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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벤트) 나 애키우면서 이것까지 해보았노라~~(혐오사진과 고양이사진 주의)

| 조회수 : 10,648 | 추천수 : 7
작성일 : 2015-12-21 16:45:45

안녕하세요. 

한동안 억지로라도 잊고싶었나봐요. 

티비 안보는것은 당연하고,  82에도 잘 안 들어오게 되데요. 

그러던 어느 날, 레시피를 찾다가 옛날 키톡 글들을 보게 되었어요. 

정겨운 글들이 자주 올라오고, 조회수도 높고 댓글도 주루룩 달렸었던 옛날이요. 

늙었는지 아 옛날이여 이런 생각 해봤었어요. 

키톡을 에너지로 채워주시는 소년공원님께 감사해졌습니다. 

그래서 썰렁하지 않도록 허접한 글이나마 보태봅니다. 







이벤트 글을 읽고 저도 생각해보았어요. 

내가 아이들을 위해 뭘 한게 있지? 

사진 보이시죠? 작은아이가 6개월이나 되었을라나... 

젖먹이느라고 긴잠을 못 자서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옷매무새도 엉망진창이네요. 

그렇지만 잠못자고 젖먹이고, 분위기파악 못하는 첫째 데리고 놀아주고 하는것은 

다들 같으니까 뭐좀 다른거 없을까 하고 생각해봤지요. 

한 이틀간은 정말 생각이 안 나더라구요. 

그러다가 문득 생각났어요. 


아아... 나는 애들을 데리고 겁나 싸돌아댕겼구나..... 









 애들이 아직 어릴 때,


혼자 애들을 데리고 미국을 갔습니다. 뜨아~~~

운전면허도 없이...(다녀와서 바로 땄어요 ㅋㅋㅋ) 

이날은 도착한 날이에요. 시차적응을 못한 둘째는 안겨서 자고 있네요. 

27일간의 여행이었는데 고생한것 말로 다 못합니다 흑흑 

그러나, 

고생을 해보니 얻는것도 있더라고요. 

이후 열심히 배낭여행을 다녔어요. 

좋았던 나라는 두번씩 가보기도 하고, 가면 갈수록 더 가고싶은곳이 생기기도 하고 그러네요. 

지나간 11월에는 일본을 갔는데 

아이와 친정어머니를 모두 모시고 갔기때문에 할 수 없이 렌트를 했었어요. 

오른쪽 운전도 중앙선침범 없이 무사고로 잘 다녀왔습니다. 




아줌마, 점점 용감해지고 있습니다그려~~~ 




또 한가지. 최근의 일인데요. 

제가 동물 털 알레르기가 있거든요. 

근데, 둘째 소원이 고양이키워보는거에요. 

얘가 지금 12살인데 7살부터 키우게해달라고 졸랐다지요. 

남편 회사의 직원 한 분도 고양이를 키울 계획이셨어요. 

그래서 

자식을 위해 한번 도전해보자. 키우면 알레르기가 낫는 사람도 있다던데 혹시 내가 그런 사람일 수도 있겠지 

알레르기가 너무 심해지면 직원분이 본인에게 보내라고 하시길래 

그래, 그럼 방법도 있으니 한번 길러보자 하고 

고양이를 제 인생에 들이게 되었습니다. 
























지금 키운지 세달이 조금 넘었는데요. 

아직까지는 알레르기약 안먹고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고양이가 이렇게 예쁜 동물인것도 처음 알았고요. 

작은아이가 간절히 원해서 키우기 시작하였으나 

큰아이가 더 예뻐하는것은 비밀^^ 

총각이 다 된 녀석이 고양이를 아가다루듯 어쩔줄 몰라하는 모습이 

우습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네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무쪼록 15년 마무리 잘 하시고 

내년에도 힘차게 살아보아요!!!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hristina0
    '15.12.21 5:51 PM

    저도 알러진데 고양이 세마리 벌써 6년 키워요. 청소 잘하시면되요. 애들 없인 못살죠.
    애기들 많이 컸네요. 애들은 금방 큰답니다. ^^

  • 불면증
    '15.12.21 9:33 PM

    세마리나!
    대단하시네요.
    그르게요, 아기시절은 일주일도 안간것같고,
    금방 다 커버려서 아쉬워요

  • 2. 아따맘마
    '15.12.21 5:59 PM

    혐오사진은 오데있어요? ㅋ

    저도 애들때문에 온갖 혐오생물체를 키워봤지만
    고양이나 강아지는 정들였다가 무지개다리 건너게 될때 생각하면 끔찍해서 절대 안된다고 했는데
    불면증님댁 고양이는 정말정말 사랑스럽네요.
    탁자밑에서 바라보는 사진은 그림같아요

  • 불면증
    '15.12.21 9:36 PM

    네, 고양이가 너무 예뻐요.

    저도 갖가지 키워봤어요^^
    곤충류나 어류 키울때는 죽어도 조금만 슬퍼했는데
    몇년이나키운 도마뱀죽었을땐 학교도 하루 결석했어요, 울다가 탈진해가지고.
    도마뱀 먹이로 벌레도 우글우글 키웠었는데......

