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설 앞두고 명절 상차림 메뉴 고민되시죠! 저도 그래요~^^

| 조회수 : 20,493 | 추천수 : 4
작성일 : 2022-01-25 21:51:51
찾아보니 일 년 만에 글을 올리네요.

자주 들어오다 보니 
이렇게 오래된 줄 몰랐답니다.^^

작년 1월 명절 앞두고도
바로 위의 사진을 첫 번째로 올렸었네요.
(네, 저도 종종 제 글과 사진을 참고해요.^^)

고기 요리로 소갈비찜과 L.A 갈비
동그랑땡과 아래 사진의
녹두전 정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


저의 녹두전은 정말 사연이 많은
눈물의 녹두전이랍니다.

신혼 초엔 시집살이 와중에
암것도 할줄 몰라 울었다면
지금은 소천하신 시부모님이 그리워
녹두전을 부칠때마다 눈물짓지요.

이젠 요 심심하고 투박한 녹두전 맛에
홀릭 되어 안 할 수가 없으니...
인생 오래 살고 볼일이에요.
..
.

친정 엄마 생각나는 별미 식혜는
차갑게도 또 뜨겁게도 마실 수 있고
건강한 단맛으로 조절 가능해 참 좋아요.
..



명절에 갈비가 빠지면 섭섭하지만,
..


이번 명절엔 이색 갈비찜으로
뼈 없는 갈비찜은 어떨까요?
부드럽고 먹기 좋아서
식구가 모두 좋아할꺼예요.

위 뼈 없는 갈비찜 사진은 TV 출연도 한
나름 유명? 한 갈비찜이라지요.
(참고로 전 아니고요.
제 요리 사진 몇개만 출연했어용.)
..



또 명절 요리로 빠질 수 없는 게 만두라지만
더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굴림 만두 역시 해봄 직합니다.

만두피가 필요 없고
모양내기도 천하 쉬우니까요.
..



그러나 쉬우면서도 예쁘기로 치면
약식만 한 게 없죠.

욕심껏 남은 재료 다 넣고 만들었더니만
엄청 화려한 자개장 비주얼의
약식이 탄생했어요.


재료 준비해서
전기 밥솥 취사 버튼만 누르면 되니까
초보라도 실패확율이 적어요.
..


다른 건 다 안 해도
친정 갈 때마다 꼭 하는 음식 중 하나는
바로 연어 요리입니다.

이거 생연어 썰어놓은 거 아니냐고요?
오~ 노우~ 절대 아니에요.

연어를 다시마와 청주로 숙성시킨
연어 곤부즈메랍니다.

생연어도 맛있지만
이건 더 찰지고 시원하면서
다시마 풍미로 입에 착 붙는답니다.
..


친정아버지께서 너무 좋아하셔서
명절이나 생신에 꼭 해가지고 가는데

남은 걸로 연어 덮밥을 하면 또 그렇게 맛있대요.
(딸애 먹이느라 전 맛도 못 봤...)
..


꼭 해가는 다른 한 가지~는
바로 상큼한 냉채 요리!!

고기, 새우, 오징어, 콩나물, 해파리, 양장피 등
위에 올리는 게 매번 달라도 
알록달록 채소들에
겨자소스나 마늘소스를 곁들이니
느끼한 입맛 잡아 주는덴 그만이랍니다.
..


바로 지난 생신엔 해파리냉채를 해 갔고,
.
.


추석엔 오징어 냉채를 해 갔었네요.

별것 아닌 딸의 솜씨를
어찌나 칭찬하시고 좋아하시는지
..


양껏 만들어 따로 싸가서
친정 부모님 몇 끼 정도는
더 드시게 해요.
..


마지막으로 곶감 호두 말이 소개할게요.

  쉽게 곶감을 사서 만든 게 아니고
직접 말린 곶감으로 한 거라서
정말 자랑하고 싶어요. 하하
..


작년 11월 1일 
베란다에 매단 대봉감이랍니다.

