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방학이라 놀이삼아 재미로 만들어보는 음식

| 조회수 : 12,481 | 추천수 : 7
작성일 : 2019-07-17 02:27:33
방학이라 집에만 종일 있다보면...
애들만 심심한 게 아녀요.
엄마도 심심하다구요!

남편은 여름 학기 강의와 연구실 이사 때문에 아침 일찍 도시락 들고 출근해서 저녁에나 돌아오니, 낮 동안에 두 아이들을 데리고 집에 있으면 애들도 "심심해요~~~" 하고 저도 지겹다고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런 날에 했던 일입니다 :-)





명왕성 국제시장에서 신기해 보이는 것을 사보았어요.







버블티의 재료가 이런 것인가?
잘은 몰라도 그냥 봉지에 써있는대로 끓여보았어요.







타이 티는 무슨 맛일꼬?
맛은 몰라도 태국인도 사람이니 그들이 마시는 것을 나라고 못마시지는 않겠지?
이런 생각으로 티 분말을 컵에 담고 물을 부어보았어요.







어차피 여름 방학에 심심해서 하는 짓이니 맛이 중요하지 않으니까요 :-)







그래도 이건 좀...
제 입맛에는 안맞더군요.
하지만 코코넛을 좋아하는 코난군은 무척 맛있게 먹었어요.







방금 딴 민트 향이 너무 좋아서 민트 아이스크림을 만들기도 했어요.
재료는 다음과 같고요...







반반크림을 데우고 민트잎을 우려냅니다.






마트에 가면 쉽게 사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을 굳이 만드는 이유는...
심심해 하는 요 녀석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였습니다.






계란 노른자에 설탕을 넣고 휘젓고...
거기에 우유와 반반크림을 조금씩 섞고...







다시 불에 올려 끓거나 타지 않는 온도로 데우고...



과정이 너무 지난해서 중간에 사진찍기를 잊어먹고...
아이스크림 기계가 없어서 손으로 어찌어찌 만들어서 먹으니 반나절 시간 보내기에는 좋았으나, 너무 힘들어서 기계를 사기로 했습니다.
기계가 배달되면 다시 한 번 잘 만들어 볼께요.
사진도 잘 찍어서요 :-)





그래도 심심하다고?
그럼 오늘은 쿠키를 구워보자꾸나.







분수의 덧셈 공부도 하고 간식도 해결되니 여름방학 활동으로 이만한 것이 없군요.







못생겨도 맛은 좋아요 :-)







생긴건 그럴싸하지만 맛은 위의 못난이 쿠키만 못해요.







이건 하도 자주 굽다보니 이젠 너무나 쉬운 바게트 빵.







온라인으로 친구들과 만나서 게임을 할 수 있는 코난군은 심심하다는 불평이 덜한데, 가장 친한 친구 주주가 프랑스로 한 달간 여행을 가버려서 심심하기 그지없는 둘리양과 놀아주는 게 고역입니다 ㅠ.ㅠ
돌아와라 주주야~~~

주주는 외할머니와 함께 프랑스에 살고 있는 이모집엘 갔대요.
할머니 안계신 텃밭을 주주 엄마가 돌보고 있는데, 저도 하루 가서 이런 걸 따왔어요.,



다듬고 씻어서 김치 담아놓고 조림 반찬 만들고...
일하느라 지쳐서 완성작 사진은 없고...

ㅎㅎㅎ
완전 불량 회원입니다 :-)

하지만 우리 모두 좌절하지 말아요!












둘리양 다니는 체조 학원 화장실에서 이런 걸 보았어요 :-)



영어로 플러쉬 라는 말에는 물로 흘려내려버리다 라는 뜻이 있습니다.
변기에 물 내린다는 말로 늘상 쓰이죠.

변기에 위생용품이나 기저귀, 물티슈를 넣지 마세요 (요렇게만 쓰면 너무 재미없죠 :-)

금붕어도 넣지 마세요 (니모를 찾아서 영화를 개봉한 이후로 많은 어린이들이 영화를 모방해서 키우던 물고기를 변기에 넣었다고 해요 :-)

희망과 꿈도 흘려내려 보내면 안되어요! (변기에 물을 내릴 때마다 꼭 기억해요 우리 :-)
소년공원 (boypark)

소년공원입니다. 제 이름을 영어로 번역? 하면 보이 영 파크, 즉 소년공원이 되지요 ^__^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비비
    '19.7.17 6:19 AM

    드뎌...1등! 희망과 꿈! 꼭 지니고 살아보겠습니다.
    명왕성의 열정을 사랑합니다

  • 소년공원
    '19.7.17 7:34 AM

    1등 감사합니다!
    은하계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체의 꿈과 희망과 열정을 위하여!!

