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생일상과 여행

| 조회수 : 8,094 | 추천수 : 87
작성일 : 2009-05-18 21:52:20
거진 매일 이곳을 들리면서 몇주만에 올리는 건데 굉장히 오랜 시간이 지난거 같아요.
요즘은 남편이 글 안 올렸냐고 먼저 물어 본답니다.
집안 식구 중 두명의 생일이 있는 달이기에 더욱 바쁘게 느껴지고, 오랜만에 동네(?)여행을 다녀 왔거든요.


남편 생일이였습니다. 생일 당일부터 휴가라서 그 전날 루나랑 같이 서프라이즈 파티를 했답니다. 그래봐야 풍선 달고 케이크에 촛불 켠게 전부이지만.. 음식도 얼려둔 족발 썰고, 보쌈에 팔이쿡에서 유명한 칠리새우를 남편이 좋아하는 거라서 했어요. 미역국에 흰밥..이렇게 아주 간단하게 차렸습니다. 조금 섭섭했으려나?



생일상에 소홀한 대신 멋지게 케이크 만들어서 줄라고 했는데 완전 망가진 케이크가 완성..흑흑흑
남편이 좋아하는 슈로 장식하려고 미리 구워 놨는데 길이가 다  다르고 (실은 옆면 장식하는게 너무 힘들어서 머리 쓴다고 했습니다). 시트도 미리 구워 데코 준비 완성... 간신히 주나 재워 놓고 하기 시작...얇은 시트를 세층을 내려고 한 것이 문제였네요. 거기에 엄청난 양의 딸기를 중간중간에 깔고..사랑이 너무 넘친거죠.
그래도 안 보이는 거니깐 괜찮다 위로 하면서 위를 장식하려는데, 주나가 깨서 울고..결국은 썰어 놓은 딸기 척척 올려 놓고 마무리. 에효. 저 아래 썰어 놓은 거 보이시죠? 완전 묵사발이네요.
여튼 사랑이든 뭐든 너무 넘치면 문제라는 인생 교훈(?)을 배우며 ㅍㅎㅎ
그래도 안에 들어간게 많아서 루나는 신나게 잘 먹었습니다요.



이번엔 주나 돌잔치..잔치라고 하기엔 너무 간소했지만. 그냥 일본 친구부부 불러서 저녁 먹었어요.


첨 해보는 테이블 세팅입니다. 블루계열이라서 망설였지만, 날도 덥고 시원하게 과감하게 해봅니다.


메뉴는 딱 세가지 요리, 김치전, 갈비구이와 야채곁들이, 그리고 골뱅이냉채. 미역국과 밥.
일본친구들이라 많이 먹지도 않고,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기에 그냥 간단하게 해 봤어요.
김치전엔 해물, 부추, 두부으깬거, 갈은 감자, 김치 이렇게 넣고 했는데 아주아주 맛있구요.
갈비살구이는 예전에 해서 냉동한거 그냥 그릴에 굽기만 하고, 양파, 아스파라거스, 버섯을 따로 고기 국물 넣고 구워서 냈어요. 이것도 고기도 안 질기고 맛있었구요.


첨으로 해본 골뱅이요리이네요. 히트레서피에서 보고 했어요. 일단 골뱅이만 양념에 무쳐서 미리 놔두고 위에 소스를 뿌려서 먹었어요. 히트레서피에서는 식초를 안 넣었는데, 저는 식초 추가했구요. 맛은 있었는데 골뱅이를 너무 크게 썰어서 NG, 양념은 개인적으로 너무 마늘이 많이 들어가는거 같아요. 다음엔 조금 줄여야겠어요.



늦장부리다가 손님오기 한시간 전에 완전 후다닥 장식한 주나 돌케이크..층 내느라고 무리했던 남편 생일케이크을 떠올리면서 이번엔 그냥 층 안내고 쉬폰 구멍에 딸기랑 크림이랑 섞어서 채우고, 겉에 크림 바르고 초코렛으로 글자 만들어서 장식했어요. 여전히 옆면장식이 지저분하지만 그래도 나름 얌전하게 만들어 진거 같아흐뭇. 아 그리고  맛도 정말 있네욧..픔하하 자화자찬.. 다른 케이크 시트들은 냉장고에 보관하면 푸석한데 쉬폰은 시럽을 안 발라도 촉촉하고 그냥 케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페퍼민트
    '09.5.18 10:04 PM

    딸기케이크도 너무 맛있어 보이는데요~~+ㅁ+
    딸기가 저렇게 듬뿍 들어간 케이크는 처음봐요~~~
    아아~방금 저녁 많이 먹고 들어왔는데~~
    간식이 또 땡겨버리네요..ㅠ
    이래서 82는 다이어트의 적이예요..~~~~~~

  • 2. 봄바다
    '09.5.18 10:20 PM

    와~~ 케이크 직접 만드신거예요 ^^?
    부럽네요!
    식욕이 매우 땡기는군요.

