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중국식으로 차린 남편의 생일상

| 조회수 : 5,906 | 추천수 : 1
작성일 : 2005-09-05 22:38:03


오늘은 제 남편의 생일입니다.  비록 닭살 부부로 살지는 못하나..... ㅋㅋ   남편이 먼저 나가먹자는 소리를 안하기에....  생일은 제가 늘 차려줍니다.  다른 말은 모르겠는데 남편 생일날 나가서 먹자는 말은 잘 안 떨어지데요... - 이렇게 친구에게 말했다가 맞아죽을 뻔 했습니다. ^^;;     어쨌거나 차려주기는 해야하는데  요즘 제가 중국음식에 feel이 꽂혀서 중국식 코스요리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이건 소고기 샐러드예요. 이건 사실 중국식이 아니라  폰즈소스를 이용한 일식 전채요리인데,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기도 하고 간단해서 걍 전채만 이걸로 했어요. ^^  사진은 소스 뿌리기 전이구요.  소스는 시판 일제 폰즈소스에 생수와 레몬즙을 더 섞어놓았어요. 그냥 쓰면 너무 짜더라구요. 토마토 밑에 슬라이스한 양파를 깔았는데 잘 안보이네요. ^^



이건 유산슬이구요.  이번 야심작이었답니다. 이향방님 레서피로 했는데요, 새우와 고기 밑간하고 끓는 기름에 데쳐 주었는데요, 나중에 볶은 후에 육수를 넣어도 거품 없이 깨끗한 요리를 만들 수 있었어요.  특히 불린해삼과 죽순 데칠 때 향신즙을 쓰니 잡냄새가 없어 좋더라구요.



부귀중화예요.  이번 것이 가장 잘 된 것 같아요. 큰 새우를 쓰니 역시 일하기도 쉽고 맛도 좋더라구요. 지난번 보다 설탕과 마요네즈 양을 늘리고 물녹말을 덜 넣어주니 더 맛있네요.  실제로 보면 굉장히 풍성하고 크림 소스가 환상적이었는데 접시가 흰색이니 사진발 넘 안받네요...



이건 처음으로 시도해본 깜풍기예요. 많이 긴장했는데 생각보다 잘 됐어요. 가장 인기 좋았죠. 이것도 이향방님 레서피예요.

그다음은  미역국하고 밥먹었구요, 과일 먹구, 케익 초 껐어요.  

남편도 은근히 좋아하는 눈치구....   큰아이가 음식점 맛이랑 똑같다고 해서 엄청 기분좋았답니다.
그리고.... 낼 부터는 밥에 물말아 김치해서 먹어야죵..... ^^

즐거운 한 주 되세요~~~!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린블루
    '05.9.5 11:01 PM

    다 너무 맛있겠어요^^ 진짜 남편분이 좋아하셨을듯...
    근데 깐풍기 레시피 좀 올려주심 안될까요? 늘 깐풍기 레시피가 궁금했거든요~~부탁드릴께요^^

  • 2. 고소미
    '05.9.5 11:18 PM

    그린불루님~! 깐풍기 정말 쉽더라구요. 맛있게 해드세요. ^^

  • 3. 김혜경
    '05.9.5 11:23 PM

    와..대단하세요!!
    이향방선생님 레시피 너무 좋죠? 그대로만 하면, 절대로 실패안한다는...^^

  • 4. 고소미
    '05.9.5 11:54 PM

    네, 선생님. 저 이향방선생님 넘 좋아하게 됐어요. ^^ 향원 누룽지탕 넘 담백하고 맛있더라구요. 담에 함 먹으러 갈까요? ^^

  • 5. 에밀리
    '05.9.6 1:12 AM

    저...류산슬 이랑 부귀중화 레서피도 올려주심 안될까요~ 특히 유산슬만이라도요. 저렇게 깔끔한 솜씨 넘 부럽사옵니다..

  • 6. 냉동
    '05.9.6 3:04 AM

    맛있게 준비 하셨군요.

