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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무래도 이름 때문인 듯^^..양순이,금순이,삼순이 & 밥순이

| 조회수 : 10,846 | 추천수 : 161
작성일 : 2005-09-06 09:59:46
지난번 글들에 올려 주신
감동스러운 댓글과 추천에 감사의 마음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그냥 지나온 시시한 이야기임에도
깊은 애정과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울 남편은 저를 밥순이라고 부릅니다..ㅜ.ㅜ
본명 : 박 순이
별명 : 밥 순이
요즘 *순이들의 전성시대 이므로...^~^

전편에 이은 길고 지루한 밥순이의 이야기...^^
***********************************************

중학교를 못 간 제게 3월은..
그렇게 따뜻하고 좋은 계절은 아니였습니다..
그것은 어린 마음에 상처와 소외감...
그리고 알지 못할 서글픔 같은 것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고모는 엄마가 아니여서...국민학교 졸업식은 물론...
겨울 방학 동안에 내야 하는 중학교 입학금을 안냈고, 내는 줄도 몰랐댔습니다..
제가 맏이라 경험이 없었던 것이기도 하구요...
1월중에 내야 하는 걸 2월이 다 지나도록 안내어서...
입학 쯤에 중학교에 갔더니..입학생 명단에 내 이름이 없었습니다...
난 울었고..고모는 여러번 사정을 했지만...
학교에선 문교부에 이미 명단이 다 올라갔기 때문에...
안된다고 했습니다 ....




그건 열 네살짜리 아이가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였습니다...
엄마는 고모와 대판 싸우셨습니다...
어쩜 애 학교도 신경 안쓰고 그럴거면서...
애들을 키운다고 엄마를 나서게 했냐고...


              (오징어 요리를 보고 나서...
               대신 쭈꾸미라도 볶아 먹어야 하겠기에
                점심에 후다닥 한 접시 만들었습니다...
                  반찬은 오직 이것 하나...
                   남편과 둘이 실 컷 먹었습니다...)


어느 엄마나 그렇지만...
어려서 부터 영특함(?)을 보였던 저에 대한
엄마의 교육열은 대단하셨습니다...
난 달력을 보고 숫자를 저절로 깨달았고...
31이 제일 큰 수인 줄 알았었지만...^^
국민학교 2학년 때부터의 유일한 책이였던
소년소녀 세계명작동화 전집을 달달달...다 외워서...
부모님의 이쁨을 받았댔습니다...늘 100점짜리 시험지에..
교육의 혜택을 별로 못받고 자라신 부모님들께
저는 엄청 큰 기쁨과 자랑이셨습니다..
  
            (박스째 산 사과가 맛이 없어서 쨈을 만들었습니다)


그런 제가 이제 중학교를 못가게 되었습니다....
입학금 23,000원을 못 내서.....
개나리,진달래 만발하는 아름다운 3월에
나는 뒷방에 숨어서 울어야 했습니다..
교복입은 단발머리 친구들이 학교 가는 시간...
오는 시간이 나는 제일 싫었습니다...
그 시간엔 산에 가서 나물을 캐든지,고모를 따라 빨래를 하든지..




다 큰 애가 학교도 안가고 있으니...
한달이 지나고 나서...
옆집 아주머니가 고등공민학교에 다닐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장로교회에서 운영하는 비정규 학교였는데...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정규 학교를 가지 못한
아이들을 모아서...교회에서 공부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나중에 검정고시를 거쳐야 정규 고등학교를 갈 수 있는...

아이들과 반대 방향으로 가야 하는 고등공민학교를 ....
난 늘 고개를 숙이고...혼자 학교를 다녔습니다...
걔네들은 하얀칼라의 예쁜 교복을...난 그냥...
6학년에서 멈춘것 같은 그런 모습으로...


          (냉장고에 남아 있던 짜투리로 후다닥 볶아도 요리??)