    고양이 무지개다리 건널 생각을 하면 벌써 슬퍼요.
    아주아주 오래살면 좋겠어요

  • 3. 궁금해요.
    '15.12.21 7:18 PM

    이 고양이 종이 뭔가요? 정말 너무너무 예쁘네요. 한달전에 저희 강아지가 수술받다가 먼 곳으로 갔는데 원글님 고양이를 보니 새식구를 데려오고 싶어지네요.

  • 불면증
    '15.12.21 9:38 PM

    페르시안친칠라라는 종으로 알고있어요.
    성격도 순하고, 예쁜건 우주최강이지만
    털빠지는건 진짜 심해요.
    먼지떼는 끈끈이를 손에달고살고, 청소도 열심히 합니다

  • 4. 고독은 나의 힘
    '15.12.21 8:10 PM

    어머나.. 불면증님 진짜 오랫만이에요.. 반가워요.. 와락!!!
    진짜 신기하다.. 얼마전에. 유지니맘님 댓글을 통해.. 작년 세월호 바자회가 생각이 났고.. 그러면서 그때 만났던 불면증님도 생각났었거든요... 이렬려구 그랬나부다..

    예전에 애들 데리구 대만 갔다옷신 이야기도 기억나요.. 딤섬이랑 빙수사진이랑.. 올리셨던것..^^
    근데 저 사진에서 진짜 어린 두아이 데리구 여행하시는거... 진짜 강심장에 수퍼맘이셨네요..
    저는 지금 두살반 아들놈 하나에도 쩔쩔 ㅠㅠ

    오랜 추억의 아이디가 돌아와서 정말 기쁘고요..
    앞으로는 다시 집나가시 마셔욧!!!

    근데 고양이 진짜 귀여워요.. 어쩔..ㅠㅠ

  • 불면증
    '15.12.21 9:44 PM

    고독님, 와락와락.
    네, 집 안나갈께요.
    환영해주시니 참 좋네요.
    저도 가끔 고독님 생각 했어요, 잘 살고 계실런지 궁금했어요.
    미국생활은 어떠셔요?
    미국 또 가보고싶네요.
    제 꿈중 하나가 할리데이비슨을 타고 샌프란에서 라스베가스까지 시속60으로 달려보는건데 ㅋㅋㅋ
    점점더 멀어지고있어요. 버스타고라도 가보고싶네요.
    아기 어린시절이 참 힘들었어요. 저도.
    애들은 제일 큰 감동을 주지만, 제일 큰 고생도 시키쟎아요.
    우리 내년에도 즐겁게 살아보아요.

  • 5. 프쉬케
    '15.12.21 8:58 PM - 삭제된댓글

    고양이 넘 이뻐요
    울애도 강아지 아니면 고양이 둘중에 뭐라도 하나 사달라고 노래를 부르는데
    저 고양이 보면 너무 이뻐서 숨넘어갈듯해요^^

  • 불면증
    '15.12.21 9:47 PM - 삭제된댓글

    이쁘다고 해주시고 고맙습니다.
    예쁘지만 털은 정말 많이빠져요. 큰 단점이죠.....
    제가 강아지는 길러봤었는데요, 강아지랑 비교하면 손이 덜가는건 있어요.
    놀아달라하지도않고, 먹을것에도 잘 안 덤비니까요.
    대소변처리도 훨씬 쉽고요.
    그러나 이 모든 장점을 털빠짐이 다 덮어요^^

  • 불면증
    '15.12.21 9:49 PM - 삭제된댓글

    네 고맙습니다.
    고양이 참 예뻐요.
    아직 세달밖에 안 키운 제가 뭘 알겠어요^^
    지금까진 99퍼센트 예쁘고 1퍼센트 청소가 귀찮네요

  • 불면증
    '15.12.22 7:27 AM

    네 고맙습니다.
    고양이 참 예뻐요.
    아직 세닥맊에 안 키워서 뭐라 말하긴 힘들지만
    아직까지는 99프로 예쁩니다^^

  • 6. 고든콜
    '15.12.22 12:56 PM - 삭제된댓글

    동물 소중하게 다루는 아이들..너무 사랑스러워요^^

  • 불면증
    '15.12.24 6:14 AM

    고맙습니다^^
    덩치는 산만해가지고는 어쩔줄몰라해요.
    한마리 더키우자고 ㅠㅠ

  • 7. 백만순이
    '15.12.22 3:16 PM

    정말 우주최강 미묘네요!
    저도 고양이가 너무 좋은데....남편이 결사반대라는...ㅠㅠ

  • 불면증
    '15.12.24 6:15 AM

    고맙습니다^^
    어뜩해요 안타깝네요....
    근데 털빠지는거 보면 아쉬운마음이 사라질수도^^

  • 8. 유지니맘
    '15.12.23 11:40 AM

    아 . 반가운 불면증님
    잘 계셨네요
    예쁜 고양이도 반갑네요 ^^
    한참을 쳐다봤어요 . 고양이 눈이 이렇게 예쁘구나 싶어서 ..