  • 3. soll
    '09.5.18 10:48 PM

    케이크 이쁜데요 :)
    돌 축하드립니다 ㅎ
    사람마다 여행취향이 다 다른데
    부부끼리 통하면 금상첨화죠 뭐 ^^

    생명수님이 알려주신 당근호두쥬스 요새도 잘해먹고있어요
    감사♡

  • 4. 단비
    '09.5.18 11:53 PM

    t생명수님은 정말 대단대단하십니다

    이름으로검색해서 너무나 말ㄶ은것들을 배우고잇기대문에 늘ㄳ하는 맘입니다
    저도 윗분처럼 당근호두쥬스도 18번지입니다..

  • 5. 미조
    '09.5.19 12:45 AM

    상차림 넘 깔끔하게 잘하셨네요
    저런 사각그릇들이 멋지게 쓰이는군요.
    생일상에 풍선다신건 샹들리에에 그냥 다신건가요?
    저렇게 거꾸로 매다는건 별로 생각못해봤는데 좋은 아이디어네요^^
    당근호두쥬스가 뭔지 궁금해져서 바로 검색 들어갑니다 ㅎㅎ

  • 6. sweetie
    '09.5.19 3:47 AM

    남편분 생신 케잌도 아가 첫돌케잌도 정성 듬뿍 들어가 더 맛나 보여요!
    올려 놓으신 음식들을 보면서 다 먹음직 스러워 저절로 입만 쩝쩝 거리고 있네요!
    상차림도 하얀 그릇과 블루과 잘 어울려서 제게는 더 깔끔 상큼하게 보이고요!^^

  • 7. 생명수
    '09.5.19 1:31 PM

    페퍼민트님> 케

  • 8. mulan
    '09.5.19 2:07 PM

    가끔... 수다떨어주면 ... 속이 후련하죠. ㅋ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9622 치킨 한 조각이 남았다면? 19 해남댁 2009.05.21 11,492 44
29621 발리의 햇살을 담았어요. (작은 일상이야기 포함해요~) 25 Ashley 2009.05.20 11,144 67
29620 [말레이시아] 내공팍팍 새우국수집 + 야시장... 26 알콩이형 2009.05.20 7,705 31
29619 불량새댁 일주일에 딱한번 하는 요리.. - 뇨끼 도전기.. 10 불량새댁 2009.05.20 7,640 10
29618 바뻐도 오븐은 뜨겁다. 16 생명수 2009.05.20 10,353 54
29617 친정엄마 생신상~~ 8 써니맘 2009.05.20 10,040 56
29616 똑바로 해~~ 이것들아~~~ 장아찌 선후배의 만남^^ 7 프리 2009.05.20 9,058 78
29615 엘비스가 좋아했던 샌드위치 + 올만에 먹은 동네스테이크... ^.. 42 부관훼리 2009.05.20 16,056 90
29614 차돌박이 야채무침 19 둥이맘 2009.05.20 10,473 64
29613 문어, 냇가 나들이, 김치.... 62 순덕이엄마 2009.05.19 19,501 175
29612 초간단 뚝배기 계란찜 19 프리 2009.05.19 14,954 106
29611 장아찌의 계절이네요~ 25 메이 2009.05.19 13,067 48
29610 떠나가는 봄을 붙잡으려고...아카시아꽃 차 9 진부령 2009.05.18 4,342 88
29609 묵쑤다 풀쑨이야기..<약간 수정> 5 김명진 2009.05.18 3,976 90
29608 꽃구경하시와요~ ^^ 아침고요 수목원과 도시락~ 7 lolita 2009.05.18 9,176 95
29607 생일상과 여행 8 생명수 2009.05.18 8,094 87
29606 오늘 베이킹의 결과물들 이에요^^ 3 아망드 2009.05.18 5,144 48
29605 쑥 캐서 쑥개떡, 쑥버무리, 그리고, 주말 나기. 20 만년초보1 2009.05.18 10,756 111
29604 엄마표 간식 : 미니 딸기 식빵 49 밤토실 2009.05.18 6,783 34
29603 피자 4 봄바다 2009.05.18 4,136 77
29602 결혼후 첫 서방님 생일상이에요 ^^ 9 헝글강냉 2009.05.18 9,713 59
29601 간단하게 빙수 만드는법과 멸치회무침 16 이상희 2009.05.18 7,838 48
29600 꽁치가 미나리옷을 입었다! 꽁치 미나리조림 11 경빈마마 2009.05.18 6,069 81
29599 즐겁게 요리하기 :) 39 써니 2009.05.18 17,031 100
29598 이번 주 주말 요리 얘기 해 볼께요. ^^ 16 세우실 2009.05.17 7,825 47
29597 그 유명한 어린어른님의 브라우니:) 5 myming 2009.05.17 7,395 27
29596 + 귀여운엘비스 : 여 행 그 후 + 53 귀여운엘비스 2009.05.17 16,811 84
29595 소박한 밥상을 최고의 정성으로~ 5 프리 2009.05.17 9,224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