통풍과 볕이 풍부한데다
거의 공해 없는 산 아래 사는 덕분에

한 달이면 겉은 마르고 속은 촉촉한
반건시 곶감을 만들 수 있지요.
..


집에서 만들어 다소 투박하지만
어찌나 달고 맛있는지
맛보신 분들이 감탄하시며
두고두고 고마워하셔요.
..


곶감 말랭이는
한 달이나 기다릴 필요 없이
일주일에서 열흘쯤부터는
만들어 먹는데~
건조기를 이용하니 무척 수월하더라고요.
..


그나저나 11월 말일에 수확한 곶감을
설 명절에 어떻게 먹냐고요?

밀봉해 냉동고에 보관했다
실온에 몇 시간 두면~
사진처럼 꿀이 가득한
반건시 곶감을 맛볼 수 있고요.
..


아예 잊어버리고 더 오래 두면
위 사진처럼
달달한 분이 하얗게 피면서도
속이 그야말로 꿀맛인
진째 배기 곶감을 만날 수 있답니다.

..
명절 앞 음식 장만하랴 분주하고
시국이 어수선하여
맘 놓고 부모님 댁 방문도 어려운 때이지만
견디다 보면 좋은 날이 오리라 여기며
파이팅! !을 외쳐봅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왕언냐*^^* (wwwnoel)

저도 일하면서 밥해먹는 아줌마예요. 많이 배우겠습니다.^^ 곰세마리 집으로 놀러오세요. https://bit.ly/3qZ5kEI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간여행
    '22.1.25 11:51 PM

    와우 비쥬얼 대박!!! 전부다 넘넘 맛나보여요~~
    왕언냐님네 식구들은 매일 행복하실것 같아요~전 눈으로 보기만 해도 행복하네요^^

  • 왕언냐*^^*
    '22.1.26 10:53 AM

    어머낫 시간여행님, 반갑고도 감사해요.
    울 식구들은 의외로 크게 감동이 없어요.
    제가 너무 잘해주나봐요...ㅋ

  • 2. beantown
    '22.1.25 11:56 PM

    우와.......
    솜씨가 대단하세요^^
    82쿡은 솜씨 좋은 분들이 참 많아요
    곶감은 안좋아하는데도 한입 꼭 먹어보고 싶네요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 왕언냐*^^*
    '22.1.26 10:51 AM

    안녕하세요.
    칭찬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집에서 만든 반건시 곶감은 파는것과는 비교가 안되는 맛이랍니다.
    볕과 통풍 잘되는 곳에 사신다면 올해 딱 열개만 해 보세요.
    그럼 아마 내년엔 백개 하시게 될꺼예요. 하하하

  • 3. 프렌치그레이
    '22.1.26 12:46 AM

    가뭄에 단비같은 키톡이네요. 정갈하고 훌륭한 음식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녹두전은 꼭 하는데 작년에 소천하신 시아버님 생각이 나서 마음 한켠이 찡해지네요. 편안한 명절되시길 바래요!

  • 왕언냐*^^*
    '22.1.26 10:49 AM

    프렌치그레이님, 환영해 주셔서 감사해요.
    올해도 녹두전 하시나요?
    혼자 전부치다 보면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서
    꼭 옆에 누군가를 붙여놓고 일해요.
    저희도 시아버님이 이북 분이라 매년 몇번씩 녹두전을 부쳤는데
    젊을땐 그게 그리도 번거롭더라고요.

  • 4. 예쁜솔
    '22.1.26 4:51 AM

    안녕하세요?
    아우~요즘 제가 왜 이러는지 한밤중에 잠이 깨서 다시 잠들기 어려워서 82에 왔다가
    왕언냐님 레시피에 홀려서 블러그 유툽 돌아다니다가 그만 밤을 새고 말았네요...어쩔;;;
    뭐 내일부터 장 보고 설음식 준비해야지요.
    코로나로 설 명절 분위기도 안나고
    새해인데도 시큰둥 했는데
    지금부터 필 받아서 정신차려봅니다.
    아~어쩌면 이렇게 음식 색감이 생동감 있는지 저도 양장피 도전해 봅니다.
    이북식 만두 만들면 저도 눈물바람 할거 같으니 이번엔 굴림만두 해볼랍니다.
    만두 빚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겠어요.
    새해 건강하시고 복많이 받으세요.

