 제안: 엄마/아빠가 되고나서 이런 짓도 다 해봤다!

| 조회수 : 19,639 | 추천수 : 13
작성일 : 2015-12-13 15:55:34
결혼한지 14년, 아이를 키운지 8년, 그 중에서도 4년은 두 아이를 키운 세월...
돌아보니 - 아니 길게 멀리 돌아볼 것도 없이 그냥 매일 매일의 일상이 - 애들이 없었다면 생전에 하지 않았을 일을 참 많이 하고 산다는 걸 깨달아요.

그래서 말인데, 

나, 이런 짓도 해봤다!

이런 글 릴레이로 한 번 올려보면 재미있을 것 같지 않나요?

새로이 실미도에 입성하신 김명진 님이라든지, 머나먼 곳으로 이주하신 스웨덴 아줌마 님이나 고독은 나의 힘 님, 부모 경력 제법 높으신 솔이엄마 님이나, 그보다 더 부모 경력 많으신 에스더 님, 순덕이 엄마 님 (성님, 참말로 보고잡소!), 아니면 아빠로 살아오신 님들...

나도 글 올리고픈데 도통 쓸 거리가 없다 고민되신다면, 저의 제안을 받아들여주세요!
미리 감사!!
^__^



그럼 저부터 시~~이작!




일단 음식 사진부터 제출합니다.

부추와 당근을 썰어넣고, 해산물 믹스는 아주 잘게 썰어서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만들어 부친 부침개...
비주얼의 장애물을 연령과 국적을 막론하고 뛰어넘게 만들고자...






세계인이 사랑하는 한국음식 중에 하나인 잡채도 만들고...






태권도 심사와 승급 축하 파티에 가는 일이야 뭐...
부모로서 해야할 일 중에 아주 기본에 속하는 일이죠.






태권도를 아무리 잘 해도 음식을 안가지고 오면 띠를 안바꿔준대요.
그래서 강제 동원된 부모들...
하지만 남이 해온 음식 맛보는 건 즐겁더군요.






우리 아이들은 지네 엄마가 만들어온 음식은 안먹어요.
남은 것을 싸들고 가서 저녁밥으로 다시 내어줄 걸 알았기 때문일까요? ㅎㅎㅎ

코난군은 쿠키랑 케익 같은 것만 골라 담아서 먹고 있군요.






매너없이 피부에게 양보하지 않고 자기 배를 불리는데 과일을 사용하는 둘리양...






얘는 과일만 먹죠.






나 이런 짓도 해봤다 1편:

길고양이 밥주기!

진정한 휴머니스트인 제 남편은 애완동물의 존재 자체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사람이었죠. 
사람 먹을 것도 모자라는데 동물에게 비싼 음식을 제공하고 비싼 용품을 사용하느라 돈을 쓰는 게 못마땅한거죠.

저는 동물을 사랑하긴 하지만 제 코가 석자이다보니 애완동물조차 못키우는데 하물며 길고양이들한테 까지 기울일 마음이 없는 형편이죠.

하지만, 아이들이 조르니 이런 짓을 하도록 도와주게 됩니다.


뒷마당에 가끔 놀러오는 홈리스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어서 길들이겠다는 코난군의 발상을 높이 평가하여, 코난군의 저금통을 털어서 애완동물용품 가게에 데려가 주었어요. (그나마 내 돈은 안썼음. 그래도 가게까지 데려다 주는 게 어디여요 :-)

가게 점원 총각이 한 술 더 떠서, 저 핑크색 2달러 짜리 밥그릇을 구입하면 10달러짜리 고양이 밥을 무료로 주겠다더군요.
어린이의 마음이 가상하다며...
(이봐, 총각, 자기가 사장 아니라고 그렇게 마구 선심쓰면 되는가? ㅋㅋㅋ)
( 나, 자네 사장 마누라랑 친굴세 ㅎㅎㅎ)





나 이런 짓도 해봤다 2편:

엘프 인형에게 마법 복귀시키기!!

이 엘프 인형을 아시는 분 계신가요?
동화책 내용에 따르면 얘네들이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이 집에 사는 어린이들이 산타 선물을 받을 자격이 되는지를 심사한다고 해요.
낮에는 인형처럼 보이지만 밤이면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지 맘에 드는 장소에서 멈춰서있다가 다음날 아침에 발견된다는군요? (쓰고보니 약간 무서움...)



작년에 갖고 놀다가 처박아둔 엘프 인형을 시나몬 가루와 함께 두 시간을 두면 그 마법이 살아나서 다시 밤마다 장소 이동을 하게 된다고 코난군이 말했어요.
아마도 학교에서 친구들이 알려주었거나, 유튭에서 배웠나봐요.
(우리 애는 원래 착한 앤데, 친구를 잘못 사귀어서 그만... 흑흑흑...)

마법이 되돌아온 엘프 인형은 손으로 만지면 또다시 마법이 사라지기 때문에 반드시 저 집게를 사용해야 한대요.

