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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유학생의 한식일기~

| 조회수 : 11,955 | 추천수 : 50
작성일 : 2011-06-05 23:04:10
안녕하세요~!
"다" 체가 유행이던 게시판에, 다체의 막차를 잠깐 타고
인사드렸던 처자입니다.
오늘은 공손하게.. 정상적인 꼬맹이의 자세로 돌아와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먹고, 배 두들겼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지난번에 글 올렸을 때, 따뜻한 응원을 너무 많이 받고,
기쁨에 겨워서...열심히 공부를!!!!!!!

.......한게 아니고, 더 열심히 해먹었어요.....>_<
으하하하~ 어차피 다 먹고살자고 하는 일!
열심히 먹으면 더 열심히 치열하게 살 힘을 낼 수 있다 믿으며
오늘도 저는 혼자먹는 밥상을 정성들여 차려봅니다.
자! 함께 구경가시죠!!
항상 너무 배고플때 집으로 달려가서 밥을차리는지라,
그나마도 핸드폰으로 찍는 사진인데 흔들린것이 많아요~
초점은 잠시 잊으시고 마음의 눈으로...자아...
레드~썬!

청국장 먼저 구수~하게 갑니다.^^
룸메이트 중 한명이 청국장 냄새를 좋아하지 않아요..OTL
그리하여 냉동실에 안치된 청국장이 세덩어리..ㅠ_ㅠ
이렇게 두다가는 화석이 될 것 같아 마음이 불안불안 하던 차에,
너무나 청국장이 먹고싶던 어느날, 저질러 버리고 맙니다.
종잇장 같은 소고기도 넣고, 버섯도 넣고, 파랑 고추도 넣고!
두부는 듬뿍!!! 넣어서 냄비 가득 보글보글 끓여 먹습니다.










이곳 생활을 정리하시고 한국으로 귀국하시는 분이
쟁여두셨던 김치를 하사하고 가셨어요.
경상도가 고향이신 분인데, 김치가 아주그냥..곰삭았습니다.
냄새에 포기하고 나가떨어진 다른 친구들의 김치까지
제가 모두 싹쓸이 했습죠!!!
배추김치는 씻어서 꼭 짜서 쌈싸먹고~
총각김치 썰어진 것은 물에 씻어서 멸치와 된장, 들깨가루 조금 남은걸 탈탈 털어서 지졌(?)어요.
아직 약간 꼬리꼬리 하지만..ㅋㅋ새콤하면서 짭짤하니..아주 좋아요!
룸메언니의 사투리를 빌리자면...냄새가 꼬롬~한데도 아주 맛있게 먹고있습니다. ^^














청국장은 나중에 넣고 잠깐만 끓이는게 더 좋다고 배워서,
다 끓은 국물에 청국장을 던져넣었는데... 아뿔사,
꽁꽁 얼은 채로 넣었으니 풀어질리가..ㅠ_ㅠ
다시 건져내어서 도마에서 썰어넣었어요. 후후후














해외에 계시는 분들은 모두다 동감하시겠지만,
택배 올 때가 정말 좋지요!
외려 저는 유학 초기에는 김장했을때만 ems를 부쳐주셨는데,
지진 이후로는 먹거리 걱정이 더 되시는지 여러 아이템이 추가되고 횟수도 늘었네요. ^^;;

이번에는 새로 열무김치를 하셨다면서 부쳐주셨어요.
제가 먹고싶다던 오이도 같이요!!
이동네 마트에 계속 이바라키현 오이만 들어와서..-_-
못사먹겠더라구요. 그래서 오이 몇개만 같이 넣어주십사 부탁드렸어요.
여긴 취청오이뿐인데, 하얗고 맛난 백오이를 보니
어찌나 기쁘던지요!!
잘 손질하고 잘게 찢어 보내주신 북어포랑 마늘도 있어요!










