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은 날씨에 어울릴 것 같아서 하나 올려봅니다.
이것도 다른 사이트에 이미 올렸던 겁니다.
여기선 늘 중복인생이군요.ㅈㅅ...ㅋ^^
이날 원래는 마트질 할 계획이 없었는데 전단지 날아온 거 보고 후다닥....
한우 꼬리 싸게 판다길래 소꼬리 작은 놈으로 하나 사왔습니다.
(집사람도 이 가격이면 무지 싸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다 만들어 놓고 보니까 큰 놈으로 살 껄 하는 후회가 막 드네요...

기름기 대충 뜯어내고 찬물에 밤새도록 담구어 핏물 빼줍니다.
(혐짤이니까 흐리게...)

다음날 아침부터 먼저 1시간정도 끓인 거는 버리고...
다시 10시간 정도 센불 중간 불 조절해 끓이며 중간중간에 기름 걷어줍니다.
그리고 이때쯤 뼈에서 살 발라내서 따로 덜어 놓습니다.
전 이날 먹을 수 있을 줄 알았더니 아직 한참 멀었다네요.
괜히 밥상앞에서 숟가락만 들고 기다리고 있었던...ㅠㅜ

위 상태를 다시 10시간 정도 중간불로 더 끓여서 1차로 끓인 거는 따로 덜어놓고....
다시 뼈에 물 붇고 하룻 동안 더 끓여줍니다.
다음날 전날꺼 + 재탕한거 합쳐서 다시 반나절 더 고으니까 이렇게 뽀얗게 나오네요.
그러니까 3일동안 뼈만 죽어라 끓인 셈입니다...
이젠 먹을 수 있답니다...ㅎㅎ^^

일단 밥 먼저 준비해 놓고...

반찬은 김치로 준비...


생선도 한마리 구워 놓고...

드뎌 완성됐습니다.^^ 국물이....

국물이 참 진~~하게 나온듯 합니다.

파 듬뿍...

꼬리에서 분리된 살이 장난 아니라는...
밖에서 사먹을 때는 절대로 나올 수 없는 그런....

흐물흐물... 씹지 않아도 되네요.

밥 말아서 정신없이........ㅋ

그런데 곰탕은 이런 뚝배기가 제맛이죠.
여기다 덜어서 한번 먹어도 보고...


곰탕으로만 먹으면 금방 질리니까 떡 & 만두 넣고 한끼...


PS. 여기 글 올린 거도 자꾸 잊어먹고 댓글도 제대로 못달고 죄송하다는....
즐거운 주말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