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 남편의 생일입니다. 비록 닭살 부부로 살지는 못하나..... ㅋㅋ 남편이 먼저 나가먹자는 소리를 안하기에.... 생일은 제가 늘 차려줍니다. 다른 말은 모르겠는데 남편 생일날 나가서 먹자는 말은 잘 안 떨어지데요... - 이렇게 친구에게 말했다가 맞아죽을 뻔 했습니다. ^^;; 어쨌거나 차려주기는 해야하는데 요즘 제가 중국음식에 feel이 꽂혀서 중국식 코스요리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이건 소고기 샐러드예요. 이건 사실 중국식이 아니라 폰즈소스를 이용한 일식 전채요리인데,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기도 하고 간단해서 걍 전채만 이걸로 했어요. ^^ 사진은 소스 뿌리기 전이구요. 소스는 시판 일제 폰즈소스에 생수와 레몬즙을 더 섞어놓았어요. 그냥 쓰면 너무 짜더라구요. 토마토 밑에 슬라이스한 양파를 깔았는데 잘 안보이네요. ^^

이건 유산슬이구요. 이번 야심작이었답니다. 이향방님 레서피로 했는데요, 새우와 고기 밑간하고 끓는 기름에 데쳐 주었는데요, 나중에 볶은 후에 육수를 넣어도 거품 없이 깨끗한 요리를 만들 수 있었어요. 특히 불린해삼과 죽순 데칠 때 향신즙을 쓰니 잡냄새가 없어 좋더라구요.

부귀중화예요. 이번 것이 가장 잘 된 것 같아요. 큰 새우를 쓰니 역시 일하기도 쉽고 맛도 좋더라구요. 지난번 보다 설탕과 마요네즈 양을 늘리고 물녹말을 덜 넣어주니 더 맛있네요. 실제로 보면 굉장히 풍성하고 크림 소스가 환상적이었는데 접시가 흰색이니 사진발 넘 안받네요...

이건 처음으로 시도해본 깜풍기예요. 많이 긴장했는데 생각보다 잘 됐어요. 가장 인기 좋았죠. 이것도 이향방님 레서피예요.
그다음은 미역국하고 밥먹었구요, 과일 먹구, 케익 초 껐어요.
남편도 은근히 좋아하는 눈치구.... 큰아이가 음식점 맛이랑 똑같다고 해서 엄청 기분좋았답니다.
그리고.... 낼 부터는 밥에 물말아 김치해서 먹어야죵..... ^^
즐거운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