그러나......
그곳에서 저는 하나님을 깊이 알게 되었습니다..
믿음 생활을 하시는 선생님들을 통하여...
어떤 어른이 되어야 하는지를 보았습니다...
자신만을 위해 살지 않는...
어렵고 가난한 사람들을 사랑할 줄 아는 마음을...



세상노래를 배우는 대신 '주께서 내길 예비하시네~..주께서 내길 예비하시네~'
이런 찬송을 배우며, 내 길을, 장래를 하나님께 맡기고 신뢰하는 것과...
마음으로 하나님을 조금씩 믿어갔고...사랑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진화론을 배우기 이전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진리를 먼저 배우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사람들의 더 많은 고난을 통하여...
나의 상황은 오히려 감사가 넘치는 일임을 알게 되었고....
사람이 준 상처를 하나님은 치료하시고 위로하시는 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웃에 사는 친구가 갑자기 와서 후다닥 점심을 차렸어요..ㅡ.ㅡ;;)

그곳은 몇명되지 않는 아이들과 선생님들로
그야말로 전인 교육(?)이였고..열린 교육이였습니다..
함께 공부하고...
함께 기도하고 찬송하고...
함께 수련회도 가고....
가난한 아이들과 함께 했던 선생님들과의 일년은...
하나님으로 인해 우리가 얼마나 부요할 수 있는지를 배운 시기였습니다..



다음해엔 꼭 정규학교를 가야했습니다....그러나....ㅠ.ㅠ
삶이 고단한 고모는 별로 이것 저것을 챙기지 않고..
엄마의 요구에도 차일 피일 미루고 돈생기기만을 바라다가...
저는 입학시기를 또 놓쳐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번엔 엄마가 서울서 한달음에 내려오셔서...
여기 저기 백방으로 알아본 결과...
묵호에 있는 삼육 중학교에서 입학시기가 한달이 지났지만..
입학을 허락해 주었습니다...그곳에서 얼마간 다니다가...
다시 태백으로 전학을 가기로 했습니다...


              (당분간은 누룽지 탕^^)


15살에 저는 아무런 연고도 없는 그 바닷가 마을에서..
조그만 뒷채의 구석방에서 봄을 지내고 있었습니다..
고모가 생활비를 주시고 간 일주일은 잘 지냈지만..
돈이 떨어지면...쫄쫄 거리고 살아야 했습니다..
중1짜리 자취생이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었을까요...?
많이 배고프고...외로왔던 기억 뿐입니다...

서너 달이 지난후에 황지 여중으로 전학을 갈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정상(?) 궤도에 들어 섰지만....여전히 내가 가져야 하는
컴플렉스는 또래들 보다 한살이 많다는 것입니다..
고등학교 때까지..정말 괴로운 일이였지요...사춘기 때라..^^
불우하고, 가난함이 다 드러나야 하니까요..



전학 가는날...핸드볼 코치의 눈에 띠어..
공부는 커녕 핸드볼부에 들어가게 되었고...
또 그렇게 1년을 어영부영 보내게 되었습니다...
발목이 접쳐 다리가 부어 오를 때까지...헥헥거리며...
운동장을 뛰었고...또 단체로 기합도 받고...맞기도 했습니다....ㅠ.ㅠ
다리가 부어 침을 맞으러 다니면서...
후보생활만 열심히 하던 운동을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중2 여름이 되어서야 나는 드디어 공부다운 공부를 하게 되었고...
중3 땐 반장까지도 하게 되었습니다...
반에서 1,2등을 하던 내게 담임 선생님은
좋은 대학을 가려면
강릉여고나 춘천여고로 갈 것을 권유했지만...
집안 형편이 영 아니였고...
그런걸 상담해 줄 부모가 있는 것도 아니고...
생활비며, 학비며...꿈도 못 꿀 상황이였습니다..