그래서 사십삼살 먹은 저는 저 집게손으로 인형을 상자에 담고 (상자도 마땅한 게 없어서 락앤락 통을 기꺼이 사용하게 했다는...) 계피가루를 살살 뿌려주고, 그 날 밤 인형을 거실 선반장 위로 옮겨놓았답니다...
오늘 밤에는 어디에다 어떤 모습으로 저넘들을 배치할까 고민하고 있고요...
(예를 들면 코난군이 아무렇게나 벗어놓은 양말짝을 씌워준다든지...)
이러한 고민은 앞으로 12일간 더 해야 올해의 엘프 난리가 끝난답니다.




나 이런 짓도 해봤다!
여러분들의 재미난 사연을 기다리겠습니다 :-)

참, 리빙데코 게시판에 이런 짓도 해봤다 번외편도 올렸습니다.

그럼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소년공원 (boypark)

소년공원입니다. 제 이름을 영어로 번역? 하면 보이 영 파크, 즉 소년공원이 되지요 ^__^

6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온
    '15.12.13 5:33 PM

    서...설마 1등? _

    인물 좋은 코난군, 둘리양 얼굴 보는 기쁨 플러스
    진짜 마음에 드는 제안, 최고십니다요!!!
    엄청나게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ㅎㅎㅎ

    참고로 저는 애 없음. 제가 철없는 늙은 애입니다. ^^;

  • 소년공원
    '15.12.15 12:43 AM

    앗, 그러고보니 결혼을 안했거나 아이가 없으신 분들께는 해당없는 이벤트를 제안하고 말았네요...
    그래도 서운해 하지 않으실거죠?

  • 2. spoon
    '15.12.13 5:39 PM

    댓글로 쓰겄습니다~(반칙인가?)
    늦둥이 꼬마가 언니랑 10살차이... 뭐든 못 버리는 구질한 성질덕에
    큰애가 보고놀던 비디오를 꼬마가 보고 놀았죠~
    거기까지는 좋았는데 난데없이 산타 할아버지께 언니의 비디오에
    나오는 인형들을 달라고...
    이름하여 "웨딩피치!" 요즘도 그렇지만 애들 장난감이 일년도 안돼 유행이 바뀌잖아요... 오메... 서울의 완구점 도매상 안가본곳이 없을 정도로 뒤졌는데 젊은 점원들은 갸들 이름도 모르더라구요.
    큰애들도 4학년까지 산타의 존재를 믿을 정도로 잘~ 했는데 꼬맹이대에 망칠수 있나요? 전국 완구 도매상에 전화돌리기... 어찌 어띠 하여 영등포 완구 도매상창고에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퇴근길에 생전 첨가는 영등포 역전에서 시장 찾아가기...춥기는 왜 그렇게 춥고 무서운지... 요상하게 음침한 분위기와 어두운 골목길... 중간에 돌아가고 싶었지만 물어 물어 찾아갔는데... 두둥~ 십년넘게 창고 구석에 있던 인형 상자가 오죽 했겠어요... 꼬마는 피치만 원했지만 오기로 피치 데이지 또하나 삼총사 다 사고 그래도 산타 할아버지 체면이 있지 그시절 유행이던 바비 이층집 어마무시 큰 상자를 질질 끌고 영등포 밤거리를 헤맸었죠... 크리스마스아침 꼬마는 피치 인형을 안고 팔딱 팔딱 좋아하면서 산타 할아버지가 자기 소원을 들어 주었다고...
    그옆의 (이 정도는 되야지.. 하는 엄마의 허영일도 모를) 회려한 이층집은 거들떠도 안보고...ㅜ.ㅜ

    그게 벌써 십사오년전 이야기네요...
    아이는 자라고 부모는 늙고...
    크... 크리스마스가 뭐죠?^^;;;;

  • 소년공원
    '15.12.15 12:47 AM

    웨딩피치가 워찌케 생긴 것인지 검색해봤슈...
    혹시 우리 둘리양이 좋아할랑가 싶어서 말이쥬...
    --> 이것도 엄마가 되고나서 달라진 것 중에 하나죠 :-)

    첩보활극을 연상하게 하는 크리스마스 선물 쇼핑 이야기 즐거웠습니다 :-)

  • 3. spoon
    '15.12.13 5:43 PM

    마무리가 쫌... 그래도 아시죠? 무슨 말을 하려 했는지...
    스마트폰으로 쓴거라 팔도 아프고 오타도 있네요...
    이해 바랍니다~^^

  • 4. 허밋
    '15.12.13 8:44 PM

    동화책이나
    인형만 주던 산타가
    정말 고급스런 드레스를
    백화점에서 구해다 줬어요.
    진짜 웨딩드레스 삘나는 멋진 드레스였어요ㅠㅠ

    애가 막 산타를 의심하던 시기라...
    그 후로 이년 더 믿었다더군요.

    큐빅박힌 분홍 드레스는 장농속에서 열번도 더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네요 ㅎㅎㅎㅎㅎ

  • 소년공원
    '15.12.15 12:49 AM

    아직도 그 드레스를 고이 간직하고 계시는군요?

