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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먹는 것을 소중하게 아는 이의 밥상 :: 보름간 이런 저런 밥상 2

| 조회수 : 10,526 | 추천수 : 47
작성일 : 2010-12-02 21:11:53
보름간 해 먹은 밥상 이야기를 하자니 참 많습니다..
어제에 이어 2부 마저 올리고 오늘 밥상까지 올리려니...... 아주 바쁘네요.
사실은 오늘 아침부터 친정 이모네  김장 85킬로 도와주느라 하루해가 짧았거든요.




어제의 밥상 한번 더 올리고...
또 다른 날의 아침밥상 차림입니다.
이 날도 닭가슴살과 야채, 생선에 파전, 오징어 숙회까지 다양하게 차려 먹었나 봅니다.

이렇게 밥상을 연달아 올리자니 참 다양하게도 잘 먹고 있다는 생각,
그리고 저 스스로...먹는 것을 무척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것도 같네요..ㅎㅎ




두부 반 모를 구웠더니 딱 일곱 조각........ 한 조각이 무척 아쉽게 느껴지던 날이었어요..뭔가 빈 것 같아서리~~
사실 저렇게 놓고 나서 중앙에 새싹 샐러드를 소스에 무쳐 담을 생각이었는데
어찌나 밥상 재촉을 하던지..... 그냥 두부만 덩그렇게 놓고 말았지요.





새송이는 노릇하게 구워서 탑 쌓기 놀이를 해보았구요.





막내.... 야채로 배 채우기 다이어트 중인지라..... 빠지지 않고 다양한 야채를 준비를 해 주는 중입니다.





무청 삶아서 된장지진 것이고요...
요즘 무청이 어찌나 좋은지 몰라요...
싱싱한 무 한단 사면 낱개로 사는 것보다 훨씬 저렴해서 좋고...무청은 덤으로 따라오니
아주 횡재간 기분이 드는 요즘입니다.






무말랭이무침입니다....




오이 무침입니다....




오징어 숙회를 껍질채 칼집을 넣어 데치면 이렇게 모양이 나서 이쁘기도 하고... 껍질에 영양도 섭취할 수 있어서 좋답니다.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아주 맛이 좋아요.




무청도 제철이고 쪽파도 일년 중 가장 맛이 좋을 때이니 이런 저런 반찬을 해 먹으면 좋은 요즘입니다.
쪽파강회, 쪽파김무침, 쪽파로 파전 부치기 등등....
아래는 쪽파와 달래를 썰어 튀김가루 반죽으로 부친 달래파전이구요.











달래양념장을 먹을 욕심으로 한 콩나물밥 아침입니다.





콩나물밥 위에 오징어 숙회 가늘게 채 썬 것과 닭가슴살을 올려 주었고요.
달래 양념장에 잡탕국입니다.







이 잡탕국에는 시금치, 버섯, 두부, 건새우,  무 같은 잡다한 것들이 총출동된 맑은 국입니다.
콩나물 밥과 함께 먹으면 영양이 보충될 것 같아 끓인 거구요.






콩나물밥에 간장 양념장으로만 비벼 먹어도 좋지만 달래 양념장을 넣으면 훨씬 향긋한 맛을 즐길 수 있답니다.




굴무침하고 같이 먹어도 좋구요.






후식으로 요즘 제철과일인 단감, 사과, 귤을 준비해 주었어요.
사과는 모양칼로 잘라 주었고요.




또 어떤 날은 안동찜닭을 준비해 주었는데....
찍다보니...... 밧데리가 없어서 사진을 찍지 못했어요..참 먹음직스럽게 안동찜닭을 만들었는데 보여드릴 수가 없어 아쉽네요.
국물 준비하는 사진밖엔 없어요... 육수에 건고추 넣고 끓이는 사진과....
양파즙에 재웠다가 향신채를 넣고 데친 닭봉 사진밖엔 없답니다.






그리고 엊그제 마트에 갔다가.... 줄 서서.... 찜 갈비를 아주 싸게 득템해 왔어요.
일인당 세 팩만 준다고 해서 세 팩 사서 물에 담가 핏물을 빼냈어요.... 여러 차례 물을 바꿔 가면서 핏물을 잘 빼주어야 누린내가 나질 않습니다...
호주산 소갈비입니다.




