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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장아찌의 계절이네요~

| 조회수 : 13,067 | 추천수 : 48
작성일 : 2009-05-19 15:43:58
한참동안 글을 썼는데... 사진용량이 너무 크다는 메세지가 나오더니 글과함께 사라지셨네요. -_-;;;;

여하튼 장아찌의 계절입니다.
양파랑 오이가 가격이 저렴하게 나와있던데요,
오이는 피클만 담그다가,
어떤 음식점에 가서 오이랑 청량고추로 담근 장아찌를 먹어보고 반해서 다음날로 저도 담갔네요.
고기집이었는데 고기보다도 오이장아찌를 더 많이 먹고온거 있죠.
지금 조금 부지런하게 장아찌를 담가두면 푹푹찌는 여름에는 반찬만드는 수고를 덜 수 있고,
입맛없는 겨울날에도 걱정이 덜어집니다.



한달전 쯤에 담근 취나물 장아찌예요.
장터에서 구입한 4킬로를 몽땅 다 담갔네요. 8리터랑 5리터 병에 가득 나왔는데,
저래뵈도 꺼내면 꽤 많답니다.
커다란 들통에다 절임물을 펄펄끓여서
취나물을 살짝 담가 숨을 죽인 후에
병에다 꾹꾹 담고 어느정도 병이 채워졌을 때 절임물로 병을 채웠거든요.
이렇게 하면 병에다 취나물을 먼저 담고 시작할 때보다 훨씬 더 많이 들어가는것 같아요.
절임물이 너무 많이 들어가지 않아 그랬는지 간도 세지 않아 줗구요.
쌉싸름하면서도 줄기까지 아작아작한 맛이 참 좋아요.

유리병이 모자라 플라스틱 통에 담은 양파 장아찌와 오이청량고추 장아찌는
스텐 냄비에 미리 담갔다가 다 식은 후에 옮겼어요.
양파 장아찌는 한끼에 한두개는 먹으니 햇양파 있을 때 또 담가야 겠네요.
오이청량고추 장아찌는 청량고추의 매콤한 맛이 더해져서 장아찌 맛이 한층 더 개운하니 오이값이 저렴할때 한번 더 담가둬야죠.

작년에는 오이맛고추로 장아찌 담갔던 것이 인기만발이었는데,
올해는 취나물 장아찌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될 듯 합니다.
제가 아이때문에 외출을 잘 못해서 집으로 친구들이 놀러오면 조금씩 싸주는데
이만한 선물이 없는 듯 해요. ^^

레시피는 간장-설탕-식초-소주=1.5-1-1-1 입니다.
식초를 뺀 나머지재료를 끓이다가 식초는 나중에 넣어 새콤한 맛이 너무 약해지지 않도록하구요.
이렇게 하니 절임물을 끓였다 식혀붓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좋아요.
물론, 물대신 소주가 들어가다보니 비용은 좀 들어갑니다.

가끔 농담으로 셔텨맨 하고싶다는 남편이, 장아찌 전문점이라도 하나 내보라네요. ^^
그만큼 짜지 않고 맛있답니다. 시도해 보세요~~

이번주엔 마늘장아찌 담그고... 아직 오이맛고추는 가격이 비싸서 장아찌 담글 시기가 아니라고 하던데,
작년에 장터 판매자 분한테 여쭤 봐야 겠네요.
오이맛고추 장아찌는 아삭함이 잘 살아 있어서 또 어지나 맛나는지요. ^^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복실^
    '09.5.19 5:01 PM

    뜨거운 밥에 척척 얹어 먹고 싶네요~~~ 게으름때문에 오이피클 하나 못만들어 먹고 있는 1인 ㅜ.ㅜ

  • 2. 혀니
    '09.5.19 5:31 PM

    장아찌왕팬이에요,,,, 근데 재료를 소금이절이는? 절차는 없는건지.... 따라하고싶어서요...

  • 3. 생강
    '09.5.19 5:32 PM - 삭제된댓글

    저도 지난 일요일 마늘장아찌하고 양파장아찌 만들었어요~
    저기보이는 취나물 장아찌 먹어보고 싶어요.

  • 4. 프리
    '09.5.19 7:24 PM

    맞아요..장아찌의 계절..
    저도 장아찌.. 이것 저것 담그긴 하는데.. 근데 궁금한 것 한가지..
    엄청 많은 것 같은데.. 저걸 다 소비하시나요..아님 싸주시느라..그런가요? ㅎㅎㅎ

  • 5. 열무김치
    '09.5.19 7:53 PM

    오호 ! 취나물 장아찌라.. 정말 침이 꼴깍 나오네요.
    오이와 양파도 같은 비율로 하나요 ?

