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포장마차에서 나오는 오돌뼈볶음밥 있자나요.
그게 먹고 싶었는데 집에 오돌뼈가 있깐? 없지요.
김치랑 양파달달볶다가 고추장이랑 올리고당도 조금 넣어주고
냉동실 상비조 제육을 꺼내다가 함께 볶아줍니다.
상콤하게 쫑쫑쫑~청량이로 마무리.
아점으로 혼자 볶아서 두번먹습니다
떡볶기가 유난히 땡기던날.
나가서 사올라면.. 편도 15분은 걸어야하니 냉동실을 발굴합니다.
떡쪼가리도 나오고, 오뎅도 나오고, 오징어도 뵈길래 꺼내줍니다.
대파, 마늘도 냉동실에서 발굴합니다.
부지런히 털어먹어야하는 냉동실.
떡반 오뎅반
냉동실엔 이런것도 있드라구요.
디져트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합니다.
날이 추워서 일까요? 단것도 땡겨요.
혼자서도 잘먹어보자는 일념으로! 아침부터 불린 쌀국수.
(정말이지 집에 국수류가 어마어마 하더라구요. 쌀보다 더많은듯.-_-;;)
숙주도 없고 양배추도 없고 오오 양상추가 있네~
중국음식으로는 너도 잘볶아 나오더라. 양상추를 볶아보자!!
마지막에 슬쩍 볶았는데~ 잘어울렸어요.
겁내지 말고 양상추도 볶아보아요.
아들이가 하도 마카롱 타령을 해서 한번해보자! 불끈 맘을 먹고 재료를 찾아봅니다.
얼추 다 있는데 아몬드 가루가 껍질...있는 가루더라구.
일요일 아침부터 어디 나가 사올수도 없고 어짜피 까다롭고 성공하기 힘들다는데 있는걸로다가 대충 만들어 봅니다.
호호호호호! 성공할리가 없지요! 오호호호호호!
너무 달아서 크림치즈 필링으로 속을 채워 줬습니다.
뭐 아들이는 모양따윈 개념치 않고 오종종다니며 아주 신나게 먹습니다.
너무너무 맛있다나. 엄마가 짱이라나. 온갖찬사를 하면서 말이죠.
될때까지 함 해볼까 했는데 슈가파우더도 없구, 아몬드 가루 이걸로는 안될꺼 같아요.
언제 다시 할진 몰러.
찬바람이 불어오니 뜨끈한 오뎅국수
계란을 예쁘게 넣고 싶었는데 망.
가족모두가 차별없이 행복한 맵지않은 찜닭.
마른매운고추 넣어줘야 칼칼하니 좋은데 아들이도 먹어야 하니 내가 참아요.
마침 당근도 없어서 칙칙.
오늘도 닭다리4개팩. 가슴살은 제외하고 조리합니다.
남은 닭가슴살을 요래요래 치킨볼
너겟이 별거냐.
아들이가 분명 잘 먹을테지만 술안주로 꿀꺽.
이래 먹으면 닭가슴살도 훌륭하다!
식탐을 위한 수족고생.
푸드프로세서가 없어서 칼로 다졌거든요! 오!! 위대한 식탐!
칼로 다지면 약간의 식감이 더 좋긴합니다.
(닭가슴살, 양파, 대파, 소금,후추 넣고 윙윙 돌려주면 편해요)
숟가락 2개로 모양 대충 잡아서 밀가루에 한번 굴려준뒤 지지듯 튀깁니다.
밀가루에 코팅 안해주면 촉촉함이 덜하더라구요~
먹는건 아주 수월합니다. 한입에 쏙쏙.
공들인 삼겹살 한판합니다. 밑반찬도 어마무시!!!! 합니다.
봄에담군 마늘도 아삭하게 잘삭았고, 파절이대신 오이무침, 묵은지도 씻어서 꾹짜고
버섯도 종류별로 구워주고 김치도 볶아 냅니다.
오랫만에 꽁치김치찌개도 끓이고~
아들이는 엄마가준 잡채로 전, 부치는김에 햄도 부쳐봅니다.
치킨주문하고 오는동안 약간의 죄책감을 덜고자 샐러드를 급조합니다.
