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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혼자 김장하기 (2)- 올빼미식 김장의 모든 것.

| 조회수 : 23,044 | 추천수 : 18
작성일 : 2015-12-05 16:23:07

보통 김장 몇번 안해본 분들까지는 일의 순서가 헷갈리죠 .

그래서 우왕좌왕하다보면 시간도 더 걸리고 , 더 피곤하게 됩니다 .

이번 글은 진행 순서대로 올리고 있습니다 .

가급적 순서대로 적고 있으니 이대로 하시면 좀 덜 힘드실 걸로 봅니다 .

그리고 가장 최소의 인원으로 , 김장하는 것을 소개하니

도와줄 분들이 있는 분은 훨씬 수월할 것이고 ,

김장양이 많은 분들은 좀더 시간을 여유있게 잡으시면 되겠습니다 .

 

참고할 것은 , 제 김장은 저의 스타일이에요 .

저는 김장레시피는 집집마다 특색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

그러니 ' 나는 이런 거 넣는데 ' ' 나는 저걸 안 넣는데 ' 이런 것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

다만 저는 ' 가장 기본적인 스타일 ' 로 담급니다 .

왜냐면 기본적으로 담그면 여러가지 요리를 하는데 변형이 가능하거든요 .

저는 김치 그대로 먹는 양보다 다른 요리로 먹는 양이 훨씬 많습니다 .

그리고 신김치를 좋아하지 않고 , 묵은지로 만들어서 일년에서 이년에 걸쳐

오래오래 먹는 걸 좋아합니다 .


지금 김치냉장고엔 작년 김장 김치가 묵은지가 되어 절반이나 남아있어요 .

요즘 한참 너무 맛나게 먹고 있죠 .

작년 한 김치인데도 사각사각 정말 맛있고 깔끔합니다 .

양념이 별로 많지 않은데도 지금 먹기 충분해요 .

오히려 양념이 좀 덜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

그걸 올해 참고로 할 겁니다 .

지금 담그는 김장김치도 먹는 시기는 6 개월 이후에나 가능할 겁니다 .

그러면 이런 김치는 주로 어떻게 할까요 ?

부재료를 많이 넣지 않고 , 깔끔하게 담는 겁니다 .

양념의 양을 많이 하지 않습니다 .

이렇게 하면 요리할 때도 양념을 털거나 하지 않고 그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여기에 넣고 싶은 부재료가 있으시면 더 넣으시고

얼마든지 변형하셔도 됩니다 .

그러니 레시피는 그냥 참고만 하시고 , ' 과정 ' 위주로 참고하세요 .^^

노동력을 최소화하고 과정도 최대한 단순하게 하는 경제적인 김장과정입니다 ~ ^^

 




지난번 글에 김장배추를 김장비닐에 담아서 집에 날아온 것까지 보여드렸죠 .

그럼 본격 시작하겠습니다 .

구분이 쉽게 순서대로 진행하겠습니다


1) 소금에   절이기                                                                                   

    

   

절이는 방법은 ' 건식 ' 과 ' 습식 ' 이 있는데 건식은 소금을 바로 배추에

뿌리는 것이고 , 습식은 소금물에 담그는 겁니다 .

저는 습식을 해요 .

바닷가 지역은 바닷물에 절인다는데 그것과 같은 거지요 .

습식은 아무래도 오래 걸립니다 .

그런데 골고루 절여진다는 장점이 있고 덜 짭니다 .

따뜻한 물에 소금을 물 5, 소금 1 의 비율로 녹여요 .

따뜻한 물에 해야 소금이 잘 녹습니다 . 




밭에서 가져온 그대로 저는 여기에 소금물을 붓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분들은 다른데 절이실텐데요, 요즘 커다란 통을 가진 분들도 적고
어떤 분은 어쩔 수 없이 욕조에 절이시기도 하는데 김장비닐을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제가 수년전에 제안한 후로 이제는 많이 알려졌더군요.
비닐 대자에 배추 4~5포기 정도 들어갑니다. 

이 방법의 장점은,
1. 깨끗하다. 사용한 후에 접어서 버리면 됩니다.
2. 배추를 위아래 위치를 바꿔줄 필요 없다. 그대로 뒹굴뒹굴 굴리면 된다.

주의할점은,
비닐이 찢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만일 찢어지면 테이프를 크게 위에 붙여준다.
비닐 너무 저렴한 것은 잘 찢어진다.

비닐에 배추 담는 요령은,
1. 작은 통에 소금물 만들어서 일단 배추를 한번 담궜다가 뺍니다.
안의 기포도 빼고 소금물을 골고루 일단 적시기 위해서죠.
2. 배추가 아주 속이 빽빽하면 속안 굵은 줄기부분에 소금 약간 뿌려줍니다.
3. 비닐안에 차곡차곡 쌓습니다.
4. 소금물을 1/3 정도 차게 부어줍니다.
5. 공기를 최대한 빼고 비닐을 단단히 묶습니다. 타이를 이용합니다.
6. 중간에 비닐을 뒹굴려서 위아래 골고루 절입니다.
7. 배추에서 물이 나오면 전체가 물에 잠깁니다. 
공기가 비닐안에 차니 중간에 열어서 공기 빼주고 다시 묶어주면 더 좋습니다.

김장비닐 3개 채우는데 소금 10kg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이런 ' 타이 ' 를 준비하세요 .

다이소 같은데 가면 천원이면 살 거에요 .

제일 긴 걸로 사셔야해요 .

소금물 다 부으면 최대한 비닐 속의 공기를 빼세요 .

절여지면서 공기가 배추 사이사이에서 나오기 때문에 빵빵해지는데

그 전에 미리 좀 빼세요 .

그리고 모아모아서 타이로 꽈악 묶습니다 .

 

이 타이로 짱짱하게 묶으면 뒹굴려도 물이 한 샙니다 .

참 좋아요 !

노끈이니 고무줄을 사용하면 다 물 새요 ~ 뒹굴일 수가 없어요 .



이렇게 놔두고 몇시간 걸리나 한번 채크해보세요 .

3 시간쯤 단위로 비닐을 뒹굴려서 골고루 소금물에 담궈지게 하세요 .

배추에서 물이 나와 소금물이 많아지면서 모든 배추가 담궈지지만

공기가 안에 있어 안 절여지는 부분이 있어요 .

위 아래로 위치를 바꿔서 굴려주세요 .

뽀족한데 걸려서 비닐 찢어지지 않게 손톱 주의 !

 

많이 줄어들었죠 .

처음엔 가득찼던 배추가 반으로 푸욱 줄어들었네요 .

