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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거 망친(덜익은) 브라우니 맞죠? ㅠ.ㅠ(사진이 어지러워요)

| 조회수 : 10,459 | 추천수 : 19
작성일 : 2008-12-11 20:55:46

개인적으로 82cook 매일 들락날락 거리는 회원이에요..ㅜㅜ
(댓글을 잘 안달아서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한 두어달 베이킹 쉬다가...오늘 갑자기 필받아서 브라우니 했어요.

우노리님 올려주신 간단한 브라우니..
레서피 대로 했거든요;;
근데 제가 24*17틀은 없어서..
빅머핀 6구팬에 나눠서 구웠어요.
계량은 거의 정확히..(레서피와 오차라면,..1~2g정도.전자저울이 요즘 맛이 갔어요..ㅠㅠ)
초콜렛은..시판초콜렛 조금 섞었구요.
설탕은 레서피대로 했어요. 초코렛이 안단거라서요..

근데..
6구 머핀팬이라서..26분쯤 굽고..
브라우니가 뭐 이쑤시개 테스트 필요한지 어쩐지 모르지만 이쑤시개 테스트 해보고 꺼냈거든요..ㅠㅠ

머핀 위로 막 부풀다가..식히니까..
다시 짜부러(?) 들더라구요..
무슨 꽃송이 모아지는 것처럼..ㅠㅠ

1시간쯤 식히고 먹어봤는데
완전 푸딩스러운거에요.
그걸 촉촉하다고 표현하는게 맞는지..

감정이 복받혔는지..
원래 저질적인 손떨림도 있고.;;
사진이 엄청 흔들렸어요. 이해해주세요..ㅠㅠ


단면 보이시죠? 저 까만부분..저거 저거..안익은거에요?
못먹는거에요?

밀가루도 얼마 안들어갔고..계란도 그정도 온도면 충분히 익었을듯 한데..
먹으면 배탈나나요?
ㅠㅠ..


저 베이킹 이제 접어야 할까봐요..
시작도 안했지만, 엄마 눈치보면서 계란 4개나 썼는데..
자꾸 실패하면 눈치보여서 더 실패할거 같아요.


아..사진도 못찍고..
빵도 못하고..
왜사나 몰라요..진짜....아우. 속상해..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러브미
    '08.12.11 9:13 PM

    사진상으로는 촉촉하고 맛있을거 같은데..덜익으면 반죽이 푹-하고 들어가더군요.
    저는 촉촉이 아니구 약간 딱딱하게 되기도 하더라구요.
    불조절때문인지 계량이 잘못되었는지..조금만 오차가 있어도 잘안돼요.어려워요ㅜㅜ
    근데..다시봐도 맛있을거 같은데 혹시 맛 보셨어요?

  • 2. Talk To Her
    '08.12.11 9:27 PM

    원래 브라우니는 촉촉하게 굽지요. 밀자도 조밀(?) 뻑뻑(?) 하구요. 망치신거 같진 않은데요 ^^

    브라우니는 항상 납작하게 굽잖아요.
    확신은 없지만 브라우니를 머핀틀에 넣어 너무 높게 구우신게 원인이라면 원인이 아닐까 싶어요
    납작한 팬에 한번더 도전해 보시라면 너무 잔인(?)한가요 ^^;;;;

  • 3. 카리스마
    '08.12.11 10:31 PM

    제가 보기에도 망치신것 같지는 않은데요.^^
    이쑤시개로 테스트까지 하셨다면, 넘 높게 구우셔서 주저 앉은것 같구요...
    브라우니 식감이 원래 촉촉한게 맞아요.
    좌절하지 마시고 다시 한번 낮은팬에 도전해보세요~

    그리고, 사진이 흔들리기도 했지만 접사기능을 활용하지 않으셔서 뿌옇게 나온것같네요.
    티카 메뉴얼을 찾아보시고, 접사(가까이에 있는 사물을 찍을때)버튼을 누르신후 찍으시면
    또렿한 사진을 찍을실수 있을거예요.
    기운내시고 홧팅이에요~!!!

