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포도간장담그기

| 조회수 : 9,835 | 추천수 : 100
작성일 : 2010-10-14 09:46:20
지난 추석 때 여기저기 인사드리러 가면서
선물로 뭘 사갈까.. 고민하다가 제가 사는 곳의 특산품인 '포도'를 사기로 했어요.

**** 자~! 여기서 문제 나갑니다.
미모가 사는 곳은 과연 어디일까요?

1) 햇빛이 좋은 캘리포니아.
2) 사시사철 따사로운 프랑스 남부.
3) 정열의 땅 아르헨티나.
4) 충남 아산.........  ㅋㅋㅋㅋ


한창 포도수확철이라서 국도변 여기저기에 간이식 컨테이너를 가져다놓고
본인들의 밭에서 수확하신 포도를 파는 분들이 많았어요.
저희는 두박스를 샀는데 거의 한박스 정도 분량의 '떨이 포도'를 서비스로 받았습니다.
보기에는 좀 지저분하고, 알찬 송이들은 아니지만 맛은 좋더라고요.
그렇게 포도들을 차에 싣고 여기저기 다닌 후 집에 와서 서비스 포도 봉지를 열어보니


꽥!!!!

전 따뜻한 날씨속에 포도가 비닐봉지에 든 채로 발효가 되었을테니 술이나 담가야지.. 했는데
왠걸.. 초파리가 알을 엄청 낳아서 구더기들이 보글보글하더라고요.


헐..................


그렇다고 이 아까운 포도들을 버릴수는 없어서 여기저기 검색하다가
'포도 간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포도 간장은 포도를 약 6-8개월간 소금에 버무려 놓았다가 걸러서 만든 간장으로
아주 고급스러운 맛을 낸다고 해요.




만 이틀동안 차 트렁크안에서 숙면을 취하던 포도들..
멀찍이서 보니 '어, 상태 괜찮네~.'하시겠죠?  으흐흐흐흐.
그러나 가까이에서 보면 구더기들이 보글보글 붙어있어요.
알알이 따서 물에 여러번 헹구고, 채반에 받쳐서 물기를 뺍니다.



전체 포도 양의 약 10% 정도되는 소금을 준비해서 버무립니다.
그릇에 담고 두 손으로 마구마구 포도알을 터뜨려주세요.
아~, 은근히 스트레스 해소됩니다. ^^



이렇게 마구마구..



포도에서 즙이 나와서 이렇게 흥건해졌어요.
이 부분에서 문득 '아, 그냥 설탕으로 버무려서 포도쥬스나 만들걸 그랬나...'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으나 곧 전 포도쥬스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떠올리고 다시 포도알 터뜨리기!



잠시 두었더니 더 많은 포도즙이 나오네요.
이제 깨끗이 씻어말려 소독해둔 유리병에 국자로 정성스럽게 부어넣습니다.



이렇게 큰 두개의 유리병을 가득 채운 포도간장입니다.
맛은 6-8개월 뒤 요리에 직접 넣어보고 알려드릴께요.
고급스러운 맛이라는데 전 간장의 고급스러움이 잘 와닿지 않아서
반드시 직접 써봐야 뭐라고 알려드릴 수 있겠네요.


그럼 봄에 요리로 만나요!  ^ㅁ^


------------------------- * * * * * --------------------------------

키톡에 정말 오랜만에 오네요.
왜 이렇게 오랜만이냐.........하면...........
아이를 키워보신 많은 분들이 대략 짐작하실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만두가 드디어 걷기 시작했습니다!
전 지금까지 육아를 껌으로 했던거였어요.
걷기 시작하니 그야말로 세상이 뒤집어집니다!!!!
으흐흐흑....... 귀여운 엘비스님.. 우리 함께 손잡고 서로의 눈을 그윽하게 바라보아요.


각설하고......


저와 만두군은 지난 9월 초부터 매주 금요일 오전에
집근처 홈플러스의 문화센터 놀이방(13~18개월반)에 가고 있습니다.

집에서 24시간 저와 단둘이 있어서 그런지
만두군은 낯도 많이 가리고(뭐 원래 이맘 때 한창 그런다고는 말씀들 하시지만..),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절대로 품에서 떨어지지 않아서
친구도 만들어주고, 사람들 붐비는 곳도 익숙하게 해주기 위해서 다녀요.

겨우 40분안에 전체 인사부터 서너가지의 놀이까지 해야하기때문에 눈코뜰새없어요.
차라리 한가지 놀이만 집중적으로 하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기들도 간신히 한가지가 손에 익으면 금새 다른 걸 따라해야하니
벅차겠다는 느낌도 있고요.

이날 했던 놀이중에는 둥근 여러개의 원반을 가지고 노는 색깔놀이가 있었어요.