고등학교를 갈 즈음엔 고모가 뒤로 물러 앉았습니다...
독일에서 일하시던 아버지가 생활비를 몇년째 안부쳐 주신것입니다....
할 수없이 엄마가 다시 내려오셔서 우리를 거두고,
탄광에 나가 일하셔야 했습니다..
그때 엄마는 11만원 정도를 받으셨는데...
내가 고등학생이였고...두 동생이 중학생이였고..
막내는 국민학생이였습니다...
아침마다 돈이 필요하지 않은 날이 없었고..
버스비도 필요했고..준비물도 사야하고...등등...
진짜 돈이 너무 많이 필요한 시기 였는데....
엄마의 벌이로는 역부족이였습니다...
밥을 먹고 사는 것만으로도 족하게 여겨야 했습니다..
그땐 탄광에 다니면 연탄은 그냥 주니까
방 하나에 다글거리고 살았지만
따뜻하게는 지냈던것 같습니다...^^
7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브랜치샵
    '05.9.6 10:03 AM

    감동적이고 힘을 주는 이야기입니다. 후속 이야기 계속 기다리면서, 언젠가 님의 집에 가볼 수 있는 날을 소망해봅니다.

  • 2. 김나형
    '05.9.6 10:07 AM

    에딘버러 어디 사세요???오늘 적금 들러 은행 갑니다..에딘버러 여행적금^^

  • 3. 연화
    '05.9.6 10:09 AM

    저 눈팅이지만 내맘대로 뚝딱님 글 항상 감동 받으며 보고 있습니다.
    님의 지금의 씩씩하고 멋진 모습뒤에 이런 어린시절의 아픔이...
    태풍때문에 괜시리 어수선한 사무실(부산 광안리에요)에서 님 글을 보다가 눈물이 나와서 혼나고 있는중입니다..이러면 안되는데...
    님의 근사한 요리들과 그 많은 양의 일을 씩씩하게 해내시는 모습에 이어 님의 용기있는 얘기에 또한번 감동합니다..오늘도 행복이 충만한 하루되세요^^

  • 4. 박하사탕
    '05.9.6 10:11 AM

    제가 한없이 부끄럽습니다..

  • 5. 동글이
    '05.9.6 10:16 AM

    정말 씩씩하셨군요... 뚝딱님은 정말 오뚜기 같으세요....이제는 희망찬 일들만 남으신것 같군요...

  • 6. 김은미
    '05.9.6 10:19 AM

    에휴~ 갑자기 나 어릴때 생각이 나는군요 울 형제들은 4형제 입니다, 딸 2, 아들 2... 제가 장녀이구요

    다 연년생이고 또 같은 학교에 다녔지요. 그땐 육성회비라고 하는 등록금을 4명이 동시에 받아오니

    부모님들도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로 뼈빠지게 일해도 등록금 못줄때가 비일비재 했더랬습니다

