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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매콤달콤 떡볶이와~기타반찬...

| 조회수 : 13,769 | 추천수 : 73
작성일 : 2008-12-11 11:47:08
안녕하세요~
자주 좀 뭔가를 들고와서 인사를 드려야하는데...
일상이 바쁘고... 평범하다보니~ 딱히 올려서 보여드릴게 없습니다.^^

그냥 살아가는 얘기 나누며~
진솔한 삶의 조각들이나마 속삭이고 싶습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사람과 사람사이에 신의를 저버리는 일이 생겨서는 안돼는데...
요즘들어 제 주변에 가슴아픈 얘기들이 많이 나돕니다.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라면... 가장 친한 사람, 가장 연약한 사람이라도
얼마든 지속적으로 짖밟을 수 있는... 그런 사건들...때문에
별로 춥지 않은 날씨임에도 싸늘한 냉기를 느끼며 오들오들 떨곤합니다.

억지로라도 기운을 차려....저렴한 가격으로 누구나 만들수 있고,
대충넣고 끓여도 모두가 맛있어하는 떡볶기를 만들어봤습니다.
맘이 허할수록...매운게 땡기잖아요.^^

재료는...
떡(손바닥 길이의 가래떡 4줄) / 어묵(열장) / 당근(한줌)/ 양파(한개)/  
마늘(한줌)/ 양배추(한줌)/ 달걀(양껏) / 후추/ 깨소금/ 파/ 참기름
해물육수나 물 두컵반~세컵(종이컵)
양념--고추장2수저/ 고춧가루1수저/ 설탕1수저(혹은 꿀1.5수저) /  
해물육수가 없는 경우~ 모자란 간은 참치액1수저 혹은 국간장으로...




다른 재료가 준비될 동안 달걀부터 삶아줍니다.
달걀이 삶아지는 십여분동안 재료 다듬고 썰어 놓습니다.


위에 보이는게 양념장을 제외한 재료 전부입니다.
정확한 계량 필요없습니다.
좋아하는 것 한줌이상씩 취향껏 잘라주시면 됩니다.

저는 마늘을 너무너무 좋아해서 좀 많이 넣을꺼예요.
조 마늘에 떡볶이 양념이 배어 익으면 얼마나 맛있는데요. ㅎㅎ
참, 떡은... 마침 떡집에 떡볶이 떡이 말라 비틀어진것 밖엔 없어서리~
걍 가래떡 집어왔답니다.
가위로 쑹덩쑹덩 잘래냈지요!!


일단 물 한컵에다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풀어준후...


육수(전 해물육수 해동했다 넣었는데...아무 육수나 상관없어요. 없으심 걍 물 두컵더...) 더 붓고~
편으로 썰어뒀던 마늘과 양파를 넣고... 바글바글 끓여줍니다


그후 떡과 어묵을 비롯... 다른 재료를 넣고 부들부들하게 끓이며 볶다가...
맛을 보아 싱거우면 참치액이나 국간장을 첨가하세요.
저는 냉장고에서 굴러다니던 각종 해물과 야채를 뭉근히 끓여 만든 해물육수가
깝쪼롬하니 감칠맛이 나므로 넣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참기름과 파를 넣습니다.


접시에 담고 깨소금과 통후추 갈아넣으면 완성입니다.



애초에 이렇게 할 생각은 아니였는데...
달걀을 잘라 돌려담으니 예쁘네요.
혹 달걀 얇게 자르는 칼 있으심 적은 양의 달걀로도 예쁜 모양을 낼수 있지요.


이제 드시는 일만 남았습니다.
맨 마지막에 요렇게 빨간 떡볶이 국물에 달걀을 굴려 먹으면~
정말 맛있답니다.
아 배고프다...ㅎㅎㅎ
오늘 저녁 울 곰세마리 간식겸 저녁은 또 떡볶이가 되겠군요.


아~ 한입드셔보세요...^^

몇일전 딸아이가 벽돌만한 쵸콜릿을 무려 네개나 먹어치운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ㅎㅎㅎ
시험공부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더니만, 그 단 맛에~
제정신이 아니였나 봐요.

그래서 디톡스 차원에서 마른 나물을 불려 볶아보았습니다.


호박말랭이 볶음...


가지말랭이 볶음...


남은 나물로는 비빔밥도 해 먹고...


시험끝나고 급식없이 돌아오는 딸아이를 위해
골고루담아 봤습니다.