앞으로 혼자 걸어나가서 저 원반을 하나씩 받아오는 건데
만두는 절대로 혼자 가지 않기때문에 같이 나가서 원반을 받아왔습니다.
저 원반을 한개씩 분리해서 색깔놀이를 해야하는데
원반이 썩 마음에 든 만두군은 깔고 앉아버렸어요.



만두야, 그거 엄마줘봐.

싫어용~~.




다른 친구들은 그걸로 뭔가를 하고 노는구나, 우리 만두도 그걸로 다른 것도 해보자아~.

흠.. 별로 맘에 안들어지만 한번 해봐요, 엄마.
.
.
.

엄마, 그냥 깔고 앉아있는게 더 좋은 것 같은데요.
저 다시 깔고 앉으면 안될까요?




여기 동그라미들이 이렇게 많구나!
선생님, 저 동그라미 좀 주세요~.



'주세요' 동작과 의미를 가르쳐준 이후로는 저렇게 필요하거나 갖고 싶은 것이 있으면
떡 버티고 서서 두손을 가지런히 모아서 내밉니다.
저 방법으로 중국집에서 호두과자도 얻어먹고,
과일가게에서 사과도 하나 얻어오고,
수퍼에서 땅콩 한봉지도 받습니다.

남편이 가끔 본인보다 벌이가 낫다고 할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저희 만두는 416일째 열심히 살고 있어요.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록하늘
    '10.10.14 9:51 AM

    애국님..
    안그래도 설겆이하면서 애국님 생각했어요..
    만두가 걷기 시작하면!!! ㅎㅎㅎ
    육아는 이제 시작인거죵...

    이제 4~5세쯤 되서
    어린이집이나 가야 엄마가 숨 좀 돌릴텐데... ㅎㅎ
    만두 두상 너무 예뻐요..

    찡그리는 것도...

  • 2. 가딘
    '10.10.14 11:23 AM

    '남편이 가끔 본인보다 벌이가 낫다고 할 때가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넘어갑니다 ㅋㅋㅋㅋㅋ
    너무 귀여워요

  • 3. 수늬
    '10.10.14 11:30 AM

    우리집에도 포도 반상자는 효소담고...반쯤 남았는데요...
    그반은 먹고 나머지는 포도간장 이거 담아야겠네요...오래된 발효의 깊은맛을 믿는지라...
    (제가 몇년전 오디와 포도 효소담아놓고 세월아 네월아 놔뒀다가 올해 걸러먹고있는데..
    너무너무 맛나고 잘되었어요...항아리에서 했는데 항아리발효는 예술인거같아요)
    보나마나 맛있을게 틀림없어요~
    포도간장 이거 심하게 땡깁니다...캄사합니다~!

  • 4. 럭셔리짱
    '10.10.14 11:39 AM

    와~~포도간장?? 첨 보네요 상태 안조았던 포도를 음식물쓰레기로 버릴줄만 알았는데.. 전 살림을 마니 배워야 할꺼같아요 많이 배움니다 정말 감사해요 맛이 정말 궁금하네요

  • 5. 미모로 애국
    '10.10.14 12:04 PM

    초록하늘님 // 앗, 설거지하시면서 왜 제가 생각이 났을까나요?
    혹시 저를 사...사...사... 사용하시려고요? 설거지해드리러 갈까요? ^^

    가딘님 // 저도 남편이 너무 진지하게 얘길해서 한참 웃었어요. ㅋㅋㅋ

    수늬님 // 옷. 항아리에 발효하면 더 좋은가요? 항아리에는 한번도 안해봤거든요.
    내년에 매실담글 때는 꼭 항아리사와서 해봐야겠어요.

    럭셔리짱님 // 저도 맛이 정말 궁금해요. 막상 내년에 개봉했을 때 된장...맛이 나면 어쩌죠..?

  • 6. phua
    '10.10.14 1:02 PM

    8월 내내 만두군의 첫 생일이 언제였을까 ??? 했다면
    감격하실려나 ? ㅎㅎㅎ
    이제부터 험난한 부모역활하기가 시작됍니당^^

  • 7. 곰씨네
    '10.10.14 2:58 PM

    ㅋㅋㅋㅋ
    저렇게 이쁘게 손 가지런히 내밀면 뭐든 홀린듯이 내어줄 수 밖에 없겠어요^^
    넘 귀여워요~^^
    포도간장은 어떤 맛일까요? 상상이 안가요~ @.@

  • 8. 미모로 애국
    '10.10.14 3:23 PM

    phua님 // 저 친정이 산본이라서 언제 한번 phua 님 만나뵙고
    카루소님 갈비탕먹으러 가고 싶은데 제 데이트신청 받아주실련지요?
    그리고 만두는..... 8월 24일이었어요. 우흐흐흣~!! 고맙습니다!!