신문지에 감싸서 들어있던 팩은
오이고추!!!! 아삭이고추!!!!
한국 잠깐 들어갔을때, 잠실 근처 어머님들의 모임의 메카라는..
몽촌토성앞의 이천쌀밥집을 갔었어요.
친구랑 둘이 갔는데, 정말...20대는 저희 둘 뿐이더라구요.
그때 그 식당에서 오이고추를 통채로 된장으로 무쳐 주던데,
갑자기 그생각이나서 너무 기뻤죠!!! 그래서 무쳐 먹었어요~





된장이랑, 참기름이랑, 고춧가루랑, 퍽퍽할까봐 끓고있던
청국장 베이스 국물(?) 약간 넣어서..아! 올리고당도 조금 넣었어요 ^^

요렇게 양념장 해서,






요렇게 무쳤답니다.
너무너무 맛나요!! 앉은자리에서 오이고추 다섯개 먹어치웠어요 ㅋㅋㅋ














엄마가 뭐 필요한것 없는지 전화하실때,
이번에 부탁드렸던 것은, 오이와 애호박, 북어포였어요.
애호박은 원래부터 제가 정말 좋아하는 반찬이라서 염치불구하고 부탁드리곤 해요-

엄마가 그것 말고는 뭘 보내주면 좋겠니- 하시길래
참치를 말씀드렸거든요. 이곳 참치가 좀 짠 편이고,
가격도 비싸고 해서.. 말씀드렸는데,
역시 쿨하신 우리엄마,


현지조달 가능 품목은 현지조달 바람-


이라고 시크하게 답변하셨었는데...
택배를 열다가 빵 터졌어요.


어라...아이스박스 아래쪽에 뭐가 있네...







응?










쪼르르 들어있는 참치캔들...
아니 무거워서 안보낸다더니! 뭐하러요!! 전화드렸더니,
빈공간에 사이즈가 딱 맞길래 넣어봤다. 라고 답해주시네요.
에이..다 아는데... 찌잉~ 했지만,
그냥 한바탕 웃었습니다.









아이스 박스를 열면
쑥개떡과 우거지 곰국 두병, 새로 담그셨다는 열무김치가
옹기종기 꼭꼭 채워 들어있네요.







열무김치는 총 네봉지,
다른 유학생들이랑 나눠먹으라고 항상 넉넉히 보내주세요.
한번 김치 받으면 지퍼백으로 소분해서 여기저기 나눠먹어요. 이제는 도가 터서 젓가락이나 위생장갑으로 나누지 않고
고기굽는집게로 샥샥~ 깔끔하게 잘 나눠요 ㅋㅋ
















이 국 두병은 꽁꽁 얼리신 담에, 키친타월로 싸시고,
한번 진공 후 또 봉지에 넣어 다시 진공해서 보내주셨어요.
받을때는 다 녹아있긴 했지만, 아직도 차가운 상태는 그대로더군요.
바로 냄비에 부어서 한번 끓여 두었어요.
물론 다시 얼려둘 생각이었지만...이틀만에...그러니까,
세끼만에 다 퍼먹어서..얼릴 국이 남지 않았어요 ㅠ_ㅠ













택배 받고 얼른 밥을 새로 해서, (머그컵으로 쌀 한컵 하면
세공기가 나오더라구요~ ^^)
새로 받은 열무김치가 있으니 아껴뒀던 이전 김치를 꺼내서 신나게 밥을 먹었어요!!

전 엄마 김치가 아예 냉장고에 없으면...마음이 불안해요..ㅠ
김치를 받을때는 호쾌하게 슥슥 나눠주고는 남은 김치는 금쪽처럼 아껴먹습니다. ㅎㅎ

정말 이번 한끼는 호화롭게 김치를 잔뜩 펐어요!!
역시나 아끼고 아끼던 깻잎 장아찌도 마무리 지었구요.
국은 두대접을 먹었어요 호호호~














얼마전에 키친토크에서 본 닭고기 햄 만들기를 해보았어요.
소심하게 딱 두덩어리만 해봤는데,
너무너무너무너무 맛있는거있죠!!
그래서 B컵사이즈 큼직한 녀석들로 네덩어리를 샀죠!!!
굵은 후추를 듬뿍 쓰고, 마른 바질가루(100엔에 구입!)도 담뿍 넣었어요.











