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밤마다 기침이 떨어지지 않는 작은 아이 돌보는건 이제 적응이 되었는데...
날이 추워지고 스쿨버스를 같이 타는 아이들이 하나 둘 감기에 걸리기 시작하니...
큰아이도 밤에 콜록콜록...
큰아이가 더 심해지면 작은아이는 아주 아주 심해지기때문데 큰아이를 학교에 보내지않고 데리고 있었어요...
다행히도 지난주가 인디언썸머기간이라 날이 따뜻해서 아이들이 많이 좋아졌었는데....
새벽에 내린비로 날이 안좋아지니 다시 심해집니다...
일주일간 먹이고 치우고 약먹이고 또 먹이고 치우고 약먹이고.... 이러면서 지냈네요...
9월부터 토요일은 저희 온 가족이 외출을 하는 날이에요...
지난주엔 집에 전기수리공이 온다기에 작은아이와 저는 집을 지키고 있었답니다...
결국은 전기수리공이 오지않아 괜히 저희가족만 떨어져지낸 날이었어요...
일주일에 한번 온가족이 외출하는 날이 무산되어 혼자만 아빠와 외출했던 큰아이가 서운할것 같아
도너츠를 만들며 기다렸어요...

코코넛가루와 다진케슈넛을 듬뿍 올린 도너츠도 만들었구요...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레인보우를 뿌린 도너츠도 만들었구요...

먹기편한걸 좋아하는 신랑이 제일 좋아하는 꼬마도너츠도....^^

꼬마 도너츠는 이렇게 너무 너무 귀여워요...
이번엔 작은아이가 좋아하는 꽃모양 꼬마도너츠도 만들었답니다...

언니와 아빠가 오면 먹기로하고 도너츠를 이렇게 진열해두고는 두시간이나 먹고픈걸 참고 기다렸어요...
울 꼬맹이 장하죠???

식구들이 너무 좋아하는 도너츠이기에 이렇게도 한컷!!!
(별것도 아닌 사진을 이리 많이 올려서 죄송해요~~~)

아이들을 데리고 있느라 조금 지쳐있던 어느날...
뜬금없이 브라우니가 먹고싶은 거에요..ㅎㅎㅎ
것두 초콜렛듬뿍 들어간 아주 달디단 브라우니가요...
정말 달아보이는 브라우니 레시피로 만들었어요... 보기에도 정말 달아보이죠???

밤늦게 들어온 신랑을 위해...
ㅎㅎㅎ 두조각을 썰어주었는데 너무 달다며 한조각만 겨우 먹었어요...
정말 너~~~무 달았거든요...^^

어제는 아이들과 만두를 빚었어요...
얼마전 이웃분들이 만두를 주문하신다기에 저도 어떤가하고 조금 주문해서 받아봤어요...
모양은 한국만두처럼 생겼는데, 엄청 두꺼운 만두피에 울꼬맹이들 좋아하는 만둣속은 아주 조금...
아이들이 만두라고 신났다가 실망을 했어요...
에휴~~~ 자식이 뭔지...
만두피 반죽해놓고, 만둣속만들어서 열심히 빚었어요...
만두피 미는게 얼마나 힘들던지... 겨우 50개만들 분량이었는데요...
손바닥이 너무 아파 중간에 포기하고 '이걸 그냥 썰어서 칼국수를 해먹어???'하는 충동을 겨우 겨우 이겼어요...
처음 만든건 쪄주고...
다 만든다음 만둣국을 해주니 너무 좋아하는 아이들...
깜빡쟁이 엄마는 손바닥 아픈건 벌써 다~ 까먹어버렸어요...ㅎㅎㅎ

조금전에 만들어 먹은 쑥떡이에요...
제가 아이들에게 떡을 만들어주는걸 알고는 착한 우리 시누이가 쑥가루를 조금 보내주었어요...
너무 오래두면 쑥가루를 못먹게될것같아 쑥가루 듬뿍넣어 쑥떡을 만들었어요...
아이들이 떡살로 찍는걸 너무 좋아해서 힘든줄도 모르고 만들었어요...
쑥떡으로만 만들기가 조금 심심해서 호떡소를 넣은 짝퉁송편도 만들고...^^
배부르게 쑥떡을 먹여놓고는 각자의 휴식시간...
부엌은 난장판을 해놓고서 얼른 82에 보고하고 있어요...*^^*
토깽이를 좋아해주시는 분들께...
저 우아~하게 음악들으며 부엌치우러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