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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름이 뭘까요??

| 조회수 : 7,531 | 추천수 : 24
작성일 : 2011-06-03 10:39:26
결혼한지 십년된 남편은 나물을 참 좋아합니다.
저는 나물 반찬 좋아하지도 않고 할 줄도 모르는데 푸성귀 좋아하는 남편은 아내의 실력은 아랑곳하지 않고 장을 봐오곤 합니다.

요즘은 야채값이 많이 내린 편인데도 마트에 가보면 제법 비싼 것들도 많네요.
시어른들께 반찬을 좀 해서 보내드렸음 하는 남편과 함께 그저께 마트에 갔는데 우엉도 연근도 비싸더라구요..

오다가다 야채가게가 있으면 가끔 장을 봐오는 남편이 본인이 장을 봐오겠다고 하고는 어제 장을 좀 봐왔는데
또 낯선 나물을 들고 왔네요....

뭔지도 모르는 나물로 오늘 아침에는 국을 끓였어요..

씻으면서 보니 마치 나무 한그루 같이 생겼네요...
얼마 전 킥톡에 브로콜리 닮은 나무 사진도 올라왔던데...ㅋㅋㅋ

그냥 된장국 끓이듯이 끓이면서 청양고추 세개 썰어넣었더니 매콤한거 좋아하는 남편이 연신 맛있다며 아침 부터 두그릇이나 먹고 갑니다.

사실은 남편이 낯선 나물 사오면 스트레스를 좀 받는데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그 기억은 온 데 간 데 없고 기분이 좋네요....^^

우스개 소리로 영식이님..삼식이놈...그러던데
이식이씨인 울 남편이 요즘 도시락을 싸달라며 삼식이놈의 길을 가려고 합니다.
오늘은 귀찮아서 그냥 보냈는데 마음이 쓰이네요...

주말에는 밑반찬 좀 해놨다가 다음 주에는 도시락을 잘 챙겨줘야겠어요....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올리브
    '11.6.3 10:42 AM

    근대요. 된장국 끓이는 것 맞아요.
    틀리면 패쓰해주세요.

  • 2. 올리브
    '11.6.3 10:44 AM

    그리고 이식씨로 그치도록 연구해 보세요.
    귀한 남편분 차마 놈 만들수는 없지 않겠어요.
    싸랑하는 아내들인 우리가요.^^

  • 3. 혼스비
    '11.6.3 10:50 AM

    근대군요.... 이름과 달리 좀 멋지게 생긴거 같아요...^^

    올리브님..
    울 남편....당뇨가 있어서...놈 되더라도 어쩔 수 없을 것 같아요....에휴....
    말 안 하면 모르척 하겠구만...대놓고 싸달라니...어째요...
    대충 싸달래요...근데 대충이 쉽나요?? 그죠??^^

  • 4. 채소된장국
    '11.6.3 10:58 AM

    근대요~!
    멸치국물 내서 파삭파삭한 감자 넣고 끓이면 맛있어요^^

    도시락 싸시긴 귀찮으시겠어요. 저는 상상도 못할..ㅠㅠ
    그래도 도시락에 담긴 사랑은 어디에 비할 바가 못 되겠죠~^^

  • 5. 카페라떼
    '11.6.3 10:59 AM

    근대로 된장국 끓이면 참 맛있더라구요.
    저의 남편이 그야말로 삼식이놈인데 정말 힘들어요.
    그래도 남편분이 당뇨가 있으시면 도시락을 싸주시는게 좋을듯하네요.
    여기 키톡에서 도시락을 잘싸시는분이 많으시던데 아이디어를 얻어도
    좋을듯해요^^ 저도 즐겨찾기에 넣어두고 수시로 본답니다.

  • 6. 혼스비
    '11.6.3 11:06 AM

    채소된장국님..감자 넣으면 더 맛있군요.. 다음에는 감자 넣고 끓여봐야겠어요..^^

    까페라떼님도 세끼 챙겨주시는군요....
    집 밥이 젤로 좋은데... 가끔 영식이님 둔 아내들 보면 무슨 복인가 싶어요..
    그것만 해도 집안일이 반으로 줄어들 것 같아요..

  • 7. 디자이노이드
    '11.6.3 11:47 AM

    하다 보면 탄력이 붙어서 좀 수월해 지기는 하던데(9개월 해 본이)요...

    저는 도시락 설거지가 아주 귀찮더라구요
    각각이 다 뚜껑이 있어서 피스가 많은데다가
    플라스틱 뚜꼉들은 기름기 닦기를 설렁 할 수가 없어서요

    저는 보온 도시락이 2개 있었는데도 가끔 한 두개는 다른 반찬통을 써야 했어요

    스텐레스 급식 식판에 뚜껑도 플라스틱 하나로 된 도시락(있는지 모르겠습니다)을 2개 사용하면
    완전 수월 하겠다...고 생각했었더랬습니다...

  • 8. 앵두입술
    '11.6.3 12:00 PM

    근대를 푹 데쳐서 초고추장 양념으로 무쳐먹어도 맛있어요^^

  • 9. 루루
    '11.6.3 12:57 PM

    전 건강을 위해서라면 삼식이놈이 되어도 좋다고 봅니다. 제 시아버지 당뇨로 어머님이 삼식이 를 현미 콩 팥으로 하시고 채소류로 관리해 주시니 나으셨어요 당뇨. 울 남편도 그리될까 이식이 합니다...

  • 10. 파란섬
    '11.6.3 4:42 PM

    근대를 살짝 데쳐서.. 쌈장에 쌈싸서 먹어도 맛있어요..^^

  • 11. jasmine
    '11.6.3 5:12 PM

    된장국 끓일때 마른새우...특히 보리새우 넣으면 달고 맛있어요...
    근데....당뇨인신 분이 된장국처럼 염도 높은 국물을 두그릇이나 드시면 안되는데..
    담부턴 그냥 나물로 무쳐주세요...

  • 12. morning
    '11.6.3 10:12 PM

    전 사진보고 대번 케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근대같기도 해요. 케일은 크기가 작지요.

  • 13. with me
    '11.6.3 11:31 PM

    띵~똥!!! 저거슨... 근대 확실합니다. ^^

  • 14. 키다리옆
    '11.6.4 11:13 AM

    근대 살짝 데쳐 쌈 싸먹어도 맛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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