    곰씨네님 // 그러나 저 행동도 계속 하다보니 남발의 우려가 솔솔 생깁니다.
    할 때, 안할 때도 가르쳐줘야하는데 그게 상당히 어렵네요. ^^;;
    간장 맛은... 저도 이제 슬슬 무서워진다는.. ㅋㅋ

  • 9. 완이
    '10.10.14 4:13 PM

    음....만두군이 한벌이 하시는군요. ^^::
    걷기 시작했다니, 이제 만두군의 눈높이 근방 위아래에 위치한 모든 물건들은 바들바들 떨고 있겠군요ㅎㅎ
    그나저나 포도간장이란건 무슨맛일까요? 너무 궁금하네요. 켈리포니아에서도 저렇게 떨이를 덤으로 주는구나....^.*

  • 10. 행복나무
    '10.10.15 2:24 AM

    ㅎㅎㅎㅎ
    남편이 가끔 본인보다 벌이가 낫다고 할 때가 있습니다.
    이부분을 보고 울 아가한테도 '주세요'를 아들에게 가르쳐야한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ㅎㅎ

  • 11. 미모로 애국
    '10.10.15 7:38 AM

    완이님 // 안그래도 요즘 집안살림살이들이 말이 아니에요.
    쓰레기통은 제 화장대위에 올려놓고 쓰고 있고요,
    화장실 두루말이 휴지도 제자리에 못 둬요
    얼마전에는 조그맣게 '참방.. 참방..'하는 귀여운 물소리가 나길래
    '뭥미?'하고 가봤더니 만두가 변기안에 손을 넣고 물튕기기 놀이를 하고 있더라고요. -_-;;

    행복나무님 // 어.. 그런데 사실은 제로섬 게임이에요.
    아니구나, 돈 더 나가요. ㅠ_ㅠ
    저렇게 만두에게 무언가를 주시면 죄송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그래서
    안사도 되거나 나중에 사야할 것들을 사버리거든요.
    음식점에 가서도 조금 더 비싼 걸 주문하게 된다거나..
    그것도 아니면 나중에 따로 가서 돈을 드린다거나...
    그냥....... 만두의 사회화 발달과정중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요. ㅋㅋㅋ

  • 12. morning
    '10.10.15 8:18 AM

    아이가 거의 하루 종일 누워만 있을 때와 달리 걷기 시작하면 엄마가 몇 배로 힘이 들지요. 계속 쫓아다녀야 하니까요. 그러시더라도 힘 내시라고 말씀드리려고 로긴했답니다. 이제 아이가 말 배우기 시작하면 얼마나 이쁜지 모른답니다.
    아이 사진을 보니 갑자기 가슴이 뭉클해져요 ^^

  • 13. 체리
    '10.10.15 12:41 PM

    제가 볼때 간장은 안되고
    포도소금물 정도 될거 같은데요
    포도간장 성공하시면 꼭 성공작 올려주시길 바랍니다
    기다릴게요,,^^

  • 14. 단추
    '10.10.15 1:24 PM

    만두야... 주세요 넘 이쁘다.
    만두한테서 나는 좋은 냄새가 다 맡아져요.
    아웅 이쁜 만두...
    저 완전 만두 팬인거 아시죠?

  • 15. 미모로 애국
    '10.10.15 1:36 PM

    morning 님 // 저도 뭉클.......하긴 하는데 사이사이 울컥.과 와락. 이 튀어나와요. 으하하하.
    만두는 엄마-아빠-바나나 를 거쳐서 '멈머(멍멍이)'를 학습하는 중입니다.
    정말 하나하나 입술을 오물거리며 말할 때마다 너무 예뻐요.

    byul9653 님 // 엇. 전 포도차가 더 신기합니다. 만드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차에 관한 책에서도 못보던 메뉴인걸요.

    체리님 // 그것이... 만드셨던 분 말씀이 정말 말처럼 '간장'이 되는 것이 아니고
    간장색깔의 훨씬 고급스럽고 좋은 맛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색이 검은 색이니 '간장'이라고 부른다고.. 많은 분들이 기대하시니 점점 공포가.. 히엑~!!

    단추님 // 안그래도 단추님을 위해서 만두에게 요즘 펜을 붙잡고 사인하는 연습을 시키고 있어요.
    만두가 좀 커서 데리고 다니기 수월해지면 단추님과 상의해서 데리고 82 오프모임에 나갈께요.
    으흐흐흐흐흐흐

  • 16. 똘방
    '10.10.15 3:07 PM

    ㅎㅎ
    이거 너무 궁금해지네요 ㅎㅎ
    저도 해보고싶은데..
    포도 저렴하게 살 시기를 놓친거 아닌가,,하는 ...

