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새벽에 일어나기 죽을 맛이예요...ㅠㅠ
울 딸 고3이면 제가 참아요...고 1...고딩 3달차랍니다.
5월은 각종 빨간날에 시험, 운동회 등....행사가 많아 그나마 며칠 빠져서 살만했네요.
우리집 ㅁㅊ 고딩의 5월 밥상 이어집니다.
나물반찬을 따로 담아서 주면 젓가락을 거의 안대는데 비빔밥은 아주 잘 먹어요. 이유가 뭘까요...
아니..왜 선택의 기회가 있는 민주주의보다 이런 식의 싸그리 독재를 선호하는건지..배춧국과 함께
엄마 정성이라곤 개뿔~~하나도 안들어간 ㅇㄸㄱ스프인 거 아시죠?
어린상추에 오리엔탈 드레싱 곁들였습니다.
된장국에 불고기덮밥. 밥은 세숟가락 정도 됩니다.
어제 자게에 아침 두수저 먹고 가는 남편때문에 속상하다는 글 봤어요...
저 같아도 남편이 그러면서 아침 달라면 팍 돌겠지만....제가 그렇거든요. 두수저 정도 먹어요...
하지만 절대 굶지는 않아요. 위도 잠도 덜깨서 그래요..그렇게 먹고 출근하다보면 잠도 깨고...
그나마 먹은 아침이 점심까지 버티는 에너지가 된답니다...그래도 생으로 굶고 가는 것보다 낫잖아요.
쫌...너그럽게.....이해해주세요....
참치캔을 약고추장에 비벼서 깻잎에 올리고, 팽이버섯전 곁들임.
어린상추에 오리엔탈 드레싱+그릴에 살짝 데운 닭다리...
몸통까지 붙어있어 컸는지....사랑아, 이건 언니가 특별히 남겨주는거야~~선심쓰듯 남기고감.
볶음밥...채소를 모두 썰어두고 냉동새우도 냉장실로 옮겨두고 자요.
아침에는....저는 이런거 못해요. 눈뜨기도 힘겨워요. 계란 스크램블만 아침에 했어요.
하나로에 가면 특이한 나물이 많아요. 산부추래요.
호부추처럼 굵은 느낌이 좋아서 사봤는데...가격은 호부추보다 사악했어요.
산부추, 어린상추에 간장1, 참기름1, 식초 ½, 고추가루 쬐끔...고기먹을때 이 소스 깔끔하고 맛있습니다.
소금, 후추 뿌린 항정살. 진짜 이렇게만 주냐구요...네...우리식구들은 고기먹을때 밥 안줘요.
남은 항정살과 산부추로 만든 부추잡채....딸래미는 잘 먹었는데...아우...저는 느끼해서 못먹었어요.
느끼한 부위는 구워야지, 기름에 볶으면 안되나봐요.
예전 게시물들 보신 분은 알겠지만 울식구들은..느끼한 걸 아~~주~~잘 먹어요. 빵도 잘먹고...
용산기지 앞에 살았던 애들 아빠가 어메~~리칸 스따~~일로 고기랑 코카콜라 먹고 자라서...
60~70년대엔 참....그게 엄청 부러운 대상이었지요.
우야동동 애들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키우게되더라구요.
국물없음 아침먹기 힘든 제 식성이 피곤해서리...저처럼 국물이랑 밥찾지말라고 아침엔 양식을 먹여봤네요.
근데...이놈들....미국 가서 일주일만에 김치랑 밥찾아서...저의 노고를 패대기쳐버렸다는.
요즘 채칼의 신비에 푹 빠져있어요.
나름 칼 하나는 잘 쓴다고 자부했는데 채칼로 써니 이거이거~~레알 신세계네요.
양배추나 양파가 얇으니 먹기 수월해 채소를 더 많이 먹게되요.
우리 가족은 고기먹을때 밥으로 입가심안해요.
애들 아빠가 고기 채울 배도 모자란데, 무슨 밥이냐고 교육시켜놔서....
근데, 이거 요즘 유행하는 뒷칸다이어트 맞죠? 상에 놓으면 자기 먹을만큼 집어갑니다.
채칼로 썬 양파에 무순, 깻잎채 올리고 오리엔탈드레싱
하루는 요렇게.