  • 2. 해피코코
    '19.7.17 7:35 AM

    둘리양은 갈수록 더 예뻐지네요. 아오~ 예뻐라!
    만드신 바게트 빵 너무나 맛있어 보여요.
    저도 식빵을 잘 만들어 보고 싶어서 빵기계와 쑥송편님 아이스크림도 만들어 보고 싶어서 구입할까 고민 중인데.. 참아야 겠지요?ㅎㅎ

  • 소년공원
    '19.7.17 8:34 AM

    참지 마세요 해피코코 님!!!
    ㅋㅋㅋ
    저는 빵기계는 거의 안쓰고요, 대신에 빵 반죽을 스탠드믹서로 하는데 그게 반죽을 골고루 잘 섞어주는 것 같아요.
    사람 손으로 하는 것보다 균일하게 치대어 준다는 느낌이어요.
    대망의 아이스크림 기계가 조금 전에 배달되었어요.
    이걸로 뭘 만들어서 또 글과 사진 올리러 올께요 :-)

  • 3. 쑥송편
    '19.7.17 7:46 AM

    헉~! 바게트 쿠프 완벽하네요~!

  • 소년공원
    '19.7.17 8:35 AM

    처음 구울 때는 윗면에 칼집 내는 걸 깜빡 잊었는데, 그 기괴하게 뒤틀리고 터진 빵의 형상이란... ㅎㅎㅎ
    같은 실수를 두 번 다시 하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었어요 :-)

    요즘 날씨가 더워서 빵 반죽 발효가 아주 잘 되는 것 같아요.

  • 4. 테디베어
    '19.7.17 9:35 AM

    와~~ 둘리씨 너무 귀여워요^^
    쿠키와 바게트빵의 고수이십니다~

    이제 거기 갈 때마다 되새길 것 같아요
    희망과 꿈을 흘려보내지말자!!!

    감사합니다!!
    아이들과 여름방학 쉰나게 보내십시용^^

  • 소년공원
    '19.7.17 8:34 PM

    고수는 아직 못되고 하수에서 중수로 업그레이드 되는 과정쯤 되나봐요 :-)
    애들 때문에 억지로 업그레이드... ㅎㅎㅎ

    하루에도 여러 번 가게 되는 "거기"
    그 때 마다 꿈과 희망을 자신에게 일깨워준다면 제법 큰 격려가 될 것 같아요 그죠?
    감사합니다.

  • 5. miri~★
    '19.7.17 10:39 AM

    저도 아이들 방학때는 간식도 같이 만들고, 여행도 가고
    그림도 그리고 했었는데...
    올해는 제가 바쁜 관계로 아이들이 모두 학원으로 돌봄 교실로 흩어져야 하는
    아픔이 있답니다. 흑

  • 소년공원
    '19.7.17 8:35 PM

    학원에서 돌봄교실에서 아이들은 친구들과 어울리는 재미가 있어서 좋겠지요.
    여름에 무슨 좋은 일로 바쁘신가요?
    그냥 궁금해서요 :-)

  • 6. 워킹맘
    '19.7.17 10:43 AM

    소년공원님 안녕하세요 ^^ 일전에 올려주신 글 보고 디즈니 크루즈를 예약했습니다. 두달뒤 출항인데 너무 기대되네요.ㅎ 저희는 지금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데다 아이들이 너무 어려서 그냥 샌디에고에서 타기로 했어요. 아이들 조금 크면 플로리다로 가보려구요.~

  • 소년공원
    '19.7.17 8:41 PM

    두 달 뒤 크루즈 출항!!!
    정말 행복하시겠어요 :-)
    샌디에고에서 출발하는 디즈니 크루즈는 멕시코를 돌아보는 루트로군요?!
    이것도 참 좋아보여요.
    저는 사는 곳이 너무 멀어서 이 루트는 언제 타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즐거운 여행 하세요~~!!

  • 7. 고고
    '19.7.18 2:03 AM

    명왕성은 안되는 게 없다!

    소년공원님 방학이라 보는 이도 즐겁습니다~~^^

  • 소년공원
    '19.7.18 9:41 AM

    즐겁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무엇이든 창의적으로 가내수공업이 가능한 명왕성에 놀러 오세요~~~~~~

  • 8. 프리스카
    '19.7.18 5:15 PM

    바게트빵 레시피 궁금하고
    쿠키들도 맛있겠어요.
    방학 동안 집에서 엄마랑
    좋은 시간 보내니 더없는 교육이네요.