중간에 공기가 너무 찼다 싶으면 한번 풀어서 공기 빼고 다시 묶어줘도 좋습니다 .

공기가 차면 그 부분만큼 소금물에 안 잠긴 배추는 덜 절여질 수도 있거든요 .

중간에 심심하면 저는 그거 합니다 .

얼마나 절여졌나 확인도 할 겸 ...

 

6 시간 후 이만큼 절여졌어요 .

소금물에 배추가 거의 다 잠겨갑니다 .

 

Q) 그러면 배추는 몇시간 절이면 다 절여질까요???

A) 정답이 없습니다.

배추의 상태에 따라 다르기 때문입니다 .

배추가 좀 엉성하면 빨리 절여지고 , 치밀하면 오래 걸립니다 .

질소를 많이 줘서 기르면 빨리 절여지고 , 그렇지 않으면 좀 걸립니다 .

너무 박토에서 기르면 더 걸립니다 .

고로 10 시간 ~ 24 시간까지 폭이 굉장히 넓습니다 ~~


 
그러면 잘 절여졌다는 건 어떻게 확인할까요?

배추의 잎을 저렇게 확 U 로 휘었을 때 , 유연하게 휘면 잘 절여진 겁니다 .

만일 덜 절여졌으면 이렇게 하면 딱 부러집니다 .

덜 절여진 것을 그대로 김치 담그면 , 익으면서 배추에서 물이 나옵니다 .

그러면 아무래도 싱거워지겠죠 ?

그러니 양념을 좀더 세게해야합니다 .

시간이 촉박해서 덜 절여진 배추로 하게 되면 , 양념을 조금 더 짜게 하셔야합니다


2) 찹쌀풀 쑤기                                                                                     

찹쌀가루를 준비해서 물을 부어서 풀을 쑵니다 .

간혹 전분가루를 찹쌀가루로 대체해도 되냐는 분이 계시는데 절대 아니되옵니다 .

찹쌀가루를 사용하면 맛이 톡 쏘지요 .

물은 그냥 물입니다 .



찹쌀가루에 물을 넣으면 잘 안 풀리죠 .

거품기로 계속 돌려요 ~

저는 고구마가루를 조금 넣어서 같이 풀을 쑵니다 .

고구마가루는 생고구마를 얇게 썰어 말려서 분쇄기로 간 거에요 .



이제 약불에 슬슬 저어가며 끓입니다 .

살짝 끓는 듯하면 불 끄고 시원한데 두고 식힙니다 .

배추 절여질 때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베란다에 내놓고

그냥 놔둡니다 .

늦게 하면 부랴부랴 식히느라 바쁘거든요 .

 

* 참 !  저는 이때 내일 쓸 흰콩 ( 백태 , 메주콩 ) 을 물에 불립니다 .

콩 1 컵에 물 부어 두고 밤새 불립니다 .


3) 수육 삶기   ^^                                                                                

                                                                        


다음 날            

기상해서 배추를 채크합니다 .

오늘 할 일이 많습니다 .

일단 , 몸이 고됩니다 .

그래서 몇가지를 준비했습니다 .  



커다란 플라스틱 함지박 두개 준비 .

이걸로 헹구고 양념하는 것으로 씁니다 .  

그리고 이런 채반 두개면 끝납니다 .

빨간 채반 두개면 아주 편하죠 .

요건 야채 말릴 때나 김치 담글 때 아주 요긴해요 .

배추 10 포기면 충분히 이 걸로 담급니다 .


4) 헹구기                                                                                            

통 두개에 물을 가득 담아놓고 양쪽을 오가며 2 번 연속 헹굽니다 .

배추 밭에서 기르면서 속안에 낀 먼지와 소금기를 다 씻어냅니다 .

밭에서 많이 다듬어와서 헹굴 때 그다지 더럽지 않아요 .

물을 자주 갈아주면서 두번 헹궈서 채반에 착착 쌓죠 .

사실 헹구는게 제일 귀찮고 힘들어요 ~~



5) 물 빼기                                                                                                  


 

잘 헹군 배추는 채반에 놓고 물을 쪼옥 뺍니다 .

이때 반드시 배추 머리를 세워놓습니다 .

그러면 물이 잘 빠집니다 .

한시간 정도면 저는 거의 많이 빠지더라구요. 

 

6) 쪽파 등 부재료  씻기                                                                                   

  배추 물 빼는 동안 쪽파 , 갓 등을 씻어서 물기를 뺍니다 .

미리 전날 씻어놓으면 시들더라구요 . 양이 많으면 전날 해놓으면 됩니다.


7) 김치 양념 만들기                                                                                   

배추 물 빼는 동안 김치양념 만듭니다 .

이미 재료 다 준비해놔서 편합니다 .


 
어제 쑤어놓은 찹쌀풀에
다진마늘, 다진 생강 넣고, 울금 넣고 고춧가루를 넣어 섞습니다.



저는 어젯밤에 불려놓은 백태(메주콩)을 막 물 넣고 갈아서는 넣어줍니다.

요건 제가 오랫동안 한 방법이니 참고하세요 .

저는 날콩을 불려서 갈아서 양념에 추가해요 .

그렇다고해서 비린맛이 있거나 한 거 없고요 , 익으면 콩맛은 안나요 .

단맛 위해 감미료를 넣으시기도 하는데요 ,

저는 매실액을 넣어요 . 이것도 역시 십년 이상 그래왔습니다 .

한컵 정도 넣어줍니다


그리고 새우젓과 멸치액젓을 넣는데...

여기서 정말 주의하셔야합니다!!


보통 ... 레시피를 보고 그 레시피를 그대로 다 넣으시는데 그러면 절대 안됩니다 !!

김치맛이 싱거우면 괜찮아요 .

나중에 젓갈 더 넣어주면 되니까 .

근데 아주 짜면 골치입니다 .

 

양념을 젓갈 빠진 순서까지만 넣고요 , 배추에 양념 발라서 먹어보세요 .

배추 절여진 정도에 따라 간이 다 다릅니다 .

간을 보면서 새우젓과 액젓을 넣는데 , 이 정도면 맛있다 하는 정도까지

넣는 것이지 레시피대로 다 넣는 거 절대 아닙니다 .

간은 , ' 딱 맞는다 ' 하는 정도에서 약간만 더 넣으세요 .

배추가 익어가면서 물이 나오고 익으면서 점점 싱거워집니다 .

 

일단 액젓 붓고나면 그때는 이미 때는 늦은 겁니다 ~~

아셨죠 ?????



간이 딱 맞으면 부재료를 넣어줍니다 .

저는 부재료는 쪽파 밖에 안 넣어줍니다 .

나중에 다 익으면 쪽파는 흔적도 없어지죠 .

