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상차림에 올린 메추리알조림 레시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좀 계셔서...
예전에 했던거 올려볼께요.
댓글로 달기엔 늦은 듯 하여... 새로 올려봅니다.
정성스럽게 달아주시는 댓글들에 제가 답글을 빨리 빨리 못 달아서 넘 죄송해요.
애들 때문에 컴퓨터 앞에 앉기가 쉽지 않네요.
82님들의 마음 따뜻한 댓글 늘 감사합니다~~~
레시피 알려드릴께요.

맛있는 조림양념이 쏙쏙 베인.
아이들이 먹기 좋은 메추리알과
애기새송이버섯을 함께 넣어 조린 반찬이예요.
양송이 버섯도 좋은데요.
좀 비싸고,
먹어보니 애기새송이버섯이 훨씬 쫄깃하니 식감도 좋네요.

메추리알 약 300g - 30개 정도
애기새송이버섯 300g
홍고추, 풋고추 1개씩 (없으면 생략~ ^^)

냄비에
맛술(미림) 1/2C
물 4C
간장 4T
대파 1대
통마늘 100g
건고추 3개 (저는 없어서 이태리고추 3개 잘라 넣었어요. 마른고추 없으면 그냥 생략하세요. ^^)
물엿 4T
를 넣고 팍팍 조려서 1.5~2C 정도를 만들어주세요.

건더기는 건져서 맑은 조림장만 따로 빼주세요.

냄비에 조림장 1.5~2C을 넣고
메추리알, 버섯을 넣고 조리세요.

중간불 이상으로 적당한 불에 조려주세요. ^^

조림장이 거의 졸아들어 3/4 정도 졸여지면 마지막으로 고추를 넣어서
윤기나게 조려주세여.

완성 ^^
윤기 좔좔좔~ ㅎㅎㅎ
탱글탱글한 메추리알 맛있겠죠?
애기새송이버섯은 조리고 나니 크기가 확~ 줄었어요.

담엔 애기새송이버섯만 조려봐야겠어요.
어쩜 그렇게 쫄깃한지...
고기보다 더 맛있음! ㅎㅎㅎ

얼마전 먹었던 간단한 저녁 밥상이예요.
경상도식 배추전 아시죠?
그냥 배추를 부침가루 개어서 부치면 땡이예요. ^^

깨끗이 씻은 배춧잎을
칼등으로 자근자근 좀 두들겨서
휘고, 뻣뻣한 부분을 펴주세요.

부칠 땐
보통 전 부치는 불보다는 센 불 (그렇다고 마구 센 불은 아니지만...)에
꾹~꾹 눌러가며 부치세요.

그러면 시원하고 개운~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배추전 완성!
손으로 쭉쭉 찢어서 먹는게 제대로지만... ㅎㅎㅎ
먹기 좋게 잘라서 상에 낼거예요.

하는 김에 고구마도 얇팍하게 썰어서
고구마전을 부쳤지요.

^^
둘째가 고구마전에 꽂혀서
다른 걸 제대로 안 먹었다는... ㅜㅜ
보니깐 얘는 한 입 먹어보고 맘에 드는 음식을 다 먹어치워서 눈 앞에서 사라질 때까지 !
그것만 집중해서 먹고 그 다음 것을 먹네요. ^^;;;

얌전하게 자르고~
뒤에 양념장도 만들어서 놓았어요.

노릇하게 잘 구워진 자반고등어구이. ^^

국은 엄마가 끓여주신~ ^^
시금치와 무를 넣고 끓인 된장국이예요.
그리고 다음 날...
큰 딸의 여섯살 생일이었어요.

아이 친구들을 초대하고, 엄마들이 제가 정말 좋아하는 언니들이예요.
함께 초대하여 약 다섯시간 동안 수다 떨다 갔네요. ㅎㅎㅎ

저녁 땐 친정 식구들과 또 함께 축하파티~ 메뉴는 동일
특별한 상차림 할 때 늘 메뉴가 비슷해서 이제는 좀 바꿔봐야할 때가 온 것 같아요. ㅜㅜ
손님들은 메뉴가 새로워도
가족들은 이제 좀 식상하다는... ^^;;;
곧 어머님 생신인데...
그때부턴 메뉴를 좀 확 바꾸어볼까봐요~
암튼
미역국도 없고,
딸아이 위주의 상차림은 아닌...
주인공을 배려하지 않은(?) 생일상이었습니다~~~

저녁 때 간식으로 먹은 팬케익이예요.
모리나가 믹스가 맛있다길래 샀는데, 폭신폭신하고 부드럽네요.
버터가 올려져야 비쥬얼이 좀 살텐데... 없어서... 아쉽~ ㅜㅜ
반죽으로 할 때 딸이랑 같이 했는데, 어찌나 좋아하던지...
믹스하고 만들 때 함께 도와준 딸이
매우 놀란 목소리로.
"엄마 팬케이크도 만들 줄 알아??? "
유치원 영어시간에 배운... 책에서만 보던 팬케이크를
엄마가 만들어주니 좀 신기했나봐요. ㅋㅋㅋ
제가 생일이라고 저렇게 한 상 차려줘도 별 감흥없던 여섯 살이
팬케익 같이 만들어 먹으니 훨씬 기뻐하고 좋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