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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신문지 깔고 삼겹살 먹기

| 조회수 : 9,798 | 추천수 : 44
작성일 : 2008-09-28 01:12:23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니 고기가 먹고 싶어졌어요. (먹는 데는 이유도 참 많아요.)
너무 커서 잘 쓰지 않는 인덕션을 꺼내 오랫만에 집에서 고기 구워먹었어요.
삽겹살은 어지간하면 밖에 나가 먹자 주의인데, 요즘은 밖에 나가 뭐 먹기가 쫌 그래요. 외식 좋아하는 저 조차도. -ㅅ-;



그런데 상을 차리다 보니 상추나 깻잎은 고사하고 무쳐먹을 풀이 하나도 없는 거에요.
고기먹고 싶다고 고기만 달랑 샀네요. 참나.
그래도 깻잎 장아찌 만들어 놓은 거랑 추석때 친정에서 얻어온 파김치가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 ^



저 깻잎 장아찌는 매발톱님 레서피 보고 만든 것인데 아주 맛있게 먹고있어요.
만들기도 쉽고, 많이 짜지도 않아요.
만든지 약 2주 가량 됐는데, 맛이 점점 좋아지고 있어요. 고기 싸먹기도 좋던걸요.
제 남편은 깻잎을 자기가 씻어서 맛있는 거라고 우쭐해하던데요. ^ ^

아무튼, 고기 얹어서


잘 구워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섯줄이나! ^ ^



제가 사진을 찍으니까 남편이 그러데요. 밑에 있는 신문지는 어쩔거냐고...
그래도 사방팔방 기름 튀는 것보단 보기에 쫌 거시기 한게 더 낫지 않나요?
혹 아나요. 지나가던 외국인이 보기엔 우리나라 신문지가 근사해보일지. ^ ^;;

갑자기 추워졌어요.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V.chef
    '08.9.28 2:54 AM

    와~고기 색깔 ㄷㅠㄱ음이네요....
    ㅋㅋ저도 신문지나 그릇살때 싸주는 종이깔고 먹어요...기름튀어도 좋고....저 저옆에 젓가락들고 끼어 않고 싶으요~

  • 2. 순덕이엄마
    '08.9.28 2:56 AM

    독일 신문지 깔고 먹으니 또 그 맛이 안 나더라능...ㅎㅎ;;;

  • 3. sylvia
    '08.9.28 5:43 AM

    제목이 삼겹살인데... 제가 왜 열었을까요???
    신랑이 바빠 장을 보러 못가서 고기구경한지 오래되었어요...ㅜ.ㅜ
    고기 먹고싶당~~~

  • 4. 윤주
    '08.9.28 9:44 AM

    맛있어 보이네요.

    나도 울 친구집에서 배웠는데....불판에 고기 구울때는 식탁이나 상에서 먹지않고,
    거실 바닥에 신문지 쫙~ 깔고 둘어앉아 먹으니까 피크닉 나온 기분이 들더라구요.

  • 5. j-mom
    '08.9.28 10:22 AM

    ㅋㅋ 순덕이엄마 맞지요? 저두 중국어로 된 신문은 영~ ㅋㅋ
    저희도 삼겹살 먹을땐 신문지깔고 또 튈만한곳에 덮고....ㅎㅎㅎ
    그러면 좀 보기엔 거시기하지만 먹고나면 기름이 여기저기 안튀어 좋더라구요...
    참...방방마다 문도 다 닫고 굽지요....ㅎㅎ
    맛있겠네요...대만은 깻잎이 없다지요.....ㅎㅎㅎ

  • 6. 카키
    '08.9.28 1:39 PM

    고기 보느라 신문지 생각은 못했는디.,
    외국인얘기에 웃습니다.,ㅋㅋㅋㅋ
    그럴수도 있겠군요.,하하

  • 7. miro
    '08.9.28 2:07 PM

    하얀나무님, 암생각없이 앞에 있는 것 꺼냈더니.. 플라스틱이네요. 다행히 뒤집기만 해서 타진 않았어요. ^ ^

    신문지 쓰시는 분 은근 많네요. 신문지가 요모조모 쓸모가 많은 거 같아요. 친정갈 때마다 챙겨와요.

