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사촌들 다 끌어모아 여행갑니다. 메뉴 좀 봐주세요~~ ^-^
고만고만한 나이또래의 사촌동생들을 다 끌어모아서.. (제가 맏이고, 저랑 동갑이 두명 더 있고 스무살이 막내입니다 ^-^)
경포대로 여행갑니다 ^-^
부모님들께 손 벌리지 말것을 서로 다짐하면서 애들은 알바도 하고 그래서 경비를 마련했어요.
이제 다 성인이니 지들이 알아서 해야죠...흐흐~
그래서 요 이쁜 동생들, 잘 거둬먹이고 싶은데 뭘 해야할지..
우선 저희 인원은 10명이예요. 저까지 10명..많지요? ^^;
경포대 쪽에 숙소를 잡으려니 방값이 만만찮고 해서.. 안목해수욕장 쪽으로, 아파트 렌트하는걸 빌렸거든요.
그래도 이틀 잡으니 40만원돈이네요 ^^; 초초초성수기라..근데 또 시간이 이때밖에 맞질 않아서 할수없네요 ㅠ_ㅠ
우선 남자가 다섯이고, 여자가 또 다섯인데,
어찌 거둬먹여야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요?
그 열명중에 두명이 유학하다가 방학때라고 들어온 거라,
잘 해먹여야 할 것 같습니다 ㅋ 닭매운찜이랑, 골뱅이무침하고 쏘세지 야채볶음은 꼭 먹구싶다네요.
(어찌된게 다 안주종류죠? ^^; 써놓고나니 저도 웃음이 나네요~)
그래서 제가 대강 메뉴를 짜봤는데,
뭘 더 추가할지, 뭘 뺄지 조언부탁드릴께요..^^
고기는 인터넷에서 주문해 갈 꺼고, 다른 것들은 강릉 이마트에서 구입 예정입니다.
근처사시는 82쿡 식구분 계시면 조언해주셔도 너무 감사하구요~~
먼저 첫째날은요,
1. 점심 : 숙소에 짐을 풀고 해물찜을 사먹는다.
2. 저녁 : 주문한 삼겹살 (다섯근)
김치찌개
감자, 팽이버섯, 이마트에서 파는 수제소세지 함께 구워먹을 예정이예요.
그, 고기집에서 나오는 겆절이같은..그 야채무침을 먹음 어떨까 하는데 비법 있으면 전수좀 ㅠ_ㅠ
먹으면서 이슬이도 같이 섭취하구요 ^^
3. 안주 : 고기먹으면서 먹으니까...혹시라도 부족하면 골뱅이 소면정도 생각하고있어요
(골뱅이 두캔, 양파, 당근, 진미채, 쫄면이나 소면사리)
둘째날은
1.아침 : 두부 계란탕 (다시마랑 멸치, 새우젓 미리 준비하려구요)
김치? 아침에 마땅히 뭐랑 먹어야 할지 막막해요~ 그냥 국 한가지에 김치랑 김 놓고 멕일까요?
적당한 반찬을 추가한다면 무엇을 하는게 좋을까요~
2.점심 : 닭도리탕 (닭 2마리, 남자애들 있어서 부족할까요? 감자랑 당근, 떡볶이떡 추가^-^;)
닭도리탕 국물에 밥 볶에 먹으려구요.. (김가루, 깻잎, 김치)
3.저녁 : 안목항에 가서 회 떠 먹을까 합니다. 10만원 정도 예상하는데, 택도없는 예산일까요??ㅠ_ㅠ
가서 먹으면 끝도없이 먹어 부족할까봐, 회를 떠서 숙소에서 먹으려고 해요. 서더리로 매운탕도 끓여먹구요.
그걸로 섭섭하다 그러면 소세지 야채볶음이랑, 부추 한단 사서 땡초넣고 부침개를 해볼까도 생각중이예요.
셋째날은
아침에 일어나서
간단히 라면 끓여서 밥 말아먹고 서울로 다시 출발하려구요..^^
일단 짜봤는데,
적당할 지 모르겠어요.
