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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면] 오메 더워요!!

| 조회수 : 11,119 | 추천수 : 72
작성일 : 2010-07-21 01:27:38

와.. 오늘 엄청 덥더군요.
그래도 아주 습하진않아서 아드님은 잘 버텨주셨습니다.
(울서방아들 아니랄까봐 습도계도 아니고 습도만 높아지면 짜증이-_- 말도 못해요.)

시간이 정말 휙~하고 흐르고 있습니다.
날때 고생엄청시킨아들은 50일경부터 8시간 연속 취침에 들어갔고
해지면 혼자누워잘자고 잘싸고 잘먹고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보통은 국그릇에 밥하고 반찬하고 다올려서 꾸역꾸역 혼자 때우는데
어떤날은 그런게 무척이나 서글퍼 지더라구요.
착한아덜이 낮잠자서 냉장고에서 나오는 재료로 후닥 해먹었습니다











서방이 일찍오는날 새우튀김을 마트 협찬받아서 해본 에비동
비율만알면일본요리가 쉽다는 요리책(정확한 제목이 생각안요)에서 봐둔게 있어서
나온대로 간장:미림:물=3:5:7의 비율의 소스에 계란풀어서 반숙~
(3:5:7이 맞난 어디 적어둔걸 찾아볼라는데 안찾아져요;ㅁ; 요세 깜박깜박해서 확신이 안드네요)
튀김을사다했더니 곰방되더라구요. 첨해보는거라 우왕좌왕하긴했습니다.
그래도 엔간한 가게에서 나오는것보다 맛났어요. 홍홍














임신중 땡기던 김밥이 먹고파서 재료사다두고 밥도 한솥하고는 하루가 지나고서야 말았습니다.
그래서 밥이 노래요. 하지만 이날 김밥마는걸 조금 깨쳤습니다.
항상 마는게 어려웠는데 밥을 생각보다 넓게 깔아야함을 알았죠.








친구들이 놀러와서 볶음우동도 해먹고










서방도시락도 쌀겸해서 유부초밥 두봉지 뜯어서 잔뜩만들어서
저녁, 아침,점심, 저녁-_-;; 4끼를 유부초밥으로 때우고 나니 도저히 이렇게는 못살겠더라구요.
태양이 잠들자마자 밑반찬 만들기에 돌입했습니다.
밑반찬은 소중한것.

냉장고넣고 먹으려고 짠간장이랑 소금으로 버무린 시금치.
평소엔 고추장,식초 무침을 선호하거든요.  한단데쳐도 꼴랑 요만큼인 야속한 시금치.







오뎅, 크레미볶음. 한병만들어두었던 데리야끼소스를 알차게 잘쓰고 있습니다.
푹물러진 양파가 별미.









김치볶음. 김장김치가 이제 냉장고에 썰어두면 금세 맛이 변해서 한포기 볶습니다.
김치대장인 서방이랑 둘이 먹으면 2끼면 다먹겠지만 후라이팬가득 볶았습니다.









애 젖을줘서 그런가요. 고기가 왜이리 땡기는지.
신혼때부터 냉동실들락날락하며 이제 2년도 넘은 나의 비법소스가된 족발소스에
앞사태를 삶아 봅니다. 땟깔죽이지요?
정말 한번만들어두면 고때고때 양을 채워가며 두고두고두고써먹기 좋아요.
색소없이도 자연스레 졸아가며 색도 진해져서 색도 잘나오고요.









남들보다 빠르게 뒤집기를 시작한 아들은 침질질흘려가며 뒤집기를 낑낑하고는
낮잠을 푹~잘도 잡니다.
잘자면 밥해먹는겁니다.
뒷북쳐가며 냉우동 샐러드 해봤습니다.
왜 이제서야 해봤을까요. 너무 맛있더라구요.  냉장고 상비조 채소가 부실했던게 안타깝더라구요.
(히트레시피에서 참기름, 와사비 생략했습니다.)








한참인 애호박으로 부침개.
냉동실에서 오징어 못찾겠어서 새우살을 넣고 부쳐봤는데 부드럽게 씹히는 새우가 더 좋더라구요.
애호박을 얇게 채쳐서 소금뿌려서 나온 호박물에 밀가루 넣고 새우살다진것 새우가루도 한숟가락 담뿍~넣고
자작자작 부쳤습니다.













