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주 금욜마다 아이들과의 베이킹....
약속해놓긴 하고 참 어렵더군요....
요리는 한중일양식 가지가지 해먹고 살았지만 베이킹이라곤 핫케잌 만들어 먹은게 고작인지라..
사실 베이킹하면 버터,설탕섭취 많다고 대놓고 싫어하는 애들아빠의 영향도 있었답니다.
하지만 애들이랑 매주 한번의 베이킹에는 넘 좋다고 하라고 부추기는 남편...ㅎㅎㅎ
첫주에 초코칩쿠키 굽고 그담에 또 쫀득쫀득 쿠기 굽고...
그러면서 점점 베이킹에 빠져들고 도구욕심 아시죠? ㅋㅋㅋ
지금 아마존에 거의 상주(?)하면서 스탠드 믹서를 장만 할까말까 망설이고 있답니다...
암튼 저번주에 자연과 나 님의 파운드케잌 레서피 보니까 무조건 만들어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
이번주 무조건 도전했습니다.
근데 안타깝게도 이번주 중국분유파동으로 대만도 난리도 아닙니다.
그래서 레서피 중 탈지분유는 빼고 대신 물과 탈지분유 뺀만큼 우유로 대체했습니다.
솔직히 파운드케잌이라곤 첨 해보는데 분유까지 빼고 하다보니 과연 이걸로 파운드케잌이 될까
애들이랑 믹싱하면서도 걱정반....ㅎㅎ
생각보다 양이 적어서 이게 얼마나 부푸는 건지도 몰라 30분 내내 오븐앞을 서성거리며 걱정했어요.
35분을 구운다음 꺼낸 모습


일반적인 파운드케잌의 반정도 밖에 안되는 두께에다 중간부분이 마구 부풀어야 하는데 부풀지도 않구..
뭐 안되면 다시 굽지 하고 생각하고 일단 썰어봤네요..


참...호두를 넣고 하려고 했는데 대만은 아직 무쟈게 덥거든요...
식탁위에 항상 뒀던 안깐호두가 까서 먹어보니 아주 오래된듯한 맛이 나서 밤으로 대신했어요.
ㅋㅋ 맛밤이요....^^
근데 맛있었어요....
남편이 단거 싫어하는데 퇴근하고 먹어보더니 이건 안다네 하고 무쟈게 좋아하네요....
자연과 나 님 감사해요....
앞으로도 몸에 좋은 베이킹 많이 알려주심 좋겠네요..
레서피 궁금하신 분은 자연과 나 님의 파운드 케잌으로 해보세요....