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소매를 뒤적거리게 만드는 선선한 날씨가 이제 진짜 가을이 성큼 다가온거 같네요..
금방~ 겨울이 오겠지만, 겨울이 오기전 꼭 맛봐야할 일이 있지요~
얼마나~ 맛있는지 먹어본 사람만 안다는~ 그냥 지나치면 서운할 가을전어~
개인적으로 전어구이보다 전어무침을 훨씬더 좋아합니다~
생선구이에 가시 하나라도 있으면 엄살부리는 신랑도 전어회는 잘먹는거 보면 신기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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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 ■
전어(7마리), 양파(1/2개), 당근(20g), 깻잎(5장), 미나리(50g), 풋고추(2개), 통깨(1큰술)
※ 초장 : 고추장(5큰술), 고추가루(1큰술), 현미식초(5큰술), 사이다(3큰술), 설탕(2큰술), 다진마늘(1큰술), 생강즙(1/2작은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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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 계신 나오미님께서 추석때 고생했다고 보내주신 전어입니다~
먹고 힘내서 아이 얼른 갖으라는 깊은 뜻이 있기도 한.. ㅎㅎㅎ
전어횟감을 모두 깔끔하게 손질해서 보내주셨는데..
집에서 손질하실땐 비늘, 머리, 지느러미, 내장을 제거하신후 배속에 까만 껍질부분도 깨끗하게 긁어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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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어써는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신랑이 억센가시는 못먹는지라 3번째 방법으로 썰었어요~
전어를 반을 갈라 가위로 중심가시를 발라내고 세로방향으로 길쭉길쭉~하게 채를 써는거죠~
뼈째먹는 생선인지라 전어뼈를 끊어준다는 느낌으로 채를 썰어야 먹을때 수월하니~
첫번째 방법보다는 가시결의 반대방향으로 써는 2번째 방법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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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질완료된 전어회~ ^^
아마 채썰면서 초장에 찍어 먹은 전어가 한마리는 넘을꺼예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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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는 뭐 특별한거 없이 선호하는 야채를 몇가지 준비하시면 되고~
초고추장은 넉넉하게 하루전날 만들어서 냉장고에 숙성시키면 더욱~ 맛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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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썬 전어는 미리 만들어놓은 초장에 야채와 함께 살살 버무려 먹으면.. 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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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어 7마리를 썰었을뿐인데 너무 푸짐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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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안주라면 소주한잔 절로 생각이 나지요~
그래서~!! 진짜 진짜~ 몇년만에 소주한잔 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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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잎에 푸짐하게 싸먹는것도 참참 맛있어요~
씹을수록 고소한맛!! 가을전어 올해도 먹고 가네요~ ┏( ^^)┛
■ 뒷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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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요리 많이 하는 저에게 꼭 필요한 다시멸치..
오늘은 하루종일 다시멸치 손질하는날 입니다..
누가? 신랑이.. 으흐흐흐;;
일주일에 한번씩 소면육수를 한냄비씩 끓여놓으면 신랑이 다 먹으니~ 잘 먹는사람이 손질해야죠..^^;;
내장(똥)은 버리고~ 머리와 몸살만 따로 분리해서 발라 놓고, 멸치육수나 멸치볶음할때 사용하면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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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린내를 맞고 스믈스믈 몰려드는 털투녀석들..
손질하는 것보다 주는게 더 많아 보이는데~ 언제 손질 다하려고 저러시나~~ -_-;;
동 작 그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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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 "얘들아~ 그만 먹어!! 살쪄~!!"
두리 : "엄마앙~ 내가 요즘 늙어서 칼슘이 필요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