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해외맘 아닌데 막 새벽 4시쯤 글 올려요.
이상하게 잠이 안 와서 키톡에 놀러왔어요~~~
# 1 등갈비 김치찜
김장김치가 시어져 요즘 김치찌개 많이 해드시죠?
맛은 비슷해도 등갈비 김치찜하면 뭔가 좀 특별해보이는 듯~
비결이요? 딴 건 필요없어요. 김치만 맛있으면 되는 겁니다.
등갈비 약 600g~700g 정도.
분리해서 찬물에 30분~1시간쯤 담갔다가 건져주세요.
끓은 물에 청주 넣고 데쳐서 쓰셔도 되고요.
저는 고기가 신선하니 좋아서 그냥 썼어요. 냄새 안 나더라고요.
김치 두 쪽.
양념은 훌훌 털어내고 꼬옥 짜서 준비했어요.
28cm 냄비에 기름 + 다진마늘 볶다가
등갈비 넣어서
겉면을 어느 정도 익혀준 뒤...
김치는 바깥쪽이 아래로 향하게 놓아주세요.
바깥쪽이 더 뻣뻣하니깐 국물에 잠겨 푹 익으려면 그래야겠죠?
멸치다시 육수로 하면 더 맛있잖아요. 깊은 맛!
중간중간 부어주어야하니 넉넉하게 준비.
김치가 많이 시어져서 김칫국물 넣으면 간이 쎄질 것 같아 육수만 깔끔하게 넣었습니다.
육수를 처음엔 자작하게 부어서 뚜껑 덮어서 익히다보면 저절로 국물이 더 생기지요.
그러다가 국물이 너무 졸아들었다 싶으면
육수 더 보충.
뚜껑 덮어서 약한 불에 오랜 시간 푹~ 익히면
이렇게 딱 봐도 김치가 흐물거리고,
등갈비가 뼈에서 절로 분리되는
맛있는 김치찜 완성입니다. ^^
한 시간 반 걸린 것 같아요.
요거 요거 조심하셔야해요.
진정 밥도둑! ㅋㅋㅋ
# 2
지극히 평범한 밥상이지만 예쁜 그릇에 담은 저녁입니다. ^^
저녁 메뉴는 된장찌개 보글보글~
천 원 짜리 무 한 개 사서 무나물...
수북이 담긴 것... 둘째 녀석이 끌어안고 거의 다 먹었어요.
밥은 오곡찰밥.
키톡의 두부조림해서 쪼르륵~
이건 큰 아이가 좋아해요.
신선한 채소.
열무김치.
김.
새벽에 보니 먹고 싶네요. ㅠㅠ
# 3 덮밥 두 가지
아이들을 위한 쇠고기 덮밥.
촉촉하니 술술 넘어갑니다. ^^
남편 메뉴로는 연어덮밥을 정하고 연어횟감만 사왔어요.
밥은 고슬고슬하게 지어 배합초 넣어서 충분히 식혀주어요.
밥은 돔형식으로 올리고, 그 위에 연어를 사선으로 돌려담기.
얇게 채 썬 양파는 찬물에 담갔다가 건져준 뒤 무순과 함께 올렸고요.
옆에는 고추냉이도 곁들여주었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이런 모습.
어떻게 먹냐고요?
연어 한 점 위에 고추냉이 슬쩍 올리고, 양파, 무순과 함께 밥먹으면 되지요. ^^
밥만 먹어도 맛있게 간이 되어있습니다.
연어가 고소한 맛이잖아요.
그래서 함께 먹으면 뭐가 어울릴까? 고민하다가 쌉쌀한 두릅을 샀어요.
가시가 있으니 조심조심 손질하여...
끓는 물에 살짝 데치고 나면...
양이 요만큼. ㅠㅠ
깔끔한 저녁이다.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좀 허할 정도네요. ㅋㅋㅋ
남편은 연어덮밥을 보더니 이쁘네? 이러고선 거의 다 먹어갈쯤 하는 말이...
"나 연어회 별로 안 좋아하는데..."
어머! 저는 같이 살면서 9년만에 처음 안 사실???
이어서 하는 말...
"오늘은 두릅이 제일 맛있네?"
# 4 여행
해남과 순천여행 다녀왔어요. ^^
해남 땅끝마을
멀리도 갔다왔죠? ^^
해남 사구미 해변
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
선암사 올라가는 길목에 있어요.
꽃 따와서...
만들어 본 화전.
다시 찾고 싶은 곳이었어요.
순천만자연생태공원
작년에 가보고는 홀딱 반해서 이번엔 용산전망대에 올라가 순천만을 내려다보리라 마음 먹었지요.
용산전망대에 올라가서 내려다 본 순천만
와~~~
일몰 보고 내려오니 밤이 되었어요.
올라오는 길엔 서해안고속도로로 해서 대천에도 들렀답니다. ^^
어딜가나 조용하고 붐비지 않아서 여유롭게 다니고,
아이들과 함께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