    근데 소주 대신 다른 것을 쓸 수는 없을까요 ? (소주가 없는데 살아요 ㅠ..ㅠ)

  • 6. 랄랄라~
    '09.5.20 9:41 AM

    아직 초보주부인 헌댁 3년차 주부.

    전업주부된지는... 3개월~

    직딩일때 간단장아찌 한번 담아봤는데...
    전 그 간장 끓이고 난뒤에 냄새가 안빠져서 정말 고생했거든요.
    부엌에 창문이 없는 구조라서 더욱... ㅠㅠ

    장아찌 담아 먹고 싶어요~ ^^

  • 7. 하늘빛
    '09.5.20 11:30 AM

    오이는 어떤 걸로 담가야 하는지요? 가시오이, 청오이, 다른 오이도 있던데요.^^

  • 8. 메이
    '09.5.20 11:55 AM

    혀니님. 소금엔 안 절이고 그냥 했어요... 소금에 절이는 과정있으면 아마 안할것 같은데요... 귀차니즘이라 ^^

    프리님. 친구들 간혹 싸주고... 시댁에 좀 드리고... 일년 먹을거라서 별로 많지 않다고 생각했는데요 ^^;;; 마늘장아찌도 한접을 사다가 어젯밤에 다 까두고 오늘 담그고, 오이맛고추장아찌도 4킬로 한박스는 담글건데요.. 많다고 하시면... -_-;;;; (저희집이 좀 많이 먹긴합니다. ^^;;)

    열무김치님. 히트레시피 보다보니 마늘쫑장아찌 담그는 레시피가 있던데요, 소주가 아니라 물로 하던걸요. 단, 절임물을 끓였다가 식혀 붓는 과정을 2-3회 정도 해주셔야 한대요...

    랄랄라~님. 이 절임장을 어디 흘리기라도 하면, 끈끈하고 냄새도 장난 아니죠... ㅋ 저는 환기후드 제일 세게 틀어두고 창문 다 열어두고 끓이기 시작해요. 그리고 후다닥 치워준답니다.

    하늘빛님. 저는 그냥 백다다기오이라고 싸게파는걸로 했어요. 일전에 본 피클용 오이랑 백다다기 오이랑 제일 비슷하게 생긴것 같은데요. 다른 오이로 담가도 괜찮지 않을까요?

  • 9. 별찌별하
    '09.5.20 12:16 PM

    양파장아찌는 꼭 햇양파로 담아야하나요??
    양파장아찌 담는 법도 알려주세요~ 전 완전 초보~ ^^

  • 10. evehee
    '09.5.20 3:44 PM

    와~~~취나물로 장아찌도 담그네요....
    신랑이 뜯어온 나물 데쳐서 말리느라....진땀뺐는데....

    쬠...일찍 알았더라면.....아쉽당~~~~

  • 11. 히야신스
    '09.5.20 4:20 PM

    캬~ 정말 아깝네요. 어제 마늘쫑 짱아찌를 햇는데, 소주대신 (소주가 있었는데) 물을 넣었는데
    물넣는거랑 소주로 하는거랑 어떤 맛의 차이가 있나요?? 알려주세용^^

  • 12. 난이
    '09.5.20 4:29 PM

    소주는 안끓이고 나중에 넣으시면 따로 끓여 식혀붓는 과정을 생략하셔도 변하지않아서 좋아요
    혹은 처음부터 끓이지않고 그냥 부어도 변하지않고 맛이 좋아요
    양파장아찌 같은경우는 소주대신 값싼 와인을 넣으면 색도 이쁘고 맛도 색달라서 인기랍니다..^^

  • 13. 연두빛세상
    '09.5.20 5:39 PM

    혹시 소주로 하면 쓴맛이 나지는 않는지요??
    그리고 담근후 상온 보관인가요?? 아님 냉장고에 바로 넣어야 하나요?
    그리고 얼마있다가 먹으면 될까요??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4. 난이
    '09.5.20 5:51 PM

    제가 답글 달아도 될까요?
    상온보관하셔도 변하지는 않아요
    저는 냉장고가 비좁아 상온에 두고 먹고있는데 변하지는 않아요
    냉장고에 넣어먹는게 맛은 더 좋고 더 아삭함은 있어요
    소주넣어도 쓴맛은 없답니다
    담근지 1주정도 지나면 드셔도 됩니다
    마늘장아찌는 조금더..
    만든후 3일정도 지나서 맛 보시면 먹을만한지 감이 와요
    잘라서 만든건 3일정도 후면 먹을만 합니다

