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좀 뭔가를 들고와서 인사를 드려야하는데...
일상이 바쁘고... 평범하다보니~ 딱히 올려서 보여드릴게 없습니다.^^
그냥 살아가는 얘기 나누며~
진솔한 삶의 조각들이나마 속삭이고 싶습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사람과 사람사이에 신의를 저버리는 일이 생겨서는 안돼는데...
요즘들어 제 주변에 가슴아픈 얘기들이 많이 나돕니다.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라면... 가장 친한 사람, 가장 연약한 사람이라도
얼마든 지속적으로 짖밟을 수 있는... 그런 사건들...때문에
별로 춥지 않은 날씨임에도 싸늘한 냉기를 느끼며 오들오들 떨곤합니다.
억지로라도 기운을 차려....저렴한 가격으로 누구나 만들수 있고,
대충넣고 끓여도 모두가 맛있어하는 떡볶기를 만들어봤습니다.
맘이 허할수록...매운게 땡기잖아요.^^
재료는...
떡(손바닥 길이의 가래떡 4줄) / 어묵(열장) / 당근(한줌)/ 양파(한개)/
마늘(한줌)/ 양배추(한줌)/ 달걀(양껏) / 후추/ 깨소금/ 파/ 참기름
해물육수나 물 두컵반~세컵(종이컵)
양념--고추장2수저/ 고춧가루1수저/ 설탕1수저(혹은 꿀1.5수저) /
해물육수가 없는 경우~ 모자란 간은 참치액1수저 혹은 국간장으로...


다른 재료가 준비될 동안 달걀부터 삶아줍니다.
달걀이 삶아지는 십여분동안 재료 다듬고 썰어 놓습니다.

위에 보이는게 양념장을 제외한 재료 전부입니다.
정확한 계량 필요없습니다.
좋아하는 것 한줌이상씩 취향껏 잘라주시면 됩니다.
저는 마늘을 너무너무 좋아해서 좀 많이 넣을꺼예요.
조 마늘에 떡볶이 양념이 배어 익으면 얼마나 맛있는데요. ㅎㅎ
참, 떡은... 마침 떡집에 떡볶이 떡이 말라 비틀어진것 밖엔 없어서리~
걍 가래떡 집어왔답니다.
가위로 쑹덩쑹덩 잘래냈지요!!

일단 물 한컵에다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풀어준후...

육수(전 해물육수 해동했다 넣었는데...아무 육수나 상관없어요. 없으심 걍 물 두컵더...) 더 붓고~
편으로 썰어뒀던 마늘과 양파를 넣고... 바글바글 끓여줍니다

그후 떡과 어묵을 비롯... 다른 재료를 넣고 부들부들하게 끓이며 볶다가...
맛을 보아 싱거우면 참치액이나 국간장을 첨가하세요.
저는 냉장고에서 굴러다니던 각종 해물과 야채를 뭉근히 끓여 만든 해물육수가
깝쪼롬하니 감칠맛이 나므로 넣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참기름과 파를 넣습니다.

접시에 담고 깨소금과 통후추 갈아넣으면 완성입니다.


애초에 이렇게 할 생각은 아니였는데...
달걀을 잘라 돌려담으니 예쁘네요.
혹 달걀 얇게 자르는 칼 있으심 적은 양의 달걀로도 예쁜 모양을 낼수 있지요.

이제 드시는 일만 남았습니다.
맨 마지막에 요렇게 빨간 떡볶이 국물에 달걀을 굴려 먹으면~
정말 맛있답니다.
아 배고프다...ㅎㅎㅎ
오늘 저녁 울 곰세마리 간식겸 저녁은 또 떡볶이가 되겠군요.

아~ 한입드셔보세요...^^
몇일전 딸아이가 벽돌만한 쵸콜릿을 무려 네개나 먹어치운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ㅎㅎㅎ
시험공부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더니만, 그 단 맛에~
제정신이 아니였나 봐요.
그래서 디톡스 차원에서 마른 나물을 불려 볶아보았습니다.

호박말랭이 볶음...

가지말랭이 볶음...

남은 나물로는 비빔밥도 해 먹고...

시험끝나고 급식없이 돌아오는 딸아이를 위해
골고루담아 봤습니다.

베이킹에는 완전 왕초보인 제가~
어제는 처음으로 남들 다 굽는다는...상투과자를 구워보았습니다.
다른 애들은 너무 못생겨서 차마 못보여드립니다.ㅋㅋ
더우기~ 베이킹 고수님들이 많은 82키톡에서는요....^^

몇일전 어머님이 이박삼일 머물다 가셨습니다.
좀 맛있는걸 해 드리고 싶었는데...
그때따라 저희 부부 건강검진일이 잡혀있어
두끼나 금식하고, 내내 시달린대다~ 너무 바빠서 장도 못보고
퇴근후 부랴부랴 냉장고에 있는것으로 만든 스테이크입니다.
붉은 자국은 피가 아니라 와인식초와 소스자국입니다.

바싹 구운 베이컨과 허브를 올린 날치알 볶음밥이네요.
몇일전...딸아이의 아침밥이였습니다.

입맛잃을까...알록달록 새콤달콤한 파래무침도 해 보고~
남은파래로는 파래감자전도 부쳐 먹였지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나무벤치입니다.
평소엔 베란다에 두던것을 날이 추워지면서~ 들여왔지요.
화초사랑이 지극하신 어머니께서 눈깜짝할사이 옆의 화초와
나무탁자를 들여오셨네요.
아주 작은 천원짜리 화초몇개를 심었을뿐인데...
가을을 지나더니만, 하나가득이 되더라구요.
생명이 있는것은...자라고 번성하게 되어있다는걸 작은 자연을 통해 배웁니다.
탁자아래에 꼼지락 거리는 울 토뽕이가 보이는군요.

토뽕이는 얼마전 우리식구가된 토끼인데~
점점 저희 곰셋을 닮아 두리뭉실 살이 뽀동뽀동 찌고 있어요.
조만간 토낀지 돼진지 구분하기 어렵게 될꺼랍니다. ㅎㅎ
사람도 자연처럼 머문 자리에서 순리대로 살아갈수 있기를...
선의로 사랑을 베푼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예의로 답해주는 우리가 되기를...
사람과 사람사이의 도리를 최소 상식선만큼은 지켜내기를 소망해봅니다.
모두에게 사랑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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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행복한 곰세마리하우스^^....
곰사진을 클릭하심 놀러오시게 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