    저도 사실은...
    아이들이 신다가 작아져버린 신발을 하나도 안버리고 다 가지고 있어요.
    옷은 중고품 가게에 기부하거나, 이웃사람들에게 물려주곤 하는데, 신던 신발은 누굴 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쓰레기통에 버리자니 그냥 마음이 켕기더라구요.
    내 아이의 숨결이 배어있는 물건...
    그걸 어떻게 쓰레기통에 넣을 수가 있어요?
    ㅎㅎㅎ

  • 5. dlfjs
    '15.12.13 9:17 PM

    ㅎㅎ 저는 결국 강아지 키워요
    애 기저귀 떼고 좀 편한가 했더니 ㅡ 애가 좀 늦게 가렸어요
    하루 한두번은 밥먹다가도 개똥 치우러 일어납니다
    이놈은 왜 주인 밥먹을때난 똥을 싸는지 원 ..
    그래도 요즘아기들 ㅡ 터닝매카드? 사준다고 신상 나올때마다 마트에 새벽부터 줄서는 엄마들에 비하면 그나마 나은걸지도 모르죠 ㅎㅎ
    집앞마트에 길게 줄선거 보고 무슨일인가 했다니까요

  • 소년공원
    '15.12.15 12:52 AM

    강아지...

    저도 언젠가는 마침내 한 마리 키우게 되는 날이 오지않을까...
    막연히 짐작하고 있는 중이예요.
    아이들이 보들보들한 털 달린 동물이라면 무조건 좋아하는지라...

    지금까지는,
    어디가서 넌 반려동물 뭐 키우니? 하는 질문에
    (미국 사람들은 이런 질문 날씨 이야기 다음으로 많이들 해요)
    응, 난 애들 두 마리 키우고 있어. 그거면 충분하지 음홧홧
    하고 대답하며 버티는 중입니다.

  • 6. 졸리보이
    '15.12.13 11:45 PM

    터닝매카드 사느라 마트에서 한시간 반 줄 선 남편 여기 있어요~ㅎㅎ
    오후1시에 회사근처 대형마트에서 그 장난감이 풀린다는 정보 입수..점심도 굶고 화장실도 참으면서 11시반부터 줄서서..그것도 일등으로 줄서서 터닝매카드 3개 사온 남편..그것도 회사근무하는 평일이었다지요...ㅎㅎ

  • 소년공원
    '15.12.15 12:54 AM

    그 유명한 터닝메카드...
    전 처음 들었을 때 터닝메 카드? 무슨 카드놀이 장난감인 줄 알았어요 ㅎㅎㅎ
    남편분 그날 그 장난감 사들고 집에 들어오실 때 얼마나 흐뭇하고 행복하셨을까요?
    어쩌면 아이들보다도 아빠가 더 행복하셨을 듯!

  • 7. 까락지
    '15.12.14 12:36 AM

    올 여름에 한국 휴가 다녀 오면서 4살반 손녀딸 에게 겨울 왕국 자매가 그려진 살랑 살랑 대는
    분홍색 망사 원피스를 사다 줬더니 눈만 뜨면 그걸 입고 지가 그주인공이나 된거 마냥 무지무지
    행복해 하더니 드디어 할머니 또 한국으로 여행 가라고 ~ 가라고 ~
    몇달째 할머니를 한국으로 밀어 내고 있는 손녀딸은 할머니가 한국으로 떠났다 돌아 오면
    자기가 어느 동화속 주인공으로 둔갑 시켜 주는 마법이라도 있는 줄 알고 있어요.

  • 소년공원
    '15.12.15 12:55 AM

    네살 반이면 겨울왕국 정말 좋아할 나이네요.
    저희집 둘리양도 어찌나 좋아하는지 한국에서 고모들이 드레스를 보내주기도 하고, 미국에서 제가 사주거나 만들어주기도 하고 그래요 :-)
    마법 할머니, 저도 한 분 계셨으면 좋겠어요.

  • 8. 알토란
    '15.12.14 3:11 AM - 삭제된댓글

    고기 썰어넣은 스케일을 보니 소년공원님은 크게 될 분이라는....ㅎㅎㅎㅎㅎ

  • 9. 알토란
    '15.12.14 3:11 AM

    잡채에 고기 썰어넣은 스케일을 보니 소년공원님은 크게 될 분이라는....ㅎㅎㅎ

  • 소년공원
    '15.12.15 12:58 AM

    아이코, 민망민망...
    ㅋㅋㅋ
    크게 될 사람으로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저게 말이죠... (변명 시작 :-)
    마트에서 볶음용 쇠고기라며 지 딴에는 얇고 작게 썰어져서 파는 건데, 스테이크 고기 덩어리에 비하면 한입 크기로 작아보이는 착시현상 때문에 그냥 집어넣고 만들어서 그래요.
    ㅎㅎㅎ

  • 10. hyun
    '15.12.14 10:53 AM

    저희는 아파트 베란다에서 병아리를 키웠어요(20마리).ㅠㅠ

  • 소년공원
    '15.12.15 1:00 AM

    병아리 쯤이야 뭐...

