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주부로서 키톡에 일케 글을 올린다는게 부끄럽습니다..^^
고수님들 맘도 넓으시니, 넓은 맘으로 허접한 솜씨도 예쁘게 봐주시리라 생각하고(기대기대^^)...
일복많은 신랑 덕분에 친구덜한테는 '반과부'라고 하소연하지만, 격주로 당직까지 서는 신랑 볼때면 안스러울때가 많습니다..
게다가 맞벌이라는 핑계로 아침은 매일 미싯가루 한잔으로 때우곤 하죠..^^
(게다가 미싯가루라도 주기 시작한게 불과 한달정도 전, 그전에는 쥬스 한잔으로 때우곤 했죠...ㅡ.ㅡ 저 불량주부 맞죠? ㅡㅡ;;)
날씨가 선선해지고, 기운없어 하는 신랑보니깐 뭔가 양심에도 찔리고 해서리...
함 도전해 봤습니다...
꽃게님식 약밥에요.. 솜씨는 모자르면서, 의욕은 참 대단해요..^^
약밥을 넉넉하게 해서,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아침에 밥 대신 챙겨주면, 밥만큼은 아니어도, 미싯가루 한잔보다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에... (밥은 죽어도 몬해줄것 같고.. 해줘도 먹을 것 같지 않고..^^)
그래서 지난주 목요일에 퇴근길에 찹살과 밤을 사가지고 와서, 집에 도착하자마자(일곱시가 조금 안된 시간이었어요..) 찹쌀 씻어 담가두고, 씻고, 밥먹고, 빨래정리하고, 청소까지 한 다음에, 밤이랑 대추를 준비했죠..(잣은 없어서 생략했어요.. 성공한다는 자신감도 없어서, 일단 최소한의 재료로 함 테스트를 해보고 싶었거든요..^^)
열시가 조금 않되어서, 찹쌀 건져 압력솥(전 쿠쿠를 써요..)에 안치고, 꽃게님 레시피대로 양념해서 밤이랑 대추 넣고, 쿠쿠 메뉴중 '일반백미'로 눌러 했어요...
결과는 '대략만족' 이었답니다..^^
대략만족이라 함은, 꽃게님 레시피대로 해서, 일반백미 코스로 했더니, 뜸이 들고 나서 열어 보았는데도, 위에 약간 수분이 남아 있는듯, 전체적으로 질다 싶더라구요... 다음에 할때에는 물의 양을 약간만 줄여볼까봐요..
그리고, 압력솥을 쪄내는 것까지는 꽃게님 레시피대로 했는데, 하고나서 모양틀이 없어, 지퍼락 큰용기에 뜨거운것을 담아 모양을 냈어요... 그런데 아무리 지퍼락이라도 플라스틱은 플라스틱이라 뜨거운 담았더니 기분이 영 찜찜해요... 다음에는 모양틀을 구비하거나, 다른 용기를 함 찾아 봐야 겠어요..
지퍼락에 담아 식혀서 다음날 아침에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퇴근해서 한번 먹을 만큼 잘라서 랩으로 포장해 냉동 시켰어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저렇게 미싯가루와 아침으로 내놨더니, 울신랑 감동 많이 하더군요..
퇴근하고 와서 언제 이런걸 다 했느냐구..^^V
또 주말에 당직서면서 간식으로 먹으라고 몇개 싸줬더니, 회사사람들도 모두 맛있다고...^^V
꽃게님 감사해요~!!
덕분에 쉽게 약밥하는 방법도 배웠고, 신랑한테도 칭찬듣고... 넘 감사해요~^^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주말에도 일하는 신랑을 위해(꽃게님 감솨~^^)
miru |
조회수 : 2,512 |
추천수 : 4
작성일 : 2005-09-05 22: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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