    그럴땐 장녀인 제가 양보를 하지요 동생들 먼저 주라고... 그럼 전 또 교무실 불려다닙니다

    반 아이들이 형편을 알고 한푼두푼 모아 육성회비 한두번 내 주기도 했구요

    남은 돈으로 제 필통이랑 공책도 사 주었습니다

    그땐 한참 여린 맘에 챙피도 하고 자존심도 상했지만 그래도 어쩔수 없이 동정을 받아들이는 수 밖에 없더군요

    참~~~ 지금 생각하면 왜 그리 못살았나 싶었습니다

    아니 부모님 원망도 했더랬죠... 능력도 없으면서 아이들은 그리 4명씩이나 낳았나 싶어서요~

    배추 살 돈이 없어 양배추 사서 고추가루랑 소금만 넣어서 김치라고 먹었던 적도 있구요

    쌀을 못사서 맨날 하루 세끼 국수나 수제비만 먹던 날도 있구요

    다른 애들처럼 군것질이라는건 더더욱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넘 우울해요

    그래도 그 어려운 시절 끝까지 보듬어 안아 키운 부모님... 지금생각하면 눈물날 정도로 감사하게 생각하죠

    요즘 입양아 다시 만나는 프로그램 간혹 보는데 눈물없이는 못보겠더라구요

    님의 글 읽어 보니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나서 그냥 주책없어 올렸습니다

    그래도 님~ 아주 행복하게 잘 사시네요.. 부러워요 앞으로도 계속 행복하게 잘 사세요

  • 7. 초롱아씨
    '05.9.6 10:18 AM

    진정한 인간극장보는거 같아요.
    방송국에서 찾아가실 거 같은데 곧 티비에서 뵐 수 있을거 같네요.

  • 8. 수국
    '05.9.6 10:24 AM

    정말 정말 캔디입니다.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매점얘기에 저 예전 생각이 나서 잠시 눈물 핑 돌았습니다..

    저는 나이들어서 외국에는 안 간다고 노래하면서 지냈습니다
    하지만 에던버러는 꼭 가보고 싶습니다.
    뚝딱님이 계시다는 단순한 이유때문에.....

  • 9. 홍선심
    '05.9.6 10:26 AM

    에구..전편에 이어 또다시 내게 눈물을 보이게 하시는 뚝딱님.
    잘 생긴 두 남자들~ 과 멋지고 맛난 날들만 남았네요.

  • 10. 영원한 미소
    '05.9.6 10:28 AM

    지금 여긴 태풍때문에 비바람이 엄청나서 집에만 있어요.

    제 삶이 그런것처럼요.

    전 비바람을 직접 맞고 서본적이 없거든요.

    거세지면 돌아서고 피하는게 전부였는데.....

    뚝딱님의 삶이 저에게 용기를 불어주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어려운 때를 잘 헤쳐나가셔서

    지금은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계시자나요.

    단지 남들보다 조금 늦는다는게 그리 힘든일은 아니라는거......

    그걸 알게해준 님께 감사드려요.

    행복한 일 가득하시길 바래요~~~!!

  • 11. 달래언니
    '05.9.6 10:35 AM

    뚝딱님 글 반가워서 얼른 왔다가,,,,,
    전 지금 표현을 잘 못하는 자신이 좀 원망스럽답니다.할 말은 무지 많은데 말이죠.
    훌쩍이면서도 볼건 다 잘 보았습니다,^^

    뚝딱님은 잘 자라서 이렇게 아름답게 잘 사시는데, 지나간 이야기인데,
    제 가슴은 막 아팠답니다.

  • 12. 골고루
    '05.9.6 10:32 AM

    저도 유행따라 밥순이님의 팬이 되었어요.
    늘 글을 기다리고 읽으면서 뭉클뭉클 감동이....
    계속 글 올려주실거죠???

  • 13. 방실맘
    '05.9.6 10:36 AM

    황지여중. 태백. 묵호..탄광촌...친근한 단어입니다.
    태백근처 광산촌 "상동"이라는 곳에 살았거든요.
    다닥다닥 붙어있던 사택...생각이 납니다.
    고향이 그립네요.
    에딘버러에서 행복하세여~~~~~~

  • 14. 코발트블루
    '05.9.6 10:39 AM

    한편의 "토크멘터리" 네요 ^^
    감동적입니다
    다 그런.... 있었기에 오늘 행복하신것 같습니다

  • 15. 은초롱
    '05.9.6 10:41 AM

    뚝딱님 글 읽으면서 가슴이 메어오네요.
    지금은 돌아볼수 있는 여유가 있지만 그당시에는 얼마나 어린가슴에 상처가 컸을까요.
    그 아픔으로 인해 지금 사랑을 더 많이 줄수있는 사람,행복도 더 크게 느끼는 그런 분이 되셨을 거에요.
    우리아이들은 지금 얼마나 행복에 겨워 사는지 모르겠네요.
    언젠가 꼭 뵙고 싶어요.

