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맛있는 감자볶음과 10년전 우리모습
"자기야 선물 뭐 해줄건데?"
"오일 갈아줄까?"
* 참고로 우리신랑 차 정비합니다.
"뭐! 그럼 자기생일날 인감이랑 주민등록등본 100통 떼준다!! 흥!"
* 참고로 전 면사무소(내 출장소) 근무합니다
어제 저녁 우리신랑과 저의 대화였습니다.
어찌나 싱거운지
나날이 업 되는것 같아요
옛날엔 생일날 꽃다발도 사무실로 선물해주고 해 놓곤..
그 낭만은 다 어디가고 겨울 사과나무같은 앙상한 현실만 남았습니다.
그래도 미워도 신랑이라고
일찍온 우리신랑 얼굴에 팩도 해주고 찐득이처럼 붙어서 애교도 떨어주고
OCN에서 하는 아놀즈 슈와즈네거 데뷰작이였던 "코난"도 보면서
우리신랑 옛날의 자기모습을 보는것 같다며 연신 저를 웃기고
우리 이렇게 삽니다..
어제 우리신랑 오기전에 미역국 한 솥 끓여서 식혀놓고
희망수첩 보고 필받아 복숭아 병조림(저랑 병이 똑 같았아서 기분이 짱. 근데 전 희경샘처럼 이쁘게 복숭아가 안 짤려 아! 아직 멀었구나 흑!)만들고 포도쥬스도 만들어 스타벅스 커피병에 담아 한 컷
제빵기(82쿡식 표현으로 지름신이 내려)사서 한쪽엔 빵 만들고..
온 방 가득한 달콤한 과일냄새랑 고소한 빵 냄새랑
아침엔 감자볶음하고 매츄리알조림하고 소세지 구워서 미역국 한그릇과 그렇게 먹었습니다.
감자볶음
* 감자볶고 청홍피망 당근 파 색감 살리니 우리신랑이 보기에도 맛있네 하네요
메츄리알조림
* 우리신랑 달걀장조림은 별로 않좋아한다 합니다. 어릴때 너무 많이 먹었다나요
그래서 매번 메츄리알로 장조림 해줍니다 잘 먹어요 반찬으로 좋고
한번쯤 슈퍼에서 달걀 특가세일 할때 사다가 만들곤 하는데
몇개 먹다 결국 제가 다 먹게 돠어(아침에 일어나면 꼬끼오!! 합니다)
이젠 메츄리알로 꼭꼭 해줍니다.
까다롭기는!!
이 사진은 10년전 우리신랑과 첫 데이트 장소(임하댐)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낮게 안개낀 강물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그만 그때 내 마음 우리신랑한테 빼앗겨 버렸어요..
아! 그때가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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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챠우챠우
'05.9.6 11:22 AM오늘도 사진속에서 오묘한 각도를 느끼며...ㅎㅎ
임하댐..
저두 제 신랑이랑 연애때 갔었던 곳인데.
전 댐보단 임하호전경이 너무 좋아요.
덴마크호텔 아시죠???
안동가면 늘 거기서 묵는데..아침에 임하호전경이 그림이더군요.
물결이 햇빛을 받아 반짝거리는 모습,어떤날은 물안개가 자욱한 모습...환상적이었어요.
오늘도 아름다운 식탁,아름다운 추억 한쪽 잘보고 갑니다. 총총 =3=3
행복한 하루되세요2. 콩콩
'05.9.6 11:26 AMㅋㅋ 오일...인감...넘 잼나요.
미리 생일 축하합니다. 콘그레츄레이숑!!!!3. toosweet
'05.9.6 11:33 AM축하드려요. 근데 님 너무 미인이세요 *^^*
4. 밝은 미소
'05.9.6 11:35 AM저 윤기나는 감자볶음!!!
그런데 사진속님의 얼굴과 닉네임이 여엉~
매치가 안되네요.세련된 닉네임으로 바꾸셔야할듯^^5. 짜개진달
'05.9.6 11:39 AM안동댁님 장나라세요^^ 아리따우세요^^
6. 또리
'05.9.6 11:40 AM안동댁님..넘 이쁘세요^^ 축하드려요~
7. 초롱아씨
'05.9.6 11:53 AM저렇게 가냘프게 생기신 분이 안동댁이셨군요.
안동댁서방님이 믿음직스럽네요. 진짜 아놀즈 슈와즈네거같은 이미지가 풍기네요.8. 안동댁서방
'05.9.6 12:02 PM여러분 와이프는 얼굴이 작아 사진빨 잘나오니더~~
난 싱싱할때인데 왜저리 나왔노~~
이쁘게 잘 봐주이세이 뭐 어야니껴!!!!9. 안개꽃
'05.9.6 12:04 PM안동댁님..
생일 추카 드려요^^
정말 미인이세요..
