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는 - 다른나라에도 있겠지만 슬립오버 (sleep over)라고 부르는게 있어요.
학교친구들이 집에 놀러와서 자고가는거지요.
주말에 사월이친구들이 1박2일로 놀러와서 자고갔어요.
(저번주에는 오빠친구들이 네다섯정도 자고갔구요.. ㅋ)
이건뭐 우리집이 주말캠프도 아니고말입니다... ^^;;
저녁메뉴는 애들이나 어른들도 무난하게 먹을수있는 오꼬노미야끼로 했어요.
양배추 듬뿍넣고. 새우도 넉넉하게 넣고 숙주에 생마도 채썰어서 넣어서 식감도 좋네요.
오꼬노미쏘스, 마요네즈, 카쯔오부시, 파래김가루순서로 토핑합니다. ^^
애들은 쥬스, 어른들은 시원한 보리술.
디져트는 폭신폭신한 스폰지케익하고 비스코티.
아이들의 플레이데이트나 슬립오버때 부모들은 아이를 내려주고 바로 가는데
이날은 다음날이 일요일이라서그랬는지
웬일로 다들 가족동반해서오시더니 늦게까지 계시네요... ^^;;
전날밤은 늦게까지 깔깔거리면서 놀다가 아침 8시쯤 다들 눈을떳어요.
9살짜리 초딩4학년애들만 6명... ㄷㄷㄷ
아침밥은 간단하게 먹였어요.
쏘세지는 삶아서 기름하고 짠맛빼고, 스크램블드에그는 우리닭들이 낳은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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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정도에 칼퇴하고 부랴부랴 집에오면 대략7시예요.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취미로 닭을 치는데
요즘엔 벌써 컴컴해져서 도저히 어둠속에서 닭뒤치닥할시간이 없더군요.
할수없이 알바를 채용했어요.
알바 두둥.
오늘부터 매일 아빠를 도와줍니다... ^^
하는일은 간단히 매일 닭운동장 청소하고...
이틀에 한번 닭장안청소, 새짚깔고
모이통, 물통채워주기입니다. ^^
아직 9살이라 세심함과 집중력은 떨어지지만
그래도 기특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