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랑을 하지 않고 주먹구구로 했다가는 어떤 날은 푹 꺼지고, 어떤 날은 제대로 부풀어오곤 하는게 계란찜이기도 합니다.
또 계란찜을 하는 방법이 다양하게 있지만 크게 두가지로 나눠 보면 일식집에서 주는 계란찜과 뚝배기 계란찜으로 나눌 수 있어요.
일식집 계란찜은 알끈을 제거하기 위해 체에 여러번 걸르고, 또 일반물대신 다시마 육수를 사용하고 약간의 설탕도 넣어요, 고명으로 은행, 표고, 새우 등을 올려서 일인용 찜기에 넣어서 찌는 등.. 좀 번거러워서
뚝배기 계란찜을 더 자주 해 먹게 되는 것 같아요.
뚝배기 계란찜도..... 알끈 제거를 위해... 가위로 계란을 볼에 넣고 여러 차례 잘라주는 방법도 있고, 체에 내리는 방법도 있는데.. 가장 간편한 방법은 미니 믹서에 넣고 한번 휙 갈아주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하면 근데..... 거품이 좀 생기거든요. 그래서 잠시 뚝배기에 붓고 기다려주면 거품이 사그라듭니다.
전 오늘 미니 블렌더에 계란 3개와 새우젓만 넣고 확 갈아주었어요. 좀 삼삼한 정도이니 짜게 드시는 분은 소금간을 더 하시구요. 그런 다음에 물을 붓는데 200~250ml(일식집에서 먹는 아주 부드러운 계란찜정도를 원하신다면 300ml 정도)의 물을 붓습니다.
가장 중요한 불 조절....
뚝배기 뚜껑을 닫은 채로 센불에서 잠시 김이 오르면 바로 중약불로 줄이고.... 보글보글 뚝배기 뚜껑이 소리를 내면 약불로 줄여 잠시 뜸을 들이면 끝~
"아주 쉽죠~~~~~잉."
정말 쉽고... 입맛 없을 때 한끼 초간단 식사로도 좋고요,
아침 입이 깔깔할 때도 좋아요.
물론 풍부한 영양을 위하여 여기에 야채 다진 것을 섞어도 좋구요. 명란, 날치알 같은 것을 섞어도 좋아요. 아님 간단하게 쪽파나 부추 다진 정도만 섞어도 좋구요.
전 오늘... 아주 초간단한 방법과 재료를 선보이기 위해 그냥 암 것도 안 넣고 한 것 뿐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