  • 왕언냐*^^*
    '22.1.26 10:47 AM

    어머 어머...예쁜솔님, 새벽까지 못주무셔서 어째요.ㅜㅜ
    오늘 확진자가 역대최대로 많으네요.
    정말 턱밑까지 치고 올라오는듯 숨막히지만~
    우리는 그저 주어진 일상을 살아야겠지요.

    양장피는 불리기에 신경을 쓰셔야 해요.
    따끈한 물 갈아주면서 계속 주무르다가
    식초 설탕 물에 넣어 냉장숙성하면 맛답니다.

    예쁜솔님도 복많이 받으시고 강건하세요.

  • 5. 진현
    '22.1.26 8:38 AM

    혹시나 새글이 하고 키친토크 눌렀더니 왕언냐님 글이 똭~
    음식 비쥬얼이며 푸짐함이 장금이에 손도 크신 것 같아요.
    냉채 소스 비법이 있을까요?
    요리 *손이라 늘 소스에 막힙니다.
    저도 이번에는 굴림만두 도전해 볼게요.^^

  • 왕언냐*^^*
    '22.1.26 10:41 AM

    진현님 감사해요.
    해파리에 들어가는 마늘소스는 숟가락 계랑으로 다진 마늘1, 설탕1, 식초2, 물3, 소금 0.2 비율로 넣고,
    참기름, 후춧가루 조금씩 여기에 파슬리 가루가 있어서 넣어줬어요.
    겨자소스 재료는 위 마늘소스에 간장 약간 (색깔만 내는 용도), 연겨자 취향껏 넣었어요.
    집집마다 염도와 당도가 다르니 맛보아 가감하셔야 해요.
    친정엄마가 이번 냉채소스가 가장 맛있다고 하셨답니다.

  • 6. hansula
    '22.1.26 11:51 AM

    너무 대단하세요
    메뉴 커닝 좀 해야겠어요
    그런데 사시는곳이 어느 동네인가요?
    산도 있고 아래쪽엔 텃밭도 보이네요










































    /

  • 왕언냐*^^*
    '22.1.27 1:25 PM

    어머, 텃밭이 보이시나요?
    눈썰미가 대단하세요.^^
    저는 오래된 신도시중 한곳에서 (아이러니 하죠?)
    14살된 유기견 한마리 키우며 28~9년째 살고 있답니다.

  • 7. 제닝
    '22.1.26 12:30 PM

    자개장 비주얼에 극공감합니다. 화려대단 ^^

  • 왕언냐*^^*
    '22.1.27 1:26 PM

    제닝님 저도 저걸 해놓고
    제가 얼마나 욕심장이인줄 알았다지요.
    좋게 봐 주셔서 감사드려요.

  • 8. 씨페루스
    '22.1.27 1:14 PM

    여전히 멋지고 근사한 왕언냐님의 상차림
    명절 메뉴 감사합니다.
    방법도 쉽다고 하시니 해봐야겠어요.

  • 왕언냐*^^*
    '22.1.27 1:28 PM

    씨페루스님 반겨주셔서 감사해요.
    맛난 음식 많이 만드시길요.
    전 하필 명절앞두고 건강때문에 식이요법 중이라
    음식은 하되 맛을 못보는 고문중이라지요~ㅠㅠ

  • 9. 물병자리
    '22.1.28 11:19 AM

    약식비주얼에 반해서 한번 도전해보고 싶어졌습니다 ^^

    그런데 제가 하면 왜 모양과 맛이 안나오는지 ㅜㅜ

  • 왕언냐*^^*
    '22.1.29 11:17 AM

    물병자리님, 감사합니다.
    모양보다 맛이니까~
    일단 한번 시도해 보세요.
    양념 염도가 집집마다 다르니
    꼭 간을 보시고 가감하시고요~^^

  • 10. haskil
    '22.2.3 5:01 PM

    반건시를 어떻게하면 하얀분이생기나요?