  • 16. 달려라하니
    '05.9.6 10:45 AM

    예전엔,,
    그렇게 어려운 환경에서 컸던
    우리들이 많았지요,,,
    뚝딱님 얘기를 읽다보니,,한국이란 나라가 그랬던 것 같네요.
    전쟁터에서 오늘날 까지,,,
    위기에 굴하지 않는 우리들 모습을 보는 것 같아 행복합니다.
    언제까지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17. 퐁퐁솟는샘
    '05.9.6 10:45 AM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목표를 향해
    용기를 갖고 씩씩하게 살다보면
    길이 열리게 되지요
    진한 감동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18. 달고나
    '05.9.6 10:50 AM

    다음편 기대...꼭 해주실거죠? 감동..그 시절 삼립빵,꿀꽈배기,새우깡,..요즘도 다~있는메뉴네요.

  • 19. 쭈니들 맘
    '05.9.6 10:56 AM

    정말 뚝딱님 꼭 뵙고 싶습니다...

  • 20. 리디아
    '05.9.6 11:02 AM

    오늘도 화려한 음식 사진과 눈물방울 맺히는 글...
    잘 보고 잘 읽고 갑니다.

    다음 글이 기다려집니다~

  • 21. young
    '05.9.6 11:05 AM

    아~ 감동적입니다.
    텔레비젼이나, 혹은 책속의 그 어떤 것 보다도 훨씬 더.

    저랄 비슷한 구석이 많아서
    눈물 한 방울도 아침부터 찔끔거리고...^^
    물론 다음편도 나오겠죠~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

  • 22. 그린
    '05.9.6 11:03 AM

    이래저래 바람불러 심란한 마음인데
    뚝딱님의 얘길보다보니 마음이 착 가라앉네요.
    열심히 사신 만큼 아니 그보다 몇 갑절의 행복을 누리시길...^^
    감동입니다.ㅎㅎ

  • 23. 박경숙
    '05.9.6 11:13 AM

    많은이에게 힘과 위로가 되는
    그것만으로도 뚝딱님의 인생은 성공이십니다.
    주님이 기뻐하실것 같아요.

  • 24. 웃어요
    '05.9.6 11:15 AM

    참 제가 부끄러워 지네요...
    맨날 뭐가 그리 가지고 싶은지.. 뭐가 그리 먹고 싶은지..
    투정만 하는데................

  • 25. 여름나라
    '05.9.6 11:25 AM

    사랑해요..뚝딱님 =3=3===333

  • 26. lucia
    '05.9.6 11:26 AM

    1편을 읽고, 님의 글을 기다렸습니다. (요리는 항상 감동하면서 보았구요. ) '새옹지마'란 말을 좋아합니다. 어려운 시기가 있었기 때문에 어떤 어려움도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이 풍요로운 생활을 할 수 있을 겁니다. 다음 길을 기대하며.

  • 27. 파미
    '05.9.6 11:29 AM

    뚝딱님의 글은 항상 희망을 주는 글이네요...........

  • 28. 남양
    '05.9.6 11:29 AM

    아침부터 부아가 나는 일만 있었는데 뚝딱님 글 읽고 맘이 차분해 졌네요.
    감사합니다.. ^^

  • 29. camille
    '05.9.6 11:38 AM

    진솔하고 가슴뭉클한 님글 애독자가 되었습니다. 다음글 기다릴께요.^^

  • 30. dream
    '05.9.6 11:46 AM

    뚝딱님은 사람을 진하게 감동시키는 재주많은 분이세요..
    내 생활의 불평을 입 쏙 들어가게하는...
    질문 있는데요....
    누룽지탕 뚝딱님따라 열심히 했는데 소리가....
    안나는거예요^^ 울가족 모두 앉혀놓구 폼 다잡았는데...민망+챙피함=(상상)
    알려 주실거죠 부탁해요!~~

  • 31. 마영화
    '05.9.6 11:48 AM

    사실 내맘대로뚝딱님 때문에 회원가입했다고 할정도로 팬입니다.
    어쩜 너무 멋있으세요. 정말이지 언제 에딘버러가면 꼭 들릴거예요.
    그시절엔 모두 어려웠었죠. 제고등학교 단짝친구도 중학교때랑 고등학교때 매점일을 봤었어요.
    그친구도 초등학교 졸업하고 한해 꿀어 나보다 나이는 한살많았었는데 둘이 비슷한면이 많네요.
    다음편을 기대하고 뚝딱님이 너무나 보고싶네요.

