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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혼자 김장하기 (1)--밭에서 배추 뽑아오기부터.

| 조회수 : 15,795 | 추천수 : 13
작성일 : 2015-12-03 07:53:29
이걸로 글 올리기 시도 다섯번째인가봅니다.
예전엔 일일이 다른 곳에 올린 사진의 링크주소를 가져와 올리곤 했는데
이제 많이 좋아졌나했는데 불편한게 많은지 올리는 걸 계속 실패하게 되네요.
그만 두려다가 한번 더 시도해보고 안되면 접으려고 합니다.
블러그만 계속 하다보니.... 사진 올리는게 어려우면 인내심이 바닥이 나네요.

블러그의 많은 사진을 도저히 다 옮겨올 수가 없어요.
에러도 많고... 사진용량이 크다면서 아예 올라가질 않는 게 많네요.
그래서 일부만 추려서 올리겠습니다.



저는 이틀에 걸쳐 김장합니다.
첫날은 이렇게 수확하고 절이는 일을
두번째 날에는 마무리를 합니다.

이번엔 '혼자 김장하기'를 정리해봤습니다.
저는 매년 혼자하는데요, 솔직히 누가 도와준다고해도 사양하는 편입니다.
김장이라는게 일년에 한번하는 건데, 누구 도움 받아하면
스스로 몸에 익히지 못하는데다가,
혼자서도 할 수 있다고 말을 할 수가 없어서에요.

만일 제가 혼자서 못하는 때가 온다면 그건 아마도 체력적인 문제일 겁니다.

그래서 최~대한 체력이 바닥인 분들을 기준으로 해서 합니다.
느긋하게 긴 시간을 잡아서 천천히 조금씩 일을 합니다.
저는 씩씩하고 건강하고, 알아서 척척 일손 빠른 타입이 전혀 못되기 때문에
느긋하게 오래 걸려서 차분히 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그래서 밭에서 배추를 뽑아오는 것부터 전하려고 합니다.
이 시기는 11월 첫째주입니다.





제 밭이 있는 곳입니다.
여러 사람들과 같이 농사를 짓고 있죠.
조용하고 한적한 파주의 한 곳에 있습니다.
13년간 다섯군데 밭을 옮겨다닌 제가 현재 5년째 머문 곳입니다.




제 밭입니다.
저는 30평을 합니다.
대략 100여종의 작물을 기릅니다.

이 날은 2달 넘게 키운 김장배추를 수확합니다.
저는 해마다 김장을 조금 일찍 합니다.
파주는 워낙 춥기도 하지만 충분히 자란 배추를 굳이 늦게 수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배추를 심는 건 남들과 같은 시기에 심지요.


집에서 가져간 간이 깔개 좌악 깔고

도마와 식칼을 꺼내놓고 김장비닐까지 준비하고~

드디어 시작합니다~

요건 김장배추 수확할 때 꼭 가져가야하는 준비물이지요.



첫번째 배추!!!

저는 그 어떤 작물보다도 배추를 신경 많이 씁니다.
그 이유는 배추는 기르기 쉬워보이지만, 맛있는 배추로 만드는 것은 쉽지가 않거든요.
제가 먹을 배추라고 맛난 배추로 키우기 위해 신경을 썼기 때문에
과연 내가 기른대로 제대로 잘 자랐나 신경 안 쓸 수가 없어요.
배추는 반을 쪼개기 전에는 잘 자랐는지 전혀 알 수가 없거든요!



드디어 네 점수를 확인하는 날이로구나...




첫배추를 드디어 점수 매깁니다.
몇 점이나 나올랑가.


호곡~
와......... 제 입으로 말하기 쑥스럽지만, 만점입니다. ㅎㅎㅎ ^^;;;



흰줄기부분, 즉 중륵이 얇고 잎의 수가 많고 빽빽한 배추가 최상품 배추입니다.
저는 흰줄기가 두꺼운 배추는 절대 안 키워요.
질소비료 많이 주면 그런 배추가 나옵니다. 
저도 주말농장 초기에 그런 배추를 키워봤거든요.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 
에구 이쁜 내 새끼들~~ ^^










제 배추를 어떤 분이 “ 파이 같다 ” 고 하시더군요 .