미니 햄버거....높다고 또 ㅈㄹ할까봐 이번엔 꾹꾹 무쇠냄비로 눌러줬지요.
고기없는 콩나물밥 안좋아하는 관계로 냉장고 뒤져서 장조림 얹었음
배합초 한번에 끓여서 냉장고에 넣어두니 초밥, 김밥 쌀때 편해요. 밥이 코팅돼 더 맛있구요.
식초 5큰술, 설탕 3큰술, 소금 1큰술 넣고 끓여두니 여러날 사용하네요.
김 사선으로 자르고 날치알, 무순, 와사비, 마요네즈
제 스타일의 마끼... 얇게 말아도 두개면 밥 반공기 넘으니 많이 먹고 가는 날임.
초밥도 배합초 섞으니 참기름 양념보다 맛있음.
지난 번 소개한 유부, 이번엔 작은 걸로 샀는데...글쎄 이게 세로만 줄어들고 가로는 그대로 넓어요...ㅠㅠ
며칠 후 날치알 볶음밥
채소 모두 잘라두고 양념장도 섞어두고 잡니다.
담날 아침 볶기만 하면되요. 아침부터 채소 씻어 썰다간 제 체력에 굶겨보내지요.
볶음 우동....숙주를 한봉 다 넣었더니 우동면 하나로 4인분 나옴.
지난달, 누룽지 반찬이 달랑 김치와 다시마튀각이였는데...그날 고개를 푹 숙이고는
애들은 내가 맨날 잘먹고 다니는 줄 알꺼야....아주 작은 목소리로 툴툴거리는 거....아주 작은 목소리지만
다 들었음....그래서, 이날은 고기반찬 준 업그레이드 버젼.
돼불과 두부된장국
밥이 지겨울 즈음...샌드위치 한 번.
샌드위치 포장은 넘 힘들어요. 그냥 포장지에 싼 후 테이프 붙이고 포장째 칼로 썰어버림.
쏘세지 데쳐야하는데 냄비 꺼내기 귀찮아 끓는 물 부어둠.
데친 소시지와 달랑무
계란밥(계란+참기름+간장)은 반찬 안주는데 이날은 반찬도 곁들임.
작년에 유행했던 스팸김밥
계란말이님 사진은 더 이뽀요...원 레시피 보세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1&sn1=&divpage=7&sn=on&ss=o...
운동회날, 계주랑 장애물달리기 두종목 반대표라고해 생고기 구워 잘 하라 엉덩이 두드려 보냄.
아...근데.....조금있다 전화해서는....그날 입을 반티랑 프랭카드 안가져왔다고함.
문제의 프랭카드임.
전날 열심히 만들더니...대체 왜 사는지 알 수가 없음....아~~우~~이 살릴 ㄴ
아~~우~~이 나라를 구할 ㄴ, 앞으로 큰일 할 ㄴ, 꼭 잘 될 ㄴ....축복하면서 갖다 주고왔습니다...ㅠㅠ
축복을 하면서...나는...왜 사는게 힘겹고...울화가 올라오는건지...잘 모르겠어요...
소시지와 단무지만 넣은 꼬마김밥
울 고딩은 눈으로 밥을 먹는지 큰 김밥은 잘 안먹는데 작으면 잘 먹어요.
자르지말고 쥐고 먹게 달라고함. 애들 둘 다 쥐고 먹는 걸 좋아해 김밥 썰어주면 싫어합니다.
떨이 생선회 사온 담날...회덮밥.
학부모 수업이 있는 날, 다른 애들은 회사원...이라고 써서 부모직업 파악이 안되는데 울 딸이
제 직업을 딱 써서리 파악이 쉽게 되더래요.
그래서...제발 도와달라는 청에 다녀왔습니다.
선생님이 꼭 좀 보고가시라고....끌고 가시대요.
중간고사 시험 성적 먼저 보여주시고...뜸을 한참 들이더니...
이놈으 가시나...얼굴에 그림 좀...제대로 그린다고....말씀하시는데 얼굴 들기가 참...거시기...
애들 모아 비비크림 공구를 도모하고...치마도 반토막 낸거 입고 다닌다고...공부만 하면 참 좋겠는데....