  • 7. 텔레토비
    '05.9.6 8:32 AM

    이런 생일상을 받는 남편분은 정말 행복하시겠어요~
    저는 직접가서 깐풍기 배울랍니다~~
    문 열어 주실꺼죠??라리 케잌 한판이믄 되실라나??ㅎㅎ

  • 8. 딸둘아들둘
    '05.9.6 9:34 AM

    와우...
    럭셔리해요~~
    울 남편 류산슬 좋아라 하는데 어떻게 레시피 알려주심 안될까용??^^;;
    정말 부러운 솜씨시네요~

  • 9. 그린
    '05.9.6 11:35 AM

    아~~ 저 이름이 "부귀중화"이군요.
    맨날 시켜주는대로 먹으니 이름을 몰라서...ㅡ.ㅡ
    근데 유명한 중국집 못지않은 솜씨세요.^^
    가족들 심히 부럽사옵니다~~

  • 10. 고소미
    '05.9.6 11:53 PM

    딸둘아들둘님, 에밀리님. 가능한 빨리 레서피 올려볼께요. 넘 길어서 .... 엄두가 안나네요. ^^;; 이향방 선생님 책이 중국요리에 아주 유명하답니다. 전 그대로 했어요. 칭찬 너무 감사합니다.

  • 11. 김혜경
    '05.9.7 12:07 AM

    네...우리 향원 한번 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4363 귀한 손님이 오셨어요~~ 7 율마 2005.09.06 4,808 17
14362 ★ [발효빵 TIP] 양파빵 만들때 레시피 한번 더 정리 (장문.. 30 아키라 2005.09.06 11,079 27
14361 맛있는 감자볶음과 10년전 우리모습 29 안동댁 2005.09.06 7,168 5
14360 양송이구이& 냉우동 1 앤드 2005.09.06 3,470 53
14359 밥통수플레치즈케이크 2 키사 2005.09.06 3,252 1
14358 아무래도 이름 때문인 듯^^..양순이,금순이,삼순이 & 밥순이 77 내맘대로 뚝딱~ 2005.09.06 10,846 161
14357 후다닥 30분만에 잡채 11 이희경 2005.09.06 5,876 59
14356 시어머니표 감자 된장찌개~~ 9 2005.09.06 5,121 2
14355 추억의 홍합탕 3 바람여신 2005.09.06 2,995 14
14354 공부하면서 밥해먹기 5 진주현 2005.09.06 3,423 2
14353 점심먹고 출근하기~!!(라볶이&볶음밥) 3 엄마곰 2005.09.06 3,368 11
14352 찬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10 여름나라 2005.09.06 4,363 26
14351 오랜만의 손님 초대...1 8 maeng 2005.09.06 4,719 8
14350 쿠킹맘님~ 검사해주세요!! 5 수국 2005.09.06 2,558 23
14349 오랜만의 손님 초대...2 14 maeng 2005.09.06 6,621 26
14348 7살짜리와 늦은 저녁 한 끼 먹기 16 2 어림짐작 2005.09.06 2,920 39
14347 파인애플 삼겹살 구이를 하고서 3 민트 2005.09.05 4,643 4
14346 연어 스테이크 2 비오는날 2005.09.05 2,595 8
14345 단 한명의 요청에라도 - 깜풍기 레서피 1 고소미 2005.09.05 2,771 1
14344 중국식으로 차린 남편의 생일상 11 고소미 2005.09.05 5,906 1
14343 주말에도 일하는 신랑을 위해(꽃게님 감솨~^^) 2 miru 2005.09.05 2,512 4
14342 여름이 가기전에..노각무침<양푼비빔밥> 4 안나돌리 2005.09.05 3,445 18
14341 참치쌈 4 고고 2005.09.05 3,783 2
14340 직접 만들어 먹는 건강두유 + 자연식 아침식사 5 원이 2005.09.05 4,944 113
14339 오늘 아침으로 캘리포니아롤 말았어요..^^ 3 hesed 2005.09.05 4,457 1
14338 우리밀로 우유식빵 굽기 12 요리재미 2005.09.05 3,834 4
14337 만두, 야채죽, 낙지덮밥, 해물떡볶음, 그리고 고전 영화~ 19 만년초보1 2005.09.05 8,171 11
14336 올리브유에 구운 토마토와 가지야채구이(발사믹 간장 소스) 6 안드로메다 2005.09.05 6,04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