보통 이때 무채를 많이 넣죠 ?

 

 

저는 무채를 안 넣습니다 .

이것에 충격 받는 분들 많으신데요 ... 저는 오래 됐어요 .

무채 안 넣으면 김장 안되는 줄 아는 분들이 많아요 .

무채를 안 넣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어요 .

일단 , 무채를 안 넣으면 물이 안 나와요 . 무채에서 물이 나와 국물이 흥건해지는데

저는 그걸 안 좋아합니다 .

묵은지만 딱 나오는 걸 좋아해요 .

물이 많이 생기면 김치 포기 꺼낼 때 물에서 건져내잖아요 .

양념이 씻겨나가는 걸 안 좋아합니다 .

그리고 요리할 때 속을 제거하는 게 싫어요 .

지금도 찜을 하거나할 때 그냥 포기 통째로 넣습니다 .

그러니 무채 썰고 그러는 과정이 없습니다 !!!  

이건 오래전 강순의 김치명인 강좌를 들을 때 , 그때 배운 건데요

그뒤로 계속 무채 안 넣었습니다 .



8) 김치 양념 바르기                                                                                   

드디어 양념 바릅니다 !!

고지가 눈앞에 보입니닷 !

 

김치 양념 바를 때는 보통 바닥에 앉아서 바르죠 ?

방바닥에 비닐이나 비닐깔개 좌악 깔고 시작하세요 .

물도 떨어지고 양념도 떨어지고 그러거든요 .

 


양념 바르는데도 요령이 있는데요 ,

양념 바르실 때 , 하얀 줄기부분에만 발라줍니다 .

양념은 전체를 다 바른다고 김치 맛이 더 좋은 건 아니에요 .

하얀 줄기 부분에만 발라주고요  


끄트머리 파란 이파리부분은 그냥 양념 묻은 손만 슥 지나갑니다

양념을 많이 많이 발라야지만 맛있을 거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

김치는 그렇게 양념 많이 안해도 충분히 맛이 납니다 .

제가 좋아하는 김치는 깔끔하고 시원하고 개운한 맛이 나는 김치에요 .

음식에 있어서는 다다익선이 통하지 않습니다 .



그리고 다른 함지박에 차곡차곡 쌓아요 . 일단 .

아주 빨갛지 않죠 ?

저는 이 정도만 합니다 .

작년에 이것보다 10% 정도 더 양념을 발랐어요 .

그랬더니 ... 요즘 먹을 때보니 양념이 좀 많네요 .

역시 ...

그래서 ' 올해 할 김장은 양념을 딱 필요한 만큼만 발라야겠다 ' 고 생각했죠 .

 

이정도로 바르면 나중에 김치맛이 시원 ~ 합니다 .

익어도 김치국물이 거의 안나와요 .

큰 김치통을 비웠는데 김치국물이 정말 한공기 정도 밖에 안 나오더군요 .

흥건한 김치국물을 원하시면 무채를 넣으시면 됩니다 .



작년에 막 김장했을 때 사진이에요 .

올해와 거의 비슷하지만 쬐끔 10% 정도 양념이 더 했습니다 .

요즘 한창 먹는 중인데 쪼금 줄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요건 작년 김장김치로 요즘 묵은지로 묵는 중입니다.
아주 맛있어요. 속안에 무채가 없어서 요리할 때 그냥 통째로 들어갑니다.


9) 김치통에 담기                                                                                               

이제 양념 발라둔 배추를 통에 담습니다 .  


 

 

공기가 안 들어가게 꽉꽉 눌러 담아요

그리고 겉잎을 덮어줍니다 .( 우측 )

물론 이것도 절여놨죠 . 그위에 살짝 양념 발라주면 됩니다 .

 


10) 김치 익히기                                                                                   


김치를 다 담궜으면 실온에 놔두서 3~4 일간 익히세요 .

김장을 오래 두고 먹을 거라고 바로 냉장고에 넣기도 하는데 ...

김치는 ' 발효 ' 음식입니다 .

발효음식이란 건 , 미생물이 활동을 하는 음식이란 거에요 .

미생물은 추우면 활동을 못합니다 . 적절한 온도는 아주 필수적인 겁니다 .

실온에 놔둬야 미생물이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김치의 독특한 향미가 만들어지는 거죠 .

미생물이 활동하는데 필요한 것은 , 적당한 온도와 좋아하는 먹을 거리입니다 .

먹이는 곡물 ( 찹쌀 ) 과 당분이죠 .

미생물이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김치가 익으면 국물이 생기면서 기포도 생기고 , 김치향이 확 ~ 나요 .

그 향이 강하게 나기 시작하면 미생물 활동이 성공적이라는 이야기입니다 .

그때 비로소 냉장고에 넣는 겁니다 . 서늘한 곳에 들어가면 미생물을 활동을 멈춥니다 .

그런데 처음부터 차가운 냉장고에 놔두면서 익히면 잘못하면 김치가 미칩니다 .

 

미친 김치 .

들어보셨어요 ?

김치가 쓴맛이 나는 이상한 김치보고 ' 김치가 미쳤다 ' 고 하죠 .

김치를 익히지 않고 바로 냉장고 넣으면 김치가 홱 돌아버립니다 .

미생물이 추운 데서 덜덜 떨면서 발효를 하려니 살짝 돌았나봅니다 .

 

김치를 제대로 다 익힌 후에 그때 냉장고에 넣어 그때부터 미생물의 활동을

중지시켜 과발효하지 못하게 하면 묵은지로 갑니다 .  

김치냉장고 중에 처음부터 익히고 보관을 알아서하는 것이 있는데

그걸 쓰셔도 되고 , 저처럼 실온에 익힌 후에 넣어놓고 보관하셔도 됩니다 .

제 김치냉장고엔 이미 익은 김치도 있어서 처음부터 익힘을 새로할 수가 없어요 .



그러면 제 < 김장 레시피> 를 알려드릴게요.

배추 10 포기 에 대한 양념입니다 . 속이 꽉 찬 10 포기를 말하는 겁니다 .


고춧가루 850g.  멸치액젓 650g.  새우젓 400g.

다진마늘 550g.  다진생강 130g.     

매실액 1 컵 ( 없으면 설탕 말고 감미료를 조금 넣어준다 )

울금가루 반수저 ( 맛에 큰 영향 주지 않음 ) 

콩 1 컵 . ( 전날 물을 부어 불린다 )

 

찹쌀가루 350g. ( 물 2.5 리터 )= 찹쌀풀 재료  

고구마가루  2  수저  .  =  찹쌀풀 재료    

쪽파 2 단 .  천일염 10kg


이 양념은 깔끔하고 무난한 맛을 낸다고 봅니다 .

