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 두 단을 사 와
키친토크에서 검색을 하니
이호례님 열무김치 담근 글이 있어
자세히 읽으니 절이지 않고 담갔어도
풋내 나지 않고 맛있대서 따라 해봅니다.
풋내 잡는 것은 소금물이겠다 싶어
다듬은 열무 씻을 때마다 천일염을 녹여
바닷물 염도로 소금물을 만들어
열무를 씻었어요.
씻으면서 살짝이라도 절여지네요.
양파와 매운 고추 썰어 놓고
불린 건고추와 양파를 믹서기에 갈아요.
밀가루풀 또는 감자풀이 좋다는데
찹쌀가루로 풀을 쑤어 식힌 다음에
파 마늘 양파청 고춧가루 참치액젓(새우젓 대신)
모든 양념 다 넣고 섞어요.
소금으로 약간 짜다 싶게 간을 합니다.
자유게시판에 오렌지를 넣으면 맛있다는데
다음 열무김치 담글 때 넣어봐야겠어요.
열무 - 채썬 양파 - 송송 썬 고추 - 양념
이렇게 켜켜이 하면 좋은데
양념을 늦게 준비하느라 위에다 한꺼번에
양념을 부었어요.
진공항아리 누름판으로 하룻밤 눌러놨더니
국물이 자작자작 생기며
양념도 밑으로 가라앉았어요.
딤채 김치통에 다시 열무를 섞어가며
옮겨 담아 냉장고에 넣었는데
풋내 하나도 나지 않고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