친구들 하고 여행을 가도 7명이 최대였는데, 10명이 가려니 조금 걱정이 되네요.
닭도 두마리면 될까요? 세마리는 해야되나 ㅠㅠ 한마리 닭도리탕밖에 안해봤는데,,걱정스러워요
계란국도 제가 놀러가면 자주 끓이는 국이긴 한데, 항상 5명정도 먹을것만 끓여봐서..ㅋ
요즘 오징어 값이 싼것 같은데, 이마트에서 몇마리 구입해서 데쳐서 초장 찍어먹는것도 괜찮을것 같은데..
예전에 친구들이랑 강릉 여행갔을때도 그렇게 해먹었거든요.^^;
그리고 여기다가..수박 한통 사고, 물이랑 음료수 사고..
여행가서 탕슉 튀기고 있거나 하는건 좀 그렇겠죠?
제가 부침개 부치는거랑, 튀김하는건 나름 자신있는데..히히..
놀러가서까지 튀기고 앉았는건 오바라는 생각도 들구요.^^
꼭 챙겨가야할 밑반찬이라든가, 추가되어야 할 것들 있으면 아낌없는 조언 팍팍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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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영희
'07.7.25 12:13 AM아주 오랫만에 들어와 답글 다네요...^^
한참 잘 먹을 인원인거 같아요.
먼저 도야지 5근이 많은건 아니예요.
기분 좋은 분들과 이슬이 없이 5근을 먹는데(5명..아이들 3),
딱 맞더군요...너무 잘먹었나.
(남자 3명 여자 2명이 성인 이었어요.)
소시지랑 찌개가 있으니 많이 모자르진 않을듯...
그러나 넉넉하지도 않은듯 하네요.
둘쨋날 아침!
김,오히려 쏘야나 부침개가 맛있더군요.
저녁에 하실 메뉴를 이 위로...
저녁에 회 뜨고 매운탕 끓이면 잘 안먹어지는지라....
점심 닭2마리는 아무리 야채를 넣어도 10명이 먹긴 적지않으세요???
다른 반찬이 거의 없이 한가지가 메인 일때는 넉넉히 하셔야...^^
놀러가서 튀김은 좀 그렇지만 부침개는 아주 맛있던데요.
모두 털어넣어 부치는것도....^^
의외로 마늘 장아찌랑 양파 새콤 달콤 하게 만들어가시면 고기도 잘 맞고,
개운 해요...2. 지니
'07.7.25 11:09 AM넘 착한 처자시당~~
중매해주고 싶어요^^
물오징어가 싸면 먹다남은 돼지고기 삼겹살이랑 대충 버물버물 양념해서 볶아서 한끼 해결하세요
둘쨋날 아침에 계란탕이랑 해먹으면 되겠네요
뭐 아침부터 매운 오삼불고기냐 하겠지만 젊은분들은 혈기도 왕성해 놀러가서 아침부터 열심히 잘 먹어줘야합니다
인원이 많으니 예쁘게 차릴생각말고 양은 푸짐하게 배부르게 그리고 알차게..그게 중요하지요
첫째날 삼겹살 먹을땐 골뱅이소면이 많이 먹히지 않을것 같은데요
차라리 둘째날 저녁에 횟감의 양이 어쩐지 불안하단 생각이 드는데 그때 골뱅이 소면을 함께 하면 어떨까요?3. 연주
'07.7.25 12:21 PM요리는 뭐 제 전문이 아니라..^^;;
둘째날 점심에 닭도리탕을 하실려면 제 생각도 최소 4마리는 해야 할거 같은데 저같은 초보는 한꺼번에 많은 양 만들기 너무 힘들던데요 걱정이 되서요
뭐 닭도리탕에 당면도 넣고 하면 괜찮을 거 같긴 하지만요
도움도 안되면서 리플을 답니다 ^^4. 연주
'07.7.25 12:23 PM아~~ 삼겹살 먹을때 식당에서 주는 겉절이는요
간장으로 하는건 사이다+간장+식초+마늘다진거 적당히 섞으면 좋아요 -.-;;
근데 인원이 너무 많아서 무리일거 같아요
파무침은 이마트에 작게 포장해서 팔지만 좀 비싸서
파무침은 국간장 ,고추가루,참기름만 섞어도 좋아요 (참고로 전 참기름 안 섞어요 ^^)
저라면.. 묶은김치를 넉넉히 가져가서 그냥 구워 먹을꺼 같은데,, 겉절이까지 챙기기엔 인원이 넘 많아요5. 달콤쌉싸름
'07.7.25 4:17 PM오오오오오...정말 ㅠ_ㅠ눈물나게 감사해요!