    하다가

    마지막 괄호 안에 20마리 라는 숫자를 보고 허거덕! 놀랬습니다 :-)
    아파트가 몇 평짜리인지는 몰라도, 100평 짜리 아파트라 한 들 그 베란다가 병아리 20마리 키우기에 적합한 싸이즈는 아닐거라 사료되어서 말이죠.
    고생 많으셨습니다!

  • 11. 밤호박
    '15.12.14 11:47 AM

    저희딸이 3,4세 무렵 밤낮으로 어린이집 가방을 메고 다니고 잘때도 메고 자는데 압권은
    저를 업으라는 것인데 가방을 멘채로 업으라는 것이었어요...잠덫도 무지 심해서....원래
    순한아이엿는데 아이를 놔두고 3박4일 출장을 다녀오니 열이 펄펄 난 이후론 엄마 어디갈까봐
    맨날 가방메고 저를 업으라 해서 애기 업고 달래다 애기잠들면 침대에 엎드려 잠들곤 했어요
    적어도 3개월이상 했던거 같은데 10살된 딸애에게 말해줬더니 저는 그런적 없다며 시치미를
    딱 떼는데 ㅎㅎㅎ 아이돌봐주러 종종오셨던 외할머니가 증인입니다.

  • 소년공원
    '15.12.15 1:05 AM

    증인이 계셔서 다행입니다 :-)

    10살만 되면 엄마껌딱지 증후군이 자연치유가 되나보군요.
    저희집도 큰 애는 많이 나아졌는데, 작은 애는 아직도 엄마만 찾고 안아달라고 하고 해서 힘들 때가 있어요.
    일하는 엄마들,
    우리 모두 힘내자구요!

  • 12. 밤호박
    '15.12.14 11:52 AM

    얼마전 아파트 근처에 목걸이에 졸려 얼굴이 부은 치즈냥이가 한마리 있대요 그 고양이가 불쌍해서 잠으 ㄹ못잔다는 딸애가 기특해서 고양이 찾아 목줄끊어주고 데려오면 키워주겠다 약속했는데 아직 잡히지 않은모양이예요
    추운겨울 집나온 냥인지 유기묘인지 얼른 잡혀줬으면 좋겠어요 우리 아들딸 고양이 찾으러 다니느라 안춥게요

  • 소년공원
    '15.12.15 1:08 AM

    아유... 얼굴이 붓도록 목이 졸린 고양이라니... 불쌍해라...

    근데, 정말 그런 게 좀 있어요...
    아이가 타인이나 동물을 보고 연민이나 애정을 느끼는 모습이 뭐랄까...? 참 엄마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우리 아이가 이렇게 마음 따뜻한 아이로 자라고 있구나... 하는 뿌듯함이랄까요?
    그래서 밤호박 님은 고양이 한 마리 입양할 결심을 다 하시고, 저도 매일 아침 고양이 밥을 챙기는 건가봐요.

  • 13. 연서맘
    '15.12.14 1:10 PM

    늦둥이 막내때문에 shopkins 란 장난감을 산타장난감사러 미국 국경 넘어 타겟까지 다녀왔습니다. 애 학교 보내놓고 쉬지않고 운전해서 2시간 반만에 도착. 타겟 들어가서 간단히 쇼핑하고 화장실가고 요기하고 다시 쉬지않고 2시간반을 달려 픽업하고요. 한정판이란게 이다지도 무서울줄은 몰랐어요. 운전하고 가면서도 내가 뭐 하는짓인가 싶었는데 더 재미있는건 그런 아줌마 한명이 더 제 옆자리에 앉아있었단 사실이요. 국경 넘는게 간단한건 아닌데 살다보니 자식이 뭔지 이런짓을 하고 있더라고요. 선반위의 elf 를 저도 밀어볼걸 아쉽네요.

  • 소년공원
    '15.12.15 1:14 AM

    오우~ 샵킨스~~ 저도 알아요 :-)
    둘리양이 맨날 유튭에서 찾아보곤 하길래 책도 한 권 사줬거든요.

    선반위의 엘프...
    어젯밤엔 피곤해서 깜빡 잊고 잠들어버렸는데, 남편이 살짝 옮겨놔주었더군요.
    저희 남편이야말로...
    나 이런 짓도 해봤다 씨리즈로 글을 쓴다면 장편 대하 소설이 나올만한 사람이어요.

  • 14. 골든레몬타임
    '15.12.14 1:44 PM

    저는 뭐...세살 터울이라
    두돌짜리 아기를 디럭스 유모차에 태우고
    큰애 마중을 나갔다가 5세짜리 유치원가방 맨 아이가 졸리다기에 등에 업고
    한손으론 유모차밀고 한손으로 궁뎅이 받치고...

    그렇게 집에 왔던 기억나네요.
    한겨울이라 부피도 무게도 장난아니었던 느낌..
    그게 지난겨울입니다...

  • 소년공원
    '15.12.15 1:16 AM

    실미도 동지 한 분 납셨구려...
    한 손으로 아이 업고 한 손으로 유모차 밀기 신공을 연마하시다니..
    이제 곧 실미도 수료할 날이 머잖았습니다.
    우리 힘을 내어보아요!