이틀간 숙성 후, 뜨거운물에 넣어 한번 끓으면 불을 끄고!
하룻밤 자고일어난 아이들을 스샥스샥 썰어보았어요~!!
처음 할 때 보다 더 큰 덩어리들을 선택해서,
이번엔 속까지 안익었으면 어쩌나 긴장했는데...
속까지 너무 맛있게 익어서 콧노래가 절로 나오더군요~












끓인 국물로는 카레하면 맛있다고 알려주셔서,
착실한 키톡 꼬꼬마는 카레를 합니다.




평소엔 더 비싼데 어쩐지 세일을 하던 자주양파,
1/4쪽씩 남았던 노랑빨강 파프리카, 색상조화에 도움을 줄
꽈리고추와 , 한개남은 새송이버섯, 그리고 닭가슴살 햄이예요~! 이렇게만 넣으려다가..괜히 먹고싶어서 산
소세지랑, 칼등으로 한번만 으깬 마늘도 다섯톨쯤 넣었어요.
그런데.....ㅠ_ㅠ
육수로 해서 맛있긴 했는데, 햄은 짜지 않게 되었으나,
그 국물이 짤 것을 예상 못한 죄로...
무지무지무지...간간한 카레가 되었어요.
국물만 남겨서 나중에 감자랑 양배추 넣고 한번 더 끓여도 될 것 같습니다...흑...



짜디짠 슬픔을 딛고, 달걀 프라이까지 얹은 카레덮밥!

















드레싱을 듬뿍 뿌리려던 손을 멈추게 한것은,
언젠가 보았던 보라돌이맘님의 식탁!
야채를 찍어먹게 따로 드레싱을 두셨던 것이 생각나서 저도 해보았어요.


성공한 햄도 한켠에 담고, 드레싱을 따로담아 찍어먹으니
생각보다 드레싱도 덜 먹히고 좋은것 같아요!!!












며칠전의 장바구니예요.
청국장에 넣을 재료를 사러 간 거였는데,
소고기와 두부 한팩만 사려고 갔는데.. 역시나 ㅋ
99엔으로 반액 세일하던 1/12 쪽짜리 수박!
괜히 먹고싶은 불량식품...소세지~(카레에 들어간녀석ㅋ)
살 예정이었던 소고기(호주산)와 두부(중국+미국산 콩)
평소에는 먹지않았던 아메리카산 돼지고기 랍니다..ㅎㅎ
장바구니로봐서는 육식인간 인증이로군요..ㅎㅎㅎ
저도 장바구니 구경 좋아해서, 저도 가격표랑 같이 올려드리려 했는데, 영수증을 버렸어요...흑
요즘 휴대폰으로 가계부를 쓰는데, 항목별로 다 쓰자니
자꾸 미루게 되어서, 장 본 장소와 가격만 쓰거든요..ㅠ_ㅠ

소세지는 300엔가량, 수박은 보시는바와같이 99엔!
호주산 소고기는 100g당 198엔이었던것 같고,
미국산 돼지고기는 100g당 98엔이었던 것 같아요~!













오이가 온 기념으로 오이넣은 김밥! ㅎㅎ
당근도 없고 햄도 없어서 그냥 있는 재료로 갑니다!
괜히 밥을 하고 (무세미 산 이후로 전 이제 밥 잘해요..으하하하!!!)
소금+식초+설탕을 눈대중으로 때려넣은 단촛물에 오이를 절이고, 세일할때 사다놓은 단무지랑 냉장고를 털어 나온
98엔짜리 아보카도! 마요네즈에 비빈 참치를 준비해서
김밥을 쌉니다~~ 아이좋아~~



계란에는 고추를 다져넣고 굵은 후추도 넣어주구요~












취사 누르면서 절이기 시작한 오이와 미리 썰어둔 단무지~












전체 준비샷~!