근데 홈피 만든다고 하신 거 어떻게 되가세요? ㅎㅎㅎ10. 미소천사
'05.9.6 12:11 PM두분의 대화 땜문에 입가에 웃음이 떠나질 않네요. 정감어립니다. 근데 안동댁님! 진짜 장나라에요. 지금도 그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계시겠죠? 생일 축하드리고요 행복하세요.
11. 때찌때찌
'05.9.6 12:32 PM안동댁님 생일 축하드려요.^^ 많이많이 행복하세요.
12. 짱구맘
'05.9.6 12:37 PM안동댁서방님.. 행복하시것습니당.......
글고 두분 무지 부럽구요..
오래오래 행복하세요...(이말은 좀 구식이긴하지만 진리라고 생각합니다...)13. 혀니맘
'05.9.6 12:51 PM생일 축하드려요.
내 고향은 저 임하댐 속에 묻혀 있답니다.
마니 그립네요...14. 다린엄마
'05.9.6 12:54 PM생일 축하드립니다~
계속 행복하게 알콩달콩 사셔요...15. 미씨
'05.9.6 1:12 PM두분 대화내용이 넘 알콩달콩하네요,,ㅋㅋ
생일 축하드려요,,16. 카라
'05.9.6 1:10 PM넘 미인이세네요...축하합니다
17. pjikmj
'05.9.6 2:36 PM축하드립니다... 어젯밤 코난.. 저도 남편이랑 봤는데.. " 와 등짝넓다~" 이러면서... 후후
예전에 청송진보에서 살았었는데.. 주말만 되면 안동으로 문화생활하러 나갔었지요.
장도 보고 만화도 보고 맥주도 마시러 가고 ... 그땐 20대여서 뭐든지 즐거웠던거 같아요.18. 안동댁
'05.9.6 3:14 PM와!
감사드립니다
근데 사진이 잘 나와서 그래요(진짜로)
내일은 우리신랑이 아침에 밥상차려준다네요(진짜로)
내일 5년전 사진도 함 올려볼까요19. 날으는원더뚱♡
'05.9.6 3:27 PM제가 생각했던 안동댁님의 모습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것 같네요.
정말 ID 바꾸시는게 어떨런지요.
미스 안동(?) 이라고요.ㅎㅎㅎ
항상 행복이 넘치는것 같아 보기가 정말좋네요.
happy birthday.20. 쭈니들 맘
'05.9.6 3:48 PM결혼 하신지 10년 되셨다구요?
믿기지 않아요.. 저는 그동안 글로 미루어 신혼이신줄 알았어요..
정겹게 사시네요....
생일 축하드립니다... 행복하세요...21. 해하나별둘
'05.9.6 4:05 PM안동댁님!!!
내일 생일이라구요 미리 축하합니다.
그럼 등본에 있던 그 생일이 진짜 음력 생일이었단 말이죠
난 등본엔 틀리지만 음력 생일 챙겨 먹는데 음력 8월 4일
참으로 기막힌 인연...서로 서로 축하합시다
나도 오늘 저녁은 감자뽁음이다용
안동댁님 저번에 준건 벌써 다먹고
안동댁님의 레시피대로 만든 멸치육수 맛간장 덕분에
초간단 요리!!! 하지만 식구들한테는 대박!!!
캄사!캄사!22. 리틀 세실리아
'05.9.6 4:13 PM전 너무나 애교도 많으시고 다정들 하시길래 신혼인줄 알았답니다.
결혼한지 꽤 되셨나봐요
요즘 인간극장에서도 애정표현 잘 하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라고 하기엔 좀 젊은) 나오셔서
참 저리도 이쁘게 늙어갈수있구나 싶었는데 ..
안동댁님도 안동댁님이 그리 잘하시고 애교가 많으시니 남편분도 그리 잘해주시는거라 생각해요.
생일축하드리고요^^23. 정이
'05.9.6 6:49 PM조기 스타벅스 커피병 저도 상표때고 양념병으로 쓰는데... ^^
24. 성아
'05.9.6 7:06 PM장나라 닮으셨어요
25. 매드포디쉬
'05.9.6 8:46 PM정말루요^^장나라^^
26. 저우리
'05.9.6 10:51 PM호홋!임하땜!ㅎㅎ
안동띠(ㅎㅎ) 남편요~
어예 그키 이뿐 색시 만났니껴?어예 그키 복도 많니껴!ㅎㅎ
직장생활로 바쁜중에 어예 그키 부지런히 음식솜씨도 발휘하고...
안동띠 생일을 다시한번 억수로 축하하니대이~27. 김혜경
'05.9.6 11:58 PM너무너무 행복한 부부시네요..
오래오래 행복하세요...28. 안동댁
'05.9.7 10:52 AM정망정말 감사합니다
29. 민지맘
'05.9.11 8:22 PM안동 사투리 ..맛나네요..
내 고향쪽 정감도 듬뿍 담겨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