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며칠 있으면 3월이네요.
아직도 약간 쌀쌀하긴 하지만 그래도 봄이 성큼 다가오는게 느껴져요.^^
저는 계절 중에서 봄이 가장 좋아요.
봄에는 여기 저기 눈돌리면 벚꽃이며 철쭉이며 진달래며...
여기저기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해서 정신 못차리고 좋아하지요...
그런데 몇년 전부터 봄이 두려워지기 시작했어요.
황사때문에요.... ㅠ.ㅠ;
아이들 키우는 엄마로서 학교보내고, 학원보내고...
특히 알러지가 있는 둘째 비염때문에 속이 많이 상하답니다..
올해는 황사가 많이 줄어들었으면 하는 소망이....
오늘은 아이들 간식으로 팬케잌을 만들어 주었어요.
한참 팬케잌이랑 와플이랑 정신없이 유행이더니 요즘은 한풀 꺾인 듯 해요...
꼭 와플 팬이 없더라도 집에 있는 후라이팬으로도 멋진 까페의 팬케잌을 만들 수 있답니다.^ㅡㅡㅡ^

어때요? 정말 이뿌게 잘 부쳤지요?
(메이플시럽이랑 꿀을 같이 부었더니... 시럽이 투톤이네요....ㅋ)
집에서 후라이팬에 버터 두르고 반죽 넣어 부치면 표면이 얼룩얼룩 하고 이쁘지 않게 부쳐지지요.
이것도 나름대로 노하우가 있다는 말씀~~~~~!!!
팬케잌 레서피는 물어보지 마셔요.........
걍 일제 모리나가 핫케잌가루 썼어요.......ㅋㅋㅋ
뭐.... 급할땐 케잌믹스도 쓰고.....힛....
방법은요....
모리나가 핫케잌 믹스에 나온 설명서대로 분량 잡고.....ㅋ
만드는 법도...... 설명에 나와있는대로........ㅋㅋㅋ
제가 독창적으로 개발한 거 아니니까 오해하지 마시구요....
설명서 꼼꼼히 읽는 것도 나름 비결이라면 비결이라지요....하하하
먼저....
1.우유에 계란을 넣어 거품기로 잘 풀어주구요
2. 믹스를 넣어 날밀가루 없게 잘 섞어줍니다.
3.이번이 중요한데요..

먼저 팬을 중간 불에 달구다가 포도씨 오일이나 버터를 넣고 키친타월로 팬에 얇게 펴발라줍니다.
뭐.... 닦아낸다는 표현이 맞겠지요?
그리고 팬이 달구어지면 위의 사진처럼 차가운 물수건 위에 팬을 올려 치익~ 소리가 나게 바닥을 식히고
바로 약불에 팬을 올립니다.
4. 이 때 미리 계량컵 등에 반죽을 떠 놓았다가 팬에서 약 20cm 위에서 반죽을 주르륵~ 부어줍니다.
꼭 높이가 높아야 이쁘게 구워지니 이점 숙지하시구요~~~
계량컵에 반죽을 넣으면 반죽양을 같게 할 수 있어 팬케잌 크기가 일정해지구요, 반죽을 따르기도 쉽답니다~!

5. 약불에 은근히 익히다 보면 위의 사진처럼 구멍이 송송 뚫리기 시작해요.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
저 상태에서 뒤집으시면 안돼요~~~~!!!
그럼 반죽이 너무 안익은 상태라서 뒤집으면 테두리가 주글주글
울어버려서 이쁘게 익지 않는답니다~~!!
구멍이 전체적으로 숭숭숭 뚫어지면 뒤집어주세용.... 그리고 이미 많이 익은 상태라서 살짝만 익혀주심 돼요.

정말 표면이 이쁘게 나왔지요?
메이플시럽을 뿌리고 사진 찍는 사이 시럽이 케잌에 흡수돼어 버렸네요....ㅋ
그리고 가장자리 부근에 옅게 테두리가 보이는데요,
이건 제가 둥글게 만드려고 후라이팬을 좀 돌려서 그래요.
반죽 붓고 가만히만 두면 저런 무늬도 안보인답니다~!
반죽을 좀 묽게 만들어 구워서 팥앙금 샌드하면 정말 맛있고 이쁜 도라야끼가 돼요.^ㅡㅡㅡ^
한 번 도라야끼로 만들어 지인에게 선물했더니 어디서 사온 줄 아시드라구요....하하하~!!!
그리고 여기서 ........ 슬픈 뽀나스 샷!

이번에 6학년 되는 큰아들이 당신도 한 번 만들어보시겠다고 성화를 부려서 허락했더니....
방 안으로 스멀스멀 탄내가 나는 거예요......
아니.......
뭐.........
이정도로 이리 탄내가 나냐~~~!!!!!!!!
하고.........
홱~~!!!! 뒤집어 보니.............

그럼 그렇지............ 헉........................
팬케잌 실습 한 번 하려다 집안 다 태워먹을 뻔 했습니다..... ㅠ.ㅠ;
다시는 가스불 옆에 가지도 마라는 엄포를 내리고 돌어서니......
갑자기 생각나는 분.......
J모 여사님.............. ㅋㅋㅋㅋ
주말에 이쁘게 브런치 만들어서 사랑하는 분들께 하트 뿅 뿅~ 날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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