키울 때 고속성장하지 않도록 비료를 줄 때 주의하고

또한 토양도 식물이 자라기 좋게 해줘야 이런 배추가 나옵니다 .

 



이 밭 흙이 원래 좋아서  배추가 잘 자란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
이 밭의 이웃들은 배추를 안 기릅니다.
왜냐면 배추가 안 자라서요.
그런데 그걸 모르는 분이 배추농사를 했는데 현재 이렇습니다.




그 옆에서 저는 5년째 김장배추 농사를 합니다.
한해 농사의 하이라이트는 김장배추농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8월중순부터 11월초까지 매년 배추를 기릅니다.
이제는 딱 먹을만큼만 기르기 때문에 10포기면 충분합니다.
작년 김장도 묵은지로 충분히 남아있고요, 다른 김치도 담궈야하니까요.
이 정도의 배추면 열포기여도 다른 배추보다 포기가 큽니다.




배추 뽑는 날, 도마와 칼 갖고 가서 밭에서 배추 깔끔히 정리합니다.
집에 가면 거의 배추를 손 댈 일 없게 느긋하게 밭에서 다 합니다.



밭에서 네 토막을 냅니다.
지저분한 부분도 다 제거합니다.
이렇게 해가면 나중에 김장 끝난 뒤에 남는 찌끼가 한두줌 밖에 안된답니다~




김장비닐에 저렇게 담아요.
저대로 차에 태워서 집으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저대로 바로 소금에 절입니다.
최대한 과정을 생략하기 위한 머리쓰임이죠.
주말농장하면서 13년째 김장을 하다보니 이젠 불필요한 것은 최대한 제거를 합니다.
혼자 김장하는데 몸살나고 싶지 않아요~

근데 저렇게 채우고나니...

들을 수가 없어요. ㅠ.ㅠ 너무 무거워서...

한 푸대에 배추 3개를 넣으려니 너무 무거운 거에요.

하긴 배추 3개를 무슨 수로 들겠어요.ㅠ.ㅠ 

그래서 결국 여러 봉지로 나눠 담았습니다.




이젠 겉잎을 모을 차례입니다.
이 겉잎들은 김장 배추을 통에 넣을 때 위에 덮어서 공기를 차단하는

역할을 하고, 다 익으면 찜 등 오래 끓일 때 아주 맛납니다.




남은 것들은 이제 흙으로 돌아가겠죠...
이제 집으로 고고~
집에서 본격적인 김장이 시작됩니다






집으로 나르느라 고생 좀 했어요.

낑낑 나르는데 이웃분이 보고 도와줬습니다.

엘리베이터에 탄 배추푸대입니다. 흠하하!!!!

주민분들이 보고 '벌써 김장하세요?' 하네요.

네~ 어차피 다음 주에는 모두 마음이 급해지실텐데요.

조금 일찍 하렵니다~ ^^


올해는 체력이 확 떨어졌어요.

그동안 건강을 전혀 못 챙겼더니 그 댓가를 치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병 크게 키울까봐 최대한 과로를 피합니다.

김장준비도 며칠에 걸쳐 나눠서 다 해놓고

김장 당일도 일이 몰리지 않게 나눠서 합니다.

그러면 혼자도 김장 다 할 순 있어요.


김장 한번도 안 담궈본 분,

담궈는 봤지만 매번 당황스러운 분,

혼자 내가 김장할 수 있을까 하는 분,


용기를 드릴게요.

비실비실하는 저도 밭에서부터 시작해서 혼자 다 합니다.

제가 하면 누구나 다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려구요.

밭 만드는 것도 그래서 누구의 도움도 안 받았는데

제가 하면 누구나 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

그러니 시작하세요~


http://manwha21.blog.me/   올빼미화원

혼자서도 잘 할 수 있어요~

매발톱(올빼미) (manwha21)

화초, 주말농장 14년차입니다. 블러그는 "올빼미화원"이고. 저서에는 '도시농부올빼미의 텃밭가이드 1.2.3권'.전자책이 있습니다. kbs 1라디오..

5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밥퍼
    '15.12.3 9:16 AM

    배추농사 완전 성공이시네요.. 보기만 해도 맛있어보여요..... 행복하게 사시는 분인듯 압니다..