강한 맛도 아니고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에요 .

여기에서 울금 , 콩 , 고구마가루는 빼서도 됩니다 .

 

저는 제가 요리 잘한다고 생각도 안하고 , 손맛 좋다고도 생각 안합니다 .

미각도 그냥 그렇고요 , 일도 잘하지 않아요 .

근데 가르쳐주는 건 잘합니다 .

가르쳐줄 때는 ' 이렇게 하면 왕창 실패는 안하겠다 . 고생은 덜하겠다 ' 는

판단이 섰을 때 합니다 .

김치를 처음 제대로 배울 때 , 강순의 명인의 강의를 들었지만 ,

제 나름 하면서 생략하거나 간략화 시키면서 제 방식이 굳어졌습니다 .

그러니 여러 분들도 참고만 하시고 , 자신의 방식을 덧붙이셔도 됩니다 .

김치의 가장 기본적인 것을 알려드리는 것이고 , 여러 분은 그 위에

자신의 방식을 덧붙여 더 잘하시면 되는 겁니다 .


<김치맛이 좋으려면 제 경험으로는  >

*배추가 일단 좋아야합니다.

배추가 중륵이 너무 두껍거나 잘못 자란 것이면 아무리 양념 좋아도 소용 없습니다 .

제가 그런 배추를 키워본 적이 있어서 잘 압니다 . ^^

배추가 엉망이었던 해는 무슨 수를 써도 김치맛이 안납니다 .

저는 제가 길렀기 때문에 , 토양이 어떤지 , 비료를 얼마나 줬는지 , 뭐가 문제인지

잘 압니다 . 그래서 김치맛이 안 좋으면 배추가 문제인지를 알아요 .

하지만 사서하는 분들은 다른 데서 원인을 잘 찾습니다 .

배추가 심한 박토에서 자라면 맛이 없고 질소비료를 과다하게 주어

크게 키운 것이면 역시 맛이 없어서 아래 두가지 조건을 충족해도 회복하기 힘듭니다 .

특히 흰줄기가 두꺼운 배추는 질소 많이 준 경우에 잘 나오는 배추입니다 .


*배추는 소금에 잘 절여야합니다.

김치가 맛있으려면 푸욱 완전히 절여야하고 , 물기를 완전히 빼야합니다 .

그래야 양념 맛이 제대로 나고 맛이 달라지질 않아요 .


*김치를 제대로 익혀야합니다.

 

완전히 익힌 후에 보관에 들어가야 그 맛이 깊어집니다 .

미생물의 일을 얕잡아보지 마세요 .

잘 익혀야 톡 쏘는 맛이 나옵니다 .

 

위의 사항은 가장 기본적인 겁니다 .

그런데 이런 기본은 대개 신경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

왜냐면 너무 당연하니까 !!

저는 위에 3 가지 항목에만 거의 신경을 다 씁니다 .

 

부재료는 사실 저는 그다지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

젓갈 , 소금 , 고춧가루 , 마늘 등등은 그냥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것을 삽니다 .

그리고 무채는 아예 넣질 않습니다 .

배추를 구입하실 때는 너무 통이 큰 것을 위주로 하지 마세요 .

작아도 단단하고 무거운 배추가 좋습니다 . 


혼자서도 사부작사부작 이틀에 걸쳐 김장을 끝냈습니다 ~~

제일 힘들었던 부분은 , 헹구는 거였어요 ~~ 이건 그저 단순노동 ~~ ㅠ . ㅠ

그 다음은 양념 바르기 ~

그 외에는 그다지 힘든 게 없었습니다 .

근데 다음날 팔과 다리에 알이 배긴 것처럼 아팠어요 . ㅠ . ㅠ

올해 처음 김장하시는 분들은 순서를 잘 잡아서 하시면 덜 힘들 거에요 .

그리고 양념 만들 때 주의하시면 큰 실패는 없을 겁니다 .

혼자 김장하실 수 있게 되면 , 김치로 유세 부리는 친인척에게

흠칫뿡하면서 당당히 혼자 담궈서 냠냠 먹을 수 있습니당 ~ ^^;;;


블러그의 80 여장 되는 사진을 여기에서는 20 장으로 줄여야해서

다 세세히 올릴 수가 없었습니다 . 그점 이해하시고요 ..

김장글을 쓰려면 사진을 과정 중에 일일이 다 찍어야하는데

기 ~ 다란 고무장갑 벗어서 사진 찍고 다시 끼고 , 벗고 ... 이 과정이 정말 힘들었어요 .

처음 김장을 하시는 분들은 일머리가 없어서 헤매게 되고 , 그러다보면 너무 지쳐

다시는 시도 못하는 경우가 있어서 순서대로 올립니다 .

참고하시고 , 김장독립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 

남들은 이렇게 김장하는구나...이렇게 참고로만 이용하세요. 

김장은 원래가 집집마다 다 스타일이 있는 게 맞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맛이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http://manwha21.blog.me/ 올빼미화원
김장독립, 그날을 위하여~~
매발톱(올빼미) (manwha21)

화초, 주말농장 14년차입니다. 블러그는 "올빼미화원"이고. 저서에는 '도시농부올빼미의 텃밭가이드 1.2.3권'.전자책이 있습니다. kbs 1라디오..

8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디자이노이드
    '15.12.5 5:41 PM

    추천추천!!!!!!!!!!!!!!!!!!!!!!!!
    (언젠가는 해 보겠습니다;;;;)

  • 매발톱(올빼미)
    '15.12.7 1:20 AM - 삭제된댓글

    ㅎㅎㅎㅎ 언젠가는... 꼭 해보시길 바래요. ^^

  • 매발톱(올빼미)
    '15.12.7 1:20 AM

    ㅎㅎㅎㅎ 너무 귀여우셔서...
    언젠가는... 꼭 해보시길 바래요. ^^

  • 2. 길이민이맘
    '15.12.5 9:21 PM

    내년에는 저도 이렇게 절여봐야겠네요.
    항상 덜절여진 배추로 김장하는데.....
    배추 절이는게 제일 힘든것 같아요.