  • 골든레몬타임
    '15.12.15 7:21 PM

    아하항...
    저 지금 셋째가져서 다시 다음주쯤 다시 실미도로 끌려갈것 같아요...

    콧물 빨아주는것 보다..어쩜 더 엽기적인강...

  • 소년공원
    '15.12.17 1:51 AM

    셋째!
    축하합니다!!
    실미도 장기 거주자시군요 :-)

  • 15. 나얌~^^
    '15.12.14 2:32 PM

    어려서 코 못풀적에 코막혀서 밤잠 못자는 아이 입으로 코 빨아서 뚫리게 해줌...하고나서 나도 놀람....

  • 소년공원
    '15.12.15 1:17 AM

    수줍게 고백하자면 저도...

    참 엽기적인 행각이지요...
    ㅎㅎㅎ

    근데 요즘은 아이들이 더 싫어해서 더이상 안해줘요.
    이건 정말 쉽게 고백할 수 없는 이야기인데...
    진솔한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 16. 루이제
    '15.12.14 3:10 PM

    유치원에서,,달팽이를 나눠주셨어요..살아있는 조그만,,
    그때는 몰랐죠.
    그 달팽이도 섭생이 좋으면,
    언뜻보면,
    토끼처럼,,클수 있다는것을..
    갑자기 아빠가 돌아가셔서,,집을 열흘 비우지 않았다면,
    얼마나 자랐을찌..궁금해질..때는 없구요. 참 다행이었다 싶어요.ㅠㅠ

  • 소년공원
    '15.12.15 1:20 AM

    달팽이는 아마도 싸이즈가 커지기 보다도 개체수가 늘어나는 - 그래서 더욱 징그러운 - 경험을 하셨을겝니다.
    걔네들 자웅동체라 두 마리 이상만 되면 알을 막 낳거든요.
    아마 유치원 선생님도 그래서 감당이 안되는 달팽이를 집으로 보내셨을 거예요...
    (전직 교사이자 유경험자 ㅋㅋㅋ)

  • 17. 솔이엄마
    '15.12.14 7:08 PM

    일단 추천 누르고~~~^^
    하고 싶은 얘기는 너무 많은데
    일단 지금 해야할 일이 너무 많아서...ㅎㅎㅎ
    댓글만 남겨놓고 뿅합니다!
    조만간 사진과 글로 찾아올께용!!!

  • 소년공원
    '15.12.15 1:20 AM

    요즘 많이 바쁘신가봐요 솔이엄마 님 :-)
    일 다 보시고 천천히 오세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 18. 고독은 나의 힘
    '15.12.14 10:26 PM

    헉.
    전 아직 부모내공이 좀 덜 쌓여서요..

    밥먹다가 가서 응가 뒷처리 해주고 다시 와서 (손도 안씻고) 밥먹는것.. 뭐 이정돠 밖에 없어요..

  • 소년공원
    '15.12.15 1:22 AM

    ㅋㅋㅋ
    저두요 저두요!

    위에서 콧물 이야기도 그렇고 지금 이 고백도 그렇고...
    이러다 댓글이 자꾸만 엽기적으로 흘러갈까봐 걱정입니다...
    ㅎㅎㅎ

  • 19. 주니엄마
    '15.12.15 10:21 AM

    저도 소년공원님처럼 수줍게 고백합니다.
    아이기 어릴대 감기 달고 살았는데 콧물 줄줄 흘리면 입으로 .....
    휴지나 가제 손수건으로 닦으면 금방 살이 헐어서 어절수 없었었죠

    그리고
    아이가 중학교때 애니메이션 동아리에 들어갔는데
    학교 축제때 코스프레를 했는데 그때 아들의 역할을 일본무사
    ( 나 일본 무지 싫어하는데도 어쩔수 없었음을....)
    상의는 아들이 방학때 동아리방에서 손바느질로 만들고
    저는 아이 청바지로 본떠서 가랭이 넓게 만들고 재봉틀로 드르륵 ....
    허리에 고무줄 넣고 일본무사바지 만들었었습니다.

    요사이 한번씩 아들하고 이야기하는 좋은 추억거리이기는 합니다.

  • 소년공원
    '15.12.17 1:53 AM

    흠... 분위기 있고 지성미 넘치는 주니엄마 님도 같은 경험이 있으시다고 하니 좀 덜 엽기적으로 여겨지는군요 :-)
    코 아래가 헐기도 하지만, 아주 어린 애들은 코를 흥~ 하고 푸는 법을 모르니까요...