  • 매발톱(올빼미)
    '15.12.4 2:32 AM

    네. 실제로 맛있습니다.
    맛있는 배추를 길러내는 게 제 목표이거든요. ^^

  • 2. 찬미
    '15.12.3 10:35 AM

    가끔 블로그 슬쩍 들여다보고 오곤 하는데
    다시 오셔서 반갑습니다

    시골 말로 배추가 참 꼬숩게 생겼어요^^

  • 김태선
    '15.12.3 5:40 PM

    맞아요..꼬숩게 생겻네여

  • 3. 나나나
    '15.12.3 11:03 AM

    어머! 키톡도 하셨군요;;;; 왜 전 몰랐던 건지;;; 예전에 정말 아주 예전이여서 생각도 안나는 아주 아주 옛날에~ 어떻게 하면 김장김치를 잘 할 수 있을까 인터넷을 검색에 검색을 하다가 올빼미님 블로그에 들어간 적이 있어요. 저 귀여운 올빼미 마크를 아직도 잊어 버리지 않아서...그 후에는 블로그는 가지 않아서 까맣게 잊었는데, 저 마크 보니 바로 생각이 납니다^^;; 오랜만에 블로그도 찾아 가야 겠네요~
    그리고 그때 댓글은 안 적었는데;;;; 김장 하는데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 매발톱(올빼미)
    '15.12.4 2:33 AM

    지난 3년 너무 바쁘고 힘들어 키톡은 못 들렀어요.
    김장 마치니 이걸 올려야겠단 생각이 들었네요.

  • 4. hyun
    '15.12.3 11:38 AM

    ㅎㅎㅎ저도 백점 만점에 백점 드립니다.

  • 매발톱(올빼미)
    '15.12.4 2:41 AM

    ㅎㅎㅎㅎ
    감사합니다.

  • 5. Harmony
    '15.12.3 11:50 AM

    세상에 이렇게 맛난 배추를 직접 기르시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저도 도시 살 때 밭을 빌려 텃밭 2년정도 해 봤는데
    배추 기르기는 정말 힘들어서 실패
    전원주택와서도 시도 했었는데 잘 안되더군요.
    이런 배추를 생산한다는 건 정말 대단한 실력자십니다.
    역시나 프로필도 상당하시네요.



    얼른 다음 장면 기대합니다.^^

  • 매발톱(올빼미)
    '15.12.4 2:34 AM

    배추 잘 기르는 게 쉽지가 않아요.
    저는 제가 정한 원칙대~로 기릅니다. ^^
    그러면 저렇게 나와요.
    물론 흙도 아주 중요하지요. 흙도 제가 옥토로 만들었답니다~ ^^

  • 6. 시간여행
    '15.12.3 12:40 PM

    배추가 정말 맛나게 생겼네요~
    혼자서 대단하세요^^

  • 매발톱(올빼미)
    '15.12.4 2:41 AM

    이제 김장독립하고자 하는 분들이 많으셔서
    가르쳐드리려구요..

  • 7. 햇살자리
    '15.12.3 12:46 PM

    와~우!
    이리도 튼실한 배추를 키우시다니 비결이 궁금합니다.
    저도 정성을 쏟는데 저리 되지 않아요 ㅠ

  • 매발톱(올빼미)
    '15.12.4 2:35 AM - 삭제된댓글

    저는 텃밭농사에는 전문가수준이에요.ㅎㅎㅎ
    책도 썼어요.ㅎㅎ '텃밭가이드'
    정성을 쏟는 것보다는 재배원칙을 지켜야해요.
    그게 답이랍니다. ^^

  • 매발톱(올빼미)
    '15.12.4 2:36 AM

    저는 텃밭농사에는 전문가수준이에요.ㅎㅎㅎ
    책도 썼어요.ㅎㅎ
    [ 도시농부 올빼미의 텃밭가이드 ]
    정성을 쏟는 것보다는 재배원칙을 지켜야해요.
    그게 답이랍니다. ^

  • 8. 행복한토끼
    '15.12.3 2:22 PM

    진정 도시농부라고 생각하는 매발톱님^^
    100여가지 작물에 부러워 숨 넘어갑니다.
    저 이번에 8년만에 김장 다시 시작하면서 절임배추 사서 했는데... 언젠가 저도 제가 기른 배추로 김장 담을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매발톱님 책 정독하려구요.

