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커서 잘 쓰지 않는 인덕션을 꺼내 오랫만에 집에서 고기 구워먹었어요.
삽겹살은 어지간하면 밖에 나가 먹자 주의인데, 요즘은 밖에 나가 뭐 먹기가 쫌 그래요. 외식 좋아하는 저 조차도. -ㅅ-;

그런데 상을 차리다 보니 상추나 깻잎은 고사하고 무쳐먹을 풀이 하나도 없는 거에요.
고기먹고 싶다고 고기만 달랑 샀네요. 참나.
그래도 깻잎 장아찌 만들어 놓은 거랑 추석때 친정에서 얻어온 파김치가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 ^

저 깻잎 장아찌는 매발톱님 레서피 보고 만든 것인데 아주 맛있게 먹고있어요.
만들기도 쉽고, 많이 짜지도 않아요.
만든지 약 2주 가량 됐는데, 맛이 점점 좋아지고 있어요. 고기 싸먹기도 좋던걸요.
제 남편은 깻잎을 자기가 씻어서 맛있는 거라고 우쭐해하던데요. ^ ^
아무튼, 고기 얹어서

잘 구워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섯줄이나! ^ ^

제가 사진을 찍으니까 남편이 그러데요. 밑에 있는 신문지는 어쩔거냐고...
그래도 사방팔방 기름 튀는 것보단 보기에 쫌 거시기 한게 더 낫지 않나요?
혹 아나요. 지나가던 외국인이 보기엔 우리나라 신문지가 근사해보일지. ^ ^;;
갑자기 추워졌어요.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