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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냉동 유부 한봉다리로...

| 조회수 : 10,127 | 추천수 : 83
작성일 : 2010-07-21 09:15:35
아이고...마이 덥네요.
어제 거실온도가 30인것을 확인하고,
체감온도 보다도 숫자가 주는 느낌이 더 더워 결국 에어컨을 틀기 시작 했네요.

아무리 더워도 이곳에 오면 시~원 해 지는 이유는...
조오기, 아래에,
순덕어멈님이 돈이 없다는 글을 보고 "쫌 있시 사시더만 뭔일???"  궁금해 하며 열어 보았더니...ㅋㅋ
자게에 시끌벅적 하길래 저도 그 쇼핑몰을 가 봤는데...아뭏튼 차~암 독특한 분입니다.
우리 순덕어멈님의 해학은 정말 끝내주고요...정말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해 주시네요.ㅎㅎㅎ


제가 식재료를 까탈스럽게 고르는 스탈은 아닙니다만,
축축한 소스에 젖은채 비닐봉지에 며칠씩 담긴 조미유부피에는 손이 잘 가질않더군요.
그래서 냉동 유부를 사서 3회분씩 소분해서 냉동해두고 만들어 먹곤 하는데요...


요즘은 마트에도 잘 없는지 몇군데를 돌아다니다 사 와서 내용물을 보니,
대.략.난.감.
늘 사던 정사각형을 생각하고 가져 왔는데, 얘는 기다란 직사각형.


원하던 싸이즈가 아니니, 일단 자체제작에 들어가서...
유부초밥용 크기로 적당히 자르고 남은 자투리는 우동,된장국의 고명으로...
딱 절반을 자른것은 그 손이 많이 간다는 유부주머니를 만들기로...



우선 뜨거운 물에 데쳐서 기름기를 좀 빼주고.



유부피 25~30 개/멸치육수 50cc/맛간장 50cc에 적당량의 설탕,식초로 조림장을 만들어 조립니다.



한김 나가고 나면 잘 벌려줍니다.



밥 1인분에 설탕 1Ts/식초 1Ts/ 소금 약간의 단춧물을 렌지에 따뜻이 데워 밥을 버무려 줍니다.



잘 만져서 유부초밥을 만들고...



유부 주머니 소로는 밑간한 닭가슴살과 이것 저것 다지고...



또 다른 소로 소고기 볶음,우엉조림,버섯등 이젓 저것 다지고...



날도 더운데 꼼꼼히 살피고 구입하지 못한 잘못으로
승질버리기 딱 좋은 유부 주머니 만들기에 돌입합니다.



닭사슴살의 소는 데친 부추로...고기와 오엉이 들어간 소는 데친 고구마 줄기로 묶어 표시를...



유부 주머니 5~6개당  멸치육수 3Ts/모밀 농축액 2Ts/맛간장 1Ts로 자작하게 졸여줍니다.



보들 보들한 유부피를 콕 씹으면,
달콤 짭쪼름한 조림장의 맛과 담백 고소한 소가 어우려져 꽤 맛있네요.
더운데, 이 짓을 왜 하고 앉았나 싶었지만,
승질 참고 유부 주머니 만들어 볼만한것 같습니다요.*^^*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봄봄
    '10.7.21 9:28 AM

    부산 유부전골....거기 유부주머니 가끔 주문해 먹는데 이걸 손수 만들어 드시네요....킹왕짱^^
    조미유뷰 넘 미끄덩거려서 싫던데 유부 한보따리 사러 가야겠어요~
    유부주머니 진짜 맛나보여요~

  • 2. 어중간한와이푸
    '10.7.21 9:38 AM

    봄봄님! 헥헥...또 글 날려 먹고, 사진부터 올리고 따라가면서 글 올리느라...숨차서...
    그렇죠? 조미유부가 편리하고 맛은 있습디다만, 영~~~ 날 선선해지면 함 해보셔요.^^

  • 3. 메이루오
    '10.7.21 10:15 AM - 삭제된댓글

    맛있겠다.. 츄릅....