  • 매발톱(올빼미)
    '15.12.4 2:38 AM

    직접 배추를 길러보면 저리 나오니까 사서 할수가 없게 된 저 올씨다.. ㅎㅎㅎ
    저렇게 길러낸 배추를 찾기가 힘들어서요.
    제 김치 맛의 반이 저 배추 덕이거든요. ^^

  • 9. 행복한맘
    '15.12.3 2:31 PM

    매발톱님! 안녕하세요. 오랫만이네요^^
    배추농사 정말 잘 지으셨네요. 제 점수도 만점입니다.
    이웃에서 농사지으시는 분들은 정말 부러워하겠는데요.
    2탄 또 기대합니다.

  • 매발톱(올빼미)
    '15.12.4 2:38 AM

    기다린다니 올려드려야겠네요~ ^^

  • 10. 푸르른날
    '15.12.3 3:07 PM

    김장 하면 생각나는 분이신데...
    1번 붙은 글이니 시리즈로 올라오겠네요
    기대하고 기다립니다

  • 매발톱(올빼미)
    '15.12.4 2:42 AM

    그러고보니 김장 이야기를 안 올린지 꽤 된 거 같고..
    블러그에는 이미 올렸지만 잘 모르는 분들 생각나서
    여러번 시도끝에 드디어 올라갔네요. 기다려주세요.

  • 11. 고지대
    '15.12.3 4:50 PM

    정말 선수이십니다.

    달팽이, 진딧물 어찌 감당하시고 요리 이쁘게 키우셨는지요?

    2탄 기대 합니다.

    양념비율 부탁드려요~~~~

  • 매발톱(올빼미)
    '15.12.4 2:39 AM

    달팽이, 진딧물은 이젠 뭐 그까이꺼~ 합니다. ^^
    우리 밭은 달팽이 드글드글이고요, 바로 앞 밭은 진딧물에 폭망했지만요.
    이제 적을 아니까요.

  • 12. 하늘꽃
    '15.12.3 8:34 PM

    진짜 오랜만입니다...반가워요~~

  • 매발톱(올빼미)
    '15.12.4 2:40 AM

    오랫만이라 좀 어리버리한데 반겨주시니 고맙습니다~~

  • 13. 수늬
    '15.12.4 12:25 AM

    안녕하세요~반갑습니다^^오랫만에 뵙니다..
    82서 예전 뵙고 어느날 도서관 갔더니 책내신거 있더라구요~ 그거 빌려서..
    친정엄마 텃밭 막 시작하시는데..농약말고 자연비료?
    만들어 뿌리시는거 읽어주었었지요~^^
    그리고 얼마전 어느 님이 링크해주신거 들어가
    무 안들어간 김장레서피 저장해놓았지요~
    그분과 매발톱님께 감사를...

  • 매발톱(올빼미)
    '15.12.4 2:40 AM

    지난 3년간 매년 1권씩 책 3권을 냈어요.
    올해 마지막 허브편 내고 나니 완전히 탈진 상태네요.
    김장 잘하셨나요?

  • 14. 소년공원
    '15.12.4 4:57 AM

    우와~~~ 강호의 고수 중에서도 최강자가 등장하셨군요!
    책을 해마다 쓰시고, 어마어마한 농사를 지으시고...
    이전 글을 보니 고추장도 담으시고...
    대단하십니다!

    여기에 비하니 아래에 제 김장은 그냥 소꼽놀이 수준에 불과하네요 ㅎㅎㅎ

  • 매발톱(올빼미)
    '15.12.4 4:24 PM

    김장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고수십니다!