베이킹에는 완전 왕초보인 제가~
어제는 처음으로 남들 다 굽는다는...상투과자를 구워보았습니다.
다른 애들은 너무 못생겨서 차마 못보여드립니다.ㅋㅋ
더우기~ 베이킹 고수님들이 많은 82키톡에서는요....^^


몇일전 어머님이 이박삼일 머물다 가셨습니다.
좀 맛있는걸 해 드리고 싶었는데...
그때따라 저희 부부 건강검진일이 잡혀있어
두끼나 금식하고, 내내 시달린대다~ 너무 바빠서 장도 못보고
퇴근후 부랴부랴 냉장고에 있는것으로 만든 스테이크입니다.
붉은 자국은 피가 아니라 와인식초와 소스자국입니다.


바싹 구운 베이컨과 허브를 올린 날치알 볶음밥이네요.
몇일전...딸아이의 아침밥이였습니다.


입맛잃을까...알록달록 새콤달콤한 파래무침도 해 보고~
남은파래로는 파래감자전도 부쳐 먹였지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나무벤치입니다.
평소엔 베란다에 두던것을 날이 추워지면서~ 들여왔지요.
화초사랑이 지극하신 어머니께서 눈깜짝할사이 옆의 화초와
나무탁자를 들여오셨네요.
아주 작은 천원짜리 화초몇개를 심었을뿐인데...
가을을 지나더니만, 하나가득이 되더라구요.
생명이 있는것은...자라고 번성하게 되어있다는걸 작은 자연을 통해 배웁니다.
탁자아래에 꼼지락 거리는 울 토뽕이가 보이는군요.


토뽕이는 얼마전 우리식구가된 토끼인데~
점점 저희 곰셋을 닮아 두리뭉실 살이 뽀동뽀동 찌고 있어요.
조만간 토낀지 돼진지 구분하기 어렵게 될꺼랍니다. ㅎㅎ

사람도 자연처럼 머문 자리에서 순리대로 살아갈수 있기를...
선의로 사랑을 베푼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예의로 답해주는 우리가 되기를...
사람과 사람사이의 도리를 최소 상식선만큼은 지켜내기를 소망해봅니다.

모두에게 사랑을 전합니다.

==========================================

......언제나 행복한 곰세마리하우스^^....

곰셋's 홈

곰사진을 클릭하심 놀러오시게 됩니당~^^
왕언냐*^^* (wwwnoel)

저도 일하면서 밥해먹는 아줌마예요. 많이 배우겠습니다.^^ 곰세마리 집으로 놀러오세요. https://bit.ly/3qZ5kEI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오미
    '08.12.11 12:11 PM

    핫!!
    지금 사진을 보는것 만으로도 넘 행복합니다^^
    어머니 사랑이 화초라하시는데 화초관히 잘 하시길..
    토끼는 아주 먹성이 좋거든요^^;;

  • 2. 둥이맘
    '08.12.11 12:38 PM

    속상할때는 떡뽁이같이 매운거 먹으며 땀 빼믄 좀 나아지더라구요^^
    토끼 넘 귀엽네요(요 사진 울아들 보믄 절대 아니되어요~)

  • 3. 완두콩
    '08.12.11 1:02 PM

    아웅 오늘같이으스스한날 떡복기 너무먹고싶어요...
    오늘 다들 올리시는사진마다 아주 먹고싶어서 미칠꺼같네요 ㅎㅎ

  • 4. 러브미
    '08.12.11 2:23 PM

    우왕...침고여요..사진보고 뒤로 넘어갑니다^^;;
    떡볶이 저렇게 해 놓으니까 굉장한 요리같이 보여요..ㅎㅎ

  • 5. 또하나의풍경
    '08.12.11 2:49 PM

    떡뽁이도 떡뽁이지만 토뽕이 늠 귀여워요!!!!!!

  • 6. 왕언냐*^^*
    '08.12.11 4:58 PM

    나오미님...방가방가..ㅎㅎ 맞아요. 아직 아기토끼라서 그렇지~ 예전에 토끼들 보니까~ 베란다의 화초들 다 뜯어먹었었죠!! ㅎㅎㅎ
    둥이맘님...토끼는 강아지보다두 키우기 수월한것 같아요. 저희도 실패를 많이했지만... 자꾸 또 데려오게 되네요. 아드님이 너무 어리지 않음 한마리 키우시면 어떨가염??^^
    완두콩님...떡볶이야 만들기도, 사먹기도 쉬우니까~ 따끈한거 오늘저녁에 꼭 드세요!!
    러브미님...그러게요~ 달걀하나 둘렀을뿐인데...비주얼이 사네요. 그쵸?? ㅎㅎ
    또하나의풍경님...요즘 토뽕이 보는 재미에 시간가는줄 모른답니다. 애교쟁이 토끼예요. ㅎㅎㅎ

  • 7. 별바리
    '08.12.11 5:51 PM

    가지 나물은 어떻게 하나요? 말린가지가 있는데.. 못먹고 계속 그대로 방치를 ^^

  • 8. 서현공주
    '08.12.11 7:01 PM

    처자식이 있으면서 종교인이라고 하기가 애매하지 않나요.
    생계를 위한 직업이라고 봐야할것같아요.
    말로는 신을 섬긴다는데 그게 자신과 가족을 섬기고 사는걸로 보여요

    저위에
    가상적인 세상을 만들어놓고 지상의 육신들이 그것을 향해 올인하게 만드는 참으로 가증스런 것들입니다22
    하신분 말에 동감이에요.