이제 쌉니다~ ㅎㅎㅎ
치즈를 깔고!! 계란과 오이, 단무지로 만든 벽 사이에
참치를 넣고 아보카도로 덮는거죠..음화화








챡!하는 소리와 함께 썰고....

챡!














샥!! 하는 소리와 함께 단면이 나옵니동~!

샥!!


총 여섯줄을 싸서, 세 도시락으로 담아서,
총 일곱명이 나눠 먹었네요.
유학생의 장점은, 한국음식에 굶주리다보면, 뭘 나눠먹어도
박터지게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거예요. ^-^
원래 매점에서 북적대며 먹는 과자가 맛있듯이,
뺏어먹는 사탕이 더 달듯이,
부족한 음식도 기쁘게 같이먹으니 이보다 더 좋은게 어디있겠어요~
(물론 잘먹고 헛소리하는 인간은 이번에는 빼고 먹었습니다.
후후후~)

앗 올리고나서 자세히 보니 이건 아보카도가 안들었네요 ㅋ
이상하다... 아보카도 남아서 밥비벼먹었는데...후움~
왜 안들어갔을까요? ㅋㅋㅋ
















위에 장바구니에 담았던 돼지고기는,
저장을 위한 양념에 들어갑니다.
적당한 두께로 샥샥샥 썰어주고,
이제 다 먹고 끝을 보이는 자스민님의 만능양념장 봉지에
반절 들어가구요~
간장과 생강으로 반절 양념합니다~

아무래도 미쿡서 먼길 날아온 고기라 그런지 누린내가 약간 있어서..
양념없이 먹기보다는 양념해서 먹는게 더 좋더라구요.^^
저렴하다고 막 먹지 말고, 정성들여서~ 호호호


고기위의 한줄은 머스터드나 마요네즈가 아니라 튜브에 들은 갈은 생강이예요~
생강하고 간장만 넣을 것은 생강을 많이 했어요 ㅎ
한국 생강에 비해 많이 순하고 향도 약한 편이라,
부담없이 죽죽~ !!


처음에는 그냥 생강을 사다가 썼는데,
아무래도...말라서 버리는게 더 많더라구요.
갈무리하는것도 한계가 있고 ㅎㅎ 그래서 튜브생강을 사랑해주기로 했어요~ ^^











고추장 한스푼, 간장 반스푼 추가한 빨간양념 입니다~
양념장 만들어두었던 지퍼백에 그대로 고기를 넣었어요~
조물조물 조물조물~













간장,생강,설탕으로 절이는 위생봉지파~!
각이 안잡히니 아무래도 지퍼백보다 모양이 조금 빠지네요 ㅋ


















이건 아주아주 옛날에 해먹은 산채밥이예요.
네이버에 술부인님의 블로그에서 보고 따라해본 밥인데요,
저렇게 고사리와 버섯과 작은 죽순이 한 파우치 안에 들어있거든요~!158엔쯤 했던듯!! 밥 할때 그냥 넣으면 끝!

밥이 약간 질게 되었는데.. 그래도 좋다고 ,
내가 밥을 했노라고, 그것도 별미밥을 했다고,
좋~~아하며 찍어뒀던 사진입니다. ^^






















춘천 닭갈비에 막국수가 너무 먹고싶던 어느날!!!
퍼뜩 생각이 납니다.
아니. 막국수...메밀면이잖아?
일본에도 널리고 널린 소바아냐?!
해먹으면 되겠다!!!

뭘 비빌때는 자고로 양푼에 비벼야 제맛 아니겠습니까~
커다란 양푼 마련해서 계란도 네개나 삶고!!
세명이서 신나게 먹어치웠답니다.


