    강아지 한마리도 어렵사리 키우는 중이라 ㅋ
    눈으로 호강하고 갑니다

    늘 편안하시고 건강하시길 ..

  • 불면증
    '15.12.24 6:20 AM

    유지니맘님^^ 건강하시죠?
    유진이도 잘 있지요?
    참 오랫만이에요.
    강아지는 강아지대로 예쁘지요.
    고양이는 강아지처럼 나를 반가워하는건 덜한것 같아요~~

  • 9. 솔이엄마
    '15.12.24 10:27 AM

    불면증님 안녕하세요~~^^
    아이들과 여행을 많이 다니셨다고 해서 국내여행이라고 생각했는데
    해외, 그것도 미국여행이라뇨~~~^^
    렌트까지 해서 여행을 다니셨다니, 정말 대단하세요.
    저는 정말 그렇게는 못할 것 같아요.
    알레르기가 있으신데도 아이들을 위해서 고양이까지 키우시고...
    엄마로서 아직 부족함을 느끼게 됩니다. ^^
    위에 댓글들 보니까 불면증님을 반기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키톡에 자주자주 소식 남겨주시면 좋겠어요~^^
    크리스마스 즐겁게 보내시구요~

  • 불면증
    '15.12.31 7:25 AM

    솔이엄마님 안녕하세요^^
    대단하지 않아요. 제가 놀고싶어서 가는거라능ㅋㅋㅋ
    알레르기때문에 길게 고민했는데요. 저는 다행히 괜찮아졌지만
    없던 고양이 알레르기가 생겨서 힘들어하시는분도 봤으니 신중할일인것같아요.
    15년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10. 소년공원
    '15.12.24 11:58 AM

    저희집 명왕성이 저 위에 사진 찍으신 그 곳에서 네 시간 떨어진 거리에 있는데 말이죠...
    저는 감히 저혼자서 두 아이들 데리고 저기 가볼 생각을 못해봤어요.
    그 먼 곳을 비행기 타고 애 둘을 데리고 날아오시다니...
    존경스럽습니다!!!!!!

    그리고 고양이 정말 예뻐요.
    우리 코난군이 봤다면 (그리고 애들이 졸라서 엄마가 고양이를 들였다는 걸 알면) 무척 부러워할거예요.

  • 불면증
    '15.12.31 7:27 AM

    일곱살부터 열두살까지 졸랐으니 5년 조른건가요?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코난군께 말해주세요~~~
    길고양이 돌보는것도 훌륭한 일이에요.
    제가 살고있는 아파트 옆옆동 1층 할머니께서는
    베란다 밑에 스티로폼 박스를 많이 두신거에요.
    알고보니 길고양이가 추울때 와서 지내라고 스티로폼박스를 두셨더라고요.
    어쩐지 근처 길고양이들이 털이 윤기가 나면서 약간 돼냥이인것이
    돌봐주시는 분들 덕분이었던거죠.
    소년공원님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

  • 11. 부관훼리
    '15.12.24 1:21 PM

    저도 내일 저기에 갑니다! 혼자서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을 하셨다니 정말로 대단하시네요...
    저도 짐승은 안된다고 하다가ㅡ결국 멍멍이 입양했어요. ^^

  • 불면증
    '15.12.31 7:29 AM

    앗, 잘 다녀오셨나요?
    저기는 기억이 거의 안나요. 비몽사몽....
    그대신 스미소니언 열심히 다녔던 기억은 나네요.
    멍멍이도 예쁘지요? 저희집 고양이는 아직 애겨가 없어서
    멍멍이 키우시는분들 부럽기도 하답니다

  • 12. 게으른농부
    '15.12.25 1:20 PM

    저희는 개가 네마리 고양이가 두마리인데 집안에서 키우는 것은 절대않됨~ 입니다.
    아이들이 개와 고양이 한마리를 보고 싶으면 농장으로 가야하고
    집에 있는 고양이와 놀고 싶으면 마당으로 나가야 하죠~ 개는 개답게 고양이는 고양이답게......
    그래서 고양이들은 이따금 쥐나 새를 잡아서 자랑하려고 물고 오기도 하죠. ^ ^

  • 불면증
    '15.12.31 7:31 AM

    ㅋㅋ 쥐나 새를 보고 깜놀이시겠어요.
    저도 마당있는집에 살고, 풀어놓고살고싶어요.
    좁은 집안에서 얘도 얼마나 답답할까 하는 생각 많이 합니다.
    둘째가 20살 되면, 저도 땅밟으며 살려고 계획중이에요.
    농부님 맛난거 많이 드시는거 부러워요~~

  • 13. hangbok
    '16.1.7 10:57 AM

    고양이가 참 이쁘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14. 열무김치
    '16.1.8 7:11 AM

    털있는 동물 안 된다는 남편,,,,...자 제 딸이 이제 만 다섯이니 베틀 준비 중입니다.
    저는 고양이 2, 딸은 강아지 1 고양이 1 !! 으흐흐흐흐 승리의 그 날까지 !!!



    아이 둘 안고 끼고,... 후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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