  • 매발톱(올빼미)
    '15.12.7 1:22 AM

    절이는 게 사실 손이 많이 가요. 헹구는 것도 그렇고요.
    체력 딸리는 사람은 정말 하고나서 몸살 나죠.
    그래서 저는 약게 해요. 제 체력을 생각해서.. ^^

  • 3. 해피밀크
    '15.12.5 11:32 PM

    양념많이 안넣는게 강원도식 김치인데 오래될수록 묵은 냄새가 안나요.
    옛날에 김치냉장고없이 땅에 묻거나 해서 저장할때는 나중에 먹는 김치일수록 양념은 적게가 친정엄마 김장법이였죠.
    김치 담백한게 오래두고 먹어도 참 맛있겠어요^^
    저는 30년만에 처음 김장안하고 사먹기로 했는데 조금 불안하긴한데 허리가 아파서 그냥 안하는편이 경제적일것 같아요 사진 잘봤습니다^^

  • 매발톱(올빼미)
    '15.12.7 1:28 AM

    제 김치는 2년이 되도 묵은 냄새가 전혀 안나요.
    솔직히 신김치, 묵은 냄새 나는 김치를 못 먹는지라...
    양념 적게 하는 게 오래오래 둬도 깔끔해요.
    계속 하다보니 이젠 김장김치가 없으면 불안하네요. 허리가 아프면 쉬세요.
    일단 건강이 제일 중요합니다. 허리는 쉬어줘야합니다.

  • 4. cocococo
    '15.12.6 12:06 AM - 삭제된댓글

    와우!!! 정말 맛있겠어요. 좋은 김장법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매발톱(올빼미)
    '15.12.7 1:28 AM

    네~^^

  • 5. 제제
    '15.12.6 5:47 AM

    저도 양념 적게 넣고 하고 싶은데
    하다보면 늘 양념범벅이ㅡㅡ
    근데 무를 안넣어서 물이 안생겨도 배추김치에 골마지끼지는 않는군요.

    김장하시랴 사진찍으시랴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매발톱(올빼미)
    '15.12.7 1:30 AM - 삭제된댓글

    그게 절제를 해야해요.
    요리할 때는 다다익선이란 게 없더라구요.
    물이 안 생기면 골마지가 더 안껴요. 골마지는 염도와 관련이 있는데 물에 희석되지 않으니까요.
    2년씩 두고 먹는데도 저는 골마지 생긴 적이 없답니다. ^^

  • 매발톱(올빼미)
    '15.12.7 1:31 AM

    양녕 바르는 것은... 절제를 하기 위해 노력해야해요. 자꾸 더 바르고 싶어지거든요. 저도 그래요.. ^^;;;
    그런데 요리할 때는 다다익선이란 게 없더라구요.
    물이 안 생기면 골마지가 더 안껴요. 골마지는 염도와 관련이 있는데 물에 희석되지 않으니까요.
    2년씩 두고 먹는데도 저는 골마지 생긴 적이 없답니다. ^^

  • 6. hansan
    '15.12.6 6:56 AM

    김장독립, 그날을 위하여~

    너무 멋진 구호입니다.
    할 수만 있다면 추천을 100번쯤 눌러드리고 싶네요. 더불어 모두에게 유익한 포스팅에 갈채를 ^^

  • 매발톱(올빼미)
    '15.12.7 1:31 AM

    유용하다니 다행입니다. ^^
    제가 초보 때 헤매고 궁금했던 것을 기억하기 때문에...

  • 7. 고독은 나의 힘
    '15.12.6 12:16 PM

    실은 블로그에서 이 글 읽었는데.. 정보이용료도 안내고 그냥 읽기만 했다는거 이자리에서 고백합니다. 꾸벅..ㅠㅠ
    양념이 살짝 2% 부족한 김치.. 정말 동의합니다.. 제가 강원도에서 한 3년을 살았는데 그쪽 김치가 그래요... 살짝 히멀건하니 보기엔 빨갛지도 않고.. 맛없어 보이는데 그 개운한 맛을 잊을수가 없어요... 혹시 저도 나중에 막김치 수준을 벗어나서 제대로 김치를 포기김치로 담게 되면 그때 이렇게 살짝 부족하게 양념 바르는것 꼭 실천하려구요..

    액젓 처음부터 다 넣지 않는것도요..

    고맙습니다...

  • 매발톱(올빼미)
    '15.12.7 1:32 AM

    아니아니 그럼 먹튀를 하셨다는? ㅎㅎㅎ
    맞아요. 겉으로 보기엔 희멀건해서 싱거워 보이는데 깔끔하고 개운한 김치.
    제가 지향하는 김치에요. ^^
    맛난 김치 하세요.

  • 8. dream
    '15.12.6 12:51 PM

    김장하고 싶어지게하는 매우 실용적인 글입니다!

  • 매발톱(올빼미)
    '15.12.7 1:32 AM

    오! 가장 좋은 찬사입니다. ^^ 감사해요.

  • 9. 소년공원
    '15.12.6 1:02 PM

    김치 담으면서 이렇게 과정샷을 일일이 찍으신 것만 해도 표창장 받을 만큼 장한 일인데...

    님의 요리 철학(?)은 정말 고개를 끄덕이며 깊이 공감할 만큼 깊고도 올바르십니다 :-)
    김치에서 가장 중요한 주재료는 배추!
    그리고 잘 절이는 것이 관건!
    그 다음에는 무슨무슨 좋다는 것을 다 넣고 안넣고 하는 데에서 오는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는 말에 진심으로 동의합니다.
    옛날에 우리 할머니 우리 엄마가 김장하시던 그 시절에...
    빠듯한 형편에 최상급 젓갈을 사다가 넣지도 못했을 것이고, 매실청이니 생새우니 하는 진귀한 재료를 넣을 형편도 못되었지만, 그래도 어릴 때 먹었던 그 김치의 맛이 아직도 맛있게 기억되는 건... 잘 기른 배추를 정성껏 절여서 기본적인 재료나마 살뜰히 다듬고 넣었기 때문이었겠죠.

    참, 그리고 집집마다 김치의 재료가 다르고, 배추의 상태에 따라 절이는 시간도 다르다는 점을 지적해주신 것도 공감했어요.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정답이 따로 없듯이, 김치를 담는데에도 어느 정도의 가이드라인은 있지만, 이것이 정답이다! 하고 모두에게 적용되는 방법이 따로 있지는 않은 것 같아요.

    암튼 훌륭한 글과 사진 감사합니다!

  • 매발톱(올빼미)
    '15.12.7 1:44 AM

    잘 보셨네요.
    제가 제일 중요시하는 것이 기본적인 것이에요.
    기본을 지키고 그 위에 이런저런 것을 더하는 건 괜찮지만, 기본을 빼고 다른 것을 하면 맛이 좋을 수가 없지요.
    기본을 알려주면 그 외의 것은 각자 알아서 하면 되니까요.
    꼭 이렇게 해야만한다라고 못 박기에는 김치는 굉장히 다양한 환경에서 담그기 때문에
    기준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10. 아마릴리스
    '15.12.6 1:07 PM

    매년 김장 담으며 우왕좌왕했는데 좋은 레시피 감사합니다.

