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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떠나가는 봄을 붙잡으려고...아카시아꽃 차

| 조회수 : 4,342 | 추천수 : 88
작성일 : 2009-05-18 23:34:24
지난 주말 집 뒤 강가에서
흐드러지게 핀 아카시아 꽃을
땄습니다.
  
낚시하면 고기담으려고 들고갔던 들통에
수북하게 꽃을 따서는
집에 돌아와 연한 소금물로 살금살금 씻어
채반에 받쳐 물기를 뺐습니다.

계속 비가 오길래
건조기에 담아 50도에서 12시간을 말렸습니다.



거실이 온통 아카시아 향으로 가득합니다. ♬♪



제가 제일 좋아하는 진주 쟈스민에 말린 아카시아 꽃잎을 서너개 올렸습니다.



봄이 가슴을 채웁니다.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물푸레
    '09.5.19 8:59 AM

    봄이 가슴을 채운다... 정말 멋지네요^^
    아카시아꽃을 차로 이용하는건 신기하고도 멋진 발견!
    아카시아 껌내음처럼 옛향수를 불러일으킬까요^^

  • 2. 여유
    '09.5.19 11:16 AM

    감수성이 풍부하신거 같아요^^

    어릴적 살던 곳이 아카시아꽃 흐드러지게 피던 곳 이랍니다.
    그 옆을 지나다닐때마다 그 향기에 취해 꽃도 따서 먹고
    잎으로는 동생이랑 가위바위보해서 한개씩 따던 기억이 나네요.
    갑자기 그 향기가 무지 그리워집니다.

  • 3. 진부령
    '09.5.19 12:18 PM

    아카시아 꽃을 따서 돌아오는 차안에서
    계속 꽃잎을 따 먹었습니다.
    부드러운 꽃잎의 느낌과 끝부분에서 살짝 감돌았다 없어지는
    안타깝고 달콤한 꿀맛에
    끝없이 주섬주섬 꽃잎을 따먹으면서
    어렸을적
    산을 돌아다니면서 따먹었던 추억을 떠올렸습니다.

    요즘 아이들도 그 맛을 알까요??

  • 4. 들셋
    '09.5.19 1:51 PM

    추억에 젖어들게 하네요.
    아카시아 꽃 맛! 아는 이 많이 있을까요?
    진달래 꽃을 아이에게 따다주니
    정말 먹을 수 있냐며 얼마나 물어오는지
    그냥 먹지마~! 하고 싶었어요.
    어릴 때 이름도 모르는 들풀 들꽃 산풀 산꽃 많이 먹었는데
    그 아련한 맛이 불현듯 떠오를 때가 많아요.

  • 5. 어여쁜
    '09.5.19 3:41 PM

    올 봄은 아카시아 향기도 못 맡아보고 그냥 보내는군요.
    너무 아쉬워요.ㅠㅠ

  • 6. 봄바다
    '09.5.19 6:30 PM

    그렇게 봄을 즐기시는군요
    저는 아카시아 꿀을준비 했어요
    일년내내 향기 맡을라고

  • 7. 꿈지기
    '09.5.20 7:56 AM

    아~~저두 아카시아향기 맡고 싶어요 꽃차까지 넘 부럽사와요~~~

  • 8. 비온다
    '09.5.20 7:25 PM

    향기가 여기까지 나는 것 같아요..^^

  • 9. 레지나
    '09.5.23 1:26 AM

    맨처음 꽃사진 보고 너무 좋아서 배경화면지정했어요
    '아카시아차' 라는 단어만으로도 향기가 코끝에 맴도는것 같네요
    좋은사진, 향기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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