고기먹음 채소도 먹어야지.
맥스가을한정 언젠가 부터 별로더만 덕후님이 사셔야 겠다네요. 맛은 뭐 그럭저럭
오랫만에 330을 캔으로 마시니 꼴깍하면 빈캔.
삐끗하면 청크린이 되어버리는 블루큐라소리쿼 입니다.
스포이드병에 덜어두던가 해야지 이건뭐 삐끝하면 청크린이 되버리니..
우리집에 있는에는 시럽아니고 리쿼입니다.
덕후님이가 보라카이에서 깨알같이 찾아서 사들고 왔더라구요. 몰랐네 몰랐어.
울집 덕후님 레벨이 이정도입니다.
보라카이에서 이걸 찾다니요. 뭐눈에는 뭐만 뵈는거죠.
박하디, 진토닉, 블루큐라소리쿼.
쉐이커가 등장할 날도 멀지 않은듯... 흔들어 먹으면 더 맛나긴 하드라.
이리보면 혐짤?인건가요? 튤립닭발. 오븐에 구웠어요.
맛나다고 해서 사봤는데 맵기만하고 암맛도 안나드라구요. 힝.힝.힝.
양파, 마늘 넉넉하게 넣고 고추장, 간장, 올리고당 쪼매씩 더 넣고 끓여 먹는게 내입에는 더 맞는 튤립닭발.
하지만 그럴바엔 생닭발을 사다 스스로 양념을 해서 한팩씩 얼리는게.....-_-;;
궁시렁 거리면서 밤나다 한팩씩해서 쏠쏠하게 먹습니다.
오랫만에 막걸리를 위해 한상 차립니다.
프리미엄막걸리 삼양춘 탁주랑 청주.
주객이 바뀐듯하지만 일단 술을 정하고 마리아쥬를 생각하며 찬을 준비합니다.
밥상이 술상이고 술상이 밥상이지.
남자랑 여자도 그러하지만 술이랑 안주고 궁합이 맞아야 하는겁니다.
근데 백합볶다가 망함. ㅠ-ㅠ
뒤로 살!짝!쿵! 게찌개
왠일일지 먹다 남은 화이트 와인이 냉장고에 있길래
술찜으로 해볼까나~~~ 해서 남은 와인 콸콸부웠는데
엉엉엉
엉엉어
엉엉엉
술이 남아서 냉장고에 들어 있는게 이상한거지.
오죽맛없으며 술을 남겼겠니!!!!!!!!!!!!
아까운 백합.흑흑. 이따만한건데 흑흑흑.
그래도 다 먹긴했어요.
찌다가 국물도 있으면 좋을꺼 같아서 게찌게
모냥빠지지만 맛나네그랴
꽃게찜
혹시나 하며 암게하나섞였는데 가을엔 숫놈인거죠.
살아서 팔딱거리는거 씨는다 무서워서 혼났어요.
다음번엔 냉동실에서 기절시킨담에 해야지..
탁주랑 청주중엔 청주가 더 맛있었어요.
삼합먹고싶었는데 시장두바퀴 돌았더니 급 피로합니다. 남다른 저질체력.
먹는거 다 어디로 가는지.(배)
홍어 사던 집에서 무침을 한번 사봤습니다.
시장 이곳 저곳에서 홍어를 사봤는데 조그마한 주점(?)에서 삭혀파는 홍어가 가장 맛나더라구요.
말걸리 마시기 시작하면서 배운 홍어인데 이제 콤콤하게 삭은홍어가 좋아요.
이 넓은 세상에 맛난게 많고 많은데 이것저것 다 잘먹게 된 나의 식성에 감사하며 흐흐흐흐~ 홍어를 삽니다.
재래시장 이곳저곳을 쏘다니며 쥔장분들은 모르겠지만 나혼자 단골집만들어가며
장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철마다 재철식재로들도 쫙쫙깔리고 말이죠~ ^_^//
막걸리엔 역시 홍어가 최고야.
무침보단 삼합.
달리는김에 주욱.
아름다운 가을입니다.
술마시기 좋은 계절이죠. 흐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