  • 4. miro
    '08.12.11 10:41 PM

    사진으로 잘 알아보기는 어렵지만. ^ ^;
    26분을 구우셨으면 못먹을만큼 안익지는 않았을 것같아요.
    브라우니는 촉촉하라고 일부러 덜 굽기도 하지 않나요?
    너무 속상해 마시고 일단 맛을 보세요! ^ ^

  • 5. Happy-Cost
    '08.12.12 1:17 AM

    에~ 인스턴트 브라우니밖에 안 구워봤지만..
    (인스턴트 브라우니는 1달에 4번도 넘게 먹었거던요. ^^;)
    저 사이즈에 26분이면 안 익진 않았을거에요.
    잘익어도 촉촉한게 정상이구요, 설령 좀 덜익었다 쳐도 그래봤자 계란이고 밀가루인데 뭐 어떻습니까? ㅋㅋ
    제 생각엔 맛있게 잘 익은 것 같은데요.. 밀가루 냄새만 안나면 괜찮을 것 같아요~

  • 6. 얄라셩
    '08.12.12 6:54 AM

    *러브미님
    맛은 봤어요. 너무 달지도 안달지도 않은 초코렛케익스러운맛이 납니다.
    제가 사먹어봤던 브라우니보다 더 푸딩스럽게 촉촉해요. ;; 촉촉하다는 표현이 맛는지 찐덕하다는
    표현이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ㅠㅠ

    *Talk to her 님
    그렇잖아도 저도 아침 출근하면서 내내 생각해보니까..오기가 발동하더라구요.
    우노리님 레시피 처럼 딱 그만한 틀 사서 다시 구워볼꺼에요 ~~ ㅠㅠ..전혀 잔인하지 않으세요.

    *카리스마님
    식구들은 모두 저것(?)을 멀리하고 있어요. 혹시나 배탈날까 두렵다구요..
    역시 높아서..그렇게 된것이군요..ㅠㅠ..사진은 디카 접사기능 해서 찍은거 맞아요.
    디카도 옛날거고..찍사의 기술이 워낙 저질이다 보니까.;; 다음엔 잘 찍어 올릴께요..

    *miro님
    그렇죠? 그정도면 계란 4개쯤은 익은거겠죠? ㅠㅠ.
    맛은 그럭저럭 괜찮아요. 냉동실에 넣어두고 저만 야금야금 먹어야지요.
    버리긴 아깝구요;; 사진이 저질이어서 죄송해요.. 82cook에 전혀 어울리지않는 사진이어요..

    *Happy-Cost 님
    밀가루 냄새는 안나요.같이 넣었던 견과류들은 위로 두둥실 떠올라있고..
    제 비위론 먹을수는 있을것 같아요..(시험삼아 남친에게 시식 시켜볼 생각이에요.)
    다음에 낮은팬에 구워서 다시 올릴께요. ^^


    여러분들~~ 답글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힘이 되었어요..ㅠㅠ

  • 7. 깜장이 집사
    '08.12.12 8:50 AM

    감정이 복받혔는지.. ㅎㅎ
    아침부터 신나게 웃었어요. 이 정도의 유머감각이 있는 분이 만드신거라 그런지 아침밥 엄청 먹었는데도 맛나 보이는데요..
    부러워요.. 브라우니 좋아하는데 베이킹은 손도 안대봐서 베이킹 하시는 분들 부러버용..
    어머님이 자꾸 구박하시면 저희집으로 오셔서 베이킹 하심이.. ㅡㅡ^

    나중에 또 맛있는 빵 올려주세용.. 눈이라도 포식하게용.. ^^; 화이팅!!

  • 8. 푸른하늘
    '08.12.12 12:09 PM

    전 베이킹의 베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맛있어 보이는데용.

    요즘 제가 미시시피 머드케익에 꽂혀서 그 열량 높은걸 엄청 먹고 있는데
    케익 안이 이렇게 촉촉하고 찐득하게 덜구워진 듯한 상태랍니다.
    오븐에 넣고 저온에서 1시간반정도 오래 구워서 그렇게 만든다는데..
    (아, 참고로 머드케익은 엄청 찐하고 달아요. 피로할때 먹어주면 어깨의 짐이 날아가는 느낌...ㅋㅋ)
    구워진 상태가 비슷한 느낌인데, 식감도 비슷하려나?
    이 브라우니 저 주심 엄청 잘먹을거에요.ㅎㅎ

    또 만드시면 사진 찍어 올려주세요~ 보고만 있어도 기분 좋아져요~^^

  • 9. 벌개미취
    '08.12.12 12:51 PM

    저도 경험자로 한마디 보태자면..
    베이킹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눈 ㅋㅋ
    여기 예쁜사진들 올라오고 레시피도 쉬워보이게 해주시지만...
    그래도 초보에겐 멀고도 험한 길..
    좌절마시고 다시 도전해요^^
    두번정도 안되고 세번짼 반드시 원하던 대로 됩니다.ㅎㅎㅎㅎ

  • 10. SilverFoot
    '08.12.12 2:17 PM

    그러게요.. 브라우니가 너무 높았나보네요.
    저도 우노리님 브라우니 따라한 적 있는데 역시 베이킹 초보라 마땅한 틀이 없어서 그냥 은박도시락에 종이호일 깔고 했었거든요.
    다음엔 꼭 성공하시길 빌께요. 홧팅!