  • 매발톱(올빼미)
    '15.12.7 1:49 AM

    네. 저도 13년전 우왕좌왕했던 기억이 있어서 너무너무 잘 압니다.
    좋은 참고가 되길 바래요.

  • 11. 아니디아
    '15.12.6 2:07 PM

    온라인에 김장김치 레시피가 워낙 많이 있어서 오히려 혼란스럽더라구요.
    기본에 충실한 레시피같아서 정말 신뢰감이 듭니다.
    빨리 먹는 김치는 양념맛도 중요한것 같은데
    오래두고 먹어도 시원하고 아삭한맛은 올빼미님의 레시피가 좋은것 같습니다.
    정성스러운글, 감사합니다^^

  • 매발톱(올빼미)
    '15.12.7 1:50 AM

    그렇죠. 김치는 사실 집집마다 다 달라서 초보는 헤매기 딱 좋아요.
    저는 기본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라 여기에 나온 것을 기본으로 지키면서
    나중에 자신의 입맛에 맞는 걸 더하시면 될 것 같아요. ^^
    맛난 김치 담그세요.

  • 12. 아네스
    '15.12.6 3:17 PM

    정성 어린 김장 레시피 감사합니다..
    조만간 저도 김장독립이 필요한 사람이라~
    잘 참조하겠습니다..

  • 매발톱(올빼미)
    '15.12.7 1:51 AM

    우리 모두 이룩하여
    명랑 가정 이룩하세.
    김장독립!
    ㅎㅎㅎ

  • 13. 비탈
    '15.12.6 11:19 PM

    정성스런 김장레시피 감사합니다.. 올해는 틀렸고 내년에 도전해 보겠습니다

  • 매발톱(올빼미)
    '15.12.7 1:20 AM

    네. 내년에 김장도전 해보세요. 꼭요...

  • 14. Harmony
    '15.12.7 12:41 AM

    정말 정성 가득한 김치비법이네요.
    저도 올해는 부재료 과감히 줄였습니다.
    무우채 안넣고 설탕이나 찹쌀풀대신 홍시 으깨서 넣었어요.

    매발톱님 김치는 정말 시원할거 같아요. 사진만 봐도 군침이 마구 넘어갑니다.
    묵은지도 어쩜 때깔이 이리 고운가요. 한점 집어먹고 싶네요.
    사진속에서 아삭거리는 느낌이 전해져 옵니다.^^
    그런데 생콩은 어떤 효과를 내나요? 생콩 갈아넣은 김치 맛이 정말 궁금합니다.^^

  • 매발톱(올빼미)
    '15.12.7 12:29 PM

    갈수록 가장 기본적인 것을 좋아하게 됩니다.
    지금 먹는 것은 작년 김장인데요, 아삭아삭합니다.
    모르는 분들은 올해 담근 김치인 줄 알아요. ^^
    일년된 거라고 하면 잘 안 믿습니다.
    콩과 고구마가루는 깊은 맛을 주는 것 같아요.
    이건 예전에 명인과 고수들이 사용하는 걸 봤는데 저는 이 방식으로 합니다.
    김치가 오래될 수록 더 깊은 맛이 나고 깔끔합니다. 신기하죠.

  • 15. 게으른농부
    '15.12.7 2:04 AM

    맞아요. 배추가 일다 좋아야 하더라구요.
    게다가 무채를 많이 넣지 않고 슬쩍슬쩍 묻히는 정도......
    우리집 김장이랑 딱 맞아 떨어지는 느낌...... ^ ^

  • 매발톱(올빼미)
    '15.12.7 12:30 PM

    네. 그런 김치 담가보신 분은 아시죠.
    양념은 갈수록 줄어들어요. 먹어보면 알거든요. ^^
    배추가 저렇다보니 배추 농사 안 지으려고 해도 저런 배추를 파는 곳이 없을까봐 짓습니다. ^^

  • 16. 바람이
    '15.12.7 2:00 PM

    김장독립...저도 내년부터 독립합니다. 참고할게요^^

  • 매발톱(올빼미)
    '15.12.7 4:11 PM

    일년간 준비하는 건가요? ^^

  • 17. 마틸라
    '15.12.7 6:54 PM

    어쩌면 이렇게 정갈하게 김장을 하세요? ㅎ ㅎ
    저도 늘 혼자하는 김장에 이번엔 너무 힘들어서
    울면서 했네요ㅠ
    정성스러운 과정을 아낌없이 보여주셔서 감사해요^^

  • 매발톱(올빼미)
    '15.12.8 5:49 AM

    제가 체력이 떨어져서 느긋하게 하는 법을 택했습니다.
    천천히 느긋하게 차근차근... 그렇게 하면 지치지 않고요, 부담도 덜 됩니다.
    물론 과정을 최대한 단순화하고 정리하는 것이 요령이죠.
    일머리를 안다고 할까요? 그래서 김장하고 지쳐 기절하는 분들을 위해 과정을 정리했습니다. ^^
    저같은 저질체력도 한다고요.

  • 18. 초모
    '15.12.7 9:42 PM

    2가지
    꼭 기억하겠습니다.

    무채 안 넣기
    3-4일 발효 후 김냉넣기

    이렇게 정성스런 글 진짜 감사드립니다
    꾸벅^^

  • 매발톱(올빼미)
    '15.12.8 3:12 AM

    필요한 것 기억하셨다가 응용해보세요. 훨씬 편하다는 것도 아시게 될 거구요, 김치 완성도도 높아질 겁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

  • 19. hangbok
    '15.12.7 11:31 PM

    와~ 김장 철이군요!!! 저도 같은 이유로 무채 안 넣고요. 그 대신 무를 좀 갈아서 넣어요. (왜 넣는지는 몰라요.) 맛있는 김치 그득하셔서 정말 뿌듯 하시겠어요.

  • 매발톱(올빼미)
    '15.12.8 3:10 AM

    김장 해놓고나면 기본식량이 마련됐다는 생각에 든든하죠?
    아무리 식재료가 없어도 김치만 있으면... 뿌듯해요.

  • 20. 행복찾기
    '15.12.8 6:45 AM

    무채를 전혀 넣지 않는다니...거의 충격입니다~
    저도 내년엔 무채를 최소한으로 해봐야겠습니다.

    맛있게 숙성시키기...이 또한 난제였는데 방법을 알았네요.

    이렇게 속재료를 최소한으로 한 김치의 단면이 궁금하네요.
    썰었을 때 너무 허여멀건하지는 않으려는 지요...?