  • 4. 프리
    '10.7.21 10:24 AM

    요즘..냉동 유부 사기가 하늘에 별따기인데 어떤 마트에서 사셨대요? 궁금~
    인터넷으로는 팔던데.. 유부 하나 사자고 주문하기는 그렇더라구요...
    유부 주머니 너무 먹음직스러워보여요~~
    오늘도 더운데... 시원한 하루 잘 보내세요^^

  • 5. 오후에
    '10.7.21 10:31 AM

    냉동유부 사기가 힘들다니... 별일이네요.
    유부전골 먹고 싶어지네요

  • 6. 단추
    '10.7.21 10:41 AM

    진짜 한동안 잘 해먹었는데 요새 냉동유부 사시가 너무 힘들어요.
    잡채 남아도, 불고기 남아도 항상 저렇게 유부주머니 만들었었거든요.
    맛있다고 소문 자자한 부산에서 시켜 먹어봤는데 한팩 먹고 냉동실에서 외롭게 잠자고 있습니다.
    오늘은 냉동유부 찾으러 다녀야겠어요.

  • 7. 면~
    '10.7.21 10:43 AM

    유부 집에서 조려도 되는것이였군요!
    뭔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냉동유부는 어서 팔나요? @_@

  • 8. 또로맘
    '10.7.21 11:20 AM - 삭제된댓글

    그냥 제대로 된 다른 옷을 사 주세요...

  • 9. 얼떨떨
    '10.7.21 11:27 AM

    아~냉동유부피가 따로 있군요..
    전 매번 유부초밥용으로 나오는것만 사다먹었는데
    냉동유부피..좀 사다두어야겟어요.
    잘 보고 갑니다.^^

  • 10. 마빈
    '10.7.21 12:05 PM

    며칠전 이마트 냉동식품(만두등..) 파는 코너에서 냉동유부피 파는 거 봤는데요...
    이게 항시 진열되는 건 아닌가보네요...^^;;
    오늘 장볼때 하나 챙겨와야겠습니다...
    유부주머니 만들어서 아침에 밥맛없을때 끓여주면 좋았었는데....
    (헉,,여름이라서 싫어할라나요..?)

  • 11. 어중간한와이푸
    '10.7.21 1:04 PM

    엥??? 냉동유부피를 찾아 헤매는 님들이 생각보다 많으시군요.^^
    이*트에는 아예 없었고, 전에는 롯*마트에서 대* 상표로 정사각형을 구입한적이 있었고,
    요것은 홈플** 냉동칸에서 가져 왔습니다.
    가까운 재래시장의 두부파는곳에도 있지 싶은데요...

  • 12. 빨강머리앤
    '10.7.21 3:53 PM

    아아..유부주머니.
    먹고싶어요. 침 고입니다.
    저도 냉동유부 잘 찾아봐야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 13. 보라돌이맘
    '10.7.21 4:39 PM

    냉동유부피는 마트 냉동코너에 가면 늘 눈에 잘 띄던데..
    댓들을 읽어보니 의외로 어렵게 찾는 분들이 많으셨네요.
    아무튼 어중간한와이프님의 이런 좋은 정보로 많은 분들이 더 냉동유부를 맛나게 잘 활용해 드실 수 있으실 듯...^^

    저 어릴 적...집에서 가까운 쪽에 아부라게(유부) 공장이 있었어요.
    공장이라 해봤자 그저 소규모 가내수공업 정도...
    그 때는 냉동유부 같은건 생각도 못하지요.
    어머니가 한바퀴 동네를 돌아오면서 그 집에 들러 갓 만든 아부라게를 자주 사 와서 먹는데...
    그 맛이 얼마나 좋았던지...상상이 되실런지요.
    지금은 그때 먹었던 그 맛...찾아보기 힘들다는게 참 아쉬워요.
    요즘 나오는 시판유부를 볼 적마다...예전 그 때 그 맛이 그립습니다.

  • 14. 독도사랑
    '11.11.18 7:54 AM

    진짜 맛있어보이네요 ㅎㅎ 너무 먹어보고싶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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