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애들이 더워서 잠을 못자네요 ㅠ.ㅠ
이렇게 더운날 한그릇 음식으로 뚝딱 해먹으면 간편하죠.
울집 애들이 덮밥, 볶음밥 종류를 좋아합니다.
토요일 점심이나 간단히 먹고 싶은 저녁에 뚝딱 해서 뜨끈한 밥에 얹어주면 뭐든지 잘 먹죠.
요즘 아이들 치고는 채소를 잘 먹는 편이기는 하지만 좋아하는 채소는 잘 먹고
익숙하지 않은 채소들은 안 먹으려고 하는데 볶음밥이나 덮밥에 넣는 채소는 웬만해서는 잘 먹어서
자주 해주는 편입니다. 생선이나 고기는 두껍게 썰고 채소는 최대한 얇게 썰어주는게 잘 먹게 하는 포인트임다^^
1. 칠리새우덮밥 (성인 1명, 초딩고학년 2명분.. 참고로 울 애들 어른만큼 먹습니다. -.-)
매운음식을 잘 먹는 편이라 두반장을 넣었습니다. 칠리소스 대신 케찹을 넣어도 되구요.
저는 달큰한게 싫어서 스윗칠리소스는 안쓰는데.. 어린아이들은 좋아할거 같아요.
재료: 새우살 300그램, 양파 1/2개, 호박 1/4개, 달걀2개, 녹말가루 4큰술, 칠리소스 4큰술, 두반장 2큰술,
다시마물 1컵, 다진마늘 1/2큰술
새우살밑간: 청주1/2큰술, 참기름 1작은술, 후추약간, 간장1큰술(또는 소금약간)

새우는 밑간을 해줍니다. 저는 진간장으로 했어요. 진간장으로 하면 좀 진한맛을 낼수 있구요
소금으로 하면 담백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밑간 하는동안 호박 네모모양으로 썰구요. 양파도 썰어줍니다.
달걀은 깨서 풀어 놓습니다.


밑간한 새우에 녹말가루를 버무려 줍니다. 청주와 참기름,간장이 들어가서 물기가 많아서 슬쩍 따라내고
버무렸어요.

웍에 기름을 두른후 풀어 놓은 달걀부터 젓가락으로 저으면서 몽글몽글하게 볶아서 따로 내주세요.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다진마늘을 볶다가 녹말에 버무려놓은 새우를 익혀줍니다.

녹말가루가 어느정도 익으면 양파, 호박과 칠리소스, 두반장을 넣고 볶다가

다시마물 1컵을 붓고 끓입니다. 다시마물 우려놓은게 없더군요. 그래서...
물에다가 참치액젓 1작은술 넣었어요.ㅋㅋ 맹물 넣어도 됩니다.

어느정도 끓으면 달걀 볶아놓은 것과 함께 버무려 주면 완성~~

밥에 올려서 동치미랑 먹으면 애들이 엄지를 세우면서 최고라고 해줍니다 ^^
이맛에 열심히 요리하죠.



저는 제가 편한 채소 넣었는데요. 양파와 호박 생락햐고 통조림 완두콩을 조리 마지막에 넣어주면 색감이 훨씬 좋습니다.
울 애들은 싫어해서 그나마 좋아하는 채소 넣었어요
2. 닭고기 덮밥
이 덮밥은 정말 간편하고 순하고 맛있어요. 닭가슴살로 만드니까 칼로리도 낮은것 같구요^^
강추하는 덮밥입니다.
재료: 닭가슴살 300그램, 양파1개, 가지 1/2개, 달걀3개, 깻잎 20장, 설탕1큰술, 맛술2큰술, 간장 3큰술,
물 1컵, 다시마 1조각
닭고기는 한입크기로 썰어서 청주1/2큰술, 소금, 후추로 밑간합니다.

양파를 굵게 썰면 먹을때 식감이 좋지만 애들이 양파를 잘 안먹으려고 해서 저는 얇게 썰었어요.
조리를 다했을때는 거의 식감이 죽습니다. 식감을 즐기실 분은 최대한 굵게 써세요.

가지도 반 갈라서 어슷썹니다. 가지도 굵게 썰고 나중에 넣는게 먹을때 식감이 좋아요.
저는 일부러 얇게 썰어서 푹익혔어요.

깻잎은 굵게 채썰어 주세요.

달걀은 풀어 놓습니다.
냄비에 찬물을 1컵을 붓고 다시마 조각을 넣고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조각은 꺼냅니다.
육수를 따로 내놓지 않아서 잔머리를.. ㅋㅋ
물이 끓으면 간장, 맛술, 설탕을 넣고 끓입니다.

닭고기와 양파, 가지를 넣고 익힙니다. 양파와 가지의 식감을 살리고 싶으시면 닭고기를 익히다가
중간에 넣어주세요. 저는 푹익혀서 먹이려고 같이 넣었어요.

닭고기가 다 익으면 풀어놓은 달걀을 넣고 익힌후 깻잎을 넣으면 끝~~
사진을 많이 올려서 그렇지 정말 간단한 덮밥입니다.

깻잎뿐만 아니라 참나물이나 부추도 어울려요.
순한맛이라 오이지무침과 양념을 진하게 해서 담근 열무김치와 같이 먹었어요. 참 맛있습니다.^^


3. 잡채덮밥 (어른2명, 초딩고학년 2명분)
늦게 일어난 아침 후다닥 밥까지 30분만에 완성된 덮밥입니다.
그 늦은 와중에도 사진을 찍었다는...
재료: 당면 150그램, 돼지고기 150그램, 부추 1/4단, 맛타리버섯 2/3팩, 당근1/3개 (좀 더 넣어두 되는데 당근이 없어서 -.-), 양파 1개, 물 1컵, 마늘 1큰술, 간장 4큰술, 설탕1큰술, 굴소스2큰술, 고추기름 1~2큰술, 참기름약간, 통깨
고기밑간: 간장1.5큰술, 후추약간, 마늘 1/2큰술, 청주 1/2큰술, 설탕 1/2큰술
당면은 전기주전자에 물 끓여서 부은후 10분간 불려줍니다.

돼지고기는 간장, 후추, 마늘, 청주, 설탕을 넣고 밑간해줍니다.

당근,양파는 채썰고 부추도 양파길이만큼 잘라줘요.

후라이팬에 고추기름을 두른후 마늘을 넣고 볶다가 돼지고기를 넣고 볶아 줍니다.

당면을 넣고 볶다가 물에 간장과 설탕을 넣어서 저어준후 물을 넣고 부추를 뺀 나머지 채소도 넣고 익혀줍니다.

당면과 야채가 익으면 부추를 넣고 굴소스, 참기름약간, 통깨를 넣어 줍니다.

갓 지어낸 밥위에 올려서 쓱쓱 비벼먹으면 맛있어요.
채소를 푹 안익혔더니 애들이 안 먹으려 하네요.


11시 30분부터 사진올리고 글쓰기를 시작했는데 벌써 1시가 넘었네요.
애들이 아직 방학을 안해서 이만 자야겠어요. 이번주에 시리즈 2탄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