    근데
    소금 10프로만 넣고 암껏도 안넣어도 괜찮을까,,걱정이..
    설탕도 10프로만 넣으면 넘 작아서 상할것 같아서 말이죠,,
    ㅎㅎㅎ
    만두...넘 예쁩니다 ~~~
    작명 넘 잘하셨어요 ~~~만두~~~ ㅎㅎ

  • 17. 부관훼리
    '10.10.16 10:27 AM

    주세요~ 동작이 너무 귀엽네요. ㅎㅎㅎ
    우리애들도 저때쯤 이젠 잘걷네.. 하고 방심할때면 맨땅에 얼굴로 헤딩하곤했답니다. ( --)
    하루하루 커가는게 너무 대견하지 않나요? ^^;;
    수고하세요 이제부텁니다. ㅋㅋ

  • 18. 미모로 애국
    '10.10.16 9:30 PM

    똘방님 // 후다닥 달려가서 세밀하게 노려봤는데 아무일도 없이 잘 있습니다.
    위에 허옇게 뜬다거나, 거품스러운 것들이 올라오는 것도 없네요.
    올 겨울을 잘 나야할텐데요.. 으흐흐흐.

    부관훼리님 // '이제부텁니다.'라는 말이 왜 이렇게 등줄기를 따라 싸아~하게 흐르는지..
    전 훼리님네 아기들을 볼 때마다 '난 언제 저렇게 키워놓을건가..'싶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2920 결혼식장서 11 오후에 2010.10.18 9,023 104
32919 집에서 직접만든 해물스파게티 3 얼떨떨 2010.10.18 4,641 94
32918 여름 동안 먹고 만들어 먹은 이야기 :) 6 나비 2010.10.18 5,208 107
32917 독거어린이의 한달동안 먹고 산것들! 13 최살쾡 2010.10.18 7,794 113
32916 만두집 오픈했어요!! 82님들 드시러 오세요 ^^;;; 49 마리s 2010.10.18 19,879 108
32915 독일 산다면 이것 정도는 할 줄 알아야..(케슈파츤) 66 순덕이엄마 2010.10.18 29,688 1
32914 밥 아닌 한끼와 망한 호박죽 12 어림짐작 2010.10.18 4,718 97
32913 꽃게 된장찌개 6 얼떨떨 2010.10.17 4,659 78
32912 압력솥으로 포도즙내기 7 진부령 2010.10.17 7,577 96
32911 바나나룸피아 1 강영진 2010.10.17 4,918 70
32910 성원에 보답 하고자 짧은 안구정화 짤 49 순덕이엄마 2010.10.16 24,104 125
32909 자랑질과 양파덮밥 18 고독은 나의 힘 2010.10.16 13,378 104
32908 니가진짜 루꼴라야? +들깨가루 수제비(첫글^^ㅎ) 2 달콤 2010.10.15 7,820 94
32907 가을밥상을 빛내주는 소박한 영양반찬 3가지 23 경빈마마 2010.10.15 19,398 139
32906 살림18일차새댁-쿵쾅쿵쾅 계속되는 아침밥먹기^^ 24 곰씨네 2010.10.14 14,334 98
32905 포도간장담그기 18 미모로 애국 2010.10.14 9,835 100
32904 우리가 꿈꾸는 아름다운 정의란 ? 감자전, 된장찌개, 떡볶이, .. 18 프리 2010.10.14 11,318 102
32903 2학기 수강신청과 [빠른 스테이크] 33 노니 2010.10.13 11,819 107
32902 어묵우동과 기타등등 10 옥수수콩 2010.10.13 7,405 108
32901 순덕이엄마의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 가을호.^^; 49 순덕이엄마 2010.10.13 34,337 181
32900 딸의점심~(16편). 가지의 추억 .~팔리는 기억. 17 매력덩어리 2010.10.13 7,844 76
32899 콩나물밥, 춘천 닭갈비::단촐하되 화려한 밥상으로 기쁜 날 25 프리 2010.10.13 14,292 94
32898 날씨가 많이 쌀쌀해져서 만두 만들어 봤어요. 49 사막여우 2010.10.13 9,842 73
32897 간단한 반찬 '땅콩조림'레시피와 오늘 저녁밥상 27 보라돌이맘 2010.10.12 21,873 147
32896 슬로바키아 한식경연대회 7 개구리 2010.10.12 7,196 88
32895 조촐한 홈파티음식 몇가지... ^^;; - >')))>.. 26 부관훼리 2010.10.12 20,482 112
32894 딸의 점심입니다~(15편) 13 매력덩어리 2010.10.12 8,099 73
32893 오랜만에 키톡... ^-^;; 32 LittleStar 2010.10.12 21,18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