    저도 얼른 아이들 자라서 추억거리로 이야기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 20. 조금느리게
    '15.12.15 2:49 PM

    무심한 남편이 출장에서 돌아왔다며 전화를 겁니다. "그런데 아무 것도 못 사왔어,..." 저는 장바구니를 들고 집앞 2마트로 뜁니다. 거기 가서 영어가 잔뜩 쓰인 장난감이나 학용품을 사서 장바구니의 밑에 깔고 위쪽은 채소로 위장을 해서 들고 와 숨겼다가 남편이 사온 것처럼 쑈를 여러 차례 꾸민 것도 벌써 10년이 더 지난 옛 일이네요. 지금 하나는 군대에(오늘은 외박 나와서 친구 만나러..), 하나는 대학에 갔어요^^

  • 소년공원
    '15.12.17 1:54 AM

    ㅋㅋㅋ
    채소로 위장한 선물
    ㅋㅋㅋ
    무슨 비밀첩보 작전처럼 말이죠 :-)

    군대가고 대학간 아들들이 듬직하시겠어요.

  • 21. 천상연
    '15.12.15 11:28 PM

    저는 네 살 때쯤 변비로 막힌 응꼬의 응을 사랑하는 나무티스푼으로 파냈습니다.
    그거 파내는데 막힌 앞에거 제거하니까 그 뒤는 기억이 나지 않아요
    애가 어깨에 기대서 바로 잠들었던거 정도?
    애아범이 너 정말 얘를 사랑하는구나 라고 했던거도 기억납니다

    이눔이 그걸 알랑가몰라 ㅜㅜ

  • 소년공원
    '15.12.17 1:55 AM

    오우...
    이것도 엄마되면 많이들 하는 고난이도 행위라고 들었어요.

    저는 운이 좋아서 아직 이것만은 해보지 못했답니다 :-)

  • 22. koalla
    '15.12.16 1:14 AM

    저희는 아기가 하도 심하게 울어서 무당할머니가 집에 오셨었어요.
    분가해서 살다가 첫아이 낳고 시댁서 잠시 몸조리 했는데요.
    아기가 잘먹지도 않고 잠깐씩만 자면서 밤낮으로 자지러지게 울기를 일주일쯤. 시어머님도 저도 기진맥진 했을때쯤
    어머님께서 해마다 신수를 보신다는 무당 할머니를 모셔오셨어요. ( 참고로 저는 종교는 없습니다. )
    처음엔 꺼림직하고 싫었지만 아기가 잘먹고 잘잔다면야..
    네...결국 저도 동의했습니다.
    무당할머니는 단아하다 싶을정도로 단정한 옷차림이셨고
    물을 떠 놓고 방향을 따져가시며 손을 맞대고 비비면서
    중얼중얼...하시고 아기를 쓰다듬으며 나직이 잘먹고 잘자야지~하시곤 가셨어요.
    ( 사극에서 여인들이 새벽에 정한수 떠놓고 비는듯한 딱 그
    장면이었어요.
    무당 할머니가 그렇게 비실때 저도 모르게 같이 손을 비비며 빌고 있었다는....^^;; )
    신기하게 그날밤은 아기가 처음으로 잘먹고 밤새 잘잤어요.
    얼마나 신기하던지요.
    하지만 다음날부터 또다시 울더군요.
    정말로 아기가 쭉 잘먹고 울지않고 밤에 깨지도 않고 잘자기 시작한건 시댁을 나와 저희 집으로 온 날부터에요.
    혹시나 싶어서 잘 자는 아기 숨소리를 계속 확인했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시댁에 있으면서 불편했던 제 마음을 아기도 느꼈던게 아닐까? 싶네요.
    그 아기가 쑥쑥 커서 저랑 키도 비슷해질 만큼 컸어요. ^^

  • 소년공원
    '15.12.17 2:00 AM

    푸하하...
    무당 할머니의 도움을 받은 이야기는 또 처음 들어보는군요!
    정말 엄마가 되어서 할 수 있는 일의 한계란 어디까지일까 짐작조차 힘듭니다.
    그래도 그 날 밤엔 잘 잤다니 다행이어요.

    그리고 여담이지만...

    엄마의 불편한 마음을 어린 아기들이 정말 직감적으로 느끼고 같은 반응을 한다는 건 저도 체험적으로 알았어요.
    코난군이 생후 백일도 안되었을 때 쯤인데, 순하게 잘 놀던 아이가, 제가 전화 한 통을 받는 동안에 갑자기 누가 꼬집기라도 한 듯 악을 쓰며 막 울더라구요.
    그 때 전화로 상대방과 언쟁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언성을 높여서 싸우는 건 아니었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할 수 없어서 막 설명하고 그러는 중이었는데, 엄마의 불편한 심기를 그렇게 대번에 느낌으로 알더라구요 신기하게도...