  • 9. 왕언냐*^^*
    '08.12.11 8:59 PM

    별바리님... 한마디로 설명드리긴 어렵구요.
    여기다 링크걸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아래 자세한 레시피올렸답니다.
    http://blog.naver.com/wwwnoel/140059328728

    서현공주님... 생각해 보니 제가 낸 육수는 좀 간이 되어 있습니다.
    맛보시면서 가감하세요. 오늘도 떡볶이 해먹었는데...
    이번엔 국물 많이 해서 떠먹었답니다. 국물이 맛있는데는 전부
    미리 만들어두는 육수때문이랍니다.

  • 10. 혼스비
    '08.12.11 9:54 PM

    떡볶이에 계란을 둘러주는 센스~~^^* 배워갑니다..
    손님 왔을 때 떡볶이 낼 때 저렇게 하면 떡볶이가 업그레이 되어 보일 것 같아요...

  • 11. *양양*
    '08.12.12 1:02 AM

    역쉬 떡볶이엔 계란이 있어야... 지대롭니다...
    야밤에 들어오는 키톡은 고문^^입니다...
    떡볶이 너무 맛있어 보여요... 마늘도 저렇게 들어가니 더 맛있을거 같네용...

    그런데 토뽕이(이름도 귀여워요~~)가 집안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나 봐요...
    행복한 토끼네요..ㅎㅎ 그래서 살이 찌시는듯^^

  • 12. 좌충우돌 맘
    '08.12.12 9:05 AM

    오호...

    떡볶이에 달걀을 안 넣고 저렇게 데코레이션 해도 넘 좋아보이네요.
    흉내내야쥐~~~~

    딸아이 아침으로 언제나 샌드위치 인생인데,
    저 볶음밥 진짜 딸아이한테 엄청 존경받으시겠어요.ㅠㅠ

    우리 딸아이가 82쿡을 안 보는게 너무 감솨할뿐. ㅋㅋㅋ

  • 13. 상구맘
    '08.12.12 3:47 PM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다른 사람은 짓밟아도 된다는 사람,
    어찌하든 돈만 벌면 된다는 사람 싫어요.

    떡볶이가 럭셔리해졌네요.
    샐러드에 저렇게 계란 줄 지을줄은 알면서 떡볶이에는 생각도 못했네요.
    다음에 따라 해야징.

    저도 예전에 토끼 2마리 키워본적이 있어요.
    저희 아이 친구가 엄마가 못 키우게 한다며 갖다주는 바람에 어떨결에 키우게 된 토끼.
    세상에 이런일이에 나갈만큼 커져 시골에 갖다 놨더니
    어느날 동네 아이들이 아파트 우리 라인 입구에 있더라며 고양이한테 물려가면 안 된다고
    저한테 반강제로 키우라고 ㅋㅋ
    그렇게 또 한마리 키웠는데 얘역시 돼지가 되어 시골행~

    토끼가 너무 귀여워요.^^

  • 14. 왕언냐*^^*
    '08.12.13 10:28 AM

    혼스비님...그러게요. 저도 떡볶이에는 달걀 첨 둘러봤는데...나름 멋지죠?? ㅎㅎ

    양양님...오죽하면 제가 별명이 마늘공주랍니다. 마늘을 항시 좋아라하는데...특히 떡볶이에는 마늘을 편으로 썰어넣지요. 마늘만 먹어도 행복하답니다. 울 토뽕이는~ 아침저녁으로만 산책시켜요.^^

    좌충우돌맘님...저희집 곰두마린 아무리 잘해줘도(먹을껄로..ㅋㅋ) 별로 감동이 없답니다. 제가 한번씩 사라져줘야~ 고마운걸 알라나?? 뭘 해줘도 당연한줄 알아 큰일이예요. ㅋㅋ

    상구맘님...요즘 제맘이 무겁답니다. 아무리 멀리 하려고 해도 찰거머리처럼 달라붙던 사람하나가 제 인맥을 이용해서 사람들을 어렵게 했어요. 본시 악한 의도를 품고 있는 사람을 선한의지로 이겨내기가 쉽지 않다는걸 또 배웠답니다. 속상해요. ㅠㅠ 저희도 토끼 여러마리 키웠는데~ 토끼는 너무 자라면 아파트에서 키우기가 쉽질않아요. 저희도 많이 자라면 친정에 가져가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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