  • 8. 매발톱
    '08.9.28 8:40 PM

    저 깻잎 맛있죠?
    저는 작년 여름에 수확한 걸로 담궈 지금까지 먹어요.
    이제 거의 다 먹어가는데 다시 올해 깻잎 농사한 걸로 왕창 만들어뒀어요.^^
    정말 1년 지나도 맛이 좋아요. 갈수록 더 맛이 있는 거 같아요.
    저도 삼겹살 궈먹을 때마다 저 깻잎으로 싸먹지요.
    사람들 많이 오면 바닥에 저렇게 놓고 궈먹는게 제일 맛나더라구요.
    신문지 반드시 깔구~~^^

    고기 먹는데도 이유가 많다는 말에 깔깔 웃었습니다. ㅎㅎㅎㅎㅎ

  • 9. miro
    '08.9.28 8:45 PM

    앗. 매발톱님! 깻잎 너무 맛있어요. 이번꺼 다 먹으면 또 담궈놓으려고요.
    새싹채소도 어제 파종하고... 매발톱님 덕분에 좋은 거 많이 배웠어요!

  • 10. 민준이아빠
    '08.9.28 9:12 PM

    저도 오늘 우리 민준이가 삼겹살이 먹고 싶다고 해서..저녁에 마트에 들러 삼겹살을 사서 먹었습니다..
    참고로 저도 신문지 깔고 먹었습니다...딸랑 한장..ㅋㅋ
    전 그릴 닦아 놓고 쉬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울 와이프가...(옥먹을라나...?)지금 정리 하고 있구요..
    하여튼.지금 와이프 투덜대고 있습니다..ㅋㅋ

  • 11. 천하
    '08.9.28 11:50 PM

    아~배고프다.
    늦은밤 이건 고문 입니다.

  • 12. 딸기엄마
    '08.9.29 12:02 AM

    miro님...매발톱님..암만 검색해도 깻잎 장아찌 안나와요...레시피 한번만더 알려 주심..복 받으실꺼예요...플리즈

  • 13. miro
    '08.9.29 12:35 AM

    저는 매발톱님 블로그에서 보고 따라 했어요.
    여기요... ^ ^ http://blog.naver.com/manwha21.do?Redirect=Log&logNo=130033497026

  • 14. 딸기엄마
    '08.9.29 2:14 AM

    miro님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 15. 마리나
    '08.9.29 10:11 AM

    miro님..ㅎㅎㅎ
    진짜 복 많이 받으세요...레시피 따놨습니다..ㅎㅎㅎㅎ

  • 16. 준&민
    '08.10.1 8:39 PM

    이왕이면 그넘들로 깔고 드시기를...
    어째 배터지게 밥먹고 나서 보는데도 츄르릅~~~

  • 17. 요리열공
    '08.10.2 5:48 AM

    저두..친정집가면..
    엄마보고 신문지 깔고 구워 먹자합니다..
    요러면 꼭 예날 엄마아빠 따라서 소풍온 기분이 들어서..
    그날 과식은 기본입니다..^^

  • 18. 나무
    '08.10.11 12:07 PM

    아.. 친정에서는 항상 신문지 깔고 구워먹었는데
    친정은 외식하는걸 별로 안좋아해서 항상 집에서 구워먹었거든요.

    또 시집오니..
    귀찮아서 인지...
    그냥 오븐에 구워버립니다. ㅎㅎ;;
    그래도 신문지깔고 궈먹는게 최고네요.
    저는 고기궈먹고 남은 깻잎으로 깻잎짱아치 만드는데..
    또 저렇게 먹으면 되겟네요. 입에 군침이 도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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