  • 15. 페스코
    '15.12.4 6:04 AM

    배추 정말 이쁘네요.
    제가 한국에 있다면 진심 매발톱님한테 배추 사고 싶어요~

  • 매발톱(올빼미)
    '15.12.4 4:24 PM

    제 배추는 수제 명품이라 비싸서...ㅎㅎㅎ
    안그래도 내년에 꼭 1개만 팔아달라는 사람도 있어요. ㅎㅎ

  • 16. 낸시킴
    '15.12.4 7:51 AM

    "나는 왜 농사를 짓는가"라는 글 읽고 많은 것을 깨닫게 됩니다.
    비 바람맞고 벌레들이 흔적을 남긴 구멍 숭숭 뚫린 건강한 배춧잎을
    보면서 나도 작게나마 농사를 지어 볼까 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불경기라 마음까지 얼어 붙어 뒤뜰이 있어도 풀도 잘 안뽑고 낙엽이 쌓여도
    우울한 내 마음이 낙엽을 치워야지! 라는 마음이 안생기고 바람에 날라 가겠지
    자포자기 심정으로 살았는데.......

    올빼미님 글 읽고 많은 깨달음을 얻어 갑니다.
    천둥,번개, 비바람, 서리를 다 맞은 배추가 진짜 맛있는 배추일거 같아요.

  • 매발톱(올빼미)
    '15.12.4 4:23 PM

    내 마음의 농사를 위해 하는 거지요.
    사실 수확이란 건,나를 농사 짓고 난 다음에 얻는 [ 덤 ] 과도 같은 거에요.
    밭이 나를 밖으로 끌어냅니다...

  • 17. 자수정
    '15.12.4 8:28 AM

    잘라진 배추속보고 와~~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어요.
    김치맛은 배추가 반인데
    잘 자란 배추 예술이예요.

  • 매발톱(올빼미)
    '15.12.4 4:22 PM

    김치맛은 배추가 반, 맞아요.
    저도 아주 배추가 망한 해에는 김치를 아무리 열심히 담궈도 소용이 없더군요.
    배추예술 맞아요~~ ^^

  • 18. 마인즈아이
    '15.12.4 10:33 AM

    와우~! 배추 속이 파이 결 같다는 비유, 적절하지 말입니다^^ 시리즈 기대할게요!

  • 매발톱(올빼미)
    '15.12.4 4:22 PM

    누가 저걸 길렀을까요? ㅎㅎㅎ

  • 19. moonriver
    '15.12.4 11:21 AM

    매발톱님 반가워서 일부러 로긴했습니다. 언제 봬도
    존경스럽습니다.
    가끔씩 들러주십시오~♥

  • 매발톱(올빼미)
    '15.12.4 4:21 PM

    네. 이제 그래야겠어요~ ^^
    블러그로 찾아오셔도 되고요~

  • 20. gkdtkd
    '15.12.4 3:15 PM - 삭제된댓글

    다음글 모가지 빼고 기다립니다..,기대됩니다

  • 매발톱(올빼미)
    '15.12.4 4:21 PM

    기다려 주이소~~

  • 21. 행복찾기
    '15.12.4 5:17 PM

    존경스럽습니다.

    혼자 김장하기...딱 저에게 주시는 선물같은 글입니다.

    배추 15포기 사다가 어제 김장을 했어요...혼자서...ㅎㅎ
    배추 흰줄기가 유난히 두꺼워서 뭐지? 했는데...질소비료 탓이라구요?????
    그거 몸에 해롭나요?????

    배추가 맘에 안들고 절이느라 힘도 들어서 절임배추 사서 할 걸 그랬나 살짝 후회도 했지만
    모두 마치고 나니 뿌듯하긴 하더군요.
    맛있게 익을라는 지 원...

    저 일산 살아요~~ 파주 텃밭도 부럽습니다.

  • 매발톱(올빼미)
    '15.12.4 9:10 PM

    질소는 식물성장에 아주 필수적인 영양소인데 문제는 이게 과다하면 엄청나게 성장이 촉진된다는 겁니다.
    배추는 과다하게 준 비료가 티가 제일 잘 나는 채소에요.
    하얀 줄기가 두꺼워지고 육질이 약해지죠. 그리고 질소를 많이 주면 크기는 빨리 커지지만 맛이 떨어집니다.
    배추는 흰줄기 두께가 얇고 잎의 숫자가 많은 게 좋고, 같은 크기여도 훨씬 무겁습니다.
    보통 배추의 크기로 품질을 따지고 가격을 매기기 때문에 질소를 많이 쓰게 된답니다. ^^