착하다 이쁘다해도 힘들고 답답하기도 해요.
혼자서 온종일 집에서 아이와 둘이 있다보면 사람이랑 말하고도 싶고,
술도 마시고 싶구요. 이쁜옷입고 치장하고 시내나가서 친구들이랑 놀고도 싶고
시간마다 부는 젖에 우울하기도 하고
정말 울엄마는 3명이나 낳아서 혼자 어떻게 키우셨는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눈맞추며 날보며 방긋방긋 웃는 모습에 살살녹지요.
지난주말에 100일 지났어요. 100일기념으로 남들보다 빠르게 뒤집기 완성!

태양아~~앞으로도 지금처럼 건강하고 튼튼하게 잘자라주렴.
살도 조금만찌고 말이지... 키는평균보다 큰데 몸무게는 평균보다 덜나가서
100된 애가 등뼈가 잡혀요. 미쉐린은 남의 애들이야기.-_-;;
똥범벅 오줌발사해도 이뿌고 구여운 내새끼 ^^




시원하게 소나기나 한판내려주면 좋겠습니다.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페스토
    '10.7.21 1:36 AM

    이제 좀 지나면 아기 따라다녀서 음식하기 힘들어요.
    뜨거운 위험한 음식은 미리 미리 많이 해드세요.
    아가데리고 수고 많으시네요.
    남편도 친구들도 행복하겠어요.
    나중에 이것저것 먹을 수 있게 되면 아기도 역시 최고로 행복하겠어요.
    얼른 자요. 아기 엄마.

  • 2. 너트매그
    '10.7.21 3:25 AM

    어머.... 태양이 보는 순간 앞에서 본 거 다 까먹었어요;;;; 와.... 이쁘다....

  • 3. 한국댁
    '10.7.21 3:37 AM

    아우. 음식때깔이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김밥에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것이 사진속으로 손 집어 넣고 싶네요..
    김치볶음만 있어도 한끼 뚝딱인데...저녁먹고도 침흘리고 있네요.ㅋ

  • 4. momo
    '10.7.21 4:17 AM

    면님의 음식사진은 때깔이 죽여줘요~ㅋ
    물론 맛도 좋겠죠?

    아우 태양이가 벌써 뒤집기를,,,
    우리 지인의 아기는 이제 6개월인데 이제서 뒤집기 시작했어요.
    태양이는 졸 빠른 듯^^

  • 5. 열무김치
    '10.7.21 7:13 AM

    볶은 김치와 족발을 닮은 사태에 혼이 빠져나갈려고하다가
    아들 사진에 오호~하고 화면에 빠져 듭니다.

  • 6. 수짱맘
    '10.7.21 9:17 AM

    면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댓글 달아 봅니다.
    음식 사진 때깔이 죽여주네요.
    태양이 넘 예뻐요.
    울녀석들도 저럴때가 있었는데...

  • 7. 봄봄
    '10.7.21 9:32 AM

    아우 아기 넘 이뻐요..........

  • 8. Gina
    '10.7.21 9:32 AM

    제 아들은 4월8일생인데 ㅎㅎㅎ 완전 친구네요 ~
    근데 음식해먹는건 너무 비교되네요 ㅠㅜ
    전 직장도 다니고, 첫째도 있으니까.. 하면서 합리화 하고 있습니다 ㅋㅋ
    에비동(?) .. 이거 주말에 한번 만들어봐야겠어요.
    면~님 음식처럼 폼이 나려나 ~~~~~~

  • 9. 메이루오
    '10.7.21 10:13 AM - 삭제된댓글

    애가 있는데도 저렇게 해드시다니.. 면님은 진정한 능력자.

  • 10. 뮤뮤
    '10.7.21 10:35 AM

    이~뻐요...그냥 너무너무 이뻐요...
    그리고..
    애가 있는데도 저렇게 해드시다니.. 면님은 진정한 능력자.22222222222

  • 11. 면~
    '10.7.21 10:39 AM

    페스토//뭐하나 할만해지고 나면 다른 하나가 생기는 것이군요. 지금을 즐겨야하는것이구나.