  • 15. 서진맘
    '09.5.20 6:01 PM

    간장,설탕,식초,소주로 담그는 장아찌 매년 잘해먹고 있습니다.
    어떤맘이었는지 모르지만 친절한 그분땜에 아이들도 잘먹고있고요
    저는 간장,설탕,식초,소주의 양을 동일하게 1:!:1:1로 한다음에 한번도 끓이지않고 일년내내두고 먹어도 상하거나 변하지않아요. 10살 우리아이가 몇년전부터 마늘쫑짱아찌 일년내내 찾습니다. 마늘쫑,무,깻잎,오이,양파, 아삭이고추 큰 유리병 몇개 같다놓고 다 한꺼번에 담아 덜어먹으면 골고루 먹고싶은것 아이들이 골라먹습니다. 강추입니다

  • 16. 연두빛세상
    '09.5.20 8:27 PM

    답글 달아주신 난이님과 서진맘님 감사드립니다..
    이제야 감이 좀 오네요~ 용기내어 함 맛나게 담아 볼께요^^

  • 17. 하루처럼
    '09.5.20 10:07 PM

    간장을 어떤것으로 사용하는지 알려주세요 ^^::
    시중간장을 안사다보니 어떤걸 사야 실패가 없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식초는 사과식초같은걸 써도 되는지요?
    담아서 베란다에 놔둔다고 해도 그늘에 놔야되겠지요?
    --장아찌 담아본일 없는 13년된 헌댁입니다^^ -- @^@

  • 18. 난이
    '09.5.21 1:25 PM

    소주를 넣을경우에는 안끓여서 해도 변하지않아요
    저는 장아찌를 하도많이 담그는 바람에 슈퍼에서 하얀통에담긴 그냥 진간장 사서해요
    식초도 양조식초 쓰고요
    제일 저렴한걸로
    별 차이 없었던걸리 기억해요
    물기는 완벽하게 제거하지 않았는데 변하지 않았어요
    왠만큼 빼주고 하시면 될거예요

  • 19. dkwldmswjfaek
    '09.5.21 3:02 PM

    저희는 깻잎을 좋아해서 그러는데,
    깻잎도가능한가요?
    취나물 잠깐담근 물이 뜨거운건가요
    아님 식혀서 담궈 숨을죽인 건가요?

  • 20. 메이
    '09.5.21 3:10 PM

    간장은 시판간장 중에서도 양조간장 100%로 담갔어요. 시판간장이야 맛이 거기서 거기인지라 장아찌하실 적엔 가격의 부담이 적은 것으로 하시는게 좋겠죠..
    저는 물기는 할수 있는한 완벽하게 제거해 주었습니다. ^^
    일단 씻어서 채반에 두고 물기를 뺀 다음에 그래도 조금 남은 물기는 키친타월같은 것으로 톡톡 닦아 줬어요. 음식을 만들면서 느낀것이, 재료에(야채에)묻은 물기는 최대한 제거해주는게 원하는 맛이 나오도록하는데 중요한 부분이더라구요. 중대한 실수까진 아니겠지만, 물기는 될수있는대로 최대한 제거해 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21. 메이
    '09.5.21 3:11 PM

    깻잎도 똑같이 했었는데 맛있었어요. 지난 가을에 해서 올 봄에 꺼내 먹었더랬죠... 그리고 취나물 담근 물은 뜨거운 절임장 물이었구요...

  • 22. dkwldmswjfaek
    '09.5.21 3:14 PM

    오~~꼭 맛나게해서 먹고
    메이님 생각할께용^^*

  • 23. dkwldmswjfaek
    '09.5.21 3:15 PM

    또 생기는의문?
    깻잎도 취나물처럼 뜨거운물에
    쏭~~ 괜찬겠죠?

  • 24. 크리스
    '09.5.21 11:36 PM

    와 정말 간단하고 맛있겠네요. 저도 이번주에 도전해 봐야겠어요.호호

  • 25. 엄지
    '09.5.25 6:50 PM

    난 아직 장아찌 못했어요 .... 맛나보여요..
    너무 늦은것같죠.......

  • 26. 자연그대로
    '09.6.3 8:29 PM

    정말 부지런하시네요^**^
    저도 도전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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