  • 22. 해바라기 아내
    '15.12.5 11:02 AM

    완전 흥미진진해요 ^^
    제가 이제 슬슬 김장독립을 계획하고 있는데 아주 좋은 정보예요.
    저도 농사까지는 못 짓지만 밭을 어떻게든 알아봐서 돈 후하게 드리고 직접 뽑아오자마자 담그려고
    하거든요.
    매발톱님 방법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도움이 많이 됐어요.
    고맙습니다~

  • 매발톱(올빼미)
    '15.12.5 3:19 PM

    직접 가져오면 더 싱싱한 배추를 수확할 수 있겠죠.
    밭에서 다 정리해오면 더 깔끔하답니다.

  • 23. 행복찾기
    '15.12.5 3:11 PM

    (손번쩍) 매발톱님 질문 있어요~~

    4등분한 배추를 비닐봉투에 담아서 집에 오신 뒤 그대로 소금에 절인다고 하셨는데요...
    배추가 들어앉은 봉투에 소금물을 부어준단 말씀이신지요?
    배추줄기 사이사이에 따로 소금을 치지 않아도 골고루 잘 절여지나요?

    내년에 제대로 다시 김장하려는 열혈 학생의 질문을 받아 주소서~~^^

  • 매발톱(올빼미)
    '15.12.5 3:18 PM

    양이 많으면 사이사이 소금을 좀 쳐주면 더 빨리 절여집니다.
    자세한 건 다음 편에 나올 거에요~~

  • 24. hansan
    '15.12.6 6:59 AM

    배추 단면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예전엔 미처 몰랐네요. 감사합니다.

  • 매발톱(올빼미)
    '15.12.7 12:24 AM

    이런 배추는 사실 쉽게 되지는 않아요. ^^
    제가 배추를 직접 키우는 이유는, 이런 배추를 사기 힘들어서입니다.
    배추 고르실 때 참고하세요...

  • 25. 여설정
    '15.12.6 7:22 AM

    오맛!@@
    넘 오랜만이어요. ^^
    반가워서 로긴했어요.(카페짤린기억에도불구ㅋㅋ)
    저도3년계획 내땅갖기해서
    님처럼 살려한답니다. ㅎ

  • 매발톱(올빼미)
    '15.12.7 12:25 AM

    꼭 내땅 갖기 성공하세요~ ^^

  • 26. 게으른농부
    '15.12.7 2:11 AM

    배추농사 베테랑이시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속이 너무 꽉찬것보다 저리 푸른 잎들이 넉넉히 있어야 김치도 맛나더라구요.

  • 매발톱(올빼미)
    '15.12.7 12:39 PM

    배추를 잘 기르기 위해 토양을 개량했거든요~ ^^

  • 27. 루이제
    '15.12.7 10:17 AM

    배추 고르는 요령,,감사해요.
    정말 몰랐어요.
    볼수록 배추가 아주 예술이에요.

  • 매발톱(올빼미)
    '15.12.7 12:39 PM

    온갖 토양, 다양한 환경에서 다양한 배추를 길러보니
    어떤 배추가 맛나고 잘 자란 것인지 알겠더군요.
    잎줄기 두꺼운 배추는 가급적 피하시고 작아도 맛난 배추를 고르세요.
    물론 제 배추처럼 자랐으면 금상첨화입니다. ^^

  • 28. 기념일
    '15.12.9 5:39 PM

    네, 진딧물 그까이꺼 ^^

    저도 시어머니께서 기르신 배추를 3년째 접해보니....
    진딧물쯤이야 합니다.
    한편으론 건강한 채소이구나 하구요 ^^

    블로그 글도 보지만,
    82쿡에서 뵈니 좋아요 ㅎ

  • 매발톱(올빼미)
    '15.12.10 1:41 AM

    배추에서 진딧물이 최고의 강적이긴 한데 좀 신경썼더니만
    최근엔 진딧물이 전혀 안생기더라구요.
    진딧물이 생긴다는 건 약을 전혀 안 친다는 것이기도 하지만.. ^^
    아무튼 진딧물은 너무너무 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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