이마트에 새로 오픈한 창고형 매장에 갔다가 사온 것들입니다.. 소갈비와 기타 등등....
여기... 코스트코처럼 대용량으로 물건을 파는 곳이더군요.....





새송이 한 박스에 3천 몇백원 주고 사더니 많더라구요...





이만큼의 싱싱한 새송이 버섯..... 전에 새송이 장아찌도 담궈 봤는데 별 재미가 없고 아무래도 장아찌류는 짜기 때문에
막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질 않을 것 같기에 궁리끝에..... 이렇게 장만했어요.





석쇠에 구워서 불맛을 주고 난 다음에...







이렇게 구운 것을 식품 건조기에 반건조식으로 말렸습니다...
그리고 그 날 저녁 밥상에 이렇게 접시에 담아 주었더니 잘 먹더군요.
간을 하나도 안 했는데도 새송이 버섯 자체에도 간이 나와서 먹기에도 나쁘지 않더라구요.





아침에 먹다 남은 안동찜닭 데힌 것이고요... 당면이 불어서 볼품은 없지만 그래도 맛있게 잘 먹어 치웠습니다.




구워서 말린 새송이 버섯...





싱싱한 오이랑 오이맛 고추, 방울 토마토, 근대쌈과 양배추도 날로 접시에 담아 밥상을 차렸어요...
요즘 막내... 밥 양도 줄이고.... 이렇게 날로 먹는 채소로 배를 채우고 있는 중이거든요.





아침에 끓였던 김치찌개도 뎁혀서 맛있게 잘 먹었어요.





그리고 나선....... 6~7차례 물을 바꾸어가면서 핏물을 뺀 소갈비..
우선 팔팔 끓는 물에 한번 데치듯 삶아 내서 기름기와 불순물을 빼주었더니 이렇게 되었답니다.





그런 다음에 향신채를 넣어서 푹 무르게 삶아 주었어요....





양파. 대치, 생강, 마늘, 청양고추, 그리고 인삼을 넣어주면 더욱 좋습니다.
인삼향이 고기에 배어서 고기 잡내도 없애주고 영양도 좋아지거든요.
이렇게 해서..... 고기가 완전히 푹 무르게 익도록 삶아낸 다음에 양념장을 넣어 맛이 배이도록 해야 갈비찜이 연하고 좋습니다.





그리고 어제 아침은 김밥을 쌌어요. 수능 끝난 다음에 고3들 노느라 정신이 없는 듯.......
어제는 서울랜드로 소풍을.. 오늘은 등산을...그리고 내일은 뮤지컬 보러 간답니다..




참치김밥과 그냥 김밥 2종류로 싸서 서울랜드로 소풍을 갔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다 사 먹겠지만 다이어트 하는 중인 막내..... 그 곳에 가서 사 먹는 것 싫다고 싸달라고 하길래 준비해 주었어요.





이왕 싸는 것 좀 넉넉히 싸주었더니..어제 친구들과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아이들이 사 먹는 햄버거보다 훨씬 좋았다고 해서 싸주길 잘 했다 싶더라구요.





오늘은 갈비찜을 해서 잘 먹었는데 갈비찜은 오늘 밥상 이야기로 소개해드릴게요...
연달아 봐주실거죠? ㅎㅎㅎㅎ

요즘 82쿡에 이글루스에서 링크된 사진들이 거부당하는지 잘 안 열리네요..
이글루스나 네이버에서 잘 열리고 보이는데 말이죠...

사진이 안 보이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로 들어오심 보이실 겁니다..
왜 그런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82쿡 게시판의 문제인지 아닌지..

먹는 것을 소중하게 아는 이의 밥상 포스팅 :: http://blog.naver.com/hwa1875/120119455268
프리 (free0)

음식 만들기를 참 좋아해요.. 좋은 요리 친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브리엘라
    '10.12.2 9:37 PM

    요즘 안보이는 사진이 늘어요..
    그건 그렇고, 저도 어제 다발무한단 사서 무청을 데쳐서 껍질 벗겨두었어요.
    낼아침에 된장넣고 푹지져야죠.
    요즘 무가 어찌나 달고 맛있는지 무나물에 김장김치만으로도 너무 밥맛이 있어서 큰일이라는 생각..
    지난주부터 김장40킬로하고 유자한박스썰어서 유자차담고 곰국끓이고 서울도 한번 다녀오고 그러고 놀았네요.
    프리님은 정말 야채를 다양하게 해서 드시는것같아요.
    저는 나가서는 잘먹는데 집에서는 식구들이 잘안먹어서 다양하게못해먹어요.
    이건 제탓일까요? 가족들 탓을해야할까요?..^^