  • 23. 김명진
    '15.12.16 3:58 PM

    더러운 이야기가 먼저 떠오르기에 꾹 참았는데
    댓글들 보니 푸후후
    뭐 딴게 있나요.
    똥도 그냥 못 버리고 책펴 놓고 비교 분석 뒤에 버리고
    콧물이 감기인지 아닌지 다들여다 보고
    똥꼬 색도 찬찬히 보고
    꼬치도 진무를까봐 꼼꼼히 보고 머 그런거죠. 크크크
    아직은 뭐
    남편하고 분위기 잡다 애가 뒤척여서 놀란 가슴 부여잡고 걍 잠든 뭐 그런 소소한 이야기?? 뿐이 없어요. 후후후

  • 소년공원
    '15.12.17 2:02 AM

    ㅋㅋㅋ
    실미도 신입생다운 일화들입니다.
    자주 실미도 소식 전해주세요 :-)

  • 24. 아따맘마
    '15.12.16 9:39 PM

    결혼전에는 비오는 날 길거리에서 방황하던 지렁이들보면 소름돋고 비명을 질렀었는데
    작은아이가 지렁이 분변토 홍보하는곳에서
    손에 올려준 지렁이의 촉감이 좋다고... 껄껄껄ㅠㅠ
    몇 마리 주시길래 갖고와서는 한동안 정들이느라 고생 좀 했었다죠ㅎㅎ
    오이같은거 얇게 썰어서 넣어주면 야무지게 먹는 모습보며 살짝 기특한 생각도 들더라는ㅋ

    방과후에서 갖고온 퍼플크랩도
    체험학습가서 가져온 장수풍뎅이도
    캠핑가서 데리고 온 장지도마뱀도
    갖고와서는 관광객 모드인 아들들덕분에
    사육사모드는 엄마 몫이었어요.ㅠ
    인터넷 검색해가며 팔자에도 없는 공부를 해봤네요^^

  • 소년공원
    '15.12.17 2:09 AM

    동물 관련 에피소드가 엽기적인 신체분비물과 비슷하게 많군요 지금까지 댓글을 분석해보니 :-)
    그 중에서도 아따맘마 님이 가장 많은 동물을 경험하신 듯...

    이벤트에서 동물분야 1등상 드리겠습니다.
    상품으로는...
    조류독감 걸린 닭 한 마리...
    메르스 걸린 낙타 한 마리...
    .
    .
    .
    .
    .
    이런 걸 드린다고 해야 안받겠다고 사양하실 듯 해소...
    ㅎㅎㅎ

  • 25. 아따맘마
    '15.12.17 10:54 PM

    시상식 불참하겠습니다~

  • 소년공원
    '15.12.18 6:25 AM

    이건...
    대종상 시상식은 아니지만서도...
    불참하시는 분께는 상을 드리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휴우, 다행이다!)
    ㅎㅎㅎ

  • 26. hangbok
    '15.12.18 3:30 AM

    전 엄마가 되기 까지 과정이 너무 험난 했어서, 엄마가 되어서는 뭐 다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게 하고 있어요....라고만 쓰면 돌 날아 올 듯 하지만, 엄마 되는 과정이 좀 많이 험난했구나로 받아 드려 주시길...

    초록색 띠면 얼마나 한 건가요? 태.권.도.. 소리 치고 싶네요.

    좋은 연말 되세요!

  • 소년공원
    '15.12.18 6:26 AM

    코난군은 아직 태권도 시작한지 몇 달 안되어요.
    흰띠와 검은띠 사이에 오만가지 무지개 색깔을 다 거쳐야 하죠 :-)
    혹자는 상술이라고도 하는데, 제가 보기엔 아이들 지루해하지 말고 성취감 느끼라고 그렇게 하나봐요 요즘은.

    그나저나 매일 감사하고 행복하셔서 참 좋겠습니다.
    (비꼬는 거 아니고 진심으로요 :-)

  • 27. 헝글강냉
    '15.12.18 9:49 AM

    너무 재밌는 이벤트
    제안해주셨네요 ~~ ㅎㅎ 저야뭐 얼마전 올린 할로윈드레스 .. 생일파티.. 예전에 단체 유치원도시락 쌀때 한두번 올렸던듯한 도시락싸기 등등
    긁어오면 될듯요 -__-ㅋㅋㅋㅋ 댓글보다는 너무 평범하지마는

  • 소년공원
    '15.12.19 1:05 AM

    원래 솜씨 좋았던 헝글강냉 님이 엄마가 되고나서 드레스 만들고 생일파티 멋지게 치르고 하는 것은...
    쫌 많이 평범하긴 할 것 같아요 ㅋㅋㅋ

    저는 정말로 엄마가 되고나서 처음 해보는 일이 아주 많거든요.
    (근데 이게 자랑이여... 뭐여...? ㅎㅎㅎ 죄송함다!)

  • 28. 해바라기 아내
    '15.12.18 11:41 AM

    아직도 이벤트 기간인거죠? ㅋㅋ

    둘째 낳고 친정에서 조리하는데 엄마가 잠깐 집을 비우신 사이 애기 기저귀를 갈아줘야겠는 거예요.
    물론 엄마가 금방 오실거기는 했지만 칭얼거리는 둘째가 안스러워 살살 갈아보려고 일어났어요.
    노산에 4,2kg 우량아를 자연분만해서 정말.... 다들 아시죠? 몸이 최악이었어요.
    그래도 애끓는? ㅎㅎ 모정으로 우는 애기를 잠시를 못놔두겠어서 간신히 아픈 몸을 이끌고 일어나
    기저귀를 갈려고 하는 순간 3살 큰아이가 하는말 "나 업고 갈아"
    동생을 질투한 거죠 ㅠㅠ
    잠시 고민하다 그래~ 내가 뼈가 뒤틀려 평생 고생을 해도 큰아이 마음에 상처주지 말자고 생각하고
    큰아이 떨어뜨릴까봐 전전긍긍하며 업고 갈았답니다.
    지금 그 아이가 중3인데 몸 안좋으면 동생 낳자마자 너 업고 기저귀 갈아서 이렇게 됐다고 나 책임지라고
    협박해요 ㅋㅋ