  • 매발톱(올빼미)
    '15.12.8 2:06 PM

    전혀요. ^^
    적당한 양념이 김치속에 충분히 배면 그것만으로도 김치 본연의 맛이 나온답니다.
    요즘 작년 김장을 실컷 먹고 있는데 오히려 양념을 10% 줄여야겠다고 느끼고 있어요.
    맛은 좋지만 잎에 붙은 양념이 좀 거추장스러워서요.
    김치는 배추에 양념이 배어서 맛나는 것이지 겉에 붙은 양념맛으로 먹는 게 아니거든요.
    예전에 유명하신 분 김치를 먹어본 적이 있는데 김치가 허여니 고춧가루도 잘 보이지 않는데
    맛이 기가 막히더군요. 그게 바로 진짜 맛이 깊이 밴 김치랍니다. ^^

  • 21. 소선
    '15.12.8 11:07 PM

    와 감사합니다 내년에 이대로 해볼랍니다

  • 매발톱(올빼미)
    '15.12.9 4:23 AM

    네. 참고해서 맛난 김장하세요.^^

  • 22. 다이아
    '15.12.9 12:17 PM

    저도 올해 무채 넣지 않고 김장을 담았습니다. 황태대가리로 육수를 냈더니만 너무 오래 끓인탓인지
    갓 담궜을때는 괜찮았는데 익히고 나니 약간 비린내가 나더군요 -.-

  • 매발톱(올빼미)
    '15.12.10 1:42 AM

    그러면 푸욱 익혀보세요. 맛이 중화될 정도로요.
    어렵게 육수까지 냈는데 성공해야죠.

  • 23. 율리시아
    '15.12.9 4:56 PM

    내년에는 기필코 김장 독립 할거에요
    두고두고 보겠습니다

  • 매발톱(올빼미)
    '15.12.10 1:42 AM

    기필코 독립입니다. 독립해야 자유로와요.ㅎㅎㅎ

  • 24. 아스트랄로피테쿠스
    '15.12.9 11:44 PM

    감사합니당! 깨알같은 팁 많이 배우고 가네요~ 인류의 구원자십니다~

  • 매발톱(올빼미)
    '15.12.10 1:42 AM

    네. 13년간 모은 깨알팁들 다 털어놓습니다.
    다 올라가지 못한 사진들 때문에 빼먹은 건 블러그에서 보세요. 어쩔 수가 없네요...

  • 25. 러블리걸
    '15.12.10 12:12 PM

    김사합니다
    저도꼭시도해볼께요

  • 매발톱(올빼미)
    '15.12.11 7:06 AM

    네. 맛난 김치 되길 바랍니다. ^^

  • 26. 부겐베리아
    '15.12.10 2:32 PM

    우선 추천꾹~~~
    올해 김장은 12월 5일날 했는데
    좀 싱겁게 되어 위에 소금을 뿌려놨네요.
    무채를 넣지 않고 하신다니 궁금해요.
    내년에 김장은 저도 그렇게 해 볼까합니다.
    글 올려주시느라 수고 하셨어요.

  • 매발톱(올빼미)
    '15.12.11 7:06 AM

    무채 안 넣는 것에 많이 놀라시더라구요. ^^
    무채를 안 넣고 10년 넘게 했는데 이젠 없는 게 너무 편해요. ^^

  • 27. 김성락
    '15.12.10 9:31 PM - 삭제된댓글

    ㅗㅓㅗㅓㅓㅗㅗㅓㅗㅓㅗ

  • 28. 김성락
    '15.12.10 9:38 PM

    올해 김장도 이 레시피로 했답니다. 3년째 담아먹고 있어요. 오래될수록 깔끔하고 김치무르지않고 아작거림 이제야 감사하다고 인사올려요. 좋은 레시피 고마워요.

  • 매발톱(올빼미)
    '15.12.11 7:06 AM

    아하. 제가 기쁘네요. ^^
    오래 될수록 깔끔하죠? 저도 작년 김장을 지금 한창 먹는데 아삭아삭 정말 맛있네요.
    좋다고 후기 써주셔서 기쁩니다. ^^

  • 29. 호호맘
    '15.12.11 8:50 AM

    올빼미님 오랜만에 뵈니 좋네요~

    기쁘고 행복합니다~ ^^

    블로그도 자주 가보고 있어요~

    얼굴 뵌적은 없지만 늘 응원하고 있습니다 (텃밭책들도 저희집 책꽂이에 잘 있습니다 !)

  • 매발톱(올빼미)
    '15.12.11 10:51 AM

    블러그에서 만나요. ㅎㅎㅎ
    책 내고 요즘 좀 골골하던 참에 운동 매일 하고 있어요.
    집에서 하는 운동 소개하고 있어요. 요즘 운동 전도사 될 판입니다.ㅎㅎㅎ
    책 꽂혀만있는 게 아니라...잘 읽고 계시죠? ^^;;;

  • 30. pine
    '15.12.11 2:16 PM

    매발톱님 김장하기를 몇년전에 보고 따라 하기 시작했는데
    정말 시원하고 깔금한 김치더라구요.
    저도 깔끔한 김치맛을 좋아하거든요.

    특히 생콩물 넣는것이 처음에는 생소했는데 믿고 따라했는데
    그거 때문인지 김치맛이 더 나은것 같더라구요.

    근데 저는 절임배추를 사서 하는데, 보통 30-40키로 하는데
    콩물 양을 가늠을 못하겠더라구요. 대충 넣고 있거든요.
    10키로가 보통 5-7포기 라고 하던데, 콩물양은 어떻게 맞춰야 하나요?

  • 매발톱(올빼미)
    '15.12.12 4:32 PM

    시원하고 깔끔하다는 의견들이 대부분이더군요. ^^
    제가 제시한 것이 20키로가 되는 것 같아요. 정확치는 않지만.
    그러니 그것에 맞추세요. 1컵 반 정도면 될 거 같은데요. ^^
    올김장도 잘 되시길 바래요~ ^^

  • 31. 꽃보다곰
    '15.12.14 10:12 AM

    김장 저장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

  • 매발톱(올빼미)
    '15.12.18 2:33 AM

    맛난 김장하세요.

  • 32. 스스로
    '15.12.18 1:00 PM

    저도 매발톱님 블러그에서 이 김장 레시피 보고 김장했다 대박 맞은 사람입니다.
    이 김치가
    여름을 지내고 먹으니
    그 맛이 기가막힙니다.

    모든 가족이 이 김치맛에 깊~은 감동을 했습니다. ㅎㅎㅎ
    김치를 그닥 즐기지 않던 아들네도
    어느 순간 이 김치가 메인 메뉴가 되었다는 웃지 못할 변화가 있었습니다.

    매발톱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 드립니다.