한 번 그림 그린 자기얼굴 본 아이들은 후에 그림 안그리기 참...힘든 일이라고 하네요....ㅠㅠ
한달에 한번은 돈까쑤~~
아들놈 키울때 한 번도 안해 본 고민...
아를놈 키울때 한 번도 못들어 본 밥투정..몰랐는데 아들놈이 천사였네요.
그날....아이와 쫌....이야기를 했어요...얘기하다 화가나서 저두 울컥하구 아이도 죄송하다면서 울고...
계란밥(계란+참기름+간장 비벼서)에 구운 김 싸먹으면 더 맛있대요.
앞으로는 그림 그리기를 멈추겠노라 약속을 받고 아이가 지 방으로 들어갔는데...
그 후로 엉엉 울고.....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아들놈이 우리 얘기 듣고는 아이 그림도구를 다 쓸어다 버렸나봐요...아구구...두야...ㅠ
한때는....나는 무슨 복에 이렇게 이쁘고 착한 아이들을 낳았나...전생에 나라를 구한 줄 알고 산 세월이...참...
분위기 바꿔서.....
아들놈 중학교 친구들이 한놈 생일이라고 몇년 만에 만나 지난 놀토에 울집서 잤어요.
일요일 브런취?
경험상 잘 차리는 것보다 애들은 이런 걸 더 좋아해....이걸 변명이라고...☞☜
가운데 접시에 스팸 한캔, 계란 3개인데 3번 리필했어요. 김도 리필하고...남자들 입맛은 참...저렴...
밥 모자라 햇반까지 꺼내드심.
집에 갈때...아줌마가 잡채랑 전이랑 맛있는거 많이 해줬다고 얘기해야한다...
네..갈비도 먹었다고 얘기할게요...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아는 기특한 놈들...ㅋㅋ
우리딸은 밥없어 이렇게 아점 먹었지요.
딸래미가 혼자 차려먹은 밥상....사진 찍어두었더군요. 이것도 꼭 올려달라고....얘가 뭘 노리는거야...증말...
울 고딩....얼굴 사진 절대 안찍어요. 조부모님이나 해외 이모네 보낸다고 해도 저러구 찍어요..
나중에 이뻐지면 그때 보여준다는데....
딸아...니가 모르는게 있는데...큰다고 누구나 다 이뻐지는건 아니란다...ㅠㅠ
아이가 초딩때 진짜 이뻤어요...아는 동생 남편이 이쁘다며 얘 팬크럽회장한다고 전번도 찍어가고 그랬는데
중딩때 보더니..그러더래요...우리 s양,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고...현재도 공부 열심히, 죽어라해야하는 상황임.
엄마는 왜 아빠랑 결혼해서 자기를 이렇게 낳았냐고 심심하면 ㅈㄹ을 합니다요. 얘는 아이큐가 몇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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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없는 게시물은 무효라 하셔서...그 말 핑계대며 슬쩍 끼워놓는...
털 깍기 전
이뽔는데....
털 깍았다고 삐졌어요...
항상 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있답니다. 소파 쿠션 위가 지가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임.
날이 더워져서...밍크코트 걸치고있는게 안쓰러워보여 잘랐네요.
다행이 큰 스트레스 받지않은 것 같아요. 이대로 두면 가을쯤엔 다시 코트 한벌 뒤집어쓰겠지요.
요즘은 옷 갈아입히는 재미가 쏠쏠하네요...이게...내가 이나이에 느껴야하는 재미인지 궁금하지만...
친정엄마가 아이들이 말도 더럽게 안듣는다고 맘에 안들어하세요.
너는 속 한번 안썩이고 컸는데...누굴 닮아 저러냐고.....이게 시어머니한테 들으면 돌아버릴 멘트죠.
근데요......엄마....
엄마는 왜 나한테 너같은 딸 꼭 낳으라고 그랬쑤?????? 대체 왜???? 나처럼 착하기만 했던 딸한데??
울 엄마가 나이 들어 총기가 다 사라졌나봐요, 그래두 좋은 기억만 간직해주니 일단 다행이구요.
저도 아침마다 고대기 들고있었는데 울엄마는 저처럼 짜증내지않았어요. 대학대신 미용학원 가라고했죠.
우리딸.....82의 딸로 잘 키워야할텐데...에효....참...고딩 밥상"ll be 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