    너트매그 //또래 애들보다 살이 덜쪄서 윤곽이 뚜렸해뵈요.히히히히히 이쁘긴이쁘죠.흐흐흐

    한국댁// 찹쌀밥이라 누리끼리해서 광은 납니다요. 그런데 김치볶음도 맘먹고 해야하는게 문제지요. 정말 삼시세끼 3일쯤 혼자 먹으면 굉장히 쓸쓸해 져요.

    momo// 간혹짜고 싱겁고 그렇져뭐. 뒤집기가 상당히 빠른편이더라구요. 남자애들은 조금더디다던데 빠른여자애들정도로 빠른속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빠른게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통모르겠고 끙끙거리며 뒤집는게 귀여워요. 뒤집느라 힘다빼고 잘자서 좋기도 하구요.

    열무김치//아마 앞다리 사태부분이 족발의 살부분이라 같은부위일꺼예요. 족발을 뼈바르기가 번잡스러워서 앞사태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수짱맘// 안녕하세요~~^^지금이 이쁜거겠죠? 이러다가 훌떡 자라서 나보다 커지고 다리에 털도 숭숭나고 왠여자한테 반해서 간쓸개 다빼주고 말안듣고 그러겠죠?

    봄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Gina//어머나 진짜 친구내요. 우리아들은 4월9일생입니다. 전작년부터 전업입니다.
    회사도 다니시고 첫째도 있으시다니. 대박대박.
    계란을 살짝 익히시는게 포인트구요. 계란을 몇개를 생각하시던 그이상을 넣어주셔야 할꺼예요. 그책이 일본요리사가 쓴책이 였는데요. 2인분에 계란4개 였습니다. 튀김없을때 계란만으로 해먹어 봤는데 맛이 괜츈하더라구요. 아 저기엔 물이라고 적었는데요. 다시마,가쯔오육수를 넣어주면 더 좋다고 되어있어서 전 혼다시 쬐금뿌려 줬습니다.

    메이루오// 저리 차려먹는건 몇번안되요. 요센 기념사진수준입니다. 차려먹은날이니 사진좀찍자.이런거죠. 왜식도 부쩍늘었구요. 때우는날이 더 많아요.

  • 12. 면~
    '10.7.21 10:41 AM

    뮤뮤//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체로 한그릇음식임을 아실수 있을꺼예요. 매일매일 다양한 반찬으로 한상차리시는 분들이 정말 갱장하신거죠. 이남사 해먹을수 있는것도 다 착한아덜덕입니다.

  • 13. 단추
    '10.7.21 10:43 AM

    아유...
    우리 82님들 아가들은 왤케 다 이뻐요?
    어째 안 이쁜 애가 없어요.
    젖꼭지 쏙 빼서 울리면 면~님이 저 혼내시겠죠?

  • 14. 면~
    '10.7.21 10:50 AM

    단추 // 젖꼭지 쏙 빼도 안울껄요. 퉤퉹 어찌나 잘뱉는지-_-그닥 좋아하지않아요. 잘때는 자주 찾고 밖에서 시끄러울때 나 편하자고 물립니다. ㅋㅋㅋㅋ

  • 15. 얼떨떨
    '10.7.21 11:30 AM

    크아..맛있는 음식들이 한가득이네요 ^^
    볶음 우동..저도 저것에 한번 도전해보고 싶네요

  • 16. 배우자
    '10.7.21 11:37 AM

    족발소스 좀 알려주세요 ㅎㅎ 땡겨욯ㅎ

  • 17. 인왕산
    '10.7.21 3:38 PM

    면님~ 득남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무더위에 건강하세요. 아기가 똘망똘망 잘생겼네요^^

  • 18. 순덕이엄마
    '10.7.22 3:30 AM

    와아~ 이제서야 봤음 . 태양이 태양이!!!
    넘 잘생겼다. 하앍 이뽀~^^

  • 19. mamonde
    '10.7.22 6:50 AM

    요리가 진짜 땟갈이 지대로네요~~ 솜씨가 부러워요~

  • 20. 나무늘보
    '10.7.22 6:01 PM

    헉..8시간 연속 취침!!! 복받으셨네요. ㅎㅎ 앞사태의 위엄!! 사진만봐도 수유가 가능해질거 같아요. ^^

  • 21. 독도사랑
    '11.11.18 7:55 AM

    진짜 맛있어보이네요 ㅎㅎ 너무 먹어보고싶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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