이영희님~
예전에도 제가 썼던 글에 답글 달아주셨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요..ㅠ
이번에도 너무 감사합니다 ^-^ 히히..
역시..주문은 결국 여섯근 하긴 했는데, 그것도 불안불안하죠? ^^;
닭도...흠..역시 두마리로는 무리인것 같아요. 네마리는 해야겠어요!
엄마가 양파장아찌 담아두신게 있는데 고걸 챙겨야겠어요~^-^ 아침을 약간 기름지게 멕여놔야..바닷가에서 먹을거 안찾겠지요? 아침에 김밥 쌀까도 생각해봤어여..^^
지니님~
저 중매 해주세요..흑~ㅋㅋㅋ
오징어랑 돼지고기..오삼불고기네요~! 생각못했던게 자꾸 나와서 너무 좋아요~어흑~
골뱅이는 둘쨋날...접수하겠습니다! 감사해요!!!!!!
연주님!
그쵸..저도 네마리는 안해봐서...ㅠㅠ 좀 걱정이네요. 떡볶이떡도 넉넉히 당면도 넉넉히!
한번 해볼께요 ^-^ 도움이 안되긴요~ 정말 감사한걸요 .ㅠㅠ
파무침의 레시피도! 명심할께요. 저도 묵은김치많이 가져가고싶은데,
부식거리는 다 제가 챙겨가는지라 짐이 너무많아요 ㅠ 게다가 집에 묵은김치도 떨어져가고~
에혀라디여~~ 이모들은 느무 바쁘시네용 ㅋㅋㅋ6. 초코봉봉
'07.7.25 9:18 PM제글은 걍 참고하세요~~
놀러가서 만들어 먹는 것도 좋지만
신체 건장한 남자5명 먹이는 것 보통 일 아닙니다.
제 생각엔 끼니때문에 몇 분은 바닷물에 들어가지도 못하실 꺼 같습니다
집에서 완제품이나 반제품으로 만들어 냉동시켰다 아이스박스에 담아가
매끼니 전에 하나씩 녹여서 데워 먹는 방법은 어떠신지~~
몇 가지만이라도 냉동해 가지고 가는 방향이 좋을 듯합니다.
저희 가족 콘도 빌려 10년 그렇게 놀러 다녔는데
끼니준비위원 정말 더운 여름 할 일이 아니라는~~
그나마 남자들이 주식과 설겆이를 맡아줘서 그래도 괜찮았지만요
아무튼 이런 이쁜 생각을 하시는 분이시니 결혼하면 형제간 우애있게 잘 하실 듯합니다7. 엘레나
'07.7.26 4:38 PM - 삭제된댓글저랑 동갑이신데 정말 대단하시네요.
저희집에 묵은김치 있는데 가까이 살면 쫌 드리고 싶어요.
초코봉봉님 말씀대로 아마 몇분은 놀지 못하시고 계속 음식만 만드셔야할것 같아요.
냉동해서 가져가는 방법도 좋을것 같구요.
삼겹살드실때 골뱅이소면보다는 된장찌개 조금 끓이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둘째날 아침이 좀 부실해보이니까 지니님말씀처럼 오삼불고기도 좋을것 같구요.
그리고 닭 네마리가 적당할것 같긴한데.. 네마리를 언제 볶나요.. 날도 더운데..ㅠㅠ
더워서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재밌게 놀다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