  • 32. hawkjin
    '05.9.6 11:48 AM

    저도 모르게 눈물이 뚝~
    바로 옆집사는분같이 친근하게 느껴지네요...
    언젠가 에딘버러로 여행가면 손 꼭 잡아주세요~

  • 33. drifting
    '05.9.6 11:52 AM

    혹시요..에딘버러에서 민박 하고 계신분인가요?
    2년전에 배낭여행 하면서..민박으로 할지 유스호스텔로 갈지 고민하다가
    그냥..유스로 갔었거든요..
    그때 승범이네집으로 갔으면 지금쯤 좋은 인연이 되었을지도 모르는데~ ㅎㅎ
    다시 영국 가면..꼭 에딘버러에 다시 가고 싶거든요~
    그때 뵐게요 ^^

  • 34. 밴쿠버줌마
    '05.9.6 11:59 AM

    님의 글을 보면 정말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열심히 살겠습니다.. 그리구 혹 그곳에 놀러가게되면..생각만 해도 군침이..추릅~~~~

  • 35. 후후
    '05.9.6 12:16 PM

    정말 가슴이 뭉클해지는 글이네요...
    저도 언젠가는 꼭 에딘버러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불끈 섯네요.
    다음 얘기 기대할께요.^^

  • 36. 김상순
    '05.9.6 12:16 PM

    다음 이야기를 기다렸습니다. 읽을 때마다 가슴 뭉클합니다.

  • 37. 아이짱
    '05.9.6 12:21 PM

    아잉 오늘은 요리 야그가 너무 짧으셔요
    저번처럼 울다가 웃다가 해야 되는데

  • 38. 연우맘
    '05.9.6 12:44 PM

    눈물나요

  • 39. 카푸치노
    '05.9.6 12:58 PM

    훌쩍..
    뚝딱님이 타지에서도 이리 씩씩하신 이유가 있으셨군요
    뚝딱님의 소중한 어린시절의 얘기를 이렇게 나눠주셔서 너무 감사하네요
    저도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 40. 혀니맘
    '05.9.6 1:10 PM

    다음글은 언제올라 오나요??????
    추천 누르고 기다릴랍니다.

  • 41. 뿌떼
    '05.9.6 1:15 PM

    정말 눈물납니다.
    그래서 그렇게 밝게 지금 베풀면서 사시는거 같아요..
    많이 반성합니다.
    저희 부부도 앞으로 구제하며 살겠다고 하면서 이렇게 몸으로 정성으로
    봉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뚝딱님 뵈며 많이 배웁니다.

  • 42. 리틀 세실리아
    '05.9.6 1:47 PM

    감동적인 이야기에 저도 눈물흘렸네요.
    주님의 사랑이 늘 함께하시길 빕니다.

  • 43. 또리
    '05.9.6 1:50 PM

    갑자기 가슴이 막 떨리네요....
    넘 감동적이에요^^

  • 44. 소금
    '05.9.6 1:56 PM

    눈물..또 눈물 ..
    힘들고 또 어려워도 우린 늘 함께 하시는 주님이 있기에 오늘도 감사가...