앗 정리하다보니 이 사진도~ ㅎㅎ
지난번에 보내주셨던 열무김치네요. 음하하~
어린이날 즈음 해서 어린이날 선물로 받은 김치택배..
행복합니다~ ^-^
꽈리고추 무침이 참으로 뜬금없이 머릿속을 맴돌아서,
고추를 공수받았어요...하하하~
택배 부치기전에 마트 들렀으니 생각나는걸 말해보라는
언니에게... 꽈리고추 한봉지!!...를 외친 처자입니다.
(...네, 유학생 맞고요, 미혼 맞습니다. 고향은 서울이구요..)






받기는 받았는데, 뭘 어떻게 해야할지,
쌀가루는 없으니 무작정 밀가루를 슬쩍 묻혀서 찝니다.
다 쪄진건지 확인할 길이없어서 계속 툭툭 건드려보다가
배가고파서..꺼냈어요 ㅎㅎ
고추가루랑 간장이랑 꿀을 조금 넣고 마늘도 조금 넣어보고..
암튼뭔가 많이 넣었어요..다시 만들으라면 못 만들..
전설속의 양념장 되시겠습니다.
샤샤샥 잘 묻혀서 밥을 먹었죠!!
아래는 깨만 뿌린 오징어젓갈입니다.^^
밥 한공기쯤은 뚝!딱!






















이것은 함께 받은 우거지예요~
엄마가 다 손질해서 보드랍게 껍질도 까서 냉동으로 갈무리해두셨다가,
아이스팩 대신으로 보내신다며 김치사이에
넣어 주셨어요..ㅠ_ㅠ



폭.풍.눈.물!!!


받자마자 된장이랑 멸치를 넣고 들깨가루도 넣고 해서
잽싸게!!
역시 엄마의 내공은... 우거지가 입안에서 녹아 없어지는
기적을 경험을 하였습니다!!!

엄!마!, 엄!마!, 엄!마!




















요즘 먹거리가 많이 신경쓰이지만,
이곳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단지 원산지를 꼼꼼히 살피는것 뿐이 없네요.
단호박도 원산지가 자꾸 수상한 동네것이 등장하기에,
홋카이도산 냉동 단호박을 한봉지 샀어요.
조각조각 나 있는데다가, 생물보다 가격도 약..,간 저렴한 편이예요.

그릇에 몇조각 넣고, 랩씌워서 전자렌지에 익혀줍니다.
익힌 그릇채로 수저로 으깨서,..
다른 양념없이 그대로 식빵으로~!
싹싹 발라서 한끼를 해결~! ^^




















냉동실 털기를 했는데, 언제샀는지 모를 생선이 한토막
등장했어요 ㅎㅎ 가계부를 뒤져봤는데, 기록이 없는걸보니 6개월도 넘은것 같아요..ㅋㅋ(가계부 쓴지 얼마 안된 증거..쿨럭)
옳다쿠나 하고 칼집 "씩" 이나 넣어서
구웠는데...그랬는데....
밑간 안된 생선이 이렇게 맛없는거구나...하고 알게되었답니다. ㅋㅋㅋ
간장이랑 와사비...찍어먹으면 될줄 알았는데,
생선의 세계는 그리 호락호락 하지 않았쎄요...
그래도 나름 알도 있는 녀석이라 열심히 발라 먹었답니다.
















이동네에는 갈 데가 큰 수퍼 거기 하나밖에 없기에, 자주 들르거든요. 냉장고가 작아서, 조금씩 자주 장을 봐야하기도 하니까, 계속 보다보니 눈여겨보는 품목들은 가격대의 변동이 보여요..ㅋ

(옷도 거기서, 장도 거기서보고, 커피도 거기서마시고, 외식도 거기서 함...ㅠ_ㅠ그래서 자주 들르게 되요 ㅋ)

가끔 레몬을 세일할때가 있어요~!
보통 한개에 115엔 정도 하는데, 지난번에 3개에 98엔 하기에
잽싸게 집어왔거든요. ^^
소다와 뜨거운물로 박박 닦아서, 슬라이스한 레몬을
지퍼백에 곱게 펴서 얼려두었어요.
홍차 티백 하나 우리고, 얼음 넣고 , 얼은 레몬도 띄우면!!!