  • 11. 미코노스
    '08.12.12 5:15 PM

    브라우니는 원래 약간 찐득하잖아요. 그래서 구운후 이쑤시개로 테스트 했을때도 초코 때문에 묻어 나오구요. 다음엔 낮은팬에 함 구워보세요. 그나저나 감정이 복받혀 사진이 흔들렸단 표현에 님의 절박함이 느껴져 웃음이 나오는 저를 용서하소서^^;

  • 12. 스카이
    '08.12.12 11:59 PM

    저도 전에 20센치사각틀 한판 분량을 1호원형 높은틀에 했다가 ㅋ 약간 찐득하게 가운데는 흐를정도로 나온적있었거든여. 하루지나니까 가운데부분이 식음서 먹을만하더라구여.윗분들 말대로 높이가 좀높아서 그렇게 된것 같네여.. 하시다 보면 요령이 생기겟죠..계란 4개야 사다 채워놓으심 되구여 ..ㅎㅎ 베이킹 잘하신다는분들도 실패작 간혹 나온답니다.. 화이팅..

  • 13. 얄라셩
    '08.12.13 11:27 AM

    *깜장이집사 님
    네..감정이 복받친거 맞아요.ㅠㅠ 그래도 웃음이라도 드릴수 있었다니 다행이에요.
    엄마가 대놓고 구박하시진 않아요...단지 이렇게 말씀하시죠..
    "계란 한판 사다놓은게 엊그젠데..다 어디로 갔는지 너는 아니?"

    *푸른하늘님
    저것의 정체는 케익도 아닌것이..동생말로는 "언니의 망친케익은 우울할때 먹어야 겠어.."
    랍니다. 생긴것도 웃기고 맛도 웃기다나요;;
    다음에 성공해서 꼭 다시 올릴께요 ^^

    *벌개미취님
    베이킹의 길은 멀고도 험할뿐 아니라 돈도많이 들어요.
    더군다나 제 베이킹 도구들은 더부살이(엄마의 부엌이므로..)하느라
    여기저기 숨겨놔서 베이킹 할라치면 왕창 다 꺼내놓고 써야해요;;
    재료도 집에있는거 몰래..몰래.....ㅠㅠ..크리스마스땐 장바구니에 모아둔 베이킹 재료랑
    도구랑..누가 싹 사서 택배보내줬음 좋겠어요..

    *SilverFoot님
    빅머핀틀이니 오죽 높았겠습니까.;;; 내용물 부으면서도..'우와..엄청 들어가네...' 라고 감탄하면서
    목구멍 직전까지 꾹꾹 채웠으니.. 베이킹의 기본도 못지켰지요.저도 그냥 은박도시락 쓸걸;;
    왜 그생각을 못했을까 싶어요.. 머리나쁜건 역시 여기저기서 티나나 봅니다.

    *미코노스님
    약간 찐득한 정도가 아니고..뻑뻑한 계란찜 정도 였을거에요. 36시간 찬 베란다 방치해뒀더니
    이제 겨우 찐득해졌습니다.
    아..복받친 사진으로 웃음이라도 드렸다니..다행이네요.
    다음엔 사진으로 복받친 감정은 표현되지 않도록..꼭 삼각대를 쓰겠습니다.;
    (삼각대 쓸 생각이 오늘 들었네요..;; 아...멍청해라..)

    *스카이님
    그때 만드신 그 브라우니는 다 드셨나요? ;; 가족중 누구라도 흔쾌히 먹어줬으면 좋겠습니다.
    (만든사람이 책임져야 하는데.. 전 도저히 먹을 용기가 안나요.)
    계란은 다음에 그냥 한판 사다놓던지..아니면 가족들 좋아하는 소보루빵이라던지
    소세지빵 같은거 대박 성공시켜 만들어야 겠어요..그래야 계란 추궁을 안당하죠;; ㅠㅠ


    답글 달아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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