  • 45. 포비쫑
    '05.9.6 2:08 PM

    여전히 감동적인 음식과
    슬픈 이야기 이렇게 주룩주룩 쉬지 않고
    내리는 빗물이 그 슬픔을 실어가는것 같네요
    그래도 여전히 씩씩한 뚝딱님 늘 건강하세요

  • 46. 맨드라미
    '05.9.6 2:15 PM

    로그인을 안할 수가 없네요..
    지금은 담담하게 얘기하시지만,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저도 시골에서 자라서(집안형편이 어렵지는 않았지만) 공감이 가네요.
    어려운 환경을 꿋꿋하게 이겨내서 지금 이자리에서 박수 받고,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시네요. 참으로 아름다운 분이시네요..

  • 47. choi
    '05.9.6 2:22 PM

    맛난 음식도 구경하면서...
    재미 난 이야기도 해주시고 정말 기분 좋은 오후인데요...^^

  • 48. pjikmj
    '05.9.6 2:51 PM

    용기 한 아름 받아 들고 갑니다. ^^

  • 49. 이파리
    '05.9.6 3:13 PM

    내맘님 멋져요^^b

  • 50. 귀여운 연
    '05.9.6 3:18 PM

    엉..엉..엉..

  • 51. 똥꼬만세
    '05.9.6 3:26 PM

    감동입니다..

  • 52. 날으는원더뚱♡
    '05.9.6 4:00 PM

    뚝딱님, 화이팅입니다.
    종교의 힘이 정말 대단한거겠죠?
    굳세어진 밥순이세요. 어려웠던 과거가 있었기에 항상 매사에 감사할줄 아는게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여긴 지금 바람이 불어 엉망이지만 님의글을 읽고난 내마음은 참으로 숙연해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 53. orum
    '05.9.6 4:05 PM

    눈물이 나네요..솔직하게 불우했던 과거를 애기하시는 님에게 박수를 보내며
    그래서 지금의 삶이 더욱 값진게 아닐까요? 우아한 상차림의음식들 머지않은날에
    기대해봅니다.

  • 54. 바다네집
    '05.9.6 5:34 PM

    뚝딱님....
    멋집니다...
    화이팅~~~

  • 55. 전겨맘
    '05.9.6 7:39 PM

    추천부너 누루고, 또 눈물 한번 훔치고
    그래도 흐르는 눈물은 어쩔 수 없네용~~~

    맛있는 음식 감칠맛 나는 글솜씨, 글고 아름답고 씩씩하게
    사니는 님이 오히려 나이많은 저보다 선배로 보입니다

  • 56. jasmine
    '05.9.6 8:00 PM

    로긴 안하려고 했는데....하게 만드시네요.
    저도 눈물바람으로 글 읽었습니다.
    지금, 행복하시죠? 그럼 됐어요.....앞으로도 쭈욱 행복하세요.....^^

  • 57. huhu
    '05.9.6 8:15 PM

    삶을 사랑하는 아름다움 배웁니다
    가슴깊숙하게....

  • 58. 푸른하늘
    '05.9.6 8:15 PM

    아~ 요즘 인터넷에서 살다보면 왜 이리 이쁜 사람이 많은지요.
    정말 눈물이 나네요.
    현명한 사람은 힘든 일을 잘 대처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 고단한 생활이 있었기에 지금 더 행복을 느끼시며
    아름다운 삶을 영유하실 꺼예요.
    저는 '님이 참 음식을 잘한다, 사람들과 어우러진 행복한 삶을 사는구나,
    타지에서도 씩씩하다. 많은 사람들을 매일같이 대접하려면 힘들겠다.
    대단하구나...'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오늘은 '당신은 진정 아름다운 사람입니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저도 님을 꼭 한 번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오늘 해봅니다.
    그럴 날이 있겠지요.

  • 59. viveka
    '05.9.6 8:25 PM

    마음을 움직이는 글에 소름이 다 돋았어요... 뚝딱님 정말 멋진분이세요.

  • 60. onion
    '05.9.6 10:12 PM

    다시 한번 뚝딱님께 반해버린 날입니다.