"아니유학생이공부안하고먹을궁리만하고있는거냐_ice_tea" 가 됩니다. ㅎㅎㅎ

먹고자하는 의지와 집념은 제가 봐도 참...밥상에 목숨 걸었네요 ㅋㅋㅋ


자! 시원하게 마무리로 한잔씩 하고 가시어요 ^^
히비스커스 티백을 우리고 얼음과 레몬을 띄운,
달지 않고 시원한 아이스티입니다~ ^^











긴 글 끝까지 보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또 열심히 해먹고, 열심히 살고, 열심히 공부하다가,
다시 올께요!!!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코코몽
    '11.6.6 12:02 AM

    어머..세상에.............

  • 2. 코코몽
    '11.6.6 12:03 AM

    바로 시집가셔도 될것 같아요..요리실력이 대단하시네요..ㅠㅠ

  • 3. 소연
    '11.6.6 12:20 AM

    학생이 대단하군요..
    우리집 딸래미도...4월에 일본에 가야 하는데..
    지진과 방사능 때문에 한학기 연기해서 가을학기에는
    일본행 뱅기 타야하는데... 아직 밥도 한번도 안해밧고..
    라면도 드럽게 맛없게 끓이고..
    할줄 아는건 파스타랑 볶음밥 밖에 없는데..
    가뜩이나 조그만애가 굶어서 더 줄어서 올거 같아서.. 걱정...
    달콤님 정도만 먹고 살아도 걱정이 없을텐데..
    걱정걱정 이네요...
    ems 보내면 몇일만에 도착하나요..?

  • 4. 달콤쌉싸름
    '11.6.6 12:27 AM

    코코몽님...딱히 요리라고 할것도 없었는걸요~
    게다가..이건 비밀인데... 맛은 어차피..저만 보니까요..우후후;;;;;;
    사..사진으로는 검증이 안되는거 아니겠어요? ^^; 모양은 멀쩡해도, 맛없는것도 많은데, 뭐든 먹어치우는 유학생의 식탐이 다 커버하는거죠 뭐 ^^

    소연님,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그래도 닥치면 다 하게 되어있으니 너무 걱정마세요~
    저도 뭐 한가지 먹고싶은게 생기면 엄마한테 물어보기+82쿡뒤지기+네이버챤스..이렇게 복합적으로 쓴답니다. ^^
    ems는 3일째 되는날 와요!
    서울 기준으로 오전 11시 전에 우체국에서 부치면,
    그 다음 다음날 들어와요.
    월요일 오전 10시에 부쳤다, 그럼 화요일에 비행기를 타고, 수요일날 제 손에 들어오더라구요. 일본은 토요일,일요일도 우체국 ems 배달해주니까 목요일 오전에 부치면 토요일에 받아요.
    오지나 낙도가 아닌이상..저도 도쿄가 아닌데 저렇게 와요.^^
    그런데 11시 넘어서 부치면은 그 다음날 아침에 부친것하고 같아요. 보통 ems를 중앙우체국으로 보내는시기가 11시 12시 사이라더군요~!

  • 5. 나나잘해
    '11.6.6 12:27 AM

    아.레몬을 그렇게 정리하는 군요.
    배웁니다.

  • 6. 소연
    '11.6.6 12:43 AM

    굉장히 빨리 받아볼수 있네요..
    굶어죽기전에 먹을건 보낼수 있겟네요..

