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닥친 큰일에 많은 분들이 그러셨던것 처럼 저도 많이 놀라고 안타깝고 슬프고 그랬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이일저일이 있었고 뜨겁고 슬픈 5월이 정신없이 가버렸습니다.
언젠가 주말에 피자반죽 돌리던 차에 친구커플이 놀라온답디다.
일단 피자한판굽고~ 피자용돌판 하나 샀는데 욕심내서 큰놈을 샀더니 오븐에 겨우 우겨 넣고 굽습니다.
무겁고 커서 힘들긴 한데 가스렌지위에서 잘 달궈서 오븐에 넣어주면 화덕에 넣은 맛정도는 아니지만
바닥까지 바삭~하니 좋습니다. 욕심내지말고 1-2센치만 작은것을 살것을 하는 후회가 남습니다.

쌈야채에 양파얇게 썰고, 마늘은 바삭하게 튀기듯 구워주시고~ 드레싱은 허니머스타 (꿀+디종머스타드)

급하게 파스타 추가. 명란젓 파스타는 얇은 면으로 해주는게 맛있는데 집에 딱 10가닥쯤 남았더군요.
뭐 어쩔수 없이 넓은 면으로 했습니다.

친구가 사들고온 스파클링와인도 한잔 했습니다.
음식이랑 좀 안어울려서 밥먹고난뒤에 따로 마시긴했지만요

코트크고 소고기 한팩사다가 친구들이랑 궈먹기로 정하고 우리 집으로 모였지요.
고기굽고 야채굽고는 다른 친구가 착착 했지요~.
그릴에 구워야 모양난다며 그릴판도 들고 왔지요. 요리를 잘~하는 남자친구입니다.
저는뭐 거의 놀았어요.흐흐
야채도 넉넉하게 구워주시고

셀러드재료도 코스트코에서 한팩사서 토마토만 추가로 넣어주었습니다.
드레싱은 무난한 오리엔탈 드레싱~

고기도 식성별로 레어,미듐,웰던 다양하게 구워서 한끼 신나게 먹었습니다.
남이궈주니까 더 맛있어요.

소고기에 와인!! 노래를 부르고 친구를 불렀으니 한병따줘야죠.
가격, 맛 둘다 무난한 제이콥스크릭 쉬라즈 까베르네. 세일할때 몇병쟁여두었지요.
데일리 와인으로 무난~ 무난~

멸치간장만들고 남은 멸치 찬물에 우려서 육수 준비하고 배추 숭덩숭덩 짤라 넣고 스팀볼도 몇알넣어줬습니다.
중면은 다른냄비에 삶아준뒤에 끓던 육수에 풍덩.
그릇에 나눠담기도 귀찮아 냄비에 준비한 고명 다 올리고 냄비째 상에 올리고 먹습니다.

벼르던 피클도 만들고 다먹고 또만들었는데 또 다 먹어가요.
저는 피클링스파이스가 없어서 그냥 집에 있는 통후추, 월계수잎, 마조람, 바질 푹푹넣었습니다.
아삭~아삭~한맛에 한번먹으면 반통씩 훅훅 줄어 듭니다.

밥하기 너무 싫던 주말아침 신랑에게 밥해내라며 빈둥거렸더니!!
이렇게 떡하니 차려 왔습니다. 나 정말 깜짝 놀래고 감동했어요 ㅠ_ㅠ
집에있는고 온통 뒤져서 해온거에요. 파스타를!!!
표고가 서걱했지만 너무 맛있고 이쁘고~~
나 시집잘온거 알고는 있었지만 너무 잘온듯. 이건 너무 자랑거리~오호호호

제주에서 그림그리고 있는 친구가 서울에 올라왔다고 해서 집으로 불렀지요.
샤브샤브 한사발했습니다.
세팅용으로다가 이쁘게 한접시 차리고, 야채랑 고기 듬뿍듬뿍 옆에 준비했습니다.

땀 쪽~빼고 먹었지만 이날 국물이 너무 훌륭해서 너무 맛있었어요.
지난번에 너무 얇아서 흐들어지던 소고기도 이번엔 딱 적당한 두께로 썰어준 정육정 총각. 고마우이잘먹었네.

닭한마리 사다가2/3마리는 튀기고
소금, 후추, 생강가루로 밑간을 해둔 닭의 물기를 잘털고
밀가루 : 전분= 1:1 + 케이준스파이시 적당양에 버물버물해서
자~알 튀기면 됩니다. 저는 잠시 닭튀김집딸이였던 경력이 있어서 잘튀깁니다.하하

1/3마리는 닭조림 했습니다. 한동안 여러분들이 많이 해드시던 옥당지님 레시피이죠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1&sn1=&divpage=7&sn=on&ss=o...
첨시도 해보는데다가 고기에 식초를 넣고 조린다는 망설임으로 조금 했는 정말 맛있어서 조금한걸 후회했습니다.
약간의 변형을 줘서
간장 : 식초 : 매실 : 설탕 = 8:4:3:3 에다가 통마늘 10톨, 마지막쯤 청량고추도 함께 넣고 조려줬습니다.
고기에 식초넣고 끓인다는 거부감만 극복하면 정말 간딴하고 맛있고~ 강력추천입니다.

떡볶기 해내라는 친구들이 집에 왔습니다. 메뉴를 고르라니 떡볶기와 피자 부르십니다. 예예~
나름 경지에 오른 떡볶기 한판~

급하게 사과 스콘도 쬐금 굽고, 스콘 일인당하나-_-;;

만두도 일인당 하나씩. (일부러 그런건아닌데 집에 딱... 이만큼 있더라구요.)

술안마시는 그룹의 친구들이라 음료로는 냉모과차

주문한 피자도 한판.

잘먹고 잘살고 있습니다.
이제 또 잘해먹고 잘살아야겠지요. 기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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