  • 2. 공삐
    '10.12.2 9:56 PM

    저도 이상하게 사진들이 몇장만 보이고 나머지는 엑스로 나오네요.
    제 컴퓨터가 그런가 했는데 가브리엘라님 말씀 들으니 아닌가보네요.
    그래서 위로 받고
    일단 조금 아쉽지만 부지런하신 프리님의 뜨는 사진들만 잘 먹고 보고 갑니다.^^

  • 3. 재키
    '10.12.2 10:47 PM

    제가 사는 곳이 수지 상현동인데 , 혹시 고3따님이 풍덕고 학생 아닌가요?
    수능 마친 우리 아들내미와 일정이 같네요.
    오늘 등산 다녀와서 힘들어 죽겠다구 하더니 컴퓨터 책상에 여태 있다, 지금 만화책 빌려 보려 같네요^^. 토익공부 한다고 독서실 한 달 등록하구, 이렇게 시간 보내고 있습니다.

  • 4. yukaring
    '10.12.2 10:47 PM

    저도 저도,,사진이 안 보이는게 몇개 있네요,,
    프리님 기달렸는데,,이 늦은 시간 이렇게 보게되서 기뻐요^^
    갈비찜도 해보고 싶네요^^

  • 5. 재키
    '10.12.2 10:50 PM

    "빌려 보려 같네요" 에서 '빌려 보려 갔네요" 로 수정(오타)

  • 6. 행복나눔미소
    '10.12.2 10:55 PM

    모임에 안오셔서 혹시 아프신건 아닌지 궁금했었어요^^
    감기는 완전히 털어내신거죠?
    맛탕 맛있게 해서 먹었어요^^

    다음 모임에서는 뵐수 있겠네요^.~

  • 7. annabell
    '10.12.3 9:07 AM

    수능끝나고 아이들이 즐건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소리에 그래도 숨통을 다른 곳으로
    발산할 곳을 찾아주는거 같아 제가 다 기분이 좋아지네요.
    참 공부가 무엇인지 안할수도 없고 하는걸 보면 안스럽고 그래요.
    그래도 멋지게 한상가득 차려주시는 엄마가 계셔서 따님은 늘 행복하고 덜 힘들거 같아요.

    프리님 사진중에 몇개 안보이는 사진들이 있더니 저만 그런게 아니였군요.
    전 제 컴에서만 그렇게 보이는줄 알았어요.ㅎㅎ
    감기는 완전히 나으신거죠?

  • 8. 서현맘
    '10.12.3 10:04 AM

    아... 고기에 인삼을 넣어주기도 하나요?
    지난번 사놓은거 이번 갈비할때 좀 넣어줄걸 그랬어요. - -;;
    제가 한건 맛없어 보이는데 프리님이 한건 왤케 맛나보인데요?

  • 9. 소국
    '10.12.3 11:18 AM

    음..요즘 안보이는 사진들이 눈에 많이 보이네요...

    그럼에도 프리님의 상차림은 눈 돌아가기 바빠요....눈으로 먹을려다보니...ㅎㅎㅎ
    오늘 내일 많이 춥데요....감기 조심하셔야 해요....또 아픔 안되니까용~~

  • 10. 옥수수콩
    '10.12.3 12:02 PM

    프리님 장보신거 보고 웃었습니다.
    저도 오늘 한살림에서 주문한 물건이 잔뜩 왔는데요,,,,
    주문할땐 룰루랄라 열심히 만들어야지 했는데,,,물품들을 보니 완전 심란한 거 있죠...
    아이 수능 끝나고 도대체 음식이 하기 싫으니 어쩌죠...
    그냥 일단 다 냉장고로 직행하셨습니다.
    언제쯤이면 프리님처럼 부지런해 질수 있을런지...ㅠ.ㅠ

  • 11. 놀부
    '10.12.3 1:47 PM

    프리님 식탁보 반갑군요 눈에 익어셔요 요즘고3들이 여기저기 단체로 구경다니고 산에도 가고 뮤지컬도 보러 다니고 정신없이 보내드라구요 축구도 하고 입시 설명회도 가고 날마다 바쁘다랍니다
    음식들도 잘 보고 잇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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