  • 61. 기다림....
    '05.9.6 11:04 PM

    정말 제자신이 부끄럽습니다... 언젠가 에딘버러가서 님을 꼭 만나 뵙고싶습니다....

  • 62. smileann
    '05.9.6 11:31 PM

    글을 읽을 때마다 눈물이 나는 거 아세요? ^^
    그 시절엔 그렇게 힘들고 어려웠던 이야기였을 테지만, 제겐 참 아름답고, 푸르른 이야기처럼
    제 마음까지 물들여 놓고 마네요.
    열심히 사는 건 참 아름다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멋진 분이세요~ ^^

  • 63. 김혜경
    '05.9.7 12:03 AM

    음식 사진은 눈에 안들어오고..글만 읽었다는...
    가슴이...시큰거립니다...

  • 64. 수빈맘
    '05.9.7 12:40 AM

    감동이라는 단어로는 부족하네요..
    전편도 봤는데..다음편이 기다려집니다..
    멋지세요..^^

  • 65. 이희숙
    '05.9.7 12:44 AM

    그래서 감사하지않은 삻을 살지 않을수 없지요. 저도 별로 다를것 없는 어린시절을 보냈지만, 매일매일 주님께 감사한답니다. 지금은 이스라엘에 살고 있지만, 다음 발영지는 영국으로 ... "밥순이님!!" 때문에 에딘버러에 가서 살고싶은 마음 입니다. 남에게 베풀수 있는것 자체가 축복을 받았다는것 아니겠어요? 더욱더 많은 축복받으세요 ^^

  • 66. champlain
    '05.9.7 3:52 AM

    저도 좋아하는 찬송이랍니다..^^
    "주께서 내 길 예비하시네.."

    씩씩하신 뚝딱님의 얘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네요.
    또 들려 주셔요~~^^

  • 67. 코코샤넬
    '05.9.7 9:16 AM

    앞으로 좋은일만 가득하실 거예요~ 화이팅!!

  • 68. 함박
    '05.9.7 9:30 AM

    맘이 뭉클해져요.
    드라마네요.
    에딘버러!!!!!!

  • 69. 꽃게
    '05.9.7 11:08 AM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 70. 해피문
    '05.9.7 1:40 PM

    코끝이 찡하고 눈물이 핑도네요~
    근데 무엇보다 댓글에 82cook 스타분들 다모이신거 같아요~^^

  • 71. 산수유
    '05.9.7 1:55 PM

    정말 소설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네요. 그당시의 뚝딱님을 생각하니 가슴이 저려요.
    저 멋진 음식이 어슴푸레 보이네요. 언제나 힘들다고 투덜거리는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네요

  • 72. 산토리니
    '05.9.7 6:58 PM

    뚝딱~님..정말 존경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계획하심을
    뚝딱~님을 통해 또한번 체험합니다..

  • 73. 토스트
    '05.9.8 2:44 AM

    추천부터 누르고,
    글 감사합니다

  • 74. 똥그리
    '05.9.8 4:26 PM

    뚝딱님 정말 아름다운 분이세요.
    마음이 꽉 막혀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좋은 글 나눠주셔서 마음이 풍요로워집니다. 감사합니다.

  • 75. 항상감사
    '05.9.9 6:31 PM

    저 혼자 읽기 아까와 남편 불러 맨날 뚝딱님 글 읽힙니다. 너무 감동적이에요

  • 76. 레이스
    '05.9.11 9:48 PM

    정말 감동적입니다.
    님의 솔직한 모습에 제자신이 부끄러워 지는 군요...
    어려운 환경을 잘 이겨내신 님은 이제 어떤환경이나 어려움이 닥쳐도
    대수롭지않게 잘 극복하실것 같아요.
    님의 사연을 보니 힘이 납니다...ㅎㅎ

  • 77. 깔깔마녀
    '07.7.21 10:17 AM

    가슴이 아프면서도...님이 대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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