  • 소년공원
    '15.12.19 1:09 AM

    네, 이벤트 참여 방법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1. 이 글에 댓글로 나 이런 것도 해봤다! 하는 사연을 올리기

    2. 고독은 나의 힘 님이나 솔이엄마 님처럼 새로운 게시물로, 도대체 엄마의 능력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를 알려주는 글 올리기

    3. 마지막으로, 댓글과 게시물을 읽으며 맞아맞아! 하고 공감하기 :-)
    ----------------------------------------------------------------

    큰 아이 업고 작은 아이 기저귀 갈기...
    위의 유모차 밀며 아이 업고 걸어가기 신공에 버금갈 사연이군요.
    ㅋㅋㅋ
    그래도 큰 아이 마음에 상처 안주시려고 이 한 몸 아끼지 않고 헌신하셨으니 참 장하십니다!
    애들은 이런 엄마 마음 알랑가몰라~

  • 29. 해피송
    '15.12.18 2:38 PM - 삭제된댓글

    소심해서 이벤트입네하고 글은 올리지 않겠지만 댓글로나마 감사 마음 전합니다.
    덕분에
    제가 애들을 위해서 무엇을 했는지... 애들에게 상처준 일이 없는지...
    부모로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 거 같네요.
    생각할수록 못해준 것만 생각나서 마음이 아프고 아려서
    이미 다 커버린 애들이지만 앞으로는 상처주고 않고 더욱 더 사랑해야겠다는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

  • 30. 해피송
    '15.12.18 2:38 PM

    소심해서 이벤트입네하고 글은 올리지 않겠지만 댓글로나마 감사 마음 전합니다.
    덕분에
    제가 애들을 위해서 무엇을 했는지... 애들에게 상처준 일이 없는지...
    부모로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 거 같네요.
    생각할수록 못해준 것만 생각나서 마음이 아프고 아려서
    이미 다 커버린 애들이지만 앞으로는 상처주지 않고 더욱 더 사랑해야겠다는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

  • 소년공원
    '15.12.19 1:12 AM

    무슨 이벤트가 상품도 없고 기간도 없고 주최측도 애매모호한...
    그런 엉터리 이벤트이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께서 호응해주시니 보람을 느낍니다 :-)

    아...
    댓글 쓰다보니, 82쿡 운영자 님이나 광고주 님들과 섭외를 좀 어떻게 해가지구설랑...
    상품이라도 좀 후원받았으면 좋겠네요 :-)
    (운영자님, 그냥 문뜩 떠오른 생각일 뿐이니 부담갖지 마세요!)

  • 31. 게으른농부
    '15.12.20 10:54 AM

    ㅎㅎ 저희 애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면서 앞집고양이와 놀곤 했었는데
    어느날부터 저희집을 찾아오기 시작하더니 이젠 완전히 정착을 했네요.
    정작 주인인 앞집형님이 불러도 들은척도 않고 맨날 제 바지가락 붙들고 매달리는데
    쥔장도 포기하고 "야 그놈 너네 고양이 해라~"
    덕분에 새식구가 생겼답니다. ^ ^

  • 소년공원
    '15.12.25 12:56 PM

    그 댁에도 새 동물 가족이 생겼군요.
    아무래도 애들과 동물 사이에는 우리가 잘 모르는 그 무언가가 있는 듯...

  • 32. 불면증
    '15.12.21 5:18 PM

    코난군과 둘리양 많이 컸네요.
    둘리양은 못알아보겠어요. 아기 낳으신것이 엊그제인것 같은데요^^
    저는 올해 처음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요.
    아이들의 정서를 위해 진작 기를껄 하고 후회가 될 정도로
    가족 분위기도 좋아졌습니다^^
    사춘기 아드님이 집에 붙어계신 시간이 늘었답니다 하하.

  • 소년공원
    '15.12.25 12:59 PM

    저희집 두 아이들 모두 개나 고양이를 키우고싶어 하는데, 첫째로는 제가 감당이 안되고, 그 다음으로는 언젠가 이별할 날이 오는 것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온가족이 나가있고 저녁에나 돌아오는데 빈 집에 남겨진 불쌍한 동물...

    그런 이유로 아직은 안키우고 있어요.
    코난군은 자기가 어른이 되자마자 펫부터 한 마리 들이겠다고 아주 단단히 벼르고 있죠 ㅎㅎㅎ

  • 33. 열무김치
    '16.1.8 7:26 AM

    전 책으로 내야겠는뒈여어어어어어 냐하하하하

    소년공원님, 아, 뭐더라....음...잘 모르겠는데... 아 그냥.....아 ,..정말 정말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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