    먹고 사는것만 해결되면 다른건 별걱정이 없을거 같네요..
    빨리 답해주셔서 감사 합니다 ^^

  • 7. 서울남자
    '11.6.6 1:00 AM

    유학생이셨군요~~~~
    야물딱지게 잘 챙겨드시는 모습 보기 좋아요~~~~

  • 8. 딸기피아노
    '11.6.6 5:11 AM

    아 정말 댓글을 안달수가 없네요, 택배 사진 보고 제가 받은것도 아닌데 덩달아 신나서 댓글을...ㅋㅋㅋㅋ 저도 유학생이라 너무너무 공감되는거 많고 특히 뭘나눠먹어도 박터지게 많이 맛있게 먹는다는거에 깊은공감하고 갑니다..ㅋㅋㅋㅋ

  • 9. 지니
    '11.6.6 5:17 AM

    ㅋㅋㅋ 유학하면서 느는건 공부가 아니라 요리인 것 같아요. 그래도 저는 첨 1년은 한국음식 많이 안 찾았는데, 그 이후로는 어찌나 먹고 싶은 한국 음식이 많아지는지..

  • 10. 꼬꼬와황금돼지
    '11.6.6 6:30 AM

    달콤 쌉싸름님 어디 내놔도 굶을 일 없을것 같아요 ㅎㅎㅎ 넘 잘해먹고 있어서 보기에도 기특한 마음이 마구 샘솟네요^^공부도 열심히 요리도 열심히,...화이팅!입니다. 나중에 결혼하시면 가족들에게 사랑 받겠어요^^

  • 11. 열음맘
    '11.6.6 11:21 AM

    저보다 더 잘해먹으시는듯..
    정말 어머니께서 걱정을 안하실듯해요.
    장하십니다..ㅋ

  • 12. 우아
    '11.6.6 2:15 PM

    이건뭐..주부9단의 솜씨네요
    이런 딸둔 부모님은 두다리 쭉뻗고 주무셔도 될것같네요

  • 13. 프라하
    '11.6.6 4:00 PM

    정말 공부는 하시는 겁니까????????ㅎㅎ
    20대 처자의 입맛이라고는 믿기지가 않다는....뭥미?
    아가씨가....아줌씨들보다 음식을 더 잘해 먹으면,,,,이건 반칙이예용..
    정말 지대로 야무진 처자네요..

  • 14. jasmine
    '11.6.6 8:35 PM

    진짜...공부할 시간은 있으세요?
    어째 나보다 한끼에 내놓는 반찬이 더 많습니다요. 레알임...
    우야동동...울 유학생...굶지말고...잘 챙겨먹고...공부도 쫌...하고...홧팅입니다.

    근데...강했던 엄마가 쫌 약해지셨나봐요...참치를 살짝 넣으셨네요.

  • 15. 미스 코코
    '11.6.7 12:04 AM

    우와.........대단하세요! 말이 안 나옵니다.

  • 16. blue
    '11.6.7 5:28 PM

    정말 대단 대단.... 하십니다요!~
    산채밥이 참 맛나보여용!@@
    맨 마지막 아이스티 꿀꺽~~

  • 17. 코로
    '11.6.8 9:57 AM

    정말 저리 해 먹고 사는게 유학생 맞습니까?? 전공이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서 일본 현지에서
    특공 한식科 뭐 이런거 배우시는거 아닙니까..

    주부인 저보다(이렇게 쓰면서 심히 불안함.. 일주일에 밥 2끼 해 먹음) 훨 훨 훨~x10000000000
    낫습니다.. (참고로, 단호박 저리 으깨서 식빵에 스프레드 한다는 생각이 너무 멋지십니다!!)
    오늘 점심은 춘천닭갈비에 막국수 입니다.. (비빔볶음밥이라는 메뉴가 있어서요, 닭갈비
    먹고 난 다음 남은 닭부스러기랑 야채로 밥을 볶는게 아니라, 볶음밥에 닭이랑 야채가 조금 있어
    서 그것만 볶아도 아주 가격도 싸고, 고기도 많은 메뉴가 되더군요.. 레알 신세계~~ 첨 알았음)
    유학생활 힘내시고 기운내세요~~ (기운은 내가 내야될거 같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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