    저는 님께서 적어 놓은 레시피대로 김장을 합니다.
    단 쪽파 양이 좀 많은 듯하여 1단으로 줄였고
    올해는 생새우가 생겨서 조금 갈아 넣었습니다.

    저희 김치 맛을 본 지인들도 그 맛에 감탄을 하여
    이 레시피를 전수하였습니다.

    소박하게 열심히 사시는 매발톱님이 존경스럽고 부러운 일인입니다.
    건강하세요.

  • 매발톱(올빼미)
    '15.12.20 12:12 AM

    아, 제가 너무 기쁘네요. 감사해요. 이렇게 후기를 적어주셔서! ^^
    김치 즐기지 않던 아들네에 메인 메뉴가 되었다는데에 제가 너무 감동입니다. ^^
    깔끔하고 시원한 맛인데 시간이 갈수록 맛이 더더 좋아지죠.
    멋부리지 않고 기본을 지키는 김치인데 좋다하시니 기뻐요~ ^^

  • 33. 녹차
    '15.12.21 10:50 AM - 삭제된댓글

    매발톱님 블러그에 감사의 글을 올려야 하나~~ 하면서 고민중이었어요.
    귀한 레시피 감사드립니다.
    김장김치 대박났어요.
    완전 맛있습니다
    입 까다로운 딸아이가 먹을때마다 칭찬해주네요.
    원래 야채를 안먹는 아이거든요.
    내년1월쯤에 김치를 다시한번 담궈야 할것 같아요.
    완전 환상이에요.
    감동의 레시피입니다.

    메주콩을 너무 많이 갈아서 전 밥공기로 1공기(수북이) 그냥 넣었어요.
    버리기 아까워서요.
    김치찌게에 넣을 국물이 필요해서
    무小1개 갈아서 넣구요.
    컵으로 계량까지 해가며 했다니까

    휼륭한 레시피 감사드려요.
    건강하세요.

  • 매발톱(올빼미)
    '15.12.21 7:18 PM

    아이고 블러그에도 올려주셔야죠. ㅎㅎㅎㅎㅎㅎㅎ
    우리집 김치가 딱 그래서 어렵게 김장하시는 분들에게 알려주고 싶었어요.
    사실 제 김장법이 간단 간결하잖아요. ^^
    비싼 거 들어가는 것도 없고..
    딸아이가 좋아하고 아드님도 좋아한다니 제가 마음이 기쁩니다. ^^
    항상 젓갈양은 잘 채크해서 넣으시고 맛난 김치하셔서 행복하시길 바래요.^^
    저도 요즘 매일 김치 먹는 맛에 삽니다.
    기운 나는 후기, 감사합니다. ^^

  • 34. 백만순이
    '15.12.23 9:31 AM

    혹여 지난번처럼 82 글이 날아갈까해서 복사해서 갈무리해두고 댓글달아요
    재료에 대한 이해가 깊으니 레시피 한줄한줄이 다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정말 감사해요
    이 나이먹도록 김장독립을 못하고있는데 제가 독립하는 날에는 매발톱님 레시피부터 프린트해놓고 시작할듯합니다

  • 매발톱(올빼미)
    '15.12.23 7:02 PM

    배추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아서 김치에서 실수를 해도 어느 것이 문제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과하지 않게 기본을 지키시면 맛난 김치 되실 겁니다. ^^

  • 35. 꼬꼬마
    '15.12.26 10:58 PM

    김장 레시피 감사합니다.
    아직은 시댁서 같이 하는데 나중에 김장독립하면 많은 도움될것 같아요

  • 매발톱(올빼미)
    '15.12.28 1:55 AM

    네. 나중에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 36. elodie
    '15.12.29 8:29 PM

    세번 정독하고 메모했습니다 !
    두포기만 해 보려고요
    처음인데 잘 할 수 있겠죠 ? ㅜㅜ 포스팅 정말 감사드려요

  • 매발톱(올빼미)
    '16.1.3 3:59 PM - 삭제된댓글

    두포기면 슬슬 느긋하게 해보세요.^^
    참. 양념은 조금 넉넉하게 만드세요.
    그래서 비닐팩이 얇게 넣어 냉동해뒀다가 다음에 쉽게 하세요.
    다음엔 양념 녹여서 절여놓은 배추에 바르기만 하면 됩니다.
    아니면 총각김치나 쪽파김치에 해도 되고요.^^

  • 매발톱(올빼미)
    '16.1.4 6:25 PM

    두포기면 슬슬 느긋하게 해보세요.^^
    참. 양념은 만드는 김에 넉넉하게 만드세요.
    그래서 비닐팩이 얇게 넣어 냉동해뒀두면 다음에 김치 쉽게 할 수 있어요.
    양념은 넉넉히 만들 때 더 맛있어요.
    다음에 김치 담글 땐 냉동된 양념 녹여서 절여놓은 배추에 바르기만 하면 됩니다.
    아니면 총각김치나 쪽파김치에 해도 되고요.^^

  • 37. 지니사랑
    '15.12.30 5:33 PM

    김장 저장해요

  • 38. 아마릴리스
    '17.12.1 11:04 AM - 삭제된댓글

    저장합니다.

  • 39. 쫑관맘
    '18.10.26 5:30 PM

    김장레시피

  • 40. eunice
    '18.11.21 5:46 PM

    추천했어요.
    간단,명료해요.

  • 41. 아마릴리스
    '18.12.6 12:27 PM

    김장레시피 저장합니다.

  • 42. 서승아
    '18.12.7 4:31 PM

    10킬로라서 양념 반으로 해서 김장했어요
    양이 어찌나 딱인지~
    정말 오랜경험에서 나오는 귀한 레시피구나 싶었어요
    복받으실꺼에요
    감사합니다

    게다가 넘나 깔끔하니 맛있기까지~
    맛있어서 익기전에 자꾸 꺼내먹는데 아깝네요~

  • 43. 고독은 나의 힘
    '20.10.24 9:51 AM

    2020년에도 와서 공부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 44. 나나
    '20.11.11 8:10 PM

    김장레시피 감사합니다^^

  • 45. 잔디네
    '20.11.12 6:00 AM - 삭제된댓글

    매발톱님 김장

  • 46. 소소네
    '20.11.12 3:40 PM

    매발톱님 김치양념 감사합니다.

  • 47. yellow
    '20.12.11 1:58 PM

    묵은지 혹은 김장을 이것으로 해 볼께요.
    감사합니다

  • 48. 꿀물
    '20.12.12 1:45 AM

    좋은 레시피 감사합니다~

  • 49. spoon1
    '21.11.20 11:22 PM

    김장 레시피 참고할께요.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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