  • 왕언냐*^^*
    '22.2.4 3:07 PM

    한달후 수확?해서 밀폐통이나 지퍼락에 이중으로 넣어 냉동보관했어요.
    매번 그렇게 하는데... 한달후쯤 열어보면 분이 피어있더라고요.
    좀 오래 둘수록 더 하얗게 피고 수분이 빠진 반건시는 곶감처럼 쪼그라들면서 엄청 달아져요.

  • 11. 헬렌니어링
    '22.2.8 4:50 PM

    대단하시당 이말밖에는 안나오네여

  • 왕언냐*^^*
    '22.2.21 2:26 PM

    아이고 감사합니다.
    헨렌니어링님~^^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 12. 달구름
    '22.2.13 4:35 PM

    절대 따라 할 엄두도 안 나는 비쥬얼이네요 다들 보기도 예쁘고 맛도 엄청 좋을 것 같습니다

  • 왕언냐*^^*
    '22.2.21 2:28 PM

    에구 달구름님, 칭찬 감사드려요.
    많이많이 행복하세요~ 아프시 마시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4176 샐러드와 명란(방금 두살된 고양이 사진도 있어요) 20 챌시 2022.05.20 6,628 3
44175 둘리양 학교 간식 보내기 28 소년공원 2022.05.18 7,973 5
44174 우탕탕탕 시리즈 - 생선눈알 조심하세요. 19 18층여자 2022.05.17 8,358 7
44173 147차 전달및 봉사공지) 2022년 4월 쭈삼볶음과 쑥전 전달.. 10 행복나눔미소 2022.05.14 3,677 3
44172 2022년 봄, 바쁜 나날들 2 42 주니엄마 2022.04.22 23,860 9
44171 봄나물 대소동 38 18층여자 2022.04.22 17,768 4
44170 부활절, 샐러드 21 ilovemath 2022.04.20 18,144 4
44169 미쓰김과 비리아니 (Biryani) 18 Alison 2022.04.17 11,068 4
44168 챌시를 챌시로 밀어내기~고양이사진 주의 ! 30 챌시 2022.04.15 9,072 3
44167 2022년 봄, 바쁜 나날들 37 주니엄마 2022.04.14 9,813 5
44166 쑥국 26 테디베어 2022.04.13 7,813 5
44165 146차 전달) 2022년 3월 (달고기)생선까스 전달 5 행복나눔미소 2022.04.12 5,534 3
44164 고3 아들 아침밥 & 봄 21 솔이엄마 2022.04.10 13,018 6
44163 순부두 열라면 18 hoshidsh 2022.04.07 10,153 1
44162 라면과 이런 면 저런 면. 24 18층여자 2022.04.05 11,434 4
44161 처음으로 어육장 담가봤어요. 16 프리스카 2022.04.04 8,622 2
44160 라면 요리 20 백만순이 2022.04.04 6,593 5
44159 오랫만이에요 (냥이들 사진있어요) 28 ilovemath 2022.04.03 7,417 4
44158 라면은 없고 쌀국수 사진 들고 왔어요. 18 진현 2022.04.02 7,112 2
44157 만두과 28 spris 2022.03.29 11,388 12
44156 여기가 라면 맛집!! 33 테디베어 2022.03.28 11,514 5
44155 12년만에 전하는 이야기들 18 강아지똥 2022.03.28 11,749 4
44154 솔직한 라면 6 챌시 2022.03.28 8,554 3
44153 고3 밥상의 속사정 36 솔이엄마 2022.03.27 10,815 4
44152 밥파라서 라면 사진은 없고~ 11 진현 2022.03.27 6,777 5
44151 2022 라면대전 34 백만순이 2022.03.25 10,064 10
44150 요새 내가 꽂힌 더쿠를 말해 볼까요 38 쑥과마눌 2022.03.24 10,370 20
44149 아무말대잔치방의 아무말러 73 백만순이 2022.03.22 11,636 2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