  • 소년공원
    '19.7.18 8:32 PM

    좋은 시간만 보내는 것은 아니구요... ㅎㅎㅎ
    나쁜 시간을 보낼 때도 많아요... ㅎㅎㅎ
    그래도 좋은 시간이 더 많으니 다행이죠 뭐 :-)
    바게트 빵은 인터넷 검색해서 나오는 여러 가지 레서피 중에서 가장 간단해 보이는 것을 골랐더랬어요.
    밀가루, 이스트, 설탕, 소금 밖에 안들어가고, 발효할 때로 젖은 면보 그런 것 필요없이 그냥 올리브 오일 좀 발라서 도마에 두었다가 쓰는 방식으로 하고요.
    다음에 빵과 쿠키 레서피도 공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9. 하커하이츠
    '19.7.19 7:38 AM

    명왕성에서 소년공원님의 중계가? 너무 재미 있어요
    둘리양과 코난군의 성장과정과 일상들이 파노라마 같아요
    너무 행복한 가족입니다
    이젠 의엿한 아가씨가 되었네요
    이때가 가장 좋은 시간이죠

  • 소년공원
    '19.7.21 11:40 PM

    하커하이츠 님 감사합니다 :-)
    둘리양은 명왕성 나이로 일곱살, 한국 나이로는 여덟살입니다.
    아직도 갈 길이 멀죠 ㅎㅎㅎ
    그래도 요만큼만 키워도 말귀를 알아듣고 서로 대화가 가능해서 좋기는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0104 우리동네 오지라퍼들~ 30 백만순이 2019.11.08 19,281 7
40103 초딩아들들 밥주기 13 콩콩두유 2019.11.06 12,565 4
40102 고등아들 아침먹이기_12년만에 키톡데뷔~ 54 날고싶은뚱띠 2019.11.04 17,529 6
40101 아저씨가 냉장고 식재료를 처리하는 법. 47 Mattari 2019.11.03 13,559 6
40100 117차 봉사후기) 2019년 10월 궁하면 통한다 산낙지소고.. 21 행복나눔미소 2019.11.03 5,928 7
40099 독거중년의 가을은 36 고고 2019.10.28 17,713 8
40098 10월 아버지 생신, 묻고 더블로 가! 40 솔이엄마 2019.10.25 17,697 9
40097 초딩아들들 먹이주기 38 콩콩두유 2019.10.24 14,017 4
40096 바람이 차가워지면 따뜻한 만두속국 28 테디베어 2019.10.18 17,821 7
40095 동남아 음식 좋아하시는분 손! 50 백만순이 2019.10.15 16,461 8
40094 명왕성 맞벌이 엄마가 야매로 차리는 밥상 이야기 41 소년공원 2019.10.13 19,047 11
40093 116차 봉사후기) 2019년 9월 대하 3종세트(튀김, 구이,.. 23 행복나눔미소 2019.10.10 6,962 7
40092 지고추, 동치미고추 삭히기 11 소연 2019.10.08 15,364 4
40091 잘먹고 잘살고 삥발이~ 한입만~ 23 소연 2019.10.07 13,424 5
40090 내편이 차려준 밥상(4) 18 수수 2019.10.07 14,836 7
40089 망한 포스팅 34 오디헵뽕 2019.10.05 10,674 9
40088 밀린 밥상 올립니다 28 테디베어 2019.10.02 16,456 9
40087 먹고살기 3 21 뽀롱이 2019.10.02 10,685 4
40086 9월에 만난 사람들, 그리고 코다리 구이 23 솔이엄마 2019.10.02 11,808 11
40085 경상도식 소고기 뭇국, 그 시원함에 관하여 42 개굴굴 2019.10.01 20,428 11
40084 춘장님이 좋아하는 돌솥짜장, 보너스로 유채 김치와 너구리 :-).. 96 소년공원 2019.09.29 13,021 29
40083 밥 도둑 술 도둑 38 lana 2019.09.25 20,267 5
40082 살아내기 45 miri~★ 2019.09.24 15,168 12
40081 솔이네집 8월,9월 뭐해먹고 살았나? 32 솔이엄마 2019.09.23 16,053 8
40080 115차 봉사후기) 2019년 8월 삼겹이와 칼쏘냉면 맛나유~~.. 16 행복나눔미소 2019.09.19 6,451 10
40079 추석하고 전혀 상관없는 사람 하나 여기 21 고고 2019.09.15 17,415 8
40078 고단한 명절 끝요리-소울푸드 부추전조림 10 아스트랄로피테쿠스 2019.09.15 14,514 6
40077 2019년 추석, 